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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황제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용병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곰탱황제
작품등록일 :
2018.05.07 20:28
최근연재일 :
2018.08.01 18:19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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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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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73

작성
18.06.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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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9화

DUMMY

성훈이 도착한 곳은 마지막까지 싸웠던 안전캠프 였다.

많은 포인트가 걸려 있는 임무라 그런지 캠프에는 많은 용병들이 모여 있었다.

혼자 있는 사람은 드물었고 대부분 팀단위로 모여 있는 듯 했다.

모인 수는 적어도 몇백명은 넘어 보였다. 하지만.


‘너무 약해···’


짐승보다 발달된 감각에는 용병들의 강함이 느껴졌다.

성훈이 느끼기에는 좀비와 변이체 레벨의 감염체까지는 감당할지는 몰라도 그 상위 개체인 나이트메어나, 감염된 초인이 나타난다면 싸움이 가능한 강함을 가진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물론 기본적으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지만 제대로 수습한 사람조차 드물어 보였다.

아무런 제한 없이 모집하는 이런 시스템 이라면 당장은 싸울수 있는 인원은 충당이 가능하겠지만 결국에 필요한 것은 상위 개체들을 감당할 강자들이었다.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일주일이란 주먹구구식 형식만 갖춘 훈련으로는 재능 있는 사람들도 첫 전투에서 대부분 사라질 것이었다.

성훈은 이런 시스템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니, 잘난척하는 거는 아니지만 나같은 경우가 몇명이나 되겠어. 그리고 한 세계를 구하려면 소수의 인원 가지고는···답이 안나오잖아”


차원용병이 알려진지 이제 한달 정도 흘렀다.

성훈의 생각처럼 사람들 대부분이 첫 전투에서 탈락하고 지구로 돌아갔다.

첫 임무에서 살아남더라도 전투의 충격에 이능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결국 첫 전투를 마치고 용병으로서 살아남는 인원의 비율은 30%가 채 되지 못했다.


현재 7차원계의 지구에서는 12차원계의 능력자들이 용병으로서 활약하고 있었다.

그 들의 임무는 차원용병의 혜택을 광고하는 등 어떻게든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과 재능있는 자들을 찾아 제대로 된 훈련을 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능력을 측정할 때 강화,변이,방출 3가지 능력의 평균이 80이상이라면 따로 구분해서 제대로 된 훈련을 받게 해주고 있었지만 아직 그 들은 아직 훈련중으로서 용병으로 활약하지 않고 있었다.

성훈은 강화 100, 변이 100, 방출 0으로 측정 되었기에 평균 80미만으로 제외 되었다.

물론 이 같이 불균형적인 경우는 찾아볼수 없었기에 생긴 허점이었다.

아무튼 지금의 용병들은 선택받은 자들이 훈련받을 동안···

7차원계에서 수십억 인구가 있기에 가능한 인해전술의 패로서 사용되어 지고 있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관리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몇 가지 이유로 이런 계획들이 통과 되었다.

첫째, 충격은 받겠지만 목숨이 보장이 된다. 둘째, 충분한 보상이 주어진다. 셋째, 강제로 모집하는게 아니라 자원하는 것이다. 넷째, 12차원계는 지원 없이는 더 이상 버틸 시간과 여력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사실을 모른채 성훈은 용병들의 상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답이 나올리가 없었다.


***


성훈은 이 곳을 거점으로 Z웜들과 싸워야 하기에 숙소부터 구하고 움직이기로 했다.


‘그래도 잠잘 곳이랑 밥은 챙겨주겠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법 큰 캠프라고는 해도 갑자기 수백명의 인원이 더 늘어났는데 잡음이 안생길리가 없었다.

“아니, 방이 없다니! 어디서 자라는 거야!”

“갑자기 먹는 것에 돈을 내라니! 어제까지만 해도 마음껏 먹어도 무료 였잖아!”

“같이 다닐 동료를 모집 중이다! 능력에 자신 있는 자만 오라고!”

갈 곳을 찾지 못한 사람, 동료를 찾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떠들자 시장바닥이 따로 없었다.


그때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건장한 육체를 가진 중년의 남자로서 짜증나는 일이 있는지 불만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그는 이곳저곳 소란스럽게 돌아다니는 용병들에게 외쳤다.


“나는 차원용병 본부에서 파견나온 갈란이라고 한다! 모두 조용히 해! 어중이떠중이 녀석들아!”


막말이었지만 용병들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갈란의 외침에는 강력한 힘이 깃들어 있었기에 금세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갈란은 용병들이 조용해지자 본론을 말했다.


“잘 들어라! 숙소는 부족하니까 여러명이서 같이 사용해야 한다. 싫으면 알아서 구하도록 해라. 숙소 신청은 차원팔찌를 통해서 받는다.

그리고 기본적인 식사는 제공하지만 더 필요하면 돈을 내라. 식량을 더 늘려서 들여오려면 우리도 상인들과 거래를 해야한다. 불만은 받지 않겠다. 너희들이 받은 임무를 완수해라! (가능하다면 말이지···)”


갈란은 말을 마치고 떠났다.


‘가능하다면이라···’


갈란의 마지막 말은 희미했지만 성훈의 귀에는 분명히 들렸다.

임무를 내리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자신에게 피해를 준 일이 없기에 넘어가기로 했다.


“케샤. 숙소를 신청 해줘. 잠깐 나갔다 와야겠어.”


[신청중... 신청 완료 되었습니다.]


숙소를 신청하고 생존자들과 이동할때 사용한 도시 안쪽으로 통하는 지하철의 통로가 멀쩡한지 확인하기 위해 나갔다 오기로 했다.

성훈이 안전캠프 밖을 나가자 뒤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잠깐만 얼굴 좀 봅시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부르는 줄 알고 무시 했지만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어이!”


터벅터벅


“거기! 서보라고!”


마침내 성훈은 뒤를 돌아 보았다.

처음보는 무척이나 거친 삶을 산듯한 얼굴을 가진 남자가 보였다.


‘우와. 얼굴이··· 어두운 곳에서 보면 놀라서 죽을지도.’


그 남자는 한 손에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있었다.

종이와 성훈의 얼굴을 비교하더니 미소를 지었다.

성훈은 몸서리를 쳤다.


‘으윽’


미소를 지으니 더 험악해 보였다.


“오호~ 맞구만”


“뭡니까?”


“잠깐 기다려보라고!”


그러던 남자가 종이에 적힌 무언가를 보더니 태도가 바뀌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으흠 사람을 잘 못 봤네. 그럼 이만 하하”


갑자기 어색하게 말하며 험상궃은 얼굴의 남자는 뒤돌아서서 안전캠프로 들어가려고 했다.

휘이익! 찌이익!


“어어”


성훈은 남자가 들고 있던 종이를 낚아챘다.


“젠장!”


종이를 빼앗기자 남자는 당황하다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터어억!

하지만 성훈은 도망치는 남자를 따라가 한손으로 붙잡았다.


“으아아! 놔달라고! 누가 좀 나좀 살려줘!”


남자는 성훈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자 캠프 안쪽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저씨, 조용히 좀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남자는 성훈의 말을 듣고 갑자기 조용해 졌다.

'음?'

순순히 조용해진게 좀 이상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니 하고 일단 넘어갔다.

발악하는 남자를 조용히 시키고 종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남자가 쥐고 있던 일부분이 찢어져 버렸지만 보는데 지장은 없었다.

종이 맨 위에 적힌 내용은 현상범 공지였다.

밑에 그려진 현상범의 몽타주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성훈이 맞았다.

수배 이유는 차원용병 살해, 추행, GP의 강탈 이었다.

주의 사항은 총알이 통하지 않고, 시야에서 갑자기 사라질 정도로 빠르다는 것이 적혀 있었다.

현상금은 죽거나 잡을시에 50만달러 였고, 제보는 10만달러였다.

남자는 범죄와 주의사항을 보고 겁이 났는지. 자리를 피한 후 제보만 하려고 한듯 했다.

현상금을 건 곳은 원래 세계의 유명한 재벌가 중 하나인 라인가였다.


“하?!”


어이가 없어서 그저 헛웃음이 나왔다.

성훈의 머릿속에는 누가 자신에게 현상금을 걸었을까? 라는 질문이 떠올랐고 곧 어떤 장면이 떠올랐다.

당신! 우리가 누군지는 알아! 지구에 있는 지인들을···

샹존자들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후 자신에게 털린 일행중 한명이었던 여자가 한 말이었다.

그냥 협박으로 해본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이렇게 나올줄이야.

자신의 얼굴을 토대로 시간과 돈만 있다면 인적을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 한 것도 아니었다.

가족이 위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했다.

성훈은 케샤에게 자신이 생각한 것들을 말했다.


“젠장! 케샤! 가족이 위험한건 아니겠지? 방법이 없을까?”


[걱정 마십시오. 차원용병의 일로 본래 세상에서 보복을 가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본부에서 사람을 보내어 모든 것들을 잃게 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본부에 알려 경고를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정 포인트를 사용하신다면 개인의뢰가 가능합니다. 성훈님의 세계. 즉 7차원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용병들에게 가족을 보호하는 의뢰 또한 가능합니다.

다만 본래 세계가 아닌 곳에서 성훈님을 공격하는 행위는 단순 분쟁으로 취급되니 조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잃을 것 또한 많기에 재벌가에서 함부로 움직이지는 않을 듯 했지만 그래도 똑똑해 보이는 여자는 아니었기에 불안했다.

다행히도 자신에게는 남은 포인트가 있었다.


“100GP면 얼마동안 가족들을 보호 할 수 있을까?”


[100GP면 훈련생 등급의 용병이라면 100일, 초급 용병이라면 30일정도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급 용병부터는 100GP로는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7차원계에서 12차원계로 투입되는 거처럼 아무나 뽑는 게 아니라고는 했지만 왠지 모르게 훈련생 등급은 불안했다.


“초급 용병으로 임무를 올려줘.”


[알겠습니다. 보수 100GP, 임무기간 30일, 참여제한 초급용병 이상... 임무게시판에 올려 두었습니다.]


“그래, 고마워.”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한달의 시간동안은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을듯 했다.

얼른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을 봐야겠다.

다시 지하철의 입구를 향해 움직이려고 할때에 손에 무엇인가가 걸렸다.

뭐지 하면서 자신의 팔을 쳐다봤다.


“아!...”


잠시 잊고 있었다.

바닥에 주저 앉아서 자신의 팔을 잡은 채 매달려 있는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성훈이 자신을 바라 보자 급히 말했다.


“제발 팔좀··· 끊어질 것 같습니다!.”


성훈이 팔을 놔주자 시퍼렇게 변한 남자의 손이 보였다.

"으으"

남자는 자신의 팔을 주무르면서 성훈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성훈은 남자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왼손의 손바닥을 편채로 오른 손을 쥔채 내리쳤다.

짜악!


“그래, 그거지! 아저씨 돌아가서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하세요.”


“아, 아닙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살려주세요!”


“그게 아니라. 내가 대화가 하고 싶다고 연락좀 해줘요.”


남자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저, 저는 그럼 이만 가봐도 될까요?”


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다다닥

남자는 뒤도 안돌아보고 전속력으로 캠프로 달려갔다.


“그래, 일단 대화부터 해보자고. 아니면 뭐...”


성훈은 혼잣말을 하며 다시 지하철을 살펴보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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