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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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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824

작성
22.07.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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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5쪽

그란 상단 쟁탈전 (7)

DUMMY

“그래서, 맥시로스 쪽으로 아예 붙으신 건 아니라는 거죠?”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절대 아닙니다.”


이오스는 내가 나단 왕국 쪽에서 나온 사람과 접선했다고 착각했던 것 같았다. 뭐, 방금 자일이 한 말을 들어보면 그렇게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없었다. 저 인간, 괜히 착각을 유도하도록 미묘하게 말을 했단 말이지.


“아하, 그럼 다행입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카멜을 믿습니다.”


이오스는 굳센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게, 아까 울먹거리는 거 다 봤다.


“참, 둘 사이의 신의가 생각보다 끈끈한 모양이군. 대단해.”


“이상한 소리는 그만 하시죠.”


“그래, 그래. 알았다고. 그 인간들이 나단 왕국쪽 사람들은 아니라는 건 내가 더 잘 알고 있어. 난 계속 그들에게 신경을 쓰는 중이니까.”


자일은 이오스의 집무실 책상에 털썩 걸터앉았다.


“태도가 굉장히 불량하네요. 그렇게 우리한테 적의를 보일 상황은 아닐텐데요.”


“하아..”


“똑바로 대처하세요. 당신이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져있다는 건 지나가던 어린아이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괜히 허세 부리지 말고, 솔직하게 털어놓으십쇼. 그리고, 예의도 갖추고요.”


내 말에 자일은 마른 세수를 하더니 집무실 책상에서 일어나 터덜터덜 걸어와 의자에 주저앉았다. 그리고선 먼저 이오스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안합니다. 생각보다 더 몰려있는 상황이라서 좋은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를 않는군요.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냥..”


“이해합니다. 제가 너무 늦게 회신을 한 것도 맞는 이야기고. 그래서, 현재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까?”


“생각보다 더 많이.”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입을 오물오물 거리는 것이 할 말이 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쉽사리 우리를 믿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적의 적은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처지도 썩 좋지는 않아요.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지금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이오스 도련님과 그 망나니 둘째 간의 세력 다툼이야 예전부터 유명했으니까. 난 아직도 저 도련님이 우위를 잡지 못한 게 이해가 가지 않아. 멍청한 귀족 자식들. 아무리 그래도 혈통 같은 별 문제도 되지 않는 것을 트집잡아서 저렇게 능력 있는 사람을 인정하지 않다니. 아마 눈 대신 단추구멍이라도 달고 다니는 모양이지.”


묘하게 이오스를 추켜세우면서, 본인의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그.


“나단 왕국에서 파견되는 인원 숫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슬렁거리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니라서 미칠 노릇이었는데, 이제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몰려오고 있어요. 더군다나, 그 녀석들 수법이 아주 잔인하고 단호합니다.”


“나단 왕국 쪽 사람들 말이죠?”


“그래. 그 녀석들 암살자를 키워내는데는 아주 능력자들이란 말을 이전부터 들어오기는 했지만, 막상 상대해보니 더더욱 느끼고 있다. 독한 녀석들이라, 어쩌다 한 놈 잡을 상황이 와도 그 전에 독을 먹고 자살해버리더군. 그렇게 망설임 없이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지는 놈들은 처음 봤다. 삶에 대한 열망이라는 게 없는 허수아비들 같아.”


나단 왕국 국토의 70퍼센트는 사막이다. 사막에서 살아남는 것은, 독한 녀석들 뿐이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암살을 업으로 한 단체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재 왕가도 그 암살 가문 중 가장 유명한 이들이 차지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역시나..


“왕실에서 대놓고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군요. 서머스가 나름대로 스토크 왕국의 대 영지라고 해도, 상대가 왕가라면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래. 우리도 나름 이 곳에서 뼈좀 굵은 놈들이야. 잔챙이가 아니라고. 그런데 상대하는 놈들이 너무 급이 높아. 그 녀석들 뿐 만이 아니라, 오늘 네가 만난 그 세력도 그렇고, 꿈틀꿈틀 거리면서 자꾸만 세력을 키워나가는 놈들도 있다.”


다 내가 아는 이들이다.


“그들은 아마 서머스를 집어삼키려고 들지는 않을 겁니다. 우호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거리를 둔 이웃정도로 자리잡고 싶어하겠죠.”


“그래, 스탠스가 그렇게 보이기는 하더라.”


“하지만 나단왕국은 다를 겁니다.”


나단은 다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가 맞다면, 우리가 이번에 형식적으로나마 받은 의뢰가 그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높았다.


“혹시, 연쇄살인마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아, 이번에 너희들이 이오스 도련님에게 받았다고 알려져있는 그거? ”


“예. 제가 짐작하기로는 아마 단순한 연쇄 살인 사건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 그래. 우리가 파악한 바로도 그렇다. 나단 왕국 녀석들, 숨길 생각도 없어보여. 자신들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거침없이 목을 따서 죽여버리는 것 같다. 치안대의 희생자들도 유일하게 맥시로스에 협력하지 않는 녀석들이었어.”


“역시.”


이오스는 눈을 꼭 감았다. 이제 맥시로스가 외세의 힘을 본격적으로 빌려 이 싸움을 끝내려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이오스도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면, 꼼짝없이 두 손 두 발이 묶인채로 목이 베이게 될 처지에 처한 것이다.


“이제 어쩔 수 없군요.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함께 해야겠습니다.”


“예, 도련님. 저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거든요. 그 녀석들은 다른 놈들과는 달라요. 우리를 완전히 집어삼키거나, 아니면 모조리 죽여버릴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씩 충돌이 일어나는데, 그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상하는 것은 제 부하놈들 뿐입니다.”


자일은 고개를 떨궜다.


“우리의 근본은 정보상입니다. 물론 암흑가의 투쟁에서 닳을 만큼 닳은 이들이기 때문에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암살을 교육 받은 놈들에게는 밀릴 수 밖에 없어요.”


“더군다나 그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큰, 제대로 된 암살자들이니까요.”


내 말에 자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할 수 있는 게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도시 안으로 들어오는 나단 왕국쪽 숫자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이전까지는 숫자로 밀어서 그 놈들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나와 자일의 시선이 이오스에게 향했다. 이오스는 아직까지도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한 사람처럼 정신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이오스 님. 아직도 동생과 부친에게 칼을 겨눠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여지시는 겁니까?”


자일이 먼저 그 점을 지적했다.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제가 살고, 이 도시가 살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마음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습니다. 그들은 어린시절부터 내 가족이었고, 나를 지탱해준 가장 큰 기둥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혈육에게 칼을 겨눈다는 것이..”


“아, 시발.”


자일이 뜬금없이 욕을 뱉어냈다.


“그러다가 다 죽으면 어쩔건데? 우리 애들이 지금 몇이나 죽어나간 줄 알아? 두 손 두 발 다 써도 한참 모자랄 만큼 죽어나갔어. 그 뿐만이 아니라, 그 놈들은 민간인들을 죽이는데도 거침이 없다고. 더군다나, 이 도시의 가장 큰 상단인 그란 상단까지 먹어버리려고 대놓고 야욕을 부리고 있는데 그걸 가만히 지켜보겠다고? 그냥 이 도시를 말아먹겠다고 선언이라도 하지 그래?”


“자일.”


나는 자일의 이름을 불러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그 정도로 끝낼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애송이 용병은 잠깐 빠져있어봐. 도련님, 그래서 지금 아는게 뭔데? 이 도시를 집어삼키려고 호시탐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니야. 그 녀석들이 그 야욕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나? 놀랍게도 용병길드랑 우리 때문이야. 우리는 지금의 이 질서가 유지되기를 바라니까. 안정을 추구하니까. 우리가 빠지면 용병길드가 어떻게 할 것 같아? 그 녀석들은 이런 일에 피를 흘리지 않아. 그건 아마 용병 출신인 애송이가 더 잘 알겠지.”


틀린 말은 아니었다. 용병길드는 현재의 질서를 지키는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있기는 하지만, 아예 도시 자체가 갈아 엎어지는 변혁이 일어날 것 같으면 그것까지 막아서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들이니까. 용병길드를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는다면, 누가 서머스의 주인이 되는 지 신경쓰지 않을 거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단 말입니다.”


“알고 있으면 뭐 어쩔건데. 그대로 끝이야? 하, 참. 시간 낭비만 했군. 나는 그냥 내 할 일을 다하다가 길거리에서 객사나 할 운명이었나 보구만 그래. 괜히 희망 가지고 여기까지 온 과거의 내가 병신 같다.”


그는 창문을 열어제끼고 망설이지 않고 뛰어내리려 했다. 그런 그를 잡은 것은 나였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군요. 잠깐만 기다려보시죠.”


자일의 몸이 움찔했다.


“물론 그 전에, 도련님의 결심이 확고하게 서야 합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대로 넘겨주고 낙향해서 조용히 농사라도 지으실 겁니까, 아니면 원래의 결심대로 이곳을 다스리는 영주가 되시고자 하십니까?”


내 말에 이오스는 눈을 질끈 감았다. 흐르는 정적. 그리고 정적 끝에 열린 이오스의 입은, 내가 기대한 말을 내뱉었다.


“좋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아버지든, 동생이든. 그 누가 됐든 간에 이 도시를 망치는 꼴을 가만히 두고보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나단 왕국의 마수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여러분의 도움을 받겠습니다.”


그 말 만을 기다렸다.


“어차피 스토크 왕국은 곧 무너질 겁니다. 동의하십니까?”


내 말에 자일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오스는 당황했다.


“별의 도시나 제국 부흥단이나, 나단 왕국이나. 모두 다 스토크 왕국이 무너진 이후에 서머스를 집어삼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그래. 그렇겠지. 하지만 나단 왕국은 앞의 둘과 조금 다르다. 나단 왕국에 식량창고가 되어주고, 열심히 일해줄 노예들이 필요한 것 같이 보이더군.”


“네. 아마 그럴 겁니다.”


대화의 흐름에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이오스를 두고, 나는 자일과 담담하게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제국 부흥단이 제대로 움직인다면, 나단 왕국의 암살자들이 얼마나 강력하든간에 큰 피해 없이 진압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맥시로스가 제국 귀족의 피를 이었다는 겁니다. 그들은 이오스 님 보다, 맥시로스가 정권을 잡는 게 더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그렇겠지.”


“그럼, 그들의 인식을 바꿔줄 만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가 얼마나 무능한지, 방탕한지, 도덕적으로 해이한지. 그 증거들을 본다면 제국 부흥단은 더 이상 맥시로스를 지지하지 않을 겁니다. 초기 제국을 추구하는 그들은, 귀족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쥬 정신을 강조하는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접선할 방법이 없다. 그들은 우리 같은 뒷골목 파락호들과는 대화하려고 하지를 않으니까.”


“별의 도시를 통해 접선하면 됩니다. 그리고, 별의 도시는 당연히 이 서머스까지 제국 부흥단의 영토가 되어 그들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에 절대로 서머스를 나단 왕국의 손에 내어주고 싶어 하지 않을 겁니다. 나단 왕국은, 마약과 하렘으로 그들만의 유흥 도시를 몇 군데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니까요.”


“그럼.. 일단 내가 해야할 일이 얼추 정해진 것 같군.”


“예. 맥시로스의 부정 부패에 관한 자료를 최대한 모아서 제게 오십시오. 그리고, 이오스 도련님이 암살당하지 않도록 인원들을 배치해서 방비하십시오.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일리있군.”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이 죽어서는 안 됩니다. 서머스의 암흑가가 하나로 움직이고 있는 건 당신의 존재 때문입니다. 우두머리가 사라진다면, 아마 암흑가는 갈갈이 찢겨져 각각의 세력으로 편입될 겁니다.”


“···그게 가장 중요하겠군. 알았다.”


그 말을 끝으로 자일은 사라졌다. 이오스는 폭풍 같이 진행된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겠는지 입만 벌린 채로 서있다가, 자일이 떠나고 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러니까, 이 스토크 왕국이 조만간 망할 것이며, 그 자리를 제국 부흥단이라고 자신들을 자칭하는 이들이 제국이라는 이름하에 국가를 건설할 것이고, 그것을 별의 도시라는 세력이 돕는다?”


“예.”


“그게 다 뭡니까? 그리고 그런 일을 할 만한 능력들은 있는 이들입니까?”


“충분합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준비해왔으니까요.”


이오스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오스는 좋은 사람이고, 분명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 그릇이 마냥 크지는 않았다. 이 서머스라는 꽤 큰 도시와 영지를 다스리는 것 까지는 가능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을 바라보기에는 어려운..


“알겠습니다. 이해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알 것 같군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도 판단은 빨라서 좋았다. 이오스는 자신이 하던 일을 꾸준하게 하면서, 지금처럼 소극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포섭할 수 있는 유력 인사들을 하나씩 만나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있는 영지군을 자신 쪽으로 끌어들여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제 판은 깔렸습니다. 내가 죽지 않으면 맥시로스가 죽겠죠. 감옥에 투옥되어 있다던 카멜님의 지인들은 제가 어떻게 해서든 풀어주겠습니다. 그란 상단이 맥시로스 놈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볼 수 없으니. 하지만, 검문검색을 철저하게 하는 부분은 아직까지 제가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들이 풀려나면 소린을 제대로 지키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일이 끝났을 때 어떻게든 소린이 살아있는 게 중요할테니까요.”


“예. 저도.. 이제 잘 해보겠습니다.”


이오스와 나는 합의 끝에 이오스의 호위 기사를 다섯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금의 둘은 너무 불안했다. 다섯 정도는 상시 붙어있어야, 어디서 어떻게 닥칠 지 모르는 위험에 그나마 대처할 수 있으리라.


그 날 밤의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나는 숙소로 돌아왔고, 아르문디를 제외한 다른 인원들이 모조리 복귀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급하게 갈 곳이 생겨 등록 예약을 해놓지 못하고 나갔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시 연재로 돌아갑니다. 혹시나 기다리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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