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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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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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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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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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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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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그란 상단 쟁탈전 (2)

DUMMY

오늘 아침 해가 뜨는 대로 이오스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 전에, 나는 일단 내가 이번 원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확인했다.


이번에 소린에게 위탁 판매를 맡기려고 했던 각종 약초들과 드워프제 무구들. 언제라도 현금화 할 수 있는 물건들이기는 하지만, 헐값에 팔아 넘기고 싶지는 않아서 소린의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결국 내 손에 남은 것은 이번 의뢰 수행으로 얻은 의뢰 급여가 전부였다. 2,500 골드. 트레이스 지부장은 골드 주머니를 넘겨 주면서도 더 줘야 하는데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내가 활약한 것에 비하면 부족한 보상이라나. 하지만 난 그 정도로도 만족했다.


왜냐면, 돈을 받는 순간···


띠링-


[특성, ‘황금의 기사’가 발동합니다]

- 의뢰금 만큼의 추가 급여를 지급합니다. 2,500골드가 지급되었습니다.


이런 메시지가 떴거든. 그래서 내가 얻은 총 금액은 5,000골드였다. 그 중 2,500골드는 다른 용병대원들과 함께 돈을 모아 본부 건물의 건축 비용에 보탰지만 그래도 2,500골드가 남았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돈과 합치면, 축복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 돈이었다.


하지만 나는 흑마법사 토벌작전 이전에 비해 크게 깨달은 것이 없었다. 내가 충분히 수련하고 성장하지 않았는데 축복을 경험할 생각은 없었다. 똑같은 것만 느끼고, 결국 돈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니까.


그래서 일단은 돈을 아껴두기로 했다. 언제든지 돈이 필요할 일은 발생할테니.


나는 그렇게 돈 주머니를 여미고, 밖으로 나왔다. 일행들도 하나씩 숙소에서 몸을 일으켜 나오고 있었다.


“카멜, 왜 이렇게 얼굴에 긴장이 없어? 오늘 우리가 하러가는 협상이 절대 만만한 게 아니라고.”


“알아요, 클로에. 하지만 그래도 잘 할 자신 있어요. 긴장하는 것 보다 긴장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잖아요?”


“어이구, 얘 봐라?”


“대장을 좀 믿어보십쇼, 클로에.”


“아이고, 네네. 대장님. 알겠습니다.”


“아 왜 자꾸 그러십니까.”


“내가 긴장되서 그런다. 너가 협상한 문제를 떠올리면 별의 도시 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또 봐야하나 싶어서 그래.”


“제가 설마 또 그렇게 협상하겠습니까. 그때는 모 아니면 도였잖아요. 실패하면 거의 죽었다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하.. 그러니까. 근데 왜 오늘도 그럴 것 같지.”


클로에는 그 말을 내뱉자마자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자신의 왼쪽 뺨을 세게 후려치더니 화단 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세 번 뱉었다.


“퉤퉤퉤.”


“하하, 왜요. 부정탈까봐서요?”


“엉···”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씩 일행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모두가 모이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이제 우리는 이오스를 보러 가야 했다. 영주성까지는 지척. 우리는 금방 영주성에 도달할 수 있었다.


“와우..”


영주성은 화려했다. 영주성은 중심가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영주성을 찾는 목적이 아니고서야 주변에 올 일이 없었다. 나도 영주성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저 화려함에 놀라는 걸 보니.


“진짜 크긴 하네요. 서머스가 큰 도시이긴 한 가 봐요.”


“제국이었던 시절부터 서머스는 유통의 중심지였으니까요.”


레너드의 말에 적당하게 대답해 준 후에 앞으로 나섰다. 문을 지키고 서있던 경비병이 눈을 날카롭게 빛내면서 내게 다가왔다.


“무슨 용무냐?”


“약속이 되어있습니다. 이오스 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이오스 드 쿠펠님을 말하는 건가?”


“예.”


“잠시만 기다려라. 안에 기별을 넣도록 하지.”


경비병이라고는 하지만, 웬만한 병사들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잘 단련된 정병이었다. 기사급 까지는 아니지만, 기사와 병사 그 중간쯤은 되는 것 같았다.


서머스의 전력이 약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니 또 새삼 다르군.


“이오스님이 다시 보이네요.”


“그 전에는 어떻게 봤는데?”


“어.. 착하지만 약간···뭐랄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레너드의 말에 클로에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 그의 등짝을 호쾌하게 후려쳤다. 내가 봤을 때 클로에, 저거에 맛들린 것 같은데.


“아악! 왜 맨날 때리십니까. 클로에님 진짜 손 매우시다니까요?”


“아프라고 때린 거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조용히 입 닫고 있어라. 꼭 해야 할 말도 참아.”


“어.. 꼭 해야할 말인데도 참아야 한다구요?”


“보통 네가 꼭 해야할 말은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안 해도 될 말이니까. 이 말 안하면 죽을 것 같다, 싶은 상황에서만 입을 여는 거야. 알았지?”


“너, 너무하십니다..”


“하나도 안 너무해. 아직 기억하지? 뜬금없이 네가 서머스영지의 후계 경쟁 이야기를 꺼내서 분위기 싸해졌던 거?”


“앗···그건..”


레너드는 반박하지 못했다. 보통 레너드가 하는 말은 주변의 분위기를 일시에 싸늘하게 식혀버리는 눈치 없는 발언이 대부분이었기에, 다른 일행들도 누구도 레너드를 옹호해주지 않았다.


“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클로에 언니가 맞는 말씀 하신 것 같아요. 레너드 님은 입을 열어서 도움을 줄 때가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결과였잖아요?”


아르문디의 해맑은 목소리에 결국 레너드는 한 구석에 처박혀서 음울하게 쪼그려 앉았다. 아니, 분명 내 기억 속에는 강하고 호탕한 중장년이었는데 왜 사람이 저렇게 되냐고..


“이오스 드 쿠펠님께서 여러분을 보고자 하십니다. 안으로 따라오시지요.”


말투부터 달라졌다. 경비병은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인지, 우리를 극진한 태도로 모시면서 영주성 안으로 이끌었다.


“자, 가시죠.”


일행들이 내 뒤에 도열해섰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서머스 영주성을 찬찬히 살폈다. 고풍스럽고 웅장한데다가 돈을 얼마나 덕지덕지 발랐는 지 모를 정도로 화려하기까지 했다. 그뿐이랴? 그곳을 지키고 서 있는 병력들도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 모두 기본적으로 문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 수준은 되는 것 같았다.


기사들이 줄을 지어 걸어가는 것을 보고 숫자를 세봤는데, 못해도 서른은 되는 것 같았다. 저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더 저력있게 느껴졌다.


수틀리면 저들과 한 판 해야 할텐데. 다른 일행들에게는 자신있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내심 걱정이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와..”


레너드를 위시해 크렉, 클로에는 연신 감탄사를 토해내고 있었다. 이렇게 규모있고 웅장한 규모의 건물에는 처음 들어와보는 것 같았다.


“이 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경비병은 우리를 이오스의 집무실 앞 까지 안내해주고서는 뒤돌아 사라졌다. 이오스의 집무실 앞에도 기사 둘이 도열해 서있었는데, 자세히보니 익숙한 얼굴이었다.


“아, 카멜 경.”


우리와 함께 흑마법사 토벌대에 편성되었던 익숙한 얼굴들이다.


“이렇게 뵙네요. 두 분 다 부상은 괜찮으십니까?”


“걱정해 준 덕분에 무사하네. 카멜 경에게는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싶군.”


“저는 기사가 아닙니다. 경이라는 호칭은 부담스럽습니다.”


“아, 그렇군. 다음 번에 만나면 다른 호칭을 고민해 보도록 하겠네. 일단 들어가게. 이오스 도련님께서 자네들을 기다리시니.”


기사는 문을 열어주었고, 우리는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던 이오스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오스는 야전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게, 안경을 끼고 펜을 든 채로 수많은 서류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류 처리? 저건 원래 영주가 해야할 일 아닌가?


“이오스 드 쿠펠님을 뵙습니다.”


나는 간단하게 목례를 해 이오스에게 예를 표했다. 그래도 귀족이니까.


“아, 왜 그러십니까. 볼 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에 예는 무슨 예입니까. 어서 앉으세요. 반갑습니다.”


이오스는 이오스였다. 그는 해맑게 웃는 얼굴로 우리를 자리로 안내했다.


“제가 여러분들이 저를 보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아십니까? 매번 제가 찾아가야 될 줄로만 알았지, 여러분이 저를 먼저 찾아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오스는 용병 본부 부지 관련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 일주일 간 두 번이나 우리를 보러 왔었다. 쌓여있는 서류의 양을 보니, 꽤 무리해서 우리를 만나고 간 것 같았다.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어야지요.”


“하하하, 정이요? 네. 그렇죠. 여러분과 제 사이에는 나름대로의 전우의 정이 있으니까요.”


이오스의 눈이 반짝였다.


“그런데 처리하시는 서류가 꽤 많아 보입니다. 영주님께서 도련님께 꽤 많은 일을 위임하셨나보죠?”


“하··· 사실, 꽤 많은 일이 아니라 거의 전부입니다. 제가 영주 대리인으로서 처리하는 대소사가 한 둘이 아니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닙니다만, 누구든 간에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회피할 수 없어서 그냥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맘에 들지 않는 처리가 있으면 호출해서 잔소리를 그렇게 해대시니,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하하.”


짜게 식은 얼굴을 보니 정말 하기 싫었나보다. 하긴, 권력은 자기가 모두 손에 쥐고 있으면서 잡다한 일은 죄다 이오스에게 시키고, 맘에 안들면 번번이 태클을 걸어대면 달갑지 않다 못해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 하지.


“괜찮습니다. 뭐, 언젠가는 제가 하게 될 일이니까 미리 예습한다고 생각하고 일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군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하하, 뭘요. 그나저나, 무슨 일로 이렇게 저를 찾아주셨습니까?”


이오스는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제게는 친한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소린이라고, 그란 상단의 후계 경쟁중인 상인이지요.”


“소린.. 소린이라. 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전대 상단주의 아들이자, 현 상단주의 조카. 가진 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그 분이 카멜님과 아는 사이였습니까? 그건 또 몰랐네요.”


“예. 능력이 출중하고 똑똑한 상인입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갑자기 왜?”


“동생이신 맥시로스 님께서 소린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 봅니다.”


내 말에 이오스의 얼굴이 구겨졌다. 짧은 내 말 만으로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대충 눈치 챈 모양이었다.


“하.. 그란 상단 내부에서 후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그런 비화가 있는 줄은 몰랐군요. 맥시로스가 현 상단주의 편을 들기로 마음먹은 모양입니다?”


“예. 현 상단주가 둘째 도련님에게 꽤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현 상단주를 돕기 위해 손을 좀 쓰신 모양입니다.”


“대충 알겠군요.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이지는 않은 방법으로. 맥시로스가 그런 수작질에는 아주 능숙하지요.”


이오스는 눈을 꾹 감았다. 눈두덩이를 문지르면서 한숨을 토해내는 게, 생각만 해도 답답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저희는 이오스님의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나는 빙빙 돌아가지 않았다. 이오스와는 친분도 어느 정도 쌓아놨고, 그의 성격도 알고 있다. 괜히 이런 저런 말로 포장하는 것보다 정공법이 시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 될 테지.


“그렇습니까.”


이오스는 침음성을 흘렸다. 그는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스스로의 성품으로 인해 권위를 내세우는 것을 꺼려할 뿐 충분히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다. 방금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거겠지.


“솔직히 저는 상단의 이권다툼에 뛰어드는 상황이 내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부탁이니 무시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군요. 더군다나, 맥시로스가 그 자금을 지원받아 무슨 짓을 저지를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이오스는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 당장 해줬으면 하는 일부터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그란 상단의 인원 중 몇몇이 억울하게 투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란 상단의 상행 중 소린이 담당하는 상행만이 검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문제만 해결되면 일단 기본적인 조치는 될 것 같습니다.”


“그건··· 제가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이군요.”


“왜 그렇습니까?”


“제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었다면, 저는 후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라 정식 후계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제가 장악하고 있는 이들은 기사단과 행정가들. 맥시로스는 치안대와 귀족 가신들을 편에 두고 있습니다.”


“치안대가 차남의 손에 있다면, 제가 부탁한 일에 손을 대지 못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는 군요.”


”맥시로스는 치안대와 편을 먹고 암흑가를 쥐락펴락 하는 것에 맛이 들려있으니, 제가 손을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부패의 온상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오스가 그토록 맥시로스를 싫어하는 것인 지도 모른다.


“일이 복잡하게 되었군요.”


“제가 도와드릴 부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맥시로스님께서 외부의 일에도 개입해 본인의 세력을 쌓기 시작했다는 것은 후계 싸움이 본격적인 전쟁 단계로 돌입한다는 뜻 아닙니까?”


“그건..”


이오스는 말을 흐렸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이 이야기를 우리 일행에게 해도 되는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전에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용병의 신분으로 이런 진흙탕 정치 싸움에 발을 들이실 생각이 확실히 있으신겁니까?”


“꺼려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이번 일은 이오스님께서 원하신다면, 개입해 볼 생각입니다. 우리 용병단 본부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 소린 문제도 있구요.”


“그렇습니까. 소린이라는 분이 카멜 님께 아주 중요한 인물인가 보죠?”


“예. 그란 상단의 주인이 될 자이자, 저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인물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얻은 상품의 유통망도 모두 소린의 손으로 짜여질 겁니다.”


“그렇군요. 굳이 이름 붙이자면, 운명 공동체 정도로 부르면 되겠군요.”


“네, 그럴 겁니다.”


“하긴, 그런 분이 곤경에 빠졌으니 이렇게 카멜 님과 일행분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신 거겠죠. 자, 그럼 저도 이제 배팅을 해야 할 순간이 온 것 같네요.”


이오스의 눈이 반짝였다.


“어떻습니까. 도박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판이 깔려있습니다. 실패하면 여러분은 이 스토크 왕국에서 귀족들이 내놓는 의뢰는 단 하나도 받지 못하겠지만, 성공한다면 온 서머스가 여러분들의 등을 밀어줄 겁니다.”


“와, 진짜 크긴 하네요.”


나는 일행들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모두가 굳건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봐주고 있었다. 내 결정을 신뢰하고, 따르겠다는 뜻이리라.


“예, 한 번 같이 가 보시죠.”


내 말에 이오스가 싱긋 웃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숨겨왔던 이야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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