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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 님의 서재입니다.

소꿉친구와 아카데미 속으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진력.
작품등록일 :
2021.02.24 05:57
최근연재일 :
2023.11.03 21:3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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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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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8
글자수 :
294,544

작성
21.03.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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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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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글자
14쪽

【우리 사이의 데이트】

DUMMY

리치의 탑에서 빠져나와 곧장 제국 아카데미로 향하였다.


다행히 밖으로 빠져나와도 리치의 흐느끼는 음성만이 들릴 뿐,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미리 불러둔 마차를 타고 아카데미에 도착했다.


“우리 딸!”

“엄마 왔어!”


나와 렐리아가 문을 열자마자 소리쳤다. 그러자 방안에서 알이 데굴데굴 굴러왔다. 이윽고 우리 앞에 당도한 알은 점프하여 내게 안겼다.


“세리아, 잘 있었어?”

“오구구.”


알이 고개를 끄덕이듯 뒹굴 거린다. 나는 렐리아를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봤지? 세리아가 나한테 먼저 뛰어온 거. 너보다 내가 더 좋대.”

“지··· 뭐라는 거야.”

“또 봐. 방금 욕하려 했잖아.”


알이 내 품속에 더 파묻혔다. 나는 그것을 보며 실실 웃었다.


“역시 나쁜 말 하는 엄만 싫지? 울 딸내미, 아빠가 엄마 말버릇 확실히 고쳐줄게.”


나는 알껍데기를 쓰다듬으며 렐리아를 바라봤다. 그녀는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나는 환한 얼굴로 말했다.


“노예, 꿇어.”

“······.”

“일단 메이드복부터 입히고 볼까?”


아니면 다른 옷도 좋고.



***



샤이 후작가의 하녀들은 모두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 가문을 향한 복종과 자신의 처지를 나타내는 옷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입혀보고 싶었다.


“······.”


얼굴을 붉히며 어색한 몸짓을 하는 렐리아.

그녀가 입은 옷은 새까만 레이스에 흰색 앞치마인 메이드복이었다. 치마 밑엔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얼굴 위엔 새까만 머리띠를 쓰고 있었다.


‘···어.’


당황스럽다.

진짜 해줄 줄은 몰랐다.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건만, 렐리아는 싫은 척 하면서도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게다가 저 머리 위의 머리띠는 말한 적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인이 직접 썼다는 뜻. 고작 하루 노예권인데 너무 나간 것 같다···


‘나중에 좆되는거 아니야?’


이 모습을 숙소 밖 학생, 교관들에게 들킨다면?

···어떤 소문이 돌지 상상하기도 싫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서 렐리아를 바라봤다.


‘달라.’


다르다.

지구의 그때 보여준 메이드복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건 수위 문제가 아니다. 본래 세계에서도 그녀의 외모는 뛰어나기로 유명했지만, 저번보다 뭔가 의식(?)하게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약혼식과 키스, 볼 뽀뽀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무너졌다간 큰일 날지도 모른다.


“잘 어울리네.”

“······.”


고작 한마디에 렐리아의 얼굴이 푹 익었다. 그녀는 고개를 내리며 손가락을 꼼지락댔다.


“그, 그렇구나아···”

“큼. 이제 명령 내릴게?”

“···어.”


사실 명령이라고 해봤자 생각해둔 게 없다. 머리를 빠르게 돌려다. 청소? 요리? 둘 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싫다. 그렇기에 가장 평범한 답을 생각해냈다.


“광장에 데이트 갈래?”

“데, 데이트?”

“어. 대신 그 옷은 벗자. 생각해 봤는데 조금 아닌 것 같애.”

“그으러엄···”


렐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그녀도 메이드복은 너무 불편했으리라. 사실 메이드복을 입힌 채로 거리에 나가도 되겠지만, 주위 시선이 너무 부담된다.

···그냥 이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었다.


“그럼 옷 갈아입어. 그래도 데이트니까 꾸며도 좋고.”

“알겠어···”


렐리아는 그렇게 말하며 방을 나섰다. 혼자 남겨진 나는 요동치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생각했다.


‘진정해 미친놈아.’


이건 절대 사심이 아니다. 생각해봐라. 25년 친구를 어떻게 이성으로 볼 수 있겠는가? 게다가 어릴 적에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인데, 이성으로 보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


그래도 아까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볼을 꼬집어 잡생각을 떨쳐낸 뒤 장롱을 열어 옷을 찾았다.





한편, 방 밖으로 나온 렐리아.

그녀는 문에 기댄 채 숨을 헐떡였다. 사실 메이드복을 입기 전에 수많은 생각을(?) 떠올렸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런 망상들이 현실이 되진 않았다.


‘···데이트.’


어감이 어색하다. 어딘가로 놀러 갈 때도 항상 붙어 다녔지만, 그것을 데이트라 칭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있어도 제삼자의 말이나, 유진이 장난으로 말할 때가 전부.


“···크흥.”


데이트란 단어가 렐리아의 가슴을 간지럽혔다. 그녀의 머릿속에 다시금 여러 망상들이 떠올랐지만, 금세 지워냈다.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준비!’


빨리 움직여야 한다. 씻는 건 아까 했으니 괜찮고, 우선 옷부터 찾아야겠다. 렐리아는 옷이 가득 들어 있는 나무 가방을 모두 열었다. 이윽고 거실에 던져둔 뒤에 입을 옷을 찾았다.


‘이건 너무 화려해··· 이, 이건···’


시스루.

그것도 안이 훤히 비치는 검은색 시스루다.


렐리아는 그것을 손에 쥐며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곧장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무 가방 안에 처박아 두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눈길이 자꾸 저쪽으로 간다.


저런 건 입어본 적 없다. 항상 편안함을 고집했던 터였기에 긴 바지나 긴 치마를 선호하는 편이었다. 윗옷도 평범한 후드티나 맨투맨이었고.

그런데 어째서일까.


‘···’


오늘만큼은 꾸미고 싶었다. 옆으로 고개를 돌려 알을 확인했다. 다행히 세리아는 곤히 잠에 빠진 모양이다.


“흐으···”


머리를 부여잡았다. 이내 결심을 다진 렐리아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시스루를 집었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입을 오프숄더와 유진이 좋아하는 향기의 향수, 검은 구두도 골랐다.


치마는 너무 짧지 않은 적당한 것으로 골랐고, 이내 렐리아는 순서대로 입었다. 그렇게 전신 거울 앞에 선 렐리아.


“···미쳤나.”


너무 꾸민 것 같다.

애초에 자신과 맞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벗기 위해 옷을 쥐었다. 그러나 행동을 이어가진 못하였다.


‘···’


살짝 아깝다.

그래도 일단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렐리아는 향수를 칙칙 뿌리고서 방문을 두들겼다.


똑똑─


“자, 잠깐 기다려!”


나는 머리가 잘 됐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 방문을 열었다.


“들어··· 음.”

“···어, 어때.”


렐리아가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물었다. 확실히 그녀가 지금 입은 스타일은 너무 파격적이었다.


‘뭐야.’


얘 왜 이래.

오늘따라 너무 이상하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예뻐.”

“···지짜루?”

“그래. 근데 그렇게 입으면 너무 추울 거야.”


사실 별로 춥진 않다. 그렇다고 이대로 밖에 내보낼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곧장 겉옷을 들고 와 그녀에게 쥐여주었다.


“이것도 입어.”

“그래애···”


다행히 렐리아도 조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그녀는 내가 쥐여준 겉옷을 입고서 나를 바라봤다.


“머, 머리 잘 어울린다.”

“영혼 어디 갔어?”

“······.”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이상한 어조였는지, 목을 큼큼거리며 가다듬었다. 나는 그런 렐리아를 바라보며 손을 건넸다.


“이제 가자.”

“···그래.”


렐리아가 내 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우리는 숙소를 나서, 아카데미 밖으로 향하였다.





혼자 남겨진 알.

그것이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뒹굴었다. 이윽고 부모가 모두 없어진 걸 알아챈 알의 위에 메시지창이 떠올랐다.



「용이 걱정합니다.」

「용의 메시지: 또 외박운 아니게찌··· 동생운 시른뎅... 」


뭔가 큰 오해가 있는 듯하다.



***



제국 아카데미는 왕도 근처에 존재한다.


덕분에 아카데미는 거대한 수도 안에 있어, 주변에 놀거리나 볼거리가 무척 많다. 아카데미에 오며 봤던 시장가나, 광장 등등을 포함해 연극이나 축제도 많이 열린다.


그중에서 우리가 먼저 간 곳은 연극이었다. 알아보니 오늘 저녁에 광장에서 축제가 열린다 하였고, 그곳에 가기 전 시간을 보내는 용도였다.



─곧 연극이 시작됩니다. 관객 여러분은 자리에 앉아···


무대 위에 선 관계자가 열심히 떠들어 댔지만, 내 귀엔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온 정신이 옆자리의 렐리아를 의식할 뿐이었다.


“재밌겠지?”

“어, 어···”


그녀가 떨떠름하게 대답했다. 아까부터 이 상태다. 항상 한결같이 나를 대했던 그녀가 조금 긴장을 한 듯 보였다. 미안하지만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다.


‘왜 의식하냐고.’


속으로 물어봐도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작게 들려오는 숨소리나, 코를 간지럽히는 달달한 향기가 느껴질 뿐이었다.


현재 기분은 마치 약혼식의 키스 때나 볼 뽀뽀를 할 때 느꼈던 것과 같다. 그러나 저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좀 오래간다는 것이다.



─네가 감히 내 아들을···!

─어머니! 제가 누군 줄 아세요?!



연극은 시작된 지 오래였다. 그러나 연극의 내용은 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눈길이 슬금슬금 옆쪽으로 향한다. 그곳에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연극을 관람하는 렐리아가 보였다.


‘···’


예쁘다. 그리고 또 귀엽다. 팔걸이에 걸치고 있는 손. 그 새하얀 손 쪽으로 자꾸만 팔이 움직이려 한다. 하지만 곧장 가로막았다.



짝짝짝─


안에 불이 들어오며 연극의 끝을 알렸다. 관객석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나 또한 따라 박수를 쳤다. 물론 내용이 뭔진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재밌었지?”

“아, 어.”


렐리아의 말에 대답했다. 그녀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연극 내용에 대해 떠들어 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쳐주었다.



“벌써 밤이네.”

“예쁘다.”


공연장을 나오니 밤하늘은 검게 물들어 있었다. 그 위론 반짝이는 별들이 자신을 뽐내는 중이었다.


“늦겠다, 빨리 가자.”

“웅.”


렐리아와 손을 잡으며 걸었다. 그녀의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나는 두 손으로 렐리아 손을 비비며 말했다.


“추워?”

“괜찮은데···”


그래도 렐리아는 손을 빼진 않았다. 이윽고 내가 손을 놓자, 이번엔 그녀가 내 손을 잡았다.


“하아-”


새하얀 입김이 손 틈 사이로 빠져나간다. 따뜻한 온기는 손에 맴돌았다. 그녀는 손바닥을 호호 불고서 나를 보며 웃었다.


“따뜻하지?”

“···어.”


따뜻하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어떠한 이유인지 잘 모르겠다.


“유진? 괜찮아?”


그녀가 걱정스럽게 묻는다. 실수로 얼굴에 내 감정이 드러났나 보다. 나는 싱긋 웃으며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잠시 생각할 게 있어서. 그리고 세인이라고 불러. 괜히 오해사면 안 되잖아.”

“아, 웅.”

“축제 늦겠다. 빨리 가자.”



나는 렐리아와 함께 축제가 열리는 광장 쪽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여러 풍경이 스쳐 지나간다. 꽃에 물을 주며 싱긋 웃는 엘프나, 드워프와 인간들이 서로를 부대끼며 술집 문을 여는 모습 등등.


본래 세계에선 보기 힘든 진귀한 장면들이다. 나와 렐리아는 그런 풍경을 보며 함께 광장에 도착했다.


거대한 광장.

그곳엔 여러 이 종족과 인간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 곧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너무 많네.”


렐리아가 아쉽다는 듯 말했다. 최대한 빠르게 온다고 걸었지만,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한 언덕을 가리켰다.


“저쪽에서 볼래?”

“오, 괜찮겠다.”


조금 멀긴 해도 더 잘 보일 것이다. 하지만 렐리아가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언덕을 오르기 힘들었다.


“아···”


그녀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치마를 꼬집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렸다.


“어, 어···?”

“업어줄게.”


저번 대련 때처럼 공주님 안기가 되었다. 그렇게 언덕을 단숨에 넘어가 렐리아를 천천히 내려두었다.


“고마워···”

“뭘. 근데 아직 노예권 유효한 거 알지?”

“뭐어?”

“주인님이라고 해봐.”

“···”


렐리아가 당황했다. 이윽고 볼이 붉게 물들었다. 그녀는 잠시 헛기침을 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주, 쥬인니임···”

“너무 작은데?”

“···주인님.”

“풉.”

“야-! 너 이씨···!”


렐리아가 귀엽게 화를 낸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를 막으며 환하게 웃었다.


“꼬맹아, 멈춰라.”

“너 또 꼬맹이라고-”

“쉿.”


그녀의 입술을 위아래로 잡아 쥐었다. 렐리아의 입술이 튀어나온다. 나는 그것을 놔주며 말했다.


“곧 시작이야.”

“···이번만 봐주는 거야.”

“그것참 다행이네요.”


나와 렐리아가 언덕에 쭈그려 앉았다. 나는 그녀의 무릎 위에 겉옷을 벗어 올려뒀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푸슈─


하늘을 향해 밝은 물체가 날아갔다. 그것은 별에 닿을 만큼 가까이 가더니, 이내 소리를 내며 터졌다.


팡! 팡! 팡!


불꽃이 사방으로 튄다. 그와 함께 각양각색의 예쁜 모양들이 하늘을 점령했다.


“와아···”


렐리아가 작게 입을 벌렸다. 나도 폭죽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트 모양, 별 모양, 평범한 모양··· 등등.

다양한 외관이 보였다.


“예쁘네.”

“그러게···”


나는 렐리아를 어깨를 잡아끌며 고개를 그쪽으로 젖혔다. 그녀와 머리가 맞닿았다. 렐리아의 온기와 심장 소리가 전해져 온다.



“···진짜 예쁘다.”


내 작은 목소리는, 축복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 내 옆쪽에서 렐리아가 귓가에 속삭였다.



“세인.”

“왜 불ㄹ···”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눈이 터질 듯 커졌고, 현재 상황이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됐다.


렐리아의 부드러운 입술.

내 것과 맞닿아 있었다.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고작 몇 초 남짓. 그러나 내겐 그 시간은 슬로우모션처럼 느리게 느껴졌다.



“···그때 약속한 거. 나, 나 지켰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렸다. 이내 부끄러운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나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참나. 누가 약속을 기습 뽀뽀로 지켜? 다시 해.”

“싫거등?”

“어어? 누구 마음대로?”





우린 그렇게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가의말

리치의 탑 에피소드로 2화 전개 진행했으니, 달달한 화 하나 넣었어요!

이번화는 달달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약간 쓰고, 마지막을 달달한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마치 다크초콜릿 같은 화였네요.

[ 글자수: 6336자 ]

분량 많죠? (끄덕끄덕)

이번에 유입된 분들 반가워요! 다들 세인과 렐리아의 결혼까지 달려보자구요?

참고로 [ 댓글과 좋아요 ]는 망생이 춤추게 한답니다? (실제로 췄음)

그리고 글을 쓰게 만들죠!

자, 다들 댓글 하나씩 달고 갑시다! 망생이를 글에 미치도록 만들라구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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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와 아카데미 속으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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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훈련 캠프 - 담력훈련】 +45 21.03.18 2,290 131 13쪽
22 【훈련 캠프 - 숙소】 +52 21.03.17 2,509 156 11쪽
21 【인공 던전 실습(2)】 +43 21.03.16 2,557 127 14쪽
20 【인공 던전 실습(1)】 +21 21.03.15 2,680 122 12쪽
19 【요리】 +31 21.03.14 2,951 134 15쪽
18 【전리품】 +23 21.03.14 2,977 138 13쪽
» 【우리 사이의 데이트】 +53 21.03.13 3,223 169 14쪽
16 【리치의 탑(2)】 +57 21.03.12 3,092 162 18쪽
15 【리치의 탑(1)】 +26 21.03.11 3,308 178 11쪽
14 【낮잠】 +28 21.03.10 3,391 149 12쪽
13 【대련(2)】 +27 21.03.09 3,399 138 13쪽
12 【대련(1)】 +25 21.03.08 3,619 141 14쪽
11 【즐거운 아카데미 생활】 +17 21.03.08 3,779 148 16쪽
10 【우리 아카데미에서 동거해요】 +38 21.03.06 4,090 192 14쪽
9 【약혼식(2)】 키스신 + 작은 공지사항 +39 21.03.05 4,205 192 14쪽
8 【약혼식(1)】 +32 21.03.04 4,026 160 13쪽
7 【아찔한 데이트(2)】 +23 21.03.03 4,158 165 13쪽
6 【아찔한 데이트(1)】 +25 21.03.02 4,549 171 13쪽
5 【소꿉친구(3)】 +16 21.03.01 5,063 178 12쪽
4 【소꿉친구(2)】 +29 21.02.28 5,423 195 13쪽
3 【소꿉친구(1)】 +15 21.02.27 5,735 181 13쪽
2 【망나니 세인】 +13 21.02.27 6,524 186 13쪽
1 【Prologue.】 +27 21.02.27 7,795 2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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