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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황제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용병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곰탱황제
작품등록일 :
2018.05.07 20:28
최근연재일 :
2018.08.01 18:19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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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39
추천수 :
1,354
글자수 :
25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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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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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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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1화

DUMMY

성훈은 아이리스의 메세지를 확인했다.


[안녕하십니까? 용병님.

용병님에게 임무를 맡겼을 때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새로운 증거가 나왔고 저는 그때서야 용병님을 떠올렸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 용병님에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제 가게의 주소를 알려드릴 테니 언제든지 방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메세지를 보고 잠시 고민하던 성훈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원이라... 케샤.“


[네,성훈님]


“니가 말했던 1년 동안 훈련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에 관한 목록들을 준비해줘.”


[네, 목록을 준비해서 상인 아이리스에게 보낼까요?]


“그래. 오해하지 않게 내 상황도 정리해서 보내줘.”


아이리스를 구할 때에는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임무에 뛰어들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받지 않기에는 걸리는 것들이 많았다.

아이리스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기는 하지만 지금 자신에게는 그것보다 급한일이 있기에 다른 생각은 정리했다.

지금 급한 것은 강해지는 것과 살아남는 것.

그중에서도 대마법사 바리크는 중간세계에서 벗어나면 언제든지 자신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었다.


‘힘이 필요해’


자신에게는 분명 특별한 재능이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강해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상대하는 자들은 그런것을 신경쓰거나 배려해주지 않는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고 마법사 바리크에게 무능력하게 당하기만 했기에 더욱더 부족함이 뼈가 시리도록 느껴졌다.


[성훈님, 상인 아이리스에게 보낸 메세지의 답장이 왔습니다.]


“내용은?”


[언제든지 방문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일주일이나 신세를 졌는데 인사는 하고 가야겠다.’


성훈은 칼란의 방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

쿵! 쿵!


“들어와”


칼란의 목소리가 들리자 성훈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성훈의 얼굴을 본 칼란은 무슨일이냐는 듯이 쳐다보았다.


“일주일동안 고마웠다. 이제 가볼게.”


성훈의 말에 무표정한 얼굴로 칼란이 말했다.


“너도 좋은 훈련 상대였다. 잘가도록.”


칼란의 말에 성훈은 피식 웃으며 손을 흔들며 방을 나갔다.


“케샤, 아이리스의 가게로 가자.”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케샤의 안내를 따라 아이리스의 가게에 도착했다.


[목적지 근처입니다. 안내를 마치겠습니다.]


성훈은 건물을 살펴보았다.


‘이곳인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네··· 쩝 왠지 모르게 미안하네...’


아이리스의 가게는 마법사와 연금술사들이 모여 있는 북쪽지구에 위치한 아담한 2층 건물이었다.

좋게 말해서 아담하다고 하는거지 양쪽에 큰 건물사이에 남는 자리에 억지로 지어 놓은 듯한 모양새의 건물이었다.

이런 상인에게 한 두푼도 아니고 만포인트 정도를 지원해달라고 했다니··· 조금 찝찝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물러날수는 없었다.

성훈은 가게의 문을 두드렸다.

쿵! 쿵!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아이리스가 나왔다.

아이리스는 웃으며 성훈을 반겨주었다.


“어서오세요. 용병님”


재판이 편하지는 않았는지 약간 초췌해 보였지만 홀로그램이 아닌 실물로 보자.


“...”


마음을 정리하자고 다짐했건만 아름다움에 한순간 정신을 놓아 버릴 정도였다.


“...용병님?”


아이리스의 말에 급속하게 정신이 돌아왔다.


‘임마··· 정신차리자!’


“네! 아··· 누명이 벗겨져서 다행입니다.”


성훈의 말에 아이리스는 무엇을 떠올린 듯 표정이 어두워졌다.


“네··· 용병님. 거기에 대해서 할말이 있습니다. 일단 들어오세요.”


아이리스는 성훈을 건물안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하며 말했다.


“차를 내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성훈은 아이리스가 차를 가져올동안 의자에 앉은채 상점안을 둘러보았다.

직접거래는 하지 않는 듯 계산대도 보이지 않았고 가격표가 적혀 있지 않은채 물건들이 분류되어 정리되어 있었다.

잠시 후 아이리스가 차를 가져왔다.

타악

차의 향기가 특이했기에 크게 들이쉬어 보았다.

흐으읍

정신이 또렷해지는 듯했다.


“드셔보세요. 요정족들의 차랍니다. 향과 맛도 뛰어나고 정신을 맑게 유지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성훈은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셔보았다.

꿀꺽


‘음··· 좋은데’


차에 대해서는 잘모르지만 그저 좋았다.

성훈의 얼굴이 미소가 지어졌다.

그 모습에 아이리스는 살며시 웃으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티타임이 끝나고 아이리스가 안색을 굳히며 입을 열었다.


“용병님께서 제가 드린 임무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이리스이 말이 사실이기에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하기도 그렇고··· 성훈은 그저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하.하.하.”


“목록에 적힌 물건들과 약간의 금을 아공간에 넣어두었습니다.”


아이리스는 말을 하며 무엇인가를 조작했다.

그러자 케샤의 알림이 들려왔다.


[아공간 코드가 도착했습니다. 인수하시겠습니까?]


‘그래’


[인수완료. 내용물 확인중··· 확인 완료. 이상 없습니다.]


‘휴우··· 어서 가야겠어.’


성훈은 자신이 아이리스에게 헤롱대기 전에 문을 나서려고 했지만 아이리스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조··· 아닙니다. 그보다 상인 베리를 조심하십시오. 그 사람은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가만히 놔둘사람이 아닙니다.”


성훈은 상인 베리의 얼굴을 떠올리며 굳은 얼굴로 아이리스에게 인사를 하며 가게를 나섰다.

벌컥 끼이익 쿵

아이리스는 떠난 성훈을 보며 혼잣말을 했다.


“조직에 대해서 알면 더 위험할 뿐 이겠죠. 부디 무사하기를...”


아이리스는 눈을 감으며 성훈의 앞날을 위해 기도했다.


***


성훈은 아이리스가 준 금으로 숙소를 잡고 용병본부가 운영하는 훈련시설을 다니며 본격전인 금강불괴의 수련을 시작했다.

케샤가 목록에 적은 물품은 잡다한 여러가지 물품들과 아주 비싼 3가지였다.

[초인 제조기] - 1500GP

[생명의 열매] - 6000GP

[영약들] - 2500GP

이 3가지 물품들은 모두 베테랑 이상 용병들만 구할 수 있는 물품이었지만 아이리스가 직접 구했기에 준비할 수 있었다.

초인 제조기는 육체 수련능력자들을 위한 물품으로 슈트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착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엄청난 압력을 주거나 충격을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었다.

생명의 열매는 엄청난 생명력을 품고 있는 열매로서 복용하면 생명의 열매가 담고 있던 생명력이 바닥나기 전까지는 복용한자는 목이 잘려도 죽지 않는다는 물품이었다.

영약은 본질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물품으로서 마나, 육체 전체적으로 적용 되어 사용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고 들었다.


으드득

성훈은 지금 이를 갈며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슈트가 성훈에게 엄청난 압력과 충격을 주고 있었다.

성훈이 고통에 신음하며 팔을 굽힌채 올라오지 못하자 케샤가 말했다.


[성훈님의 육체는 지금 무슨 훈련이든 견딜수 있는 상태입니다. 힘내십시오.]

끄윽

성훈은 팔을 힘겹게 피며 생각했다.


‘압력이나 줄이고 말하던가!’


케샤는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 말했다.


[저는 금강불괴에 대해서는 기록된 정보만으로 만 알뿐입니다.

금강불괴의 마나의 움직임, 육체의 흐름 어떤 것도 성훈님보다 모릅니다.

그렇기에 금강불괴가 추구하는 본질에 맞추어서 훈련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어떠한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

강인함에는 다양한 면이 있지요. 정신이라던가.. 육체라던가..

그중 저는 육체에 집중하겠습니다.

영약을 복용하면 자신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육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적용됩니다.

제 수련은 영약을 복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으면 그 부분을 단련하여 육체가 영약을 먹어도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육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겁니다.

생명의 열매의 생명력은 성훈님이 어떤 훈련을 하든 견디게 해줄것이며 초인 제조기는 저와 연동하여 제가 직접 조절하여 성훈님의 육체 훈련을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금강불괴 이능의 깨달음 같은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은 성훈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시작하자."


성훈은 그렇게 자신을 단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성훈이 자신을 단련하며 시간을 보낼 무렵 상인 베리는 성훈의 정보를 확보했다.


“김성훈이라... 친한 친구, 애인도 없고 그나마 가족들은 있군.”


베리 앞에 있는 화면에는 하나,둘씩 능력자들의 프로필이 지나가고 있었다.

상인 베리는 자신의 조직이 지원하고 있는 12차원계에서 7차원계로 차원용병이 되어 떠난 능력자들 중 이런 일에 꺼림이 없고 현재 맡은 임무가 없는 능력자를 찾기 시작했다.


“이 녀석은 아직 작업이 덜 되었고, 이 자식은 이런 일을 할 배짱이 없는 녀석이지···”


화면을 넘기던 베리는 어느새 화면을 넘기는 것을 멈춘채 미소를 지었다.


“오호, 전적도 꽤 있고 이 녀석이면 되겠군.”


상인 베리는 어딘가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상인 베리입니다."


베리의 말에 누군가 침울한 목소리로 대답 했다.


"...누구냐"


베리는 프로필에 적힌 담당 상인의 이름을 확인하며 입을 열었다.


"상인 자칼님께 소개 받고 연락드립니다.버스트님 한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물론 상당한 양의 GP를 보장하겠습니다.”


버스트라 불린 남자는 더러운 임무임을 직감하고 고민하는 듯 잠시 침묵했지만.

침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임무를 보내라."


버스트는 노숙자와 같은 모습으로 임무를 확인하며 공허한 눈빛으로 누군가를 불렀다.


"알리야... 내딸아... 우리는 곧 다시 만날거다."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한국이라...'


***


초급 차원용병이 된 12차원계의 C급 히어로 독나비는 7차원계로 와서 한 가족을 보호하는 개인임무를 맡고 있었다.

첫 임무이기에 집중하고 잇는 임무였지만 자신이 알고있던 한 사람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더욱더 신경써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오늘도 가족들이 무사히 집으로 들어가자. 가족이 있는 집 근처에 있는 월세방에 들어가 집주변에 설치해둔 CCTV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때 한남자가 휘청거리며 가족이 있는 집으로 향하는게 확인되었다.

평범한 남자라면 신경쓰지 않겠지만 저 사람은 자신의 세계에서도 유명한 히어로중 한명이었다.

다만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죽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A급 히어로 버스트? 죽은 줄만 알았는데?'


독나비 지연은 불안한 감각에 자신의 무기를 들고 방을 나섰다.

나서며 자신의 차원팔찌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성훈에게 연락... 아니다. 일단 확인해보자.'


휘이익 타닥 타닥

독나비 지연은 건물과 담벼락을 넘으며 버스트의 앞에 섰다.

가까이서 보니 많이 너저분했지만 버스트가 확실했다.


"A급 히어로 버스트님 맞으신가요?"


버스트는 공허한 눈빛으로 독나비를 쳐다보고는 독나비 뒷쪽에 있는 집을 처다보았다.

버스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성훈의 가족들이 있는 집이었다.

그 모습에 불길한 감각이 독나비의 전신을 에워쌌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버스트의 능력은 공간 폭발. 내 능력으로 피할수 없어. 그렇다면 먼저...'


독나비 지연은 자신의 무기를 재빨리 꺼냈지만 순식간이었다.

퍼엉!!!

공간이 터지며 독나비는 입고 있던 슈트가 너덜해지며 공중으로 날아갔다.

쾅!

그렇게 정신은 희미해져만 갔다.

지연이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능력을 발동시키려고 하는 버스트의 옆모습이었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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