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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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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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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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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그란 상단 쟁탈전 (8)

DUMMY

아르문디는 라민 산맥 마을로 떠났다. 아마 지금쯤 한참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 것이고, 거기서 말론을 만나 내가 한 말을 전해주겠지.


그리고 내가 다른 일을 부탁한 일행들은, 다들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은 채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일이 잘 풀렸나 봅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네 이름을 꺼내기만 했는데 다들 화색이 되어서 좋다고 하던데?”


“제가 무슨 말을 할 줄 알고 좋다고 한 거랍니까?”


“그러게 말이야. 물론 뒤에 내가 우리 용병대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이야기를 하긴 했지.”


클로에는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야기가 잘 풀렸나 보군요.”


“응. 내일 아침 합류하기로 했어. 전원 다.”


하린, 사크린, 모로스. 셋 모두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였다.


“셋의 반응이 그렇게 좋던가요?”


“응. 은근히 자기들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더라. 특히 모로스 같은 경우에는 더.”


“모로스요?”


“아무래도 레너드의 경우가 있으니까.”


클로에의 말에 레너드가 쑥쓰럽게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아무래도 카멜님을 만나고 나서 제 등급이 많이 올랐으니까요. 대장님이 본인을 부른 걸 보면, 자기한테도 뭔가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눈치였어요.”


있다. 당연히 있다. 모로스는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후에 A급 용병까지 성장하는 유망주다. 레너드를 가르쳐주었던 것 처럼,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지에 대해 적절한 조언만 건네준다면 금방 치고 올라올 인재다.


“그래서 저도 궁금하긴 해요. 카멜님은, 모로스에게도 뭔가 특별한 점을 발견한 건가요?”


레너드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네. 레너드처럼, 모로스도 원석이에요. 조금의 가공만 더해진다면, 모로스는 충분히 좋은 용병이 될 겁니다.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거대한 방패를 들고, 적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서는 쉴더. 모로스에게는 그 자질이 충분했다. 그리고 그 방어를 단단하게 단련시켜줄 인재가 우리 용병대에는 차고도 넘쳤다.


“그래? 난 진짜 모르겠던데. 하긴, 이미 네 눈은 레너드를 통해 증명됐으니까.”


클로에는 아직까지 모로스에게서 특별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이긴 해. 하지만 내 눈과 우리 대장의 눈은 많이 다르니까.”


크렉도 마찬가지였나보다. 하긴, 모로스의 개화는 늦은 나이에서야 이루어지는 일이긴 하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고, 모로스도 우리 용병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요.”


내 말에 군말 없이 동의해주는 사람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인원의 보충의 시기를 맞았다.



* * * *


하린, 사크린, 모로스는 그 다음날 아침 날이 밝자마자 우리 숙소 앞으로 왔다. 용병대 건물이 완성되었다면 거기로 불렀겠지만, 아직 공사 완공까지 시일이 조금 남아서.


“오랜만입니다, 카멜.”


모로스가 먼저 인사를 건네왔다. 그는 묘한 기대감에 휩싸인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모로스. 다른 두 분도 반갑구요.”


“하하, 오랜만이니 반갑기는 한데, 뭔가 어색하기는 하다.”


“맞다. 시간 오래 안 흘렀는데, 카멜 대단해졌다.”


하린과 사크린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는 힘차게 악수한 이후, 내 방에 모여들었다. 모두가 들어가기에는 방이 좁긴 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이야기는 들으셨겠죠?”


내 말에 세 용병이 고개를 동시에 끄덕였다.


“아직 용병대 창설이 공식적으로 승인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용병대 본부 건물이 완공되고나면 바로 신청을 넣을겁니다. 지금도 임시 용병대로 인정 받아 함께 활동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는, 이 용병대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 카멜. 요즘 카멜이 이름을 날리고 있는 걸 생각하면 이 제안은 두 번 고민 안하고 바로 받아야 맞는 제안이긴 하지. 그런데 궁금한게 있어. 나만 궁금한 건 아닐 거라 생각해.”


하린이 이들의 대표격으로 나서 물었다. 사크린과 모로스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사전에 이들끼리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모양이었다.


“예. 편하게 하십시오. 저는 지금 제의를 하고 있을 뿐이지, 아직 여러분이 우리 용병대 소속인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 그럼 편하게 물어볼게. 왜 하필이면 우리야? 솔직히 좀 궁금해. 우리보다 더 강하고, 신망있는 용병들은 많아. 그런데 우리를 골라서 이렇게 연락을 줄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용병이란 족속들은, 기본적으로 의심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저는 가능성을 봅니다. 레너드에게서 봤던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가능성을 봤습니다.”


“하지만..”


“물론, 여러분보다 빛나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제 용병대에 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들을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용병들은 아직 제대로 모르니까요.”


내 말에 하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대답이 결정에 도움이 되었는 지는 모르겠다. 고민에 빠진 세 용병들.


“그렇게 봐준 거, 고맙다. 근데 나 궁금하다. 그럼, 카멜은 소수 정예인가?”


“소수 정예로 용병대를 꾸릴 거냐고 묻고 있는 것 같네요.”


사크린의 말을 못 알아들었을까봐 하린이 얼른 끼어들어서 말을 덧붙였다.


“소수정예라.. 예. 그렇다고 봐야겠죠. 저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실력이 고강하더라도 용병대에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한 거라서요.”


그리고선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내 제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는 하겠지. 가장 먼저 입을 뗀 것은 모로스였다.


“전 하겠습니다.”


“그렇습니까?”


“네. 레너드가 어떻게 성장하는 지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카멜 님이 제게서 가능성을 보셨다면 그 가능성을 믿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좀 더 강해지고 싶고, 이름을 날리는 용병이 되고 싶으니까요.”


모로스가 시작을 끊자, 나머지 둘도 내 맘이 바뀔새라 얼른 입을 열었다.


“나도, 나도 마찬가지야. 아직까지는 카멜이 나한테서 봤다는 가능성이 뭔지 전혀 모르겠어. 하지만, 믿고 한 번 따라가볼게. 내가 본 카멜이라면 헛소리는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건 확실하니까.“


“나도, 한다. 나, 카멜, 대장으로 모신다.”


그렇게 셋의 용병대 합류는 확정되었다. 자연스럽게 부대장 역할을 맡게 된 클로에가 그들을 데리고서 기본적인 것을 교육하기로 했고, 나는 새로운 대원들에게 지금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알려주기도 할 겸, 어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공유했다.


별의 도시는 물론이고 제국 부흥단, 이오스와의 협력, 서머스 뒷골목을 장악하고 있는 자일의 합류. 그 모든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새롭게 합류한 이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어지러워했다.


“자, 잠깐만.”


하린은 갑작스런 이야기 전개에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한낱 용병대가 주축이 되어 벌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컸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이 서머스의 영주를 갈아치우는 작업의 중심에 있다는거야? 지금?”


“위험하다. 나단 왕국, 암살자, 정말 세다.”


사크린도 갑자기 맞닥뜨린 적에 나단왕국의 암살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에 난색을 표했다.


“그렇습니다. 혹시, 이 일을 받아들이기 어려우시다면 용병대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을 무르셔도 괜찮습니다. 이 일을 발설하지 않으신다는 약조만 있으시다면 보내드릴거구요. 다만, 잠시간 감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따라 붙을 지도 모릅니다.”


하린과 사크린, 모로스 모두 입을 다물었다. 충격에 빠진 듯 흔들리는 동공은 덤이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그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을 때 까지 잠시 기다리며 기존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와.. 그럼 이거 조금 일이 복잡해지기는 하네. 그러니까 제국 부흥단 쪽에 맥시로스가 얼마나 부패한 인간이고 지도자로서 자격미달인 사람인지를 알려줘야 하는 임무도 있는 거고, 이오스 도련님의 사람들을 찾아서 이 도시 주변에서 그를 지원해 줄 수 있게 준비시켜야 하는 임무도 있는거잖아?”


클로에의 말이 맞았다. 인원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봐야겠지만, 서머스 내부에서의 임무는 내가 중심이 되어서 이루어지리라.


“하.. 고생 좀 하겠군. 연쇄 살인마가 한 놈이 아닌 것 같구먼 그래. 암살자 놈들이랑 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계속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거지?”


크렉의 말이 적절했다. 어제 자일, 이오스와 함께 나눈 대화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 자꾸 벌어지는 살인은 나단 왕국 세력의 소행이었다. 그렇다면 도시 밖으로 나가 이오스의 측근들을 구해오는 길에서도 암살자들과 분쟁이 생길 것은 뻔한 일이긴 했다.


“저는 카멜님이 결정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 이번 임무가 조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 대신 얻는 것도 많은 것 아닙니까?”


레너드는 내게 끝없는 신뢰를 보냈다. 내가 하는 일이 잘못될 리가 없다는 믿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고맙기도 했다.


“좋아. 나는 한다.”


그리고 마침내 새롭게 합류한 인원 중 하나가 동참을 선언했다. 하린이었다.


“왜 카멜 대장이 단기간에 이렇게까지 폭풍 같이 성장했는지 알 것 같아.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험난한 일을 계속 겪은거잖아? 별의 도시니, 제국 부흥단이니 하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단체들 이름을 꺼내는 걸 보니까 확실히 알겠어. 크게 되려면,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거지. 그럼 나도 낀다.”


하린의 의지는 확고해보였다. 결정을 하는데 오래 걸렸을 뿐이지, 한 번 결정하면 최선을 다할 인물이 하린이기도 했다.


“나도, 한다. 암살자들 죽이고 싶다. 우리 부족 많이 죽었다. 암살자들 손에. 두렵다. 하지만 죽일 수 있다면 참여한다.”


사크린은 나단 왕국의 암살자들과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두려워 한다는 말은 진실인 듯 그 말을 하는 동공이 떨렸지만, 싸우겠다는 의지는 보였다.


“제가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로스가 합류했다. 나는 모든 인원들의 합류를 확인하자마자, 인원 분배를 시작했다.


우리 용병대에서 나 다음의 전력을 자랑하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클로에였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말론이 우리 용병대 소속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모르는 일이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클로에와 비등하게라도 겨룰 수 있는 사람은 아르문디 밖에 없었다.


그 다음은 크렉, 그 이후로 레너드, 하린, 사크린, 모로스 순이었다.


모로스는 솔직히, 이번 작전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준이었지만 기본적인 오러 훈련법을 전수하고, 방패술을 익히게 한 후에 실전 경험을 시킨다는 생각으로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할 생각이었다.


“클로에가 첫 번째 팀을 맡습니다. 함께할 사람은 레너드.”


“맡겨두라고!”


“알겠습니다, 대장.”


클로에와 레너드는 호흡을 꽤 많이 맞춰본 대원들이었다. 레너드가 클로에의 등을 잘 받쳐줄 수만 있다면, 웬만한 위험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크렉이 그 다음 팀을 맡아주세요. 사크린을 데려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절대 정면으로 부딪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은밀하게 접근해서 요인만 빼오는 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았어, 대장.”


“그렇게, 하겠다.”


“그럼 말론과 아르문디, 하린이 같은 편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아직 말씀 못드렸지만 아르문디는 하이엘프, 말론은 수인족입니다.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경계를 살 수 있으니, 소통과 관련된 작업은 하린이 맡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서 어떤 일을 해야하는 지는 클로에가 잘 설명해 줄 겁니다.”


“알겠어, 대장.”


그리고 남은 것은 모로스 하나.


“모로스는 지금 당장 대장간 거리에 가서 온 몸을 가릴 수 있는 카이트 쉴드 하나를 사오세요. 용병길드 훈련장에서 기본적인 훈련을 받은 후에, 밤부터 저와 같이 움직입니다. 물론 위험한 일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실전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클로에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브리핑을 한 후에 움직이기로 했고, 모로스는 대장간 거리로 뛰어갔다. 그리고 난 그 사이에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인원들의 인성을 믿고, 그들이 미래에 뛰어난 실력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생의 지식에 모든 걸 걸고 도박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확보해야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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