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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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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03 00:29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10,953
추천수 :
103
글자수 :
672,519

작성
24.07.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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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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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6화. 사멸.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흡령술을 사용하기 위해, 기를 집중하고 있던 사이, 놈은 세 사람을 쓰레기를 버리듯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더니, 나의 기운을 느낀 듯, 서둘러 내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젠장, 틈을 안 주네. 하지만, 놈이 흡령술을 무서워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어쨌든, 놈의 독기를 흡수하려면, 흡령술을 사용해 봐야 하니,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마하자, 일단, 놈의 공격을 막으며, 틈틈이 흡령술을 써보도록 하자.’


놈은 힘뿐 아니라, 재생한 앞발톱으로 검을 사용하듯, 빠른 놀림으로 휘둘렀다.

하지만, 놈의 발톱이 무령검의 강도에 견줄 수준이 아니었다.

내가 힘을 주어 베어버리면, 놈의 발톱은 속수무책으로 잘려 나갔다.


놈은 계속해 빠른 재생을 했지만, 그뿐이었다.

힘과 발톱으로 공격하는 것이 놈의 전부였다.


생각했던 대로 놈은 독기가 가득한 입김으로 만든 검은 안개가 공격의 원동력이었다.

독기로 인간을 죽이거나, 그 독기로 사악한 사념을 심어 몸을 조종하는 것이 놈의 공격 패턴이었던 것이었다.


‘저 안개를 빨아드리려면 흡입기 같이 단박에 빨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겠지? 하지만, 내게 그런 능력이 있을지... 걱정은 뒤에 하고 일단 부딪쳐보자.’


놈의 공격을 교묘하게 피하며, 놈과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있는 기를 손바닥에 집중해, 놈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기 가득한 검은 입김을 흡수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놈의 입김이 상당히 많이 흡입했는지, 나의 근처에 있던 사악한 입김이 사라졌다.

하지만, 놈은 내게 공격을 집중해서인지,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거다, 놈의 사악한 안개를 이렇게 흡입하자.’


난, 놈을 세 사람에게서 먼 쪽으로 유인하기 위해, 놈의 공격을 피하며,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유도했다.

그러면서, 사악한 안개를 흡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놈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은 그리 힘든 것은 아니었지만, 놈이 내 뿜는 사악한 안개를 처리하는 것이 시간이 걸렸다.

안개를 대충 처리하자, 해가 뜨려는지, 동쪽 하늘이 붉은빛이 돌기 시작했다.


‘벌써 시간이... 이러다 사람들이 올라올 텐데...’


그때까지 놈과 싸울 시간이 없었다.

대충, 세 사람이 놈의 사악한 영향력에서 벗어난 것 같았고, 놈도 이제는 지쳐 보였다.

무엇보다, 놈을 단박에 해치우면, 흡령술로 놈의 사악한 안개를 흡입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까지, 놈의 영향력에 세 사람이 있었기에, 놈이 세 사람을 어찌할까 걱정되어 놈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없었다.


놈이 실력으로 밀리는 순간, 놈은 세 사람의 생명줄로 날 위협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세 사람은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었기에, 난 어찌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놈에게 잡힐 약점이 없었다.

그리고, 놈의 입을 통해, 어머니와 지수 누나의 생명을 앗아간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된 지금, 놈을 살려둘 의미도 없었다.


‘네놈이 천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사악한 힘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거나 괴롭힐 것은 분명하니, 널 이 자리에서 없애버리겠다.’


나의 결심이 무령검에도 전달이 되었는지, 희미하게 빛나던 무령검에서 갑자기 빛이 발했다.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인가 보구나. 무령검. 놈을 단숨에 해치우자.’


무령검에게 대화하듯 나의 결심을 확인하고 일격을 날려 놈의 복부를 갈랐다.

놈의 몸은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두 동강이가 났다.


놈은 일말의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놈은 자신의 몸이 두 동강이 났다는 것을 땅에 머리를 쳐박고 나서야 깨달았다.


놈의 두 눈이 자신과 상관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하반신을 보고는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놈이 신생귀(神生鬼)였으나, 신계, 즉 천계에서 쫓겨나 정멸귀가 되었으나, 놈의 육신은, 일반적인 마계의 마귀나 악귀와 다르고, 지옥귀와는 더욱 달랐다.


놈은 인간처럼 육신이 있었고, 그 육신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키거나, 방어, 회복, 등의 신적 능력이 있기에, 육신을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했으나, 두 동강이 나자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 듯했고, 그 후회와 더불어 두 동강 난 육체의 고통이 단번에 전해진 듯했다.


놈의 괴성은 하늘에서 치는 천둥소리와 같았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맑은 날에, 치는 천둥소리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대로 놈을 계속 두었다가는 문제가 생기겠어.’


놈의 괴성이 단발에서 호흡이 길어지는 것을 느낀 난 놈의 숨통을 단박에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놈의 머리에 무령검을 박아 버렸다.


머리에 무령검이 박혔음에도, 놈은 나를 노려보고는 악담을 퍼부었다.

그 중, 나의 뇌리에 남은 것은, 지옥으로 가서 열화의 불구덩이에 떨어질 것이라는 말이었다.


‘나도, 안다. 지옥의 열화 구덩이에 떨어진다는 걸, 각오하고 있다. 정멸귀 쥐새끼 놈아.’


그것은 내가 죽으려 했던 순간부터 깨닫고 있는 것이었다.

살인보다 더한 죄 자신을 부정하고 자기 자신을 살해하는 행위가 세상에서 가장 큰 죄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도, 내가 어디로 갈 것이란 걸 알고 있는 놈이었군, 성불할 수 있게 해 주지는 못하지만, 너의 지저분한 육신은 처리해 줄게.”


난, 놈의 하반신부터 흡령술을 이용해 육신을 사라지게 했다.

그리고, 숨을 거둔 놈의 상체, 그것도 무령검을 박아 넣었던, 놈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놈을 흡령술로 놈의 육신을 손바닥으로 흡입했다.


놈의 육신이 사라지자, 내가 흡입하지 못한 놈의 사악한 검은 안개도 사라져갔다.

그리고, 놈이 만든 안개가 사라지자, 동쪽하늘에서 해가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자, 언제 정신을 차렸는지, 세 사람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멍하니 서있었다.


그때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고, 발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벌써 산에 오른 사람들이 있나?’


내가 등산객이 산에 오른 것이라고 생각하며, 소리가 나는 곳을 주시하고 있자니, 그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민다연이었다.


“어?”

“나현신씨?”


민다연도 내가 시야에 들어온 모양이었다.

올라오는데 숨이 찬듯했다.

가쁜 숨은 아니었지만, 몰아쉬는 숨이 조금은 빠르고, 얕았다.


민다연에게 단숨에 다가가, 이곳에 온 연유를 물었고, 그녀의 할머니가 불길한 꿈을 꾸었는지, 급히 민다연에게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곳으로 가서 무슨 일이 생겼는 지, 확인하고 오라했다며, 자신이 이곳에 온 연유를 내게 설명했다.


나와 민다연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세 사람은 무슨 죄인처럼 나를 보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 모습에 민다연은 의아하게 생각했고, 반대로 난 그들에게 괜찮다고 다독거렸다.

그러던 중 민다연은 엉망인 내 옷을 보고는 손으로 찢어진 옷을 잡는다.


“현신씨, 옷이, 왜 이래요? 다 찢긴 것이 꼭 뭔가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아, 아뇨, 일은 무슨... 일출도 봤으니, 이제 산이나 내려가요. 사실 저 너무나 배가 고파서, 편의점도 다 털수 있을 지경이에요.”

“네? 편의점요? 펀의점을 왜 털어요?”


난, 민다연의 물음을 뒤로하고, 하산을 재촉했다.


.

.


산아래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이제 산으로 오르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이제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세상 부지런한 분들은 다들 산에 오르나 보네.’


다연에게 순간을 면해보려 배고프다고 말했는데, 산 아래에 내려오니, 정말 배가 너무 고팠다.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산을 반대로 탄 거야. 이쪽으론 이렇게나 가까운데, 반대에서 올라서, 두어시간이 걸리니, 이거 한심한 짓을 한 것 같군. 착 반대쪽에 있으니, 넘어가려면 시간이 또 걸리겠네.’


편의점에 들러 먹을 것들을 사서 편의점 앞 정자에 앉았다.

민다연은 아직도 내 옷을 보며, 신기한 듯 산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달라 조르고 있었고, 반대로 세 사람은 침울한 표정으로 죄인처럼 앉아 있었다.


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힘들었다.

단지, 내가 걱정되어 올라온 것인데,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힘들었다.


‘아, 저들의 침울한 상황을 풀어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미친 듯이 배만 고플 뿐이었다.


‘밤새 싸워서 그런가, 배가 너무 고프잖아.’


김밥과 라면, 그리고, 각종 빵을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마치 음식물 분쇄기에 각종 음식을 넣듯 끊임없이 밀어 넣었다.

그 모습에, 처음엔 다연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그 후론 세 사람도 내가 먹는 모습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혀, 현신아 더 사다 줄까?”

“응? 아, 어, 응. 더 사다 주면 고맙지.”


나의 대답이 또 그들을 놀라게 했다.

바닥에 널브러진 라면 용기와 빵과 김밥 등의 포장지가 가득했지만, 허기가 가시지 않은 난 그 많은 포장지를 보고도 감흥이 없었다.


걸신이라도 들린 듯 나의 식탐은 끝이 없었다.

놈을 흡령한 것이 영향이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독기를 가득 품은 사악한 안개를 흡입하면서, 몸 안에 스며든 독기를 해독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 같았다.


해독을 위한 에너지원을 식탐으로 보충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나 과대하여, 먹는 사람이나, 그것을 보는 사람이나, 놀랄 수밖에 없었다.


.

.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낄 무렵,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나의 식탐으로 인해 놀라 입도 다물지 못한, 나의 동료들이었다.


로운을 비롯한 강래와 수로, 그리고 다연이었다.

그들은 내가 끝없이 먹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라 걱정하는 것 같았다.


내가, 그들을 향해 입을 열려는 때.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었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 목소리는 정우해 대표였다.

의뢰한 건이 해결되었는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사실, 이런 전화는 내가 먼저 정우해 대표에게 하는 것이 맞았다.


“대표님. 제가 먼저 연락드렸어야 했는데,”


정우해 대표는 내 짐작대로 묫자리 의뢰에 관해 물었고, 묫자리에서 있었던 일과 정멸귀 천자를 사멸시킨 것을 얘기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극단적인 결정으로 세상을 등진 이들의 그 행위는 대부분 천자인 정멸귀가 저지른 일도 함께 얘기했다.


정우해 대표는 아직 병원에서 나와 소통하기에, 목소리가 차분했다.

냉랭한 사무적인 목소리와 말투,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그 차분함이 내게는 항상 그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녀는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듯했고, 그런 그녀의 마음도 내가 그녀를 신뢰하는 이유였다.

정우해 대표에세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통화를 끊으니, 네사람의 표정이 또 변화가 있었다.


정멸귀인 천자와 싸워, 사멸시킨 과정을 들은 네사람은 경악 그자체를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정말이에요? 현신씨? 정말 그 정멸귀라는 천자가 사람들을 자살하게 한건가요? 그걸 현신씨가 사멸시킨건가요?”


내가 다연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다연은 놀라운 듯 평소에도 큰 눈이 더 커지며, 놀랄정도로 맑게 빛났다.

놀라움에 밝은 표정을 짓는 다연과 달리, 세 사람은 또 침울한 표정을 시었다.


“아, 왜들 그래. 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고.”


나의 외침에도 세 사람의 우울한 표정은 떨쳐지지 않았다.


“아우, 난 쓰레기나 치워야겠다.”


내가 벌떡 일어서며, 소리치자, 세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 아냐. 쓰레기는 우리가 치울게. 넌 쉬어.”


로운이 내가 먹은 온갖 빵봉투와 라면용기, 등등의 쓰레기를 모으더니, 언제 사왔는지 강래가 쓰레기 봉투에 담았다.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담으니, 나의 눈을 의심했다.

쓰레기 봉투가 간신히 묶이고, 잘 못 건드리면, 바로 터질 것 같이 빵빵했기 때문이었다.


“내, 내가 이렇게 많이 먹었어?”


내가 놀란 표정을 하자, 다연은 재밌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난 자연스럽게 나의 배를 바라보고는 툭튀어나온 모습에, 한숨이 나왔다.


“난, 걸어야겠네. 마침 차도 반대편에 있으니...”

“현신씨, 같이 차에 타고 가요.”

“아니에요. 다연씨. 지금 저 세 사람이 정신이 없을테니, 세 사람과 함께 가 줘요. 난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갈게요.”

“하지만,”


난, 그대로 정자에서 내려와 다시 산으로 향했다.


사실, 소화시킨다는 것은 핑계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천자 쥐새끼가 내게 범인이 누군지 알려 줬기 때문에, 그들을 어찌 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난, 다시 산에 올랐다.



현신무당과함께0230.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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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4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15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1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19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17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6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55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50 0 13쪽
105 105화. 만남. 24.07.31 19 0 12쪽
104 104화. 신경 쓰이는 익살스러운 조롱. 24.07.29 17 0 13쪽
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7 0 13쪽
102 102화. 작은 거래. 24.07.25 2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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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19 0 12쪽
99 99화, 한 발 다가선, 실체. 24.07.14 20 0 12쪽
98 98화. 우연히 악인과 마주했다. 24.07.13 25 0 12쪽
97 97화. 부와 권력의 용의자. 24.07.08 24 0 13쪽
» 96화. 사멸. 24.07.07 27 1 13쪽
95 95화. 무령검과 흡령술. 24.06.30 26 0 13쪽
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4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1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29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1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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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특수본 팀구성. 24.05.19 37 0 13쪽
87 87화. 천세와 염호. 24.05.18 30 0 13쪽
86 86화. 오전이 지나고. 24.05.15 3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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