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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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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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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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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824

작성
22.07.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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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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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4쪽

그란 상단 쟁탈전 (6)

DUMMY

솔과 마지막으로 대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고대 엘프의 유적에서 얻은 기연도 있었고, 황금 기사의 특성이 제공한 다양한 축복을 바탕으로 내 스스로 성장한 것도 컸다.


그 짧은 기간에 리치와 목숨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이기도 했고. 시간을 보낸 밀도가 다르다 보니, 솔이 내 얼굴을 보고 놀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익스퍼트가 아닐 때도 익스퍼트를 때려잡던 인간이었는데, 이제 진짜 익스퍼트가 되었으니 나도 함부로 대하면 안되겠구만 그래.”


솔은 실실 웃으면서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그의 큰 손을 마주잡았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여기까지 오니까 이제 더 잘 보이는 것 같은데요.”


“하하, 그래?”


이전에는 가늠도 되지 않던 솔의 경지가 미약하게마 느껴졌다. 지금의 나로서는 무조건 필패였다. 어떻게 해서도 이길 가망이 보이지가 않았다. 솔은 조금의 행운만 있다면 언제든 마스터로 올라설 수 있는, 익스퍼트의 극한에 올라있는 사람이었다.


“한참 찾아다녔지. 그런데 바쁘더군. 우리도 행적을 파악하지 못한 기간이 좀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서머스에 돌아왔길래 얼굴이나 보려고 찾아갔더니 탈주 용병 형제를 잡는다고 사라져있고. 돌아왔다고 들어서 또 와봤더니 이번에는 흑마법사를 때려잡으러 나갔다 하고.”


솔이 나를 꽤 찾아다녔었나보다. 이 정도의 실력에, 많은 것을 관할하는 별의 도시 간부, 그가 왜 나를 그토록 찾았을까?


“뭔가 안 풀리는 일이 있으신가봅니다?”


“허허, 뭐 내가 꼭 일이 안 풀려야 너를 찾는 것처럼 말하지 마라. 우리가 별의 도시에서 쌓은 인연이 얼만데.”


“악연 아니구요?”


내 말에 솔이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나도 농담이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채로 으르렁 거렸지만, 지금은 미운 정도 정이라고 조금 살갑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방심은 하지 않았다. 이 사람이 딱지치기로 별의 도시 간부가 된 것이 아니라면, 저 깊은 곳에는 검은 속내가 반드시 숨겨져 있을 테니까.


“부흥단 쪽이랑은 접촉해 보셨습니까?”


“슬슬 만나볼까 하고 있다. 네 말이 정말 맞더군.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던 규모보다 몇 배는 더 큰 세력을 감지했다.”


“어떻던가요?”


“세력이 큰데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은밀하다. 이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들인 것 같더군.”


“제국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꿈을 가진 세력이니까요. 보통은 넘죠.”


“그래, 정말로 별의 도시에도 새로운 도전이 될 만큼 크더라. 그래서 제대로 작업 뛰느라, 요즘 들어 죽겠다. 별의 도시 있을 때는 그래도 관리직이라고 정신은 힘들어도 몸은 편했는데, 이제는 몸도 불편해.”


“아직 젊으시잖아요.”


“하.. 참나. 그래 고오맙다.”


그는 자연스럽게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단기간에 세력도 만들고, 인맥도 장난이 아니고. 너를 보면 진짜 세상에 난 놈이라는 게 있나 싶어. 나는 네 나이 때 네가 지금 이룩한 것의 반의 반도 엄두를 못 냈거든.”


“하실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하세요. 괜히 빙빙 둘러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돌하기는. 그래. 할 말이 좀 있다.”


솔은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왔던 것과는 다르게, 본론을 이야기하는 것에 망설임이 많아 보였다. 뭔지는 몰라도, 내게 부탁할 일이 만만한 일은 아닌 모양이었다.


“네가 용병길드의 핵심인사인 트레이스 지부장과 인연이 깊다고 들었다.”


“트레이스 지부장님이요? 네. 조금 인연이 있기는 하죠. 그분께 하실 말씀이라도?”


“사실 이곳의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선발대 식으로 파견 나온 인원이 백도 되지 않다 보니까,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 그래도 전문가들을 데려왔으니 어느 정도 일의 진척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만, 우리가 스토크 왕국을 너무 만만하게 본 모양이다.”


“뭔가 막히신 모양이네요.”


“이 주변에서 자꾸 요원들이 실종된다. 우리 세계에서 실종이란, 죽음을 뜻하지. 예상하지 못한 복병이다. 처음에는 종종 있는 일이라 그냥 넘겼었다만, 벌써 이곳에 파견되었던 인원 중 일할이 넘는 인원이 이 서머스 주변에서 당했어.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분명한데, 선발대의 저력으로는 역부족이다.”


“트레이스 지부장을 통해 용병길드와 접선하실 생각이신가 보네요?”


“그래. 어디를 가든지, 용병길드와 안면을 터놓지 않고서는 일이 힘들어지지. 용병길드의 길드 직속 인원들은 암흑가에서도 한가닥 하는 세력이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자리는 잡고 인사를 가려고 했는데, 맘처럼 일이 풀리지 않는군.”


“흠.. 실종되었다는 인원들은 이 서머스 주변에서 당한 건가요?”


“그래. 종적을 잡을 수가 없다. 하나의 세력인지 조차 불분명하고, 지금껏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움직이는데 머리가 다 아프더라. 고민하던 찰나에, 마침 네가 돌아왔다지 뭐냐?”


솔은 어색한 표정으로 아쉬운 소리를 꺼냈다. 그나저나 별의 도시의 전문 인력들이 일 할이나 실종되었다니. 대체 뭐가 그들을 가로막은 것이었을까?


“혹시 부흥단 측 세력은 아닙니까?”


“아니다. 부흥단도, 용병길드도, 토착 세력도 아니다. 물론, 그것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슬픈 일이긴 하지만 말이야.”


“된통 당하고 있으신가 봅니다.”


“하하하하, 된통 당하고 있다라··· 그래. 네 말이 맞다. 지금 한창 깨지는 중이지. 운영자님께 보고를 올릴 때마다 송구해서 미칠 지경이다. 그래도 나를 믿고 책임자로 보내셨을텐데 말이야.”


솔은 머리를 긁적였다. 이만한 실력자가 제대로 대처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세력이라. 도대체 누구지?


“알겠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드리지요.”


“그래, 부탁 좀 하마.”


트레이스 지부장을 소개해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물론 내가 별의 도시와 어떤 연관이 있는 지에 관해 트레이스 지부장이 궁금해하긴 하겠지만.


대가에 대해서는 일부러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생각하다 보니 짚이는 바가 있었거든. 아직 확신은 아니었기에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확신이 서고 나면 공동전선을 구축할 필요도 있어보였다.


“고맙다. 이 일은 잊지않고 보답하겠다.”


“그냥 소개 한 번 해드리는건데요 뭐.”


그렇게 솔과 헤어지고 나서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오자, 이오스의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기사가 나를 찾아 숙소에 와 있었다. 이렇게 눈에 띄게 움직인다고?


“이오스님이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네. 찾아오기로 한 손님이 오늘 밤에 방문 예정이라고 하시더군. 빠르게 합류해줬으면 한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네.”


생각보다 빨랐다. 자일이 처한 상황도 녹록치 않았나보다. 저렇게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처럼 급하게 움직이려는 것을 보면.


“아, 그럼 기사님과 함께 움직이면 되겠습니까?”


“아니, 나는 맡은 임무가 있어 이곳을 지나는 중에 잠시 자네를 만나 기존의 친분으로 인사를 건넨 것 뿐일세. 나는 원래대로 하던 일을 하러 가야겠지.”


그런거였나. 뭔가 어설프다 싶긴 하지만, 이오스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흑가의 정보전달 방식을 알기도 어려울 것이고, 나름대로의 정보조직이 있는 것도 아닐 테니.


“예. 말씀 잘 전해들었습니다. 임무 잘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


“도련님을 잘 부탁하네 카멜 경. 자네의 신의와 실력은 이전부터 믿고 있으니.”


기사는 진지한 어투로 나를 치켜세워주더니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자일이라..”


이 도시의 암흑가를 지배하는 인물은, 어떻게 생겼을지 어디 얼굴이나 한 번 구경하러 가보실까.




* * *



“카멜 님.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 사람들이 의심할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오늘 당장 방문하겠다는 답장이 와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움직였으면 저와 이오스님 간에 뭔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저쪽에서도 알아차렸을 겁니다. 정말로 나단 왕국의 세력이 이 서머스 안에서 암약하고 있다면요.”


“숨긴다고 숨겼지만..”


“이 정도도 눈치채지 못한다면 정보단체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수 없겠죠.”


“역시 그렇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습니다.”


챙-!


나는 허리춤에 뽑은 검을 들어 창문을 겨눴다. 아주 가까워지고 나서야 느껴지는 기척. 이것도 그가 일부러 기척을 노출해 준 것인지, 아니면 내가 가까스로 감지해낸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온 겁니까?”


이오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대답해 주고서는 희미한 기척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더니 평범한 복장의 사내 하나가 안으로 들어왔다.


“기름칠 좀 하셔야겠네. 그래도 명색이 서머스의 2인자신데, 집무실의 창문이 이렇게 삐걱거리면 면이 좀 상하시지 않겠어?”


저게 존댓말인지 반말인지 모르겠다. 묘하게 껄렁껄렁거리는 사내는 휙 안으로 들어오더니 이오스의 앞에서 깊이 허리를 숙이면서 인사했다.


“뒷골목의 파락호들이 큰 형이라고 부르는, 자일이라고 합니다. 답장 받는데 참 시간이 오래도 걸렸네요.”


고개를 들면서 웃는 그의 얼굴은 마냥 순수해보이지 않았다.


“말에 날이 서있군.”


“그럼요, 당연하죠! 제가 연락을 취했을 때 바로 저를 찾아주셨다면 불쌍한 제 동생놈들이 수십이나 죽어 나자빠지지 않았을 거고, 도련님도 이렇게 궁지에 몰리지 않으셨을테니까요! 어쩌겠습니다. 파락호 노릇이나 하고 다니면서 행실을 바르게 하지 못한 제 잘못인걸요.”


내 눈썹이 꿈틀거렸다. 지나치게 무례하다. 화가난 것은 알겠지만, 결국 저 자는 본인의 손으로 일을 해결하지 못해 도움을 구하고자 온 놈 아니던가. 뭐가 저렇게 잘났고 기세등등하지?


“와, 이게 누구야. 용병길드에서 있는 힘 없는 힘 죄다 끌어다가 미친듯이 밀어주고 있는 용병길드의 신성, 카멜 씨 아니셔? 이야, 헌앙하네. 근데 키는 쬐꼼 작으시다? 아직 젖먹이라 그런가?”


확실하다. 시비다.


콰아아아아아-


시비라고 판단하자 마자, 내 몸에서 기세가 쏟아져나왔다. 클라우스 님, 운영자, 큰 귀 엘프,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직접 몸에 들어가서 겪어본 다니엘과 이터니티. 실력자들이 어떻게 기운을 운용하는 지 몸소 겪어본 사람으로, 방금의 기세 방출은 정말 깔끔했다.


“워메..”


자일이 살짝 비틀거렸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기가 죽지 않은 채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선, 본인도 기파를 내뿜기 시작했다. 허공에서 연신 부딪치는 오러의 안개들. 이오스도 오러를 다룰 줄 아는 오러 유저인만큼,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대충은 이해한 것 같았다.


“자, 잠깐. 굳이 이렇게 처음부터 서로 날을 세울 필요는 없는 것..”


“어이, 도련님. 가만히 계쇼. 뒷골목이든 용병세계든 룰은 비슷해. 센 놈 말을 듣는다.”


“용병들이 다 그쪽같이 무식하진 않은데요. 그래도 걸어온 싸움을 피하는 겁쟁이들은 아니죠.”


기세를 내뿜으면서 말을 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둘다 여력을 남겨놓고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애송이인 줄 알았는데 마냥 헛소문은 아니었나보네. 그래. 실력은 확인했는데 그래도 서열정리는 확실히 해야지?”


자일의 기운이 점점 커져나갔다. 이전에 비해 확연한 적의를 띈 기운들은 나를 감싸면서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피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오러의 양에서는 확실히 내가 밀리는 상황이었다.


나는 기운 하나를 빼서, 머리위로 띄웠다. 그리고, 포물선을 그리듯 던져 자일의 경계를 뚫고 그의 머리 위에 기운을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터니티가 이런 식으로 기운을 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상상하지도 못했고 따라하지도 못할 움직임이었다.


“엥···?”


자일의 기운이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 번에 많은 기운을 뿜어내는 것은 확실히 나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자잘한 기운을 여러 개 운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나보다 못했다.


자일을 정신없게 만든 나는, 영역 싸움을 하듯이 여러 곳을 동시에 치면서 야금야금 자일의 기세를 갉아먹었다. 내 피부를 따끔하게 만들 정도로 내 몸 가까이에 붙었던 기파 싸움의 중심은 천천히 나에게서 자일쪽으로 넘어갔다.


“아이 씨.”


그리고 자일은 두 손을 들어 항복을 선언했다. 못 이겨먹겠다는 듯 기세를 한꺼번에 거둬들였는데, 조금만 더 지속됐으면 내가 먼저 오러량이 바닥나서 저 꼴이 날 뻔 했다.


“졌네. 하지만 이거랑 진짜 싸우는 거랑 다르다는 거, 알지?”


“그럼요.”


“하.. 정체도 모르는 놈들이랑 붙어먹는 애송이 꼭 혼내주고 싶었는데.”


“..? 무슨 말입니까?”


“너 오늘 만나는 거 봤어. 갑자기 이 도시에 진입한 세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갑자기 나타났는데도 전문적이고 하나하나의 실력이 말도 안되는 놈들. 네가 그 놈 수장이랑 만난 걸 오늘 봤다고. 확실히 말해. 너 걔네랑 무슨 사이야? 애당초, 정체가 뭐야?”


슬며시 자신의 손에 너클을 끼우면서 나를 노려보는 자일. 여차하면 당장이라도 2차전을 벌이겠다는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갑자기 등장한 세력? 수장? 카멜님..?”


이오스는 그 사이에, 뭔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아 저 화상, 왜 또 울 것처럼 울먹거리냐..


해명이 복잡해질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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