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170,073
추천수 :
4,978
글자수 :
645,824

작성
22.06.30 22:00
조회
1,007
추천
34
글자
15쪽

흑마법사 토벌작전 (8)

DUMMY

부릅!


그 때, 이오스의 눈이 번쩍 떠졌다. 그의 시선은 내가 들고 있는 룩스 피어스에 쏠려 있었다. 내가 한 걸음 다가설 때 마다, 그의 눈이 바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분명 내가 그를 땅바닥에 메치면서 웬만한 뼈들이 모조리 박살 났을텐데도, 그의 손은 꿈틀거리면서 어떻게든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검붉은 기운이 그의 움직임을 보조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뼈가 부러진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기력을 보여주며 몸을 천천히 일으키고 있었다.


그가 멈춘 것은, 내가 룩스 피어스를 뒤지다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손수건을 보고 나서였다. 그는 멈춰선 채로, 내게 속삭였다.


“카멜··· 카멜···? 카멜···!”


그는 내 이름을 세 번을 되뇌이더니, 고장난 태엽인형처럼 멈췄다가, 일어나려 하다가를 반복했다누가 억지로 그가 일어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처럼, 삐걱거리는 모습이었다.


나는 이오스의 정신이 저항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빨리 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달려가 그의 입에 룩스 피어스를 밀어넣었다.


콩알 같던 붉은 열매는, 이오스의 입에 들어가자마자 잘게 쪼개지면서 그의 목 뒤로 넘어갔다. 그리와 동시에 그의 움직임도 완전히 잦아들었다.


나는 말론이 말한 대로, 베슬이 튀어나올 것을 대비해 검을 움켜쥐었다.


이오스의 몸이 괴상하게 뒤틀리고 있었다. 온 몸의 관절이 각자의 자의식을 가지기라도 한 것처럼, 제각각 움직이면서 삐그덕 소리를 냈다. 악령에 들린 사람을 보는 것만 같았다.


나는 이를 꽉 깨물고 그 움직임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얼마나 되뇌였을까..


끄웨에엑-


괴상한 소리와 함께, 이오스의 입에서 검은색 모양의 심장이 튀어나왔다. 심장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부정형의 일렁거리는 검은 기운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망설이지 않고 지금껏 뻗어왔던 그 어떤 검격보다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어딘가로 이동하려는 듯 흐려지던 심장은, 내 오러가 실린 검에 베인 채로 양단되었다.


그걸로 멈추지 않았다.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멈추지 않고 검은 심장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마침내 내가 멈춰선 것은, 온 몸의 근육이 터질듯이 부풀어 더 이상 내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였다.


몇 번이나 검을 휘두렀는지 모르지만, 검은 심장은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분명 내 주먹만하던 검은 심장이, 아까 이오스의 입 안으로 흘려넣었던 룩스 피어스의 열매보다도 작게 조각 나 주변에 흩뿌려졌다.


“흐-억.”


나는 그제야 숨을 몰아쉬었다. 숨 한 번 쉴 시간동안, 나는 그 수많은 검격을 검은 심장에 때려 넣은 것이다. 몰려드는 근육통에 나는 검을 놓치고 말았다. 주먹도 제대로 쥐어지지 않을 정도로 근육이 올라와 있었다.


“허억, 허억, 허···”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오스도 눈을 부릅 뜨고 정신을 차렸다. 그의 푸른 눈을 보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카멜님? 이게 어떻게 된..?”


이오스는 아직까지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방문이 박살난 흑마법사의 실험실을 발견했는지, 눈을 부릅 떴다.


“피하십시오! 간악한 리치놈이 저를 납치해서 실험했습니다. 제 몸에 뭔갈 심었습니다. 당장 피하시지 않으면···!”


“그거 저기 잘려있는데요.”


나는 피식 웃으면서 턱 끝으로 검은 심장의 조각을 가리켰다. 내 턱짓에 자신의 몸 주변을 둘러본 이오스의 눈이 커졌다.


“이게 왜 여기..?”


“잘 견뎌주셨습니다. 말론, 말론도 고마워요.”


“뭘,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인간들의 정신력이 이렇게까지 강한 줄 몰랐다. 우리 일족도 견디지 못한 흑마법사의 정신공격을 이렇게나 잘 버텨낼 줄이야.”


말론은 나와 이오스를 기특하다는 듯 바라봤다.


“흑마법사의 수작질 때문에 말도 이상하게 나온거였습니다. 원래 농담 같은 것도 안하는 성격인데.”


“그런 것 치고는 말투가 너무 자연스럽던데?”


“에이 또 왜 생사람 잡고 그러십니까. 뭐 그래도 그 수작질 덕분에 제가 뭐에 얽매여 있는 지는 알게 되었네요.”


나는 나름대로 생각이 많았다. 이번 생을 살고 있으면서도, 전생의 기억에 억눌려있었다는 것을 흑마법사의 정신 공격을 통해 깨달았다.


어차피 내 주변에 사람이 남아날 리가 없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주변에 사람을 만들려 하지 않았고, 용병대를 만드는 것도 거부감을 느꼈다. 돈에 집착한 것도 내가 믿을 수 있는 게 돈 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누구를 대하든 존댓말을 하면서 거리를 유지하려 애쓴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졌다. 내 본성은 바꾸려고 해봤자 바뀌는 것이 아니었다. 저번 생에 배신을 당하고 전우를 모두 잃었다고 해서, 이번 생에도 그러라는 법은 없었다. 내가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들면 그만이었다.


“허, 뭔지는 몰라도 속은 편해보이는 군. 그래, 그러면 됐다.”


“하하, 늑대 아저씨. 아저씨도 지금 상태 안좋아보이니까 이리로 와서 앉으세요. 어차피 상황 종료니까.”


“그럴까?”


말론은 내 곁으로 다가와 두 다리를 쭉 펴고 앉았다. 수인족 아니랄까봐 다리가 무진장 길었다. 나도 키가 얼른 더 커야 할텐데. 어차피 더 클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지금의 키가 괜히 의식됐다.


“이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우리가 편하게 쉬기 시작하자, 눈치만 보다가 드디어 입을 열어 물어오는 이오스. 그는 아직까지도 상황 파악이 하나도 되지 않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흑마법사가 쓰러졌다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가 궁금한 거겠지.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적당히 설명해주었다. 방금 이오스가 리치에게 정신을 뺏기고도 보여주었던 행동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설명해주었고.


“제가.. 그랬단 말입니까?”


“예. 어지간히 영주가 되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래도, 아버지 보고 무능력하다고 한 건 제가 봐드릴게요. 못 들은 척 해줄 수 있는 말이었으니까요.”


“허허..”


“그리고 동생한테 한 말두요. 큼, 큼. 그리고 이오스님이 특별한 건 또 맞긴 하죠.”


내 말에 이오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말을 한 사실이 부끄러웠나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말해주면, 너희들이 특별한 것은 맞다. 백 년이 넘게 살아온 리치의 정신력은 평범한 존재가 버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악의와 욕망에 맞서 저항한 것은 너희들이 특별한 존재라는 증거다. 난 너희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말론은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했다. 내 농담까지는 어떻게든 받아 넘겼던 이오스는, 말론의 진지한 말투에 어쩔 줄을 몰라 안절부절했다.


“그리고, 너 같은 인간이 인간의 지도자가 된다면 인간도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그 말에 이오스는 결국 뭐에 얻어맞은 것처럼 멍한 얼굴이 되어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근데, 사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일이 하나 있긴 하거든..


“저, 그나저나 제 소유물 중에 제일 비싼 걸 드셨거든요? 그거 어땠어요? 맛 좋던가요..?”


“아, 그렇군요! 룩.. 룩스 피어스를 저한테 먹이셨다구요..?”


“그거 경매장에 내놓으면 잘 받으면 만 골드는 넘을텐데..”


“마, 만 골드요? 그렇게나 비싸단 말입니까?”


“수인족과의 교류가 단절된 상황이라, 부르는 게 값이거든요.”


“그, 그런 일이..”


나는 절대 그냥 넘어가 줄 생각이 없었다. 룩스 피어스의 효과를 제대로 본 것 같으니, 값도 올바르게 쳐서 받아야겠지. 나는 싱긋 웃었고, 이오스는 괜히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앞으로 닥쳐올 끔찍한 빚의 파도를 눈치챈 것이겠지.


빛의 가호를 얻었으니, 이제 빚의 파도도 맞아봐야지.


챙강-!


그 때,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경계하며 소리의 근원지를 찾았다. 말론도 마찬가지. 그의 빛나던 눈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 구석에 멈춰섰다.


“저건가 보군.”


나는 말론이 바라보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을 보자, 반쯤 조각나 버린 팔찌가 보였다. 리치의 팔찌, 그게 이제 완전히 부서진건가.


뭔가 리치의 안배가 있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다. 저 끔찍한 물건은, 부서져버리는 게 나았다. 아직까지 손목에 남아있는 상처를 보니 괜히 부아가 치솟아올랐다.


“에라이.”


나는 앉은 상태에서 발을 길게 뻗어서 팔찌 조각을 걷어찼다. 팔을 제대로 쓸 수 없으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분풀이었다.


우우웅-!


그러자 팔찌에서 뭔가 희끄무레한 형체가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내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이오스를 향해 슥, 날아갔다.


“어..어..?”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기운도 청명했다. 이오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 같아, 나는 그냥 그 모습을 가만히 내버려두고 지켜봤다.


그러자, 이오스는 그 희끄무레한 형체와 겹쳐져 서로 대화를 나누는 가 싶더니 빙그레 웃는 것이 아닌가?


“뭐지..?”


“정령인 것 같군.”


내 질문의 대답은 말론이 대신해주었다. 정령, 정령이라? 팔찌에 정령의 힘이 담겨있다고 들었는데, 그냥 정령의 힘을 빌려오는 게 아니라 정령 그 자체가 갇혀있었던 거라고?


정말 리치다운 발상이었다. 아마 정령의 기운에 숨겨 자신의 마지막 한 수를 감춘 것 같았다.


“어..?”


그리고 이오스는 정령체와 대화를 마치더니, 멍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축하한다.”


말론은 무슨 일인 지 다 안다는 듯 푸근하게 웃으면서 이오스를 축하해주었다. 뭐지,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저.. 정령이랑 계약을 했는데요..? 이제 정령사입니다···!”


이오스의 말에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까 조금 억울하네. 정령 해방도 결국 내가 팔찌를 박살내서 가능했던 것 아닌가? 왜 내가 아니라 이오스야?


“그, 카멜 님은 심술이 나서 팔찌를 걷어차는게 무서워서 도망왔다고 하네요... 그래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뭐? 그거 한 번 걷어찼다고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뭔 놈의 정령이 그렇게 담이 작아? 나는 어이가 없어 말을 잃어버렸다.


“그.. 죄송합니다?”


이오스는 내 눈치를 살피다가 슬그머니 사과를 해왔다.


“아니 이건 사과를 할 일이 아니라..”


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조련사가 챙긴다더니, 모든 과실을 저 이오스가 챙겨가고 있었다. 룩스 피어스의 효과부터 정령의 계약까지.


“하하, 꼭 보상은 하겠습니다.”


“만 골드입니다.”


“예?”


“원래 좀 깎아드리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요. 만 골드 이하로는 절대 안 받을 겁니다. 아시겠어요?”


내 말에 이오스는 농담도 잘한다면서 피식 웃었다. 글쎄, 농담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지, 이 사람아.






* * *




가만히 누워있자, 일행들이 하나씩 나타났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우리의 꼴을 보고 놀라서 기겁을 하면서 달려오긴 했으나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고, 지금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에 안도한 것 같았다.


“뭘 그렇게 널부러져있어? 걱정되게시리.”


“아, 클로에도 백년 묵은 리치한테 정신 저주 한 번 맞아봐요. 이렇게 안 되고 배기나.”


내 말에 클로에의 눈이 동그래졌다.


“너 왜 그래? 아직까지 저주가 안 끝난거야? 평소 카멜 말투가 아닌데?”


“용병주제에 언제까지 점잖떨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한 번 죽을 뻔 하고 나니 그냥 생긴 대로 살아보자 싶더라구요.”


내 말에 클로에는 피식 웃더니 무슨 상관이냐, 하면서 철푸덕 주저앉았다.


“그래, 네 맘이지 뭐. 고생했다. 이제 죽었다, 싶을 때 쯤 해골들이 우수수 무너지는데, 나는 내가 꿈을 꾸는 줄 알았어.”


“다행이네요. 많이 안 다치셨나요?”


나는 얼른 클로에와 일행들의 몸을 살폈다. 다행히, 자잘한 상처는 있지만 목숨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큰 상처는 없어보였다. 적절한 시간에 내가 검은심장을 터뜨렸나보다.


“엉, 괜찮아.”


“레너드는 아닌 것 같은데요?”


“죽을.. 죽을 뻔..”


레너드는 정말 마지막 남은 기력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것인지, 내가 무사함을 확인하자마자 바닥에 엎어져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어이구, 이 양반 보소.


“그러니까 제가 평소에 체력 훈련 좀 열심히 하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팔팔한 나이에 벌써 이렇게 골골대면 나이 들어서는 어쩌실려고 그래요.”


“카, 카멜님..“


“네? 왜요?”


“못 본 사이에.. 망령이라도 씌인···”


“그런 거 아니에요.”


나는 킥 웃고 말았다. 내가 웃는 일은 드물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다들 못 볼 꼴 본 것처럼 눈 크게 뜨고 쳐다보면 조금 민망한데.


“그래도 훨씬 보기 좋구만 그래. 이제 좀 사람 같네.”


“그런가요?”


“응, 어색하게 웃는 게 아니라 진짜로 웃는 건 방금 처음 본 것 같아서 그래.”


크렉은 내 옆에 앉으면서 말했다. 아니 근데 자꾸 이 양반들이···!


“정령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내가 한 마디 하려는 찰나, 아르문디가 정령의 흔적을 느끼고는 내게 물어왔다.


“이오스 님이 정령사가 되셔서 그런 것 같네요 방금 계약하셨거든요.”


“예?”


“엉?”


“네?”


엉뚱한 말에 모두가 놀라 잘못들었다는 듯이 되물어왔다. 나는 놀란 일행들을 향해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었고, 설명이 끝나자마자 그들의 표정이 오묘해졌다.


“그 비싼 룩스 피어스가..”


“정령 계약도 맺고..”


“고생은 우리가 했는데 이득은 정작..”


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나 보다.


“크하하하, 역시 끼리끼리 어울리는 군. 카멜하고 아주 꼭 닮은 반응들이야. 걱정말게, 이 이오스라는 인간이 카멜에게 충분히 보상하기로 했으니. 뭐라더라.. 만 골드?”


그 말에 언제 그랬냐는 듯 일행들이 불순한 눈빛을 지우고 눈을 착하게 떴다.


“다행이네요, 이오스님!”


활짝 웃으면서 말하는 클로에를 보면서, 이오스는 왠지 모를 오한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4 22.07.17 402 0 -
공지 7.11 휴재 공지 22.07.11 132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22.06.21 121 0 -
공지 6.11 휴재 공지 22.06.11 116 0 -
공지 연재주기와 시간 공지입니다 22.05.21 992 0 -
94 그란 상단 쟁탈전 (15) +1 22.07.27 448 19 18쪽
93 그란 상단 쟁탈전 (14) 22.07.25 398 18 14쪽
92 그란 상단 쟁탈전 (13) +1 22.07.22 466 21 13쪽
91 그란 상단 쟁탈전 (12) 22.07.21 472 20 13쪽
90 그란 상단 쟁탈전 (11) +1 22.07.15 586 25 21쪽
89 그란 상단 쟁탈전 (10) 22.07.14 566 23 11쪽
88 그란 상단 쟁탈전 (9) 22.07.13 614 21 11쪽
87 그란 상단 쟁탈전 (8) 22.07.12 633 25 13쪽
86 그란 상단 쟁탈전 (7) 22.07.10 757 25 15쪽
85 그란 상단 쟁탈전 (6) 22.07.09 763 23 14쪽
84 그란 상단 쟁탈전 (5) 22.07.08 849 27 14쪽
83 그란 상단 쟁탈전 (4) 22.07.07 889 28 11쪽
82 그란 상단 쟁탈전 (3) +1 22.07.06 914 33 12쪽
81 그란 상단 쟁탈전 (2) +2 22.07.05 938 31 15쪽
80 그란 상단 쟁탈전 (1) +1 22.07.04 1,032 29 21쪽
79 흑마법사 토벌작전 (11) +1 22.07.03 1,033 32 15쪽
78 흑마법사 토벌작전 (10) +1 22.07.02 1,019 35 15쪽
77 흑마법사 토벌작전 (9) +1 22.07.01 1,016 35 15쪽
» 흑마법사 토벌작전 (8) +1 22.06.30 1,008 34 15쪽
75 흑마법사 토벌작전 (7) +1 22.06.29 1,016 29 14쪽
74 흑마법사 토벌작전 (6) +2 22.06.29 981 30 13쪽
73 흑마법사 토벌작전 (5) +1 22.06.28 1,054 32 17쪽
72 흑마법사 토벌작전 (4) +1 22.06.28 1,070 31 17쪽
71 흑마법사 토벌작전 (3) 22.06.27 1,066 31 15쪽
70 흑마법사 토벌작전 (2) 22.06.27 1,046 3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