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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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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연재수 :
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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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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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8
글자수 :
645,824

작성
22.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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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흑마법사 토벌작전 (3)

DUMMY

늑대 수인을 포함해 모든 수인들이 깨어나기까지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디 하나 부러진 것인지 팔이나 다리를 움켜잡고 끙끙 거리는 녀석들도 있어서, 우리가 응급처치를 해줬다.


상태가 심각한 녀석들은 없었다. 우리가 그 정도 여유를 가지고 녀석들을 상대할 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괜찮으십니까?”


“이게.. 무슨.”


나는 안면이 있는 늑대 수인의 앞으로 가서 그의 상처에 대충 지혈제를 덕지덕지 발라주면서 그와 대화를 시작했다.


“뭐긴 뭡니까. 대화부터 하자니까 일단 달려들어서 목덜미부터 물려고 드셨으면서.”


“내가..?”


“’내가..?’요? 장난하십니까? 우리 죽을 뻔 했습니다. 다치지 않게 제압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긴 아세요?”


내 말에 늑대 수인은 얼른 주변을 훑었다. 자신의 동족들이 자기와 비슷한 몰골로 널부러져있는 것을 보더니, 그는 눈을 꽉 감았다.


“하.. 결국 이렇게.”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우리 중에 인간 놈의 패악질에 당한 녀석이 있었다..”


“그래서요?”


“그 녀석이 다른 사람들을 물기 시작하자, 전부 다 이성을 잃고 짐승 형태로 변해 날뛰기 시작했어. 우리가 전부가 아니다. 아마 부족 내의 모든 사람들이 이 꼴이 났을거야.”


“그렇다면 큰 일 인데요. 부족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데요?”


“300.. 대략 그 정도다.”


이 곳에 있는 수인족의 숫자는 백이 좀 안 됐다. 그렇다면 이것에 2배에 달하는 짐승들이 산 곳곳으로 흩어져 날뛰고 있을 거라는 소린데.


“흑마법사입니까?”


“···!”


늑대 수인은 눈을 치켜뜨면서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하게 경계의 기색을 보이는 것이, 흑마법사에게 당해도 단단히 당한 모양이었다.


“역시 맞나보네요.”


“네 녀석이 그걸 어떻게 아느냐?”


“아까부터 네 녀석이니 이 녀석이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제가 구해드렸잖아요.”


“그, 그건..”


“저희가 이 분들 다 안 죽이고 제압만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세요?”


“그건.. 고맙다.”


늑대 수인이 순순히 감사를 표했다. 그도 알겠지, 이만한 수인들을 모두 기절만 시키고 해치지 않는 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도 고생을 한 탓인지 말이 틱틱 튀어나왔다.


“엎드려 절받기네요. 저는 당연히 감사인사부터 먼저 할 줄 알았더니.”


“그게..”


“그래서, 다른 마을 분들은 어디에 있는건데요? 혹시 위치를 알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있나요?”


내 말에 늑대수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후각이 다른 종족들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 특히나, 같이 살을 부비면서 살던 우리 마을 사람들의 체취는 머릿속에 각인되어있지. 이 체취를 활용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다.”


“그럼 안내하시죠.”


“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전부 다 구해놓고 보자구요. 나중에 가서 입 싹 닦으실 생각하지 마시구요.”


내 말에 늑대 수인은 어안이 벙벙한 것 같았다. 뭐가 그렇게 충격적이지? 마을 사람들을 같이 구하자고 한 거? 입 싹 닦지 말라고 한 거?


“그, 그래. 고맙다..”


늑대 수인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렇게 대답했다. 나는 일행들의 상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바로 전투에 돌입해도 무방할 것 같았다.


“들으셨죠? 흑마법사의 짓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이 사람들을 구해봅시다. 지금은 이성을 잃은 것 뿐이니까, 절대로 해쳐서는 안됩니다.”


“그··· 하..”


크렉이 뭔가 말하고 싶은 표정이었으나 됐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를 삼켰는 지 알 만 했다. 자기는 원거리 저격 전문인데 살생을 하지 않고 제압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말을 하고 싶겠지.


“이번 기회에 근접전 실력도 좀 키운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되겠냐! 나는 활 말고 다른 무기를 써 본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고!”


“그 선조님은 레이피어도 주셨던데요. 그리고 엄청 잘쓰셨었어요.”


“으.. 그건 그렇지만!”


“하실 수 있어요, 파이팅.”


크렉은 뭔가 부들부들하다는 듯 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지만, 어쩔 것인가.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 일행은 늑대수인의 인도를 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수인들 중에서도 오러를 쓰던 몇몇 수인은 우리의 뒤를 밟았다. 다른 이들은, 일단 그곳에서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달리는 와중에, 나는 이 일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에 대해서 먼저 물었다.


“흑마법사가 한 짓인 것은 알겠어요. 근데 어떻게 이런 저주를 오랫동안 숨겨놨던 거죠? 무슨 특별한 징조라도 있었던 겁니까?”


늑대 수인은 달리는 와중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달리는 중이면 말로 해야지, 저렇게 행동으로 하면 내가 곁눈질로 계속 확인해야 하잖아.


“그런 건 없었다. 다만, 짐작이 가는 것은 있다.”


“어떤 거죠?”


“이 일의 근원은 우리 일족이었다. 우리 일족은, 다른 수인들과 다르게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 만월이 되면, 본능이 더 커지고 평소라면 참을 수 있는 욕구들을 억누르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 정도면 완전 짐승 아닙니까?”


옆에서 훅 치고들어온 레너드. 클로에는 레너드의 뒷통수를 후려치면서 외쳤다.


“미친놈아!”


“아..”


레너드는 땅바닥에 잠시 나자빠졌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알아서 잘 쫓아오겠지 뭐.


“뭐, 어떻게 보면 저 자가 말한 게 맞을 지도 모르겠군. 짐승의 특성이라면 짐승의 특성이지. 다만, 우리는 그래도 최소한의 선은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이성을 갖추고 있고, 그래서 식욕, 수면욕, 성욕 같은 기초 욕구가 강해질 뿐 평범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조금 달랐다.”


늑대 수인은 그날의 일을 회상하며 말했다.


“일족 중 하나가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듯 비틀거리면서 나를 찾아왔다. 어린 아이 중에는 만월의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폭주해버리는 녀석들이 종종 있기에, 별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 아이가 갑자기 나를 물더니, 나도 내 욕구를 억누르기 힘들어져서 그 아이를 막지 못하게 됐다. 그 이후엔 나도 욕구를 참느라 제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지. 하지만 그 와중에도 주변의 수인들이 하나씩 짐승 형태로 변하면서 전염되는 것처럼 주변 마을 사람들을 무는 걸 볼 수 있었다.”


“무슨 구울이나 좀비처럼 물어서 감염시켰다는 겁니까? 언데드 마냥?”


“그래. 그렇게 나도 정신을 잃었고, 방금 그대가 나를 깨워준 후에야 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거, 혹시 다시 만월되면 재발하는 거 아닙니까?”


“그건.. 모르겠다.”


늑대 수인은 절망적인 얼굴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 찢어 죽일 흑마법사 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그 놈을 토벌하러 온 거니까.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함께 왔으니 이 전력이라면 충분히 그 녀석을 처리할 수 있을겁니다.”


“정말인가!”


“당신들의 원래 땅을 찾아드릴 거예요. 대신, 그렇게 되면 원래 머무르시던 곳으로 돌아가서 인간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셔야 합니다.”


“당연, 당연한 말이다! 물론 그렇게 하겠다. 고맙다..”


“실은 수인들과 협상하여 길을 트고 흑마법사를 찾기 위한 경로를 확보하러 온 건데, 다른 일에 엮이게 되었네요.”


“그랬나.. 미안하다.”


“아니, 미안해 하실 건 아니죠. 그쪽 사람들도 전혀 예상치 못하게 얻어맞은 거나 다름없잖아요. 죄가 있다면 흑마법사한테 있지, 당신들한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군.”


대화가 끝날 무렵에, 우리는 한 무리의 수인들을 더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번 해봤다고 요령이 붙었는지, 우리 일행은 아까보다 훨씬 수월하게 그들을 두들겨 패서 기절시키기 시작했다.


“아니.. 그렇게 세게 때리면..!”


“그럼, 훅, 그쪽이 직접, 나서시던가요! 왜 가만히 있으면서 잘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뭐라고 합니까?”


늑대 수인은 막상 여기까지 오기는 했지만, 동족들을 두들겨 패지는 못하겠는지 지켜보기만 하다가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짜증이 확 치솟아서 한 마디 하자, 그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깨갱한 채 가만히 있다가 이내 무슨 결심을 했는지 주변 동족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도 나선다! 동족들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다! 그들을 구하기 위함이니, 손속에 미련을 두지 마라!”


늑대 수인과 다른 수인들이 합류하자, 처리 속도가 월등하게 올라갔다. 아까 본능에 따라 움직일 때와는 다르게, 그들은 전문적인 무술을 익힌 것처럼 훨씬 더 이성적으로 싸우면서 순식간에 짐승들을 제압해 나갔으니까.


만약 제 정신인 상태로 다시 붙는다면, 나도 아까처럼 수월하게 승리를 다시 따낼 수 없을 것 같은 대단한 움직임이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움직이던 늑대 수인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는 또 한 무리의 수인들을 기절시킬 수 있었다. 한 명도 죽이지 않고, 모두를 기절시키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많이 지치기는 했다.


“마흔 다섯.. 마흔 여섯.. 마흔 일곱. 총 마흔 일곱이군요. 아까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랑 합치면 마을 인원의 반절 정도는 구한 것 같은데요?”


“다행이다. 그럼, 바로 다시 움직이자.“


“하.. 지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혹시 휴식 필요하신 분 있으십니까? 솔직히 말하세요. 어차피 쓰러진 사람들을 지킬 인원도 필요하니까.”


우리 일행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지만, 수인 중 일곱 정도가 조심스레 손을 들었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폭주하다가 한 차례 폭풍 같은 전투까지 겪고 나니, 체력에 부침이 오는 모양이었다.


“그럼 이 분들이 남고, 나머지 인원들은 계속 이동합니다. 이 악물고 달려야 해요. 우리가 늦어질수록,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알겠어, 카멜!”


“넵, 대장!”


클로에와 레너드가 가장 먼저 소리 높여 대답해 주었다. 고마운 일이었다. 자신들도 많이 지쳤을텐데,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나의 뒤를 따라주었으니.


“좋은 동료를 두었군.”


“네, 저도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쪽 수인들이 허약하다거나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사정이 있으니까.”


“나는 그런 말은 할 생각도 없었네만..”


“앗,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자네, 저번에 비해서 엄청 얄미워진 것 알고 있는가?”


“하하, 이럴 시간에 얼른 출발하시죠?”


내 말에 늑대수인은 끄응, 하면서 억지로 참아내고는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늑대수인의 후각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나는 기척도 잡히지 않는 수인들을 정확히 감지하고 달려가는 것 같았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인간들이 보기엔 대단할 수 있지. 하지만 우리 수인들에게는 보통인 일이다.”


“그런가요. 차이가 확실히 있긴 하네요.”


“아까 우리가 있던 자리에 머물던 다른 인간들은 어디갔는가? 그대들의 냄새 말고 다른 냄새도 느껴지던데.”


나는 진심으로 놀라고 말았다. 트레이스 지부장과 그 휘하 용병들이 들른 것은 아주 잠깐의 일인데, 그 냄새까지 잡아냈다고?


“아.. 그 분들은 여러분이 놀랄까봐 우리 뒤에서 우리를 쫓고 있을 겁니다. 그 분이 실력이 좀 많이 좋아서, 우리의 기척을 계속 감지하실 수 있거든요.”


“그들이 도와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다음 수인을 처리하고 나면, 우리 일행 중 한 명을 남겨서 수인들을 보호하고 한 곳에 모으는 일을 도울 수 있게 조치할게요. 알아차리신 줄 몰랐네요.”


“···인간들은 정말 속을 모르겠군. 우리를 도와주면서도 우리를 속여먹으려고 하다니.”


“속이려는 건 아니었..”


“전방, 300M!”


뭔가 변명을 하던 중에 끊겨서 더 구차하게 됐다. 아까 내가 살짝 놀려서 반격한 것 같기도 한데, 착각이겠지?


“카멜, 너 오늘 좀 웃긴다. 평소라면 절대 안 이럴 것 같은데. 뭐 잘못먹었어?”


“예? 뭐가요?”


“느닷없이 수인을 놀리지를 않나, 농담을 던져대지를 않나. 그래도 그게 더 인간적이어서 보기 좋다. 평소에도 그래도 좋을 것 같아.”


클로에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다시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느새 전투에 다시 돌입하게 되어 그럴 정신이 없었다.


전투가 끝나고, 우리 일행 중 가장 지친 레너드를 남겨놓고 트레이스 지부장에게 우리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 후, 뿔뿔이 흩어진 수인들을 찾아 숲을 헤매고 또 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다음 날 해가 뜰 무렵..


“헥, 헥..”


나는 지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로 땅바닥에 드러누워버렸다. 체력이 바닥났다. 내가 마지막으로 뻗었을 뿐, 이미 우리 일행들은 바닥을 기고 있었다.


연달아 일곱 번의 전투를 해치워야만 했다. 물론 첫 번째 전투 만큼 치열한 전투는 없었지만, 거진 한나절을 꼬박 달리고, 싸우고, 달리고, 싸우고를 반복하다 보니 체력이 남아날 수가 없는 구조였다. 이동속도도 어지간히 빨랐어야지.


“···고맙다.”


늑대 수인도 꼴이 말이 아니었다. 숲에서 살아가는 종족 답지 않게 털 곳곳에 나뭇잎이나 수풀 부스러기가 달라붙어 있었고, 싸우다가 상처라도 몇 군데 입었는지 피가 흘러나와 그의 털에 엉켜있었다.


그런 몰골로도 끝까지 수인들을 기절시키는 데 힘썼다는 것만 봐도, 저 수인의 대단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헤유, 그쪽도 고생하셨어요. 힘들어도, 다 살린 거 맞죠?”


“그래.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구했다. 이 녀석까지 포함해서.”


인간 나이로 따지면 열 셋, 넷 밖에 안됐을 것 같은 작은 소녀 하나가 헥헥 거리면서 바닥에 누워있었다. 늑대 수인과 같이 쫑긋한 늑대 귀와 꼬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이 녀석이 그가 말한 발원지인 것 같았다.


“제일 먼저 폭주하기 시작했으면 상태가 가장 나쁜 거 아닙니까?”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몸의 근원 에너지까지 뽑아다 쓸 뻔 했어. 그럼 노화가 시작됐을 거고, 아마 이 녀석의 미래에 큰 지장이 있었겠지. 하지만 그 전에 기절시킨 덕분에, 그냥 많이 지친 상태로 끝이 났다. 한 일주일 정도 요양하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다.”


늑대 수인은 내 곁에 털썩, 주저앉더니 내게 손을 내밀었다.


“말론이다. 고맙다 인간.”


“하, 드디어 이름을 들려주시네요. 저는 카멜이에요.”


우리는 꽉, 강하게 손을 맞잡고 흔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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