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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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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5 15: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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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2
추천수 :
103
글자수 :
68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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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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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하는 양수리.


우린, 양수리라 불리는 반대편 남양주시 끝자락 강가에 자를 주차하고, 강철규가 내게 얘기한 본인의 시신이 걸려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강철규의 시신을 찾기 위해선 먼저 강가에 자리한 버드나무를 먼저 찾아야 했다.


.

.


하북현과 지현이 나의 뒤를 따르며, 강가를 거닐었다.

지현은 내가 살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해서 그런지, 진지한 표정으로 주변을 유심히 살폈다.


그 모습에, 내가 지현에게 이곳은 사건 현장이 아니라는 말을 했고, 그 말에 지현이 김빠졌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뭐야. 그럼. 어떻게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한 거야? 살인 사건이 벌어진 현장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설마. 오빠.”


지현은 급히 내 옆으로 오더니 속삭이듯 물었다.


“설마, 오빠, 살해된 사람과 만난 거야?”


지현을 슬쩍 보고 고개를 끄덕이자, 지현은 놀란 듯이 입을 틀어막고는, 정신이 멍한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뛰어와 내 옆에 자리했다.


“그럼, 그 시신이 있는 곳은 어딘데?”

“아마 백골이 됐을 거야. 얘기를 들어보니, 5년 전 사건이라고 하니까.”

“뭐? 5년?”

“응,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아서, 시간이 5년이나 흐른 것 같아.”

“시신이 없다면, 실종, 그럴 수도 있겠네, 경찰도 쉽게 움직일 수 없었을 테니까, 뭐라고 해도 경찰도, 그저 관공서 조직에 불과하니, 정확한 증거가 없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거야.”

“그래도, 경찰이라면, 일반 공무원과 같은 생각으로 직을 수행하면 안 되는 것 아니야? 적어도, 신고자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던지, 이런 증거자료가 있다면, 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조사해 볼 필요는 있었다고 보는데?”

“이게 뭐야?”


내가 강철규의 부인에게 받은 USB를 꺼내 보이며, 말하자, 지현이 USB를 뺐듯 손에 쥐더니, USB에 관해 물었다.


“강철규씨가 살해됐다는 정황증거.”

“뭐?”


지현은 USB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냐며, 나를 재촉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노트북이라면 있지만, 그걸 보려면, 다시 차로 가야 했고, 돌아가기엔 강철규가 내게 얘기했던 버드나무가 나의 앞에 있었다.


“늦었어. 일단 시신부터 찾자.”

“응?”


우리 셋은 멍하니 버드나무를 바라보았다.


“자, 이제 뭘 찾아야 하지?”

“붉은 천이요.”


하북현은 찾던 버드나무를 보고는 마음이 급해진 모양이었다.

붉은 천을 찾아야 한다는 말에, 하북현은 바삐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버드나무 뿌리로 보이는 귀퉁이에 강물의 물결을 따라 살랑이는 붉은 천을 발견했다.


“오, 저깄다.”


하북현이 서둘러, 붉은 천을 잡아 올리려 하자, 지현이 막아섰다.


“아빠. 잠깐만.”


지현이 하북현을 막아서자, 붉은 천을 잡으려 뻗은 손을 거둬들였다.

그 모습에, 지현이 전화기를 꺼내,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일단, 이곳에 시신이 있다면, 사건 현장이 되는 것이고, 초동 수사를 위해, 보존해야 하니, 아무것도 건들지 마요. 아빠.”

“아, 그, 그래.”


하북현은 조심스럽게 지현의 뒤로 나왔다.

카메라로 붉은 천이 있는 곳을 조심스럽게 촬영하던 지현이 뭔가를 발견했는지, 나를 급히 불렀다.


“오빠. 저거, 맞지?”


지현이 손가락으로 붉은 천이 흔들릴 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허연 물체를 향했고, 나의 시선도 지현의 손가락 끝을 향했다.


“맞는 것 같아.”

“그럼, 감식반 부른다.”

“응.”

“아빠하고 오빠는 이제 아무것도 건들면 안 돼. 알았지?”


지현의 말에, 우린,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났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니, 경찰차와 승합차가 몰리듯 들어왔다.

그리곤, 경찰들이 몰려왔다.


그 안에는 유현지도 있었다.


“어? 현지야.”

“오빠가 왜 여깄어?”

“아, 그게 일이 있었어.”

“아, 암튼 난 일해야 하니까.”

“오, 그, 그래.”


현지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지만, 반가움을 나눌 시간은 없었다.

경찰들은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구축하고, 강철규의 시신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

.


역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강철규의 시신은 백골화가 되어 있었다.

다행히, 백골화가 되기 전, 시신이 이곳에 걸리게 되었는지, 당시 강철규가 입었던 옷가지가 모래톱 아래에 묻혀있었다.


‘강철규가 입고 있던 옷과 같은 옷이네. 설마, 저 옷을 입고 있던 일자의 CCTV 영상이 있다면, 강철규가 사망한 날을 추정할 수 있다.’


난, 서둘러 지현에게 갔다.


“지현아. 저기...”

“오빠, 지금 나, 바쁜데, 중요한 얘기야?”

“응. 아주.”

“그럼 간단하게.”

“내게서 가져가 USB 있지?”

“응? 여기.”


지현이 주머니에서 꺼내 내게 보여줬다.


“그거, 나 다시 줘라.”

“안돼. 이것도 증거물인데.”

“어차피 그거 사본이야.”

“그럼 원본은 누구한테 있는데?”

“그건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USB나 줘. 안에 있는 영상만 보고 다시 줄게.”

“꼭 줘야 한다. 잊어먹으면 절대 안돼.”

“알았어.”


난, 지현에게 돌려받은 USB를 들고, 하북현과 함께 차로 향했다.

차 안에 들어가, 노트북으로 USB에 담긴 영상을 체크 했다.

하지만, 강철규가 입은 옷과 동일한 옷을 입은 영상은 아쉽게도 오래 전 영상이었고, CCTV 일정의 가장 최근 영상에는 없었다.


“아버지, 혹시, 이거 원본 영상있어요? 거기에는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옷을 입고 있던 마지막 영상의 일짜가 아마도 강철규씨가 사망한 날 일거예요.”


그러자, 하북현은 갑자기 내게 차에 시동을 걸도록 재촉했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

.


다시 집으로 향하면서, 하북현에게 물었다.


“강철규씨 부인은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

“아, 그게.”


하북현은 내게 강철규의 부인을 만났을 때 일을 말해주었다.

강철규의 부인은 경찰서를 매일 찾아가 실종된 강철규를 찾아달라고 요청도하고, 떼도 쓰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경찰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해 주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고 했다.


강철규 부인은 전단지도 뿌려보고, 사설 신부름 센터에도 의뢰했지만, 결국 강철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강철규의 이름으로 들어 놓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수소문하다, 하북현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요? 강철규는 실종이잖아요. 거기에, 땅을 매매한 돈도 있을 텐데, 보험금은 왜...”

“못 받았대. 매매대금.”

“네? 계약서가 있다면서요. 강철규씨 지장을 찍은 계약서.”

“응. 있지, 하지만, 그 돈은 강철규에게 주었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자의 주장이야.”

“네? 고덕해가요? 그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대요?”

“현신아. 네가 고덕해를 어떻게 알아? 거기에 고덕해가 부동산 중개업자라는 것은 또? 현신아, 너 뭘 알고 있는 건지 말해 봐. 강철규 시신이 여기에 있다는 걸 확신한 것도 그렇고, 뭘 알고 있는 건지. 내게 말해 봐. 현신아.”


내가 흥분해 고덕해를 말한 순간, 모든 것을 털어놓아야 한다는 걸 직감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예상했지만, 막상 밝혀야 할 순간이 오니, 당황해 바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숨이 몰려나왔지만, 후회는 없었다.

어차피 고백하듯 솔직히 털어놓아야 할 때가 조금 일찍 당겨졌을 뿐이었다.


“사실, 제가요.”


그간 있었던 일과 강철규를 만났다는 것도 숨김 없이 얘기했다.

내 얘기를 들은 하북현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했다.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보려 애쓰는 모습이 느껴졌다.


.

.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멍한 표정으로 차 창밖을 바라보다, 갑자기 그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범인이 누군지 강철규씨가 얘기했어?”


핵심을 찌르는 그의 물음에, 난 마른침을 삼키고, 이제 물러설 곳은 없다고 생각하고, 강철규에게 자신을 살해한 범인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직접적인 살인은 부동산중개인 고덕해와 지종후 그리고, 그들이 부리는 몇 명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강철규씨는 지종후 뒤에 송부해가 있다고 보고 있어요.”


나의 입에서 송부해가 튀어나오자, 하북현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곤, 장고에 들어갔다.

그 모습에, 나도 더는 입을 놀릴 수가 없었다.


.

.


정적이 흐르는 차 안, 집으로 향해 나아가기만 할 뿐이었다.



.

.


집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무겁게 입을 닫고 있던, 하북현은 문 앞에 서서, 문을 열려다 말고, 나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얘기해서, 송부해가 연관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도, 그를 범인으로 혐의를 증명하려면, 확실한 증거 뿐 아니라, 그와 그들의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사법부가 필요할 거야.”

“네? 송부해가 그 정도로 막강한가요?”

“아니, 송부해 뒷배가 막강하다는 거야.”

“설마, 진짜 대통령 부인이 송부해 뒷배예요?”

“뭐? 현신아, 너 어디까지... 아니다. 일단 들어가자.”


하북현은 갑자기 집 주변을 살피고는 집 안으로 나와 함께 들어갔다.

집으로 들어가니, 지우와 현지가 음식을 만드는지, 주방에서 복작거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 현지야. 너 왜 여깄어?”


내가 현지를 부르자, 현지가 복작거림을 멈추고 뒤돌아 나를 보았다.

그리고, 하북현을 보고, 바로 달려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그래, 현지야. 뭐, 하고 있었니?”

“아, 그게,”

“아빠. 오랜만에 요리하고 있었지.”


지우가 뒤돌아보며, 요리한다고 말하며, 씨익 웃었다.

그 모습을 보며, 그들의 요리솜씨를 잘 아는 나의 입이 바로 열려버렸다.


“아니, 니들이 무슨 요리야. 니들이 만든 요리. 먹을 수나 있는 거야?”


나의 비아냥에, 지우가 마음이 상했는지, 내게 욕은 아니었지만, 욕보다 더한 폭력적인 언행으로 나를 공격했다.

나도 그에 질세라 가시 돋친 언사로 그녀를 공격했다.


우리의 폭력적인 언사가 한동안 오가자, 듣고 있던 하북현이 서둘러 우릴 말렸다.


“니들은 어릴 때도 그렇게 싸우더니, 다시 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싸움질이야. 나이 먹고 창피하지도 않냐.”


좀처럼 화를 내는 법이 없는 하북현이 크게 소리치자, 나와 지우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험하게 놀리던 주둥이를 닫고 입을 꼭 다물었다.

그리고, 의기소침한 강아지 마냥, 애처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용서해 주길 기다릴 뿐이었다.


하북현은 어차피 잔소릴 해도, 우리 사이는 하루아침에 변할 사이가 아니라는 듯, 큰 한숨을 내쉬고는, 내게 올라가자며 고갯짓하고는 먼저 위로 올라가는 하북현이었다.

난 그의 뒤를 따라가다 뒤돌아 지우에게 놀리듯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는 바로 위로 올라갔다.


위로 올라가니, 하북현은 자신의 서재로 들어갔다.

나도 그 서재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하북현은 내가 문을 닫은 것을 확인하고는 서재 책상에 자리하고는 노트북을 켰다.

그리곤, 탁자 밑 서랍에서 외장하드를 꺼내 노트북에 연결했다.


.

.


노트북에서 외장하드의 데이터를 인식하고, 하북현은 그런 외장하드 폴더를 열었다.

그 외장하드 폴더 안에 들어있는 것은 강철규씨가 운영하던 식당의 CCTV 영상들이었다.

그 양이 어마어마했다.


“설마, 이게 다, 강철규씨 식당에서 나온 CCTV 영상이에요?”

“아니, 이것도 좀 추린 거야. 최근 걸로.”

“어떻게? 영상이 이렇게 많아요? CCTV 영상은 자동으로 지워지지 않나요?”


하북현은 CCTV 영상을 노트북으로 복사하며, 나의 물음에 답을 주었다.


“강철규씨는 식당의 CCTV 영상을 보며, 단골손님을 구별하듯 분류를 했던 것 같아.”

“네? 그거 스토킹 아닌가요?”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는 영상을 보면서 자주 보이는 사람은 별도로 음식을 서비스로 챙기며, 이름이나 연락처 같은 단골손님 명단을 별도로 만들어서 관리한 것 같아보여, 이것을 보겠니?”


하북현은 파일 하나를 클릭해 열었다.

그것은 엑셀 파일이었다.


파일 안에 내용은 고객관리 명단이라며, 방문횟수, 누적 결제금액 등이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단골손님 명단과 별개로 블랙리스트도 존재했다.


현신무당과함께0288.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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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7화. 좁혀진 그녀와의 거리. 24.09.15 7 0 12쪽
116 116화. 케미스트리가 시작되었다. 24.09.14 7 0 13쪽
115 115화. 몸부림. 24.09.08 10 0 12쪽
114 114화. 천의원. 24.09.03 39 0 12쪽
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7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21 0 13쪽
»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4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20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18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6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79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71 0 13쪽
105 105화. 만남. 24.07.31 20 0 12쪽
104 104화. 신경 쓰이는 익살스러운 조롱. 24.07.29 18 0 13쪽
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8 0 13쪽
102 102화. 작은 거래. 24.07.25 22 0 12쪽
101 101화. 갑작스러운 제안. 24.07.22 59 0 13쪽
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20 0 12쪽
99 99화, 한 발 다가선, 실체. 24.07.14 21 0 12쪽
98 98화. 우연히 악인과 마주했다. 24.07.13 27 0 12쪽
97 97화. 부와 권력의 용의자. 24.07.08 25 0 13쪽
96 96화. 사멸. 24.07.07 27 1 13쪽
95 95화. 무령검과 흡령술. 24.06.30 27 0 13쪽
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5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2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30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2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2 0 13쪽
89 89화. 돌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 24.05.25 34 0 11쪽
88 88화. 특수본 팀구성. 24.05.19 3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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