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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황제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용병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곰탱황제
작품등록일 :
2018.05.07 20:28
최근연재일 :
2018.08.01 18:19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81,682
추천수 :
1,354
글자수 :
250,973

작성
18.06.25 20:55
조회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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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1쪽

30화

DUMMY

성훈은 캠프로 올때 사용한 지하철에 도착했다.

일단 지하철의 입구는 멀쩡했기에 안쪽으로 들어가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

내려가보니 지하쪽은 무너져 내려 막혀 있었다.

무너져 내린 벽을 두드려 보았다.

퍼억 퍼억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안쪽에 빈 공간 없이 몽땅 무너져 내린듯 했다.

성훈은 왜 무너져 내렸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저절로 무너진 걸까? 아님...감염체들이 다시 뚫으려고 했으려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 만능 일꾼 케샤에게 스캔을 부탁했다.


“케샤. 어떻게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복구가 가능 한지. 가능하면 소요 시간은 얼마나 될지 좀 알려줘.”


[알겠습니다. 스캔 실행 하겠습니다.]


케샤가 일을 할 동안 성훈은 잠시 눈을 감고··· 쿠우울

잠시후···


[스캔이 완료 되었습니다.]


케샤의 음성이 들리자 눈이 떠졌다.


“오호, 잠시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케샤! 속도가 더 빨라진거 같은데. 좋았어!”


[...아닙니다.]


“응? 아니야? 이상한데 분명...”


케샤는 성훈의 헛소리를 무시하며 보고했다.


[보고 드리겠습니다. 이 근처 터널은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커다란 무엇인가가 지나가려는 듯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복구가 불가능 한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도구와 다른 인력 없이 성훈님 혼자서는 최소 한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달은··· 안되겠네. 지하터널은 포기고 캠프로 돌아가서 현상금을 건 녀석들을 기다려 보자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한달마다 최소 100GP는 필요로 했다.

포인트도 없는 상태에서 한달동안 땅을 판다는 것은 애초에 제외 되는 선택이었다.

물론 그들과 대화가 잘 통한다면 용병을 더 이상 고용할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예감이 좋지는 않았다.


***


성훈이 캠프 근처에 도착 하자.

같은 소속인지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수십명의 용병들이 캠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뭐··· 그럼 그렇지.”


수십명의 용병들이 적의를 들어난채 성훈과 대치 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용병들중 누구도 나와서 성훈과 대화를 할 생각이 있어보이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역시나... 대화를 할 생각은 없나 보군.”


성훈의 말이 끝나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정적속에서 용병들중 누군가 외쳤다.


“공격!”


가지각색의 능력을 가진 용병들이었지만 능력을 활용하는 전투 훈련을 받았는지 대형을 이루어 공격했다.

첫번째 열은 적을 차단하는 근접전투가 가능한 자, 두번째열은 원거리에서 전투가 가능한 자와 서포트가 가능한 자들이 섞여 있었다.

먼저 원거리 전투가 가능한 능력자들이 공격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화살이나 총알에 능력을 담아 쏘는 능력자들.

슈우웅 두두두

어떤 용병들은 맨손에서 갖가지 불,냉기,전격 같은 능력들과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아 보이지는 않지만 염력,중력 등을 다루는 능력이 날아왔다.

성훈은 하늘을 뒤덮는 공격들을 보며 혀를 차며 공격을 피해 땅을 박차며 달리기 시작했다.

퍼어엉!

피융 쾅! 쾅! 찌지직!! 퍼어엉!!

성훈이 있던 자리에는 여러 능력들의 공격으로 인한 폭발로 먼지구름이 생겨났다.

성훈은 피하면서 전투복을 떠올렸다.

성훈의 뇌파에 반응하며 목걸이에서 액체형태의 물질이 나와 온 몸을 감싸더니 순식간에 검은색의 경갑형태의 전투복이 입혀졌다.

먼지 구름이 가라앉자 용병들은 성훈을 찾기 시작했지만.


“어디 있지?”


“주변을 살펴봐! 탐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놈들은 뭐하고 있는거야!”


“찾았다! 찾았다고 반응이... 음? 뒤 뒤다!”


성훈은 이미 용병들의 뒤쪽으로 돌아간 뒤였다.

퍼어억!! 뿌드득!! 펑!

앞을 보고 있던 용병들의 귓가에 북이 울리는 소리,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꿀꺽

침을 삼키며 앞 열에 있던 용병들이 늦게서나마 뒤를 돌아봤지만.

끄으윽 꺼어..억

앞 열에 있던 용병들이 본 것은 쓰러져서 신음 소리를 흘리고 있거나 죽은 듯 빛에 휩싸이며 사라지는 원거리,서포터 계열의 능력자들 이었다.

앞 열에 있던 용병들은 눈빛을 교환하더니 넓게 퍼지며 성훈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때 성훈이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 대화를 할 생각은 없나?”


성훈은 적에게 손을 쓰는 것에는 거침이 없었다.

최대한 빠르게 적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움직였을 뿐이었고 굳이 적의 생사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죽은 사람들도 많지는 않았기에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용병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성훈은 방금전에 용병들의 대응으로 알 수 있었다.

훈련을 받은 것만은 확실하고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용병이나 군인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능력을 다루는 것 자체는 바닥이었다.

그렇다면 아무리 전투에 익숙하고 훈련이 잘 되어 있어도 자신의 상대는 아니었다.

성훈은 고개를 흔들며 지루한 싸움을 끝내기로 했다.

도시 저 안쪽에는 자신을 흥분시켜 줄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은 용병들을 향해 폭발 하듯이 뛰어갔다.

성훈이 다가오자 용병들도 같이 달려들었다.


“막아! 몸을 잡아!”


힘에 자신있는 용병들이 성훈의 몸을 잡아서 구속시키려고 했지만.


"잡았다! 더 달라붙어!"


'뭐야 이건'


어린 아이가 어른에게 매달리는 꼴이었다.

성훈은 용병들을 가볍게 떼어내서 던졌다.

착! 휘이익!


"어어 으아악!"


"잘~ 날아간다."


그때 레슬링을 배웠는지 용병이 태클을 하며 들어왔다.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느렸다.


'치기 딱 좋네.'


용병을 향해 주먹으로 올려쳤다.

펑! 휘이익 쿠웅!

용병은 주먹 한방에 정신을 잃고 뒤로 튕겨져 나갔다.

성훈은 주먹을 날리고 발을 힘껏 굴리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쿠웅 쿠우웅!

대지를 박찰 수록 속도는 높아져 갔다.


‘이대로 단숨에··· 음? 오호 제법.’


그때 성훈의 빠른 속도에도 뒤 따라오는 자들이 두명 있었다.

한명은 다리와 팔만이 짐승처럼 변한채로 쫓아오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나이프를 든채로 순간이동을 하는 듯 이곳 저곳에 사라졌다 나타나며 성훈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속도를 살짝 줄이며 짐승의 팔다리를 가진 용병이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하나 둘 지금이다.’


다리에 힘을 주며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부우욱!

순간 멈추자 땅이 파헤쳐 지며 먼지가 피어올랐다.

짐승의 팔다리를 가진 용병을 향해 땅을 박차며 가속했다.

펑!

마주보며 달려들기에 순식간에 서로의 간격이 좁혀졌다.

성훈은 어깨를 내밀며 변이 되지 않은 가슴부분을 공격하려 했지만.

짐승의 팔다리를 가진 용병은 발을 기묘하게 놀리더니 금새 방향을 바꾸며 성훈의 공격을 피했다.

성훈이 다시 공격하기 위해 멈추는 사이에 순간이동을 하는 용병이 성훈의 뒤에 나타나 나이프를 휘둘렀다.

아무 능력도 없는 나이프 따위는 무시하고 뒤로 돌면서 손등으로 가격했다.

까아앙! 퍼억! 으..윽

손등으로 얼굴을 맞은 용병은 피를 토하며 부들부들 떨더니 곧 빛으로 변하며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마리 잡았고.”


하아압!

그때 짐승의 팔다리를 가진 용병이 달려들어 무술을 배운 듯 현란하고 어지럽게 팔다리를 움직이며 성훈을 공격했다.

퍽! 퍽! 퍽! 치이익!

순식간에 십여대를 때리고 또 때리고 발톱을 꺼내서 공격도 했지만 전투복만이 찢겨질 뿐이었다.


‘아 진짜 옷이 또··· 아 자동복구 기능이 있지. 그나저나 속도는 나보다 느린데 방향전환은 나보다는 빠르네 그렇다면.’


성훈은 양 팔을 벌리고 달려들었다.

용병은 다시 한번 이상한 발걸음으로 피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길게 벌린 팔에 끄트머리가 잡혔다.

용병은 성훈의 팔을 주먹으로 치며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제야 잡았네. 그럼 이만 잘가라고.”


성훈은 상대방의 팔을 잡은채로 허리를 비틀며 풀스윙으로 주먹을 쳐올렸다.

부우웅! 퍼어억!!

주먹에 맞은 용병의 상체는 폭죽 처럼 터져 나갔다.

손에 남아있는 짐승형태의 팔은 바닥에 던졌다.

투욱

남은 용병들은 도망칠 생각은 없는지 이를 악물며 자기의 능력을 발휘한 채 덤볐다.

성훈은 다가오는 용병들에게 말했다.


“음, 전력을 다할테니 힘의 차이를 그 쪽 윗사람한테 잘 전하라고. 그리고 웬만하면 현상금 취소하라고 말하고 아니면... 그 쪽 사람들과 진짜 적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야.”


(오버히트)


쿠우우웅!!!

아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의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성훈의 몸이 흐릿해 지더니.

퍽! 퍽! 퍼어엉!!


“뭐.. 뭐야!!”

“찾아! 흔적이라도 찾으라고!”

“어서 모여!”


팔다리를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용병부터 어떻게든 찾아보겠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용병들, 서로 등을 마주하고 사방을 살피는 용병까지 다양한 대처를 보여 주었지만.

압도적인 파괴력에 용병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전투가 끝이 났다.

성훈은 오버히트를 해제하고 전투복을 집어 넣었다.

가장먼저 옷부터 살펴 보았다.

피와 먼지는 묻어 있지 않았지만 안에 입은 옷은 발톱을 휘두르는 용병에게 당한 듯 발톱자국이 나있었다.


“안에 입는 옷도 재생되는 것을 사던가 해야지.”


[포인트만 있으시면 가능합니다.]


“그래, 갑자기 포인트에 대한 욕심이 무럭무럭 생기네.”


성훈은 캠프로 걸어 들어갔다.

캠프 안쪽에서 밖의 전투를 지켜보던 인원들은 성훈이 들어오자.

히이익

“눈 마주치지 마 현상금 포스터 안봤어. (살인마라고 강간 , 강도는 기본이래...)”


기겁을 하고 헛소리를 내뱉으며 한발자국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성훈은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고, 식당부터 들러서 밥을 먹었다.

순식간에 밥을 비우고 외쳤다.


“한 그릇 더! “


“손님 추가금을···”


“아 돈내라고 했지··· 하 어쩌지”


물론 추가금을 내고 십인분을 넘게 먹었다.

숙소로 들어가니 일인실을 4명이서 써야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성훈을 보고는.


“어!어!”

“그 사람 아냐?”

“맞, 맞는거 같은데.”


쑥덕쑥덕거리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겁에 질린채 짐을 챙겨 나갔다.


“하하, 이것참.”


성훈은 자신의 대한 소문이 어떻게 났는지 찜찜했지만 지금은 쾌적하게 잘 수 있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 일단 자자!”


쿠우울~ 쿠우울~


***


다음 날 아침.

숙소로 용병본부에서 파견 나온 갈란이란 남자가 찾아 왔다.


“뭐? 뭐라고요?!”


작가의말

이런... 

더위를 핑계로 선풍기 바람 앞에서 뒹굴 거리다보니 분량이 평소의 90%정도네요.

다음편에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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