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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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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03 00:29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10,946
추천수 :
103
글자수 :
672,519

작성
24.04.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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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9화. 오해.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나와 민다연이 탄 SUV는 도로 위를 달려, 집에 도착했다.

다연이 차에서 내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고, 난 잠시 지현의 집을 살피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조용한 게 둘 다 어디 갔나?’


집에 들어오니, 나의 캐리어가 거실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아이고, 우리 현지가 들고 올라가기엔 무겁긴 하겠다. 그래도 거실 안에 둔게 얼마나 다행인가...”

“뭐가 다행이라고?”


현지가 아래로 내려오며, 나를 바라보았다.


“어? 현지야. 너 회사는?”

“주말엔 쉬어야지. 회사는 왜 나감?”

“아, 주말...”


그러고 보니, 난 요즘 요일 개념이 사라진 것 같다.

특별히 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는 것도 아닌데, 매일 어딘가 나가고, 돌아다니니, 시간은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지만, 요일은 좀 달랐다.


“그럼, 오늘은 집에 있을 거야? 현지야?”

“아니, 정우해 대표님 병문안 가려고 하는데?”

“오늘은 좀, 수술 직후라, 가봐야 별로...”

“그래? 그럼, 내일 가봐야겠다.”


나현은 기지개를 켜더니 다시 위로 올라갔다.

녀석이 정우해 대표에 관해 호들갑스럽게 물을까 봐 긴장했는데, 차분하게 있으니, 철이 든 것 같아 왠지 기분이 으쓱했다.


방으로 짐을 옮겨 놓고, 창을 열었다.

바라보이는 창은 굳게 닫힌 채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

.

.

.



* * * * *



파주 공원묘지.


검은 옷을 정갈하게 입은 지현과 지우.

묘지에서 엄마와 대화하듯, 조용히 눈을 감고 한참 동안 움직임 없이 서서 잔잔하게 부는 바람이 머릿결만 흔들고 있다.


.

.


이윽고, 지우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슬픔, 자책, 그리고, 증오...


둘은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닦았다.

그리곤, 묘비에 손을 얹은 지우의 눈빛이 바뀌었다.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지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읊조리듯 그녀의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

.

.

.


묘지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항상 들르던 식당 앞에 섰다.


“와, 여기가 아직도 있네?”

“응, 엄마 만나러 오면, 아빠랑 여기서 밥을 먹었지.”

“다행이다. 변하지 않은 것이 있어서...”


두 사람은 식당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한 후,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

.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근황을 얘기했다.

그리고 지우 입에서...


“그 새끼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얼핏 보기엔, 그저 그런 것 같은데...”

“응? 그 새끼?”

“그 새끼.”

“아, 오빠 말이지?”

“오빠? 너 오빠라고 부르니 그 새끼를?”

“언니, 그게...”

“그러고 보니까, 너 그 새끼랑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친하긴 무슨...”


지우는 커피를 입으로 가져갔다.


“뭐, 그 새낀 그렇다 치고, 집은 언제 다시 이사한 거야? 아파트는 어쩌고.”

“거긴 전세 줬어.”

“왜?”

“지금 집이 안 나가서, 우리가 다시 살고, 아파트를 전세 줬어.”

“그랬던 거야? 난 또, 아빠가 사고 쳤나 했네.”

“뭐? 아이고, 아빠가?”

“하긴, 아빠는 절대 일을 저지를 사람은 아니지. 하하하.”


.

.


두 사람은 커피를 음미하듯 마시며, 카페 안의 평온함을 느꼈다.

커피를 마시던 지우가 잔을 내려놓고, 다시 나를 그 새끼라 부르며, 지현에게 물었다.


“그 새끼 형사야?”

“어? 오빠? 아니, 백수.”

“하! 그 새끼, 그거 잘됐네. 그런데 둘이 왜 같이 다녀?”

“그건, 일이 좀 있어서.”

“그 새끼랑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잖아.”


억지스러운 지우의 말에, 지현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언니, 언니가 오빠 오해하고 있는 거야.”

“야! 하지현. 너 방금 엄마 보고 왔어. 그런데 어떻게 그 새끼를 두둔해?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지우가 흥분한 듯 목소리가 높아졌다.

때문에, 지현이 지우를 진정시키려, 지우에게 사과했다.

그리곤, 남은 커피를 들이켰다.


“언니, 이제 가자.”

“응? 그, 그래.”


두 사람은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

.

.

.


차 안에서 지우는 지현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고, 지현은 그저 답을 하며, 대화했다.


.

.


“솔직히, 그 새끼 때문에 우리 엄마와 현지네 아줌마가 돌아가신 건 맞잖아. 그래서 난 그 새끼를 용서할 수 없어.”

“언니, 그러니까 그게 오해라고.”

“오해는 무슨 오해야. 그 새끼가 매번 하던 대로 엄마하고 같이 나갔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거 아냐.”

“언니, 그건 좀 억지라고 생각해.”

“뭐? 억지? 그게 왜 억지야!”

“만약, 오빠가 엄마와 함께 있었다면, 오빠네 엄마 대신 오빠가 죽었을 수도 있잖아.”

“너, 뭐야! 왜 그래? 그 새끼가 엄마와 함께 있었으면,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그게 무슨 소리야?”


지우는 앞을 보며, 운전하고 있는 지현을 슬쩍 보고는 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리곤, 비밀을 밝히기라도 하듯 진지한 눈빛으로 지현을 다시 바라보았다.


“사실은 말이야. 엄마가 언니 전단을 사람들에게 나눠 줄 때 그 새끼랑 같이 다닌 이유는, 그 새끼랑 있으면, 마음도 몸도 편했다고 했어. 언니 전단을 사람들에게 나눠 줄 때마다, 사람들은 짜증을 내기도 하고, 받은 전단을 바로 바닥에 버리기도 하고, 별별 일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보고도 그 새끼를 보면, 조금도 힘들지 않다고 했어. 그리고, 길에서 전단을 돌리다 보니, 여러 번 사고를 당할뻔했는데, 그때마다 그 새끼가 옆에서 엄마를 구해줬다는 거야.”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어?”


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때는 지현이 네가 어릴 때니까, 엄마가 자주 내게 얘기했었어.”

“그럼, 오빠가 엄마의 생명의 은인인 거잖아.”

“그게, 무슨 헛소리야!!! 그 새끼는 살인자라고!!!”


지현의 말에, 지우가 폭발했다.

지우의 큰소리에, 운전하던 지현이 순간 핸들을 돌렸다가 다시 달리던 차선으로 돌아왔다.


“언니, 놀랬잖아.”

“미, 미안, 네가 그 새끼를 두둔하는 소리를 하니까, 내가 흥분했어. 미안해.”

“아, 아니야. 하지만, 언니가 오빠를 오해하고 있는 건 사실이야.”

“뭐가 사실이야. 그 새끼가 그날 처, 놀러 가지 않고, 엄마랑 같이 나갔으면, 그런 일은 절대 없었어. 그러니까 그 새끼 때문에, 우리 엄마와 그 새끼네 엄마가 돌아가신 거잖아.”


쳇바퀴 돌듯 대화가 제자리를 맴돌자, 지현은 절로 한숨이 나왔다.


“언니, 그러니까 그게 오해라고.”

“너, 정말...”

“나도 언니가 내게 말한 것처럼, 그렇게 믿고, 오빠를 미워할 때가 있었어.”

“그 말은 지금은 아니라는 거야?”

“응, 오해가 풀렸으니까.”

“뭐? 오해? 너,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언니. 흥분하지 말고, 내 얘기 좀 들어 봐.”

“뭘, 들어 듣기를, 그 살인자 새끼 얘기 들어서 뭐 한다고.”

“언니!!!”


지현이 갑자기 큰소리를 치고는 차를 갓길에 세웠다.


“언니, 잘 들어. 언니가 오해하고 있다고, 억지 좀 그만 부려, 오빠를 그만큼 괴롭혔으면 됐지, 더 얼마나 괴롭힐 건데.”


지현이 지우를 꾸짖듯 큰소리로 외치자, 지우가 코너에 몰린 것처럼 몸을 시트에 바짝 붙여 몸을 한 것 웅크리고는 반문도 못 하고 마른침을 삼켰다.


“오빠가 갑자기 경찰이 되는 것도 포기하고, 세상 다 산 사람처럼 행동하고, 회사도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저 모양이 된 거, 다 언니 때문이잖아.”

“뭐? 나 때문이라고? 웃겨. 지가 세상 저따위로 사는 거지, 왜 나 때문이야.”

“내가 모를 줄 알아? 언니가 오빠에게 메일로 문자로 SNS로 괴롭혔잖아.”

“내가? 하! 웃기시네, 뭐, 증거라도 있어?”

“언니, 나 형사야.”

“그, 그래서 뭐. 형사면 다야?”

“알아둬, 언니도, 과수팀에서 일하려면... 형사는 말이야. 증거로 말하거든.”


지현은 핸드폰을 열어 지우가 나에게 자행했던 것들을 보였다.

메일로, 문자로, SNS로 보내온 살인자라는 칭호와 온갖 육두문자로 날린 텍스트들...


지현의 핸드폰에 자신이 현신, 나에게 보낸 것들을 보자, 당황스러운지 그녀의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


“너, 너, 네가 이걸 어떻게...”

“언니, 내가 말이지, 오빠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데 말이야. 오빠가 절대 말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말하지 않는 사람?”

“그래, 모두에게 친절한 그 호구 같은 오빠가 최소한의 안부도 묻지 않는 사람.”

“그게, 나라는 거야?”

“그래, 원래 오빠 성격 같았으면, 아마도 매일 언니 안부를 물었겠지. 그런데, 한번을 묻지 않더라고,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경찰이 되고나서 오빠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 봤지, 특히 온라인을... 그랬더니...”

“그래서, 그걸 발견했다는 거야?”

“그래. 언니 이 정도면, 이거 범죄야.”


지현의 형사적 기질에, 지우는 더욱 당황하며, 당찬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내, 내가 너무했다는 거야?”

“너무했지. 언니의 오해가 한 사람을 망가뜨렸으니까.”

“망가뜨려? 엄마는...”

“그러니까, 그게 오해라는 거야.”

“오해는 무슨...”

“언니, 됐으니까, 내 얘기나 들어.”

“뭐?”


지현은 아버지인 하북현에게 들은 얘기를 지우에게 그대로 전했다.

나 대신 엄마, 윤소연과 지현의 엄마 우지성이 뺑소니 사건을 당하던 그날, 나 대신 엄마가 아줌마와 함께 전단을 나눠주게 된 이유는 나와 연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날, 난 집으로 가던 도중, 지수 누나를 보았다.

때문에, 난 그녀를 쫓아갔다.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서...



* * * * * * * * * *



엄마, 사고 당일.


서둘러 집으로 가던 길에 난 지수 누나와 똑 닮은 사람을 보았다.

아니, 난 지수 누나라 생각했다.

긴머리, 지수 누나의 얼굴을 한 그녀를...


그녀는 바삐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고, 난 그녀를 뒤쫓았다.

섣불리 다가가면, 그대로 달아날 것 같았기 때문에, 무조건 잡을 수도 없었다.

그녀가 사라진 지도 3년이 흘렀고,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3년이나 연락이 없었던 그녀를 내가 섣불리 아는척했다가는 그녀를 영원히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저 그녀의 뒤를 쫓기만 했다.

그녀는 번화가로 향했고, 그녀를 쫓던 중 건널목에서 엇갈리게 되었다.


길을 건넌 그녀와 그렇지 못한 나.

대로변을 사이에 두고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로 그저, 그녀가 가는 방향으로 같이 걸을 뿐이었다.


그러다, 그녀가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렸다.

하지만,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갔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엄마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나는 모든 것이 무너졌다.


장례가 마무리되고, 나는 매일같이 아버지 나영석에게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 뿐아니라, 나현과 지현, 지우에게 원망의 소리를 들어야 했고, 지현의 아버지 하북현에게도 냉소적이고 써늘한 눈총을 받아야했다.


당시 검사였던 하북현은 뺑소니 범을 잡기위해 노력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증거가 없었다.

그러다, 일주일이 지난 후 지현의 아버지, 하북현이 내가 봤다는 지수 누나의 행방을 재 탐문했고, 어렵게 CCTV영상을 확보해 확인했다.


내가 본 사람과 같았다.


그때서야, 내가 왜 아줌마와 함께 전단을 나눠주러 가지 못했는지에 관한 오해가 모두 풀렸다.

하지만, 그 뒤 이야기는 알 수 없었다.

단지, 아버지의 비난이 사라졌고, 나현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원망의 눈빛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단지, 나에게 쏟아지던 비난과 냉소가 사라졌다해도, 내가 없었던 상황에 엄마와 아줌마가 사고를 당한 것이 없던일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 * * * * * * * * *



“언니, 그때 오빠가 본 사람이 지수 언니였단 말이야.”

“그럴 리가, 언니가 살아있다고? 그날 언니를 그 새끼가 봤다는 거야?”

“그래. 하지만, 아빠는 왜인지 우리에게는 따로 얘기하지 않았지.”


지현은 당시 일을 생각하는지 눈빛이 슬픔으로 바뀌었다.

지우는 믿을 수 없는지, 망연한 표정으로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우는 지현의 말을 부정하며, 지수가 집 근처까지 와서 집에 오지 않았을리 없다며, 계속해 부정했다.

지우의 부정에 짜증이 올라온 지현은 핸드폰에 간직하고 있던 당시의 CCTV 영상 속 일부였던 지수의 사진을 지우에게 보인다.


사진을 본 지우는 너무나 놀란다.

모두 지수라고 생각하고 있던 사진은 바로 자신의 사진이었다.


“이, 이거, 이거, 나, 나야.”

“뭐? 언니라고?”


지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현의 얼굴에는 망연자실과 허탈감, 거기에 당혹감까지...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이 되어버렸다.

현신무당과함께0269.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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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4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15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1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19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17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6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55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5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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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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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1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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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4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1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29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1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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