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03 00:29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10,952
추천수 :
103
글자수 :
672,519

작성
24.05.18 22:00
조회
29
추천
0
글자
13쪽

87화. 천세와 염호.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천세광명화호와 염호대목.

현신무당과함께0277.jpg

브런치 카페에서 음식을 먹고는 우린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반만 남은 노인의 영혼이 신경 쓰였다.


‘천세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신이니까...’


난, 집안을 돌아다니며, 천세를 찾았다.

하지만, 집안엔 없는지 보이지 않았다.


‘평소엔 항상 옆에 있더니, 찾을 땐 없네. 이럴 때 쓰는 말이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건가? 흠.’


혹시 밖에 있을까 해서, 호두나무 아래로 가 봤지만, 역시나 천세는 없었다.


“염병. 개똥도 찾으면 없네. 쳇!”

“개똥은 왜 찾는데? 뭐, 약으로 쓸려고?”


천세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천세가 호두나무 위에서 기지개를 켜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네놈은 개똥도 약으로 쓰나 보구나.”

“개똥은 무슨, 너를 찾는데, 안보여서 해본 말이다.”


천세가 나무에서 뛰어 내려 내 앞에 착지하더니, 얼굴을 내 앞에 가깝게 디밀고는 화를 내듯 소리친다.


“뭐? 개똥? 내가 개똥이란 거냐? 개똥 같은 놈아!”


얼굴 앞에서 소리를 치니, 고막이 터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 큰 소리에 귀를 막았지만, 천세의 외침은 귀가 아닌 나의 정신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니, 귀를 막아도 소용없었다.


‘악! 머리 아파. 하여간 신이란 존재는...’


“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나도 천세에게 질세라 큰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천세는 그저 지나가는 개미 소리로 들리는지, 귀만 파더니, 입술을 움직였다.


“그래서, 날 왜 찾았는데?”

“아, 그러니까 그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니, 머릿속에 기억이 사라진 것처럼 갑자기 기억이 없었다.


“아, 그러니까... 음.”


내가 천세를 찾은 이유를 기억해 내려,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자, 현지와 다연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악!! 내가 소리쳐서, 그래서 날 보고 있는 거구나. 아고, 날 미친놈으로 생각하겠지? 흐미...’


난 둘의 시선을 피하려 호두나무 뒤쪽으로 슬며시 몸을 숨겼다.


‘하, 집에서 숨어야 하다니...’


난 호두나무 뒤에 앉아, 천세에게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 손짓을 했다.

천세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내게로 왔다.


“인간 주제에 누굴 오라 가라야. 너 정말 개념 없는 인간인 건 알아?”

“나란 인간이 개념을 탑재했으면, 이러고 살았겠어? 개념도 상식도 성실함도 끈기도 없었으니까. 말 그대로 인간이 아니었지. 지금도 인간인지 의심스럽지만...”

“호오, 네놈이 인간이 아니라는 거냐?”

“말이 그렇다는 거지, 말 그대로 한심한 놈이라는... 휴우.”

“네놈이 주제 파악을 이제야 하는 것 같네.”

“그런 건, 예 저녁에 했지. 쓸모없는 놈이란 것을... 그래서...”

“그래서, 죽으려 했다고? 이놈아. 네 놈의 명부는 이미 사라졌다고 했잖아.”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제 생각났어. 너한테 물어보려고 한 거.”

“뭐? 뭘?”


난 천세에게 오늘 본 반쪽인 노인의 영혼에 관해 설명하며, 물었고, 천세는 그 영혼에 관하여, 아주 속 시원하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그 얘기는 그저 궁금함이 풀리는 속 시원한 얘기만은 아니었다.


“네놈이 궁금해하니, 알려주지, 먹힌 거야.”

“먹혀?”

“응, 정확하게는 정기를 빨린 거지.”

“정기?”

“응. 인간에겐 말이다. 살아있을 때는 생기가 있고, 육신이 사라지면 정기가 있지.”

“그게 무슨 말이야? 생기? 정기? 혹시 내가 알고 있는 그 생기, 정기를 말하는 거야?”

“그래, 살아 있는 인간에겐 살아있는 기운, 즉 생명력을 말하고, 정기는 영혼이 가진 순수한 에너지를 말하지.”

“어쨌든 천세 너의 말은 노인이 죽은 뒤 누군가에게 아니, 뭔가에게 정기를 빼앗겼다는 말이야?”

“이런 건 또 빨리 알아듣네.”

“노인의 정기를 빼앗은 그것의 정체를 알 수 있어?”

“뭐, 장담은 못 해.”


천세는 진중한 음색의 목소리로 신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난 신의 능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흠, 신이라도 다 아는 건 아니구나. 그것도 지혜의 신이라 해도 말이야.”


내가 천세를 시험하듯 미묘하게, 비아냥거리며 자극하자, 자존심 강한 천세가 자극을 받았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반응했다.


“하, 내가 그런 것도 못 알아낼 것 같아? 어디야! 앞장서!”

“정말?”


나의 자극이 먹혔는지, 역시나 지기 싫어하는 신의 자존심은 천세도 예외는 아니었다.

난, 바로 천세와 함께 노인이 변사로 발견된 현장을 다시 찾았다.

대부분 조사를 마쳤는지 말단의 순경 둘이 문 앞을 막아 놓은 노란 폴리스라인 앞에서 지키고 있었고, 아침 일찍 분주하게 움직이던 형사들과 과수팀원들은 모두 철수한 모양이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천세에게 집 안에 그 노인 영혼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난 들어갈 수 없으니, 천세에게 직접 확인하라는 말을 했다.

천세는 썩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안으로 들어갔다.


.

.


천세는 잠시 후 다시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고, 내게 천세가 본 것과 느낀 것을 함께 얘기해 주었다.

천세는 하위 지옥귀가 노인의 영혼을 먹다 남긴 것 같다며, 두 마리의 개의 영혼이 있는 것으로 보아 두 마리의 개가 노인의 영혼을 먹던 지옥귀를 쫓은 것 같다는 설명을 했다.


“두 마리의 개?”

“그래, 아마도 집 뒤쪽 어딘가에 사체가 있겠지. 진돗개처럼 생겼는데, 잡종일 수도 있고, 아무튼 두 마리였어.”

“아, 그러고 보니, 날 이쪽으로 안내한 건 강아지였어. 그것도 어린...”

“흠. 그렇다면, 녀석들은 노인과 어린 새끼를 살리려 필사적으로 싸운 것이군, 새끼는 살렸어도, 노인을 구하진 못했네. 저 개 두 마리는 이제 축생계를 벗어날 수도 있게 되었네.”

“???!!”

“뭘,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너도 대충 알잖아. 나의 열매를 먹었으니...”

“그렇긴 한데, 이론으로 아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이, 아직 현실감이랄까, 상식적으로 생각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걸 무슨 생각씩이나, 세상은 그냥 돌아가는 거야. 이치대로 축생계에서 덕을 쌓으면, 그다음의 내세에서 더 좋은 개체로 환생하게 되는 거지.”

“그, 그래...”


‘축생...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보다는 건실한 집에서 애완견으로 태어나 사랑받는 것이 인간으로 사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요즘 세상은...’


순간, 난 그 두 마리의 개가 인간으로 환생하기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개로 태어나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 지옥귀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어?”

“아니, 그놈의 행적을 찾기엔, 너무 오래됐어. 놈의 모든 흔적이 사라졌어.”

“그렇구나. 신도 완벽하진 못하네, 형사들 수사보다 못 한 건가?”

“이놈이, 한번 놀아주니 기어오르네? 너 자꾸 자극할래?”

“아, 미, 미안.”


천세는 나의 의도를 이미 알고, 넘어가 준 것이었다.


“이런 건 전문가가 있잖아.”

“전문가?”

“그래, 네놈 몸 안에 있는 마계의 수장.”

“응?”

“염호대목 말이다.”

“하지만, 완전체가 된 후로 한번도 불러 본 적이 없는데? 이젠 검도 아니고, 어떻게 불러낼 수 있는지 알 수도 없고.”

“하하하, 넌 역시 바보구나.”

“뭐?”

“네놈에게 검이었으면, 계속해서 검인 거지, 뭐가 달라졌느냐?”

“뭐? 그런 거였어?”

“한심하긴.”


천세의 말에, 난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손바닥에 기를 모아 염호대목을 불러냈다.

하지만, 그는 검이 아니라, 완전체 그대로로 밖으로 나왔고, 난 그가 세상 사람들의 눈에라도 띌까 불안했다.


나의 기우였을 뿐 염호대목은 일반인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염호. 오랜만이네.”

“허허허. 그러게. 자네 덕에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되었네. 고맙네. 이제라도 말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네. 현신이여.”

“아, 그, 그래. 염호를 불러낸 이유는...”

“알고 있다네. 설명 안 해도 되네.”


염호는 노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더니, 천세처럼 잠시 후에 나왔다.

그리고는 내게 지옥귀 중 흡귀가 저지른 짓이라고 말하며, 흡귀 혼자 한 짓이 아니라 설명한다.


“이건, 흡귀 혼자 침입한 것이 아니네, 인간의 조력을 받았지.”

“뭐? 인간의 조력?”

“그래, 흡귀가 습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아주 굶주렸을 때나 아귀가 되어 인간을 습격하지만, 이곳에 있었던 흡귀는 말 그대로 흡귀였네, 인간을 습격하지는 못하지, 단지 인간의 생기를 뽑아 흡수하거나, 구천에 떠도는 영혼을 흡수할 뿐, 그런데, 사람을 죽이고 영혼을 흡수했네, 다 먹어 치우지는 못했지만,”

“천세의 말에 의하면, 개 두 마리가 흡귀를 저지시켰다고 하던데...”


염호에게 말하며, 천세를 보았다.

천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염호도 그것에는 같은 의견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좀 흡귀는 생기든 정기든 먹기 시작하면 끝을 보기 전까지 멈추지 않네. 특히나, 저리 저항도 못 하는 영혼을 상대로 먹다 말고 자리를 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아, 그런 건가? 그럼, 뭔가에 쫓긴 거라면...”

“아마, 그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겠지. 먹는 것을 멈춰야 할 정도로 놈이 공포를 느꼈다면 말이지,”

“아, 공포, 놈들도 공포라는 것을 느끼나?”

“느끼지, 놈들은 이번 생이 마지막이니까, 불노(不老)이지만, 죽으면 인간처럼 내세의 환생은 없으니까 말이야. 지옥귀는 원래 마계에서 넘어 온 존재들, 마계는 환생이란 개념이 없어.”

“그럼, 마계는, 너희들 같은 존재는 어떻게 태어난 건데?”

“그건, 우리도 알 수 없어. 물론, 염라대왕 같은 능력이 있으면, 우리 같은 존재를 만들 수 있지.”

“그건, 상위 종이 필요를 느끼면, 하위 종을 창조한다는 거야? 조물주처럼?”

“뭐, 그 정도까지 위대한 건 아니고, 네 말처럼, 필요하면 만들어내지, 형상을 만들고 숨을 불어넣고 말아야. 하지만, 형상은 그리 신경 쓰지 않다 보니, 보는 바와 같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태어날 때도 있지.”

“헐. 그럼 일반적인 생물들은?”

“그건, 천계에서 관리하니까, 천세에게 물어보는 것이 빠를 것 같네. 아무튼 저 안에 있는 영혼을 먹은 것은 지옥귀, 흡귀라는 것은 확실하네.”


염호가 말한 흡귀라는 것을 생각하며, 내가 해치운 흡귀와 한강 갈대공원에서 사람을 습격한 흡귀가 떠올랐다.


‘그럼, 갈대공원에서 사람을 습격한 것은 흡귀가 변한 아귀라는 건가?’


“염호. 설명 고마웠어. 그럼...”

“자, 잠깐!!!”


내가 염호를 몸으로 넣으려 하자, 급히 나에게 멈춰달라며 요청했다.

그리곤, 자신도 세상을 보며,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내게 부탁했다.


“염호! 당신의 심정,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 모습으론 좀 무리지 않을까? 누가 보아도 지금 당신의 모습은 악마, 아니 세상에서 말하는 사탄. 그 자체니까 말이야.”


양의 뿔 염소의 얼굴, 산발로 헝클어진 머리와 얼굴의 털. 그리고 사자의 몸에 말의 다리 호랑이 앞다리 뱀의 꼬리. 그 모습은 너무나도 기괴하여, 정체를 알고 있는 나조차도 적응하기 힘든 생김새였다.


“아, 그 정도로 보기가 흉물스러운가?”

“...응.”


내가 심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염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팔을 흔들어 허공에 뭔가를 그리는가 싶더니, 눈을 감고 잠시 있자, 염호의 몸에서 환한 빛을 내 뿜었다.

그 빛이 너무나 눈이 부셔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

.


내가 눈을 뜨니, 내 앞에 서 있는 염호는 흉물스러운 사탄의 모습이 아닌 청학동에서나 볼법한 선비가 되어있었다.

물론, 걸친 옷의 색은 검은색이었다.


“저기, 염호, 생김새는 정말 좋은데, 옷 색깔이 검은색이라, 꼭 저승사자 같다. 옷 색깔만 좀 밝게 바꾸면 안 될까? 그럼 괜찮을 것 같은데.”

“아, 그, 그럼...”


염호가 잠시 눈을 감더니, 다시 빛을 내 뿜었다.


.

.


이번엔 회색과 푸른 빛을 내는 옷으로 색이 변했다.

훨씬 괜찮았다.


명절, 주변 노인들이 자주 입는 듯한 한복 같았다.

그 모습에, 나의 엄지가 올라갔다.


“오, 오, 최고, 최고, 이런 모습이면, 뭐, 그냥 여기저기 다녀도 아무도 거부감이 없을 거야. 훌륭해. 훌륭해.”


천세의 화려한 한복과는 반대로 수수해 보이는 색이 뭔가 조선의 선비처럼 느껴졌다.

기품있고, 성정이 대쪽같은... 그런 모습 말이다.

난, 염호를 보며, 절로 탄성이 나왔다.

현신무당과함께0278.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신 무당과 함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4 114화. 천의원. 24.09.03 18 0 12쪽
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4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15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1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19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17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6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55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50 0 13쪽
105 105화. 만남. 24.07.31 19 0 12쪽
104 104화. 신경 쓰이는 익살스러운 조롱. 24.07.29 17 0 13쪽
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7 0 13쪽
102 102화. 작은 거래. 24.07.25 21 0 12쪽
101 101화. 갑작스러운 제안. 24.07.22 57 0 13쪽
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19 0 12쪽
99 99화, 한 발 다가선, 실체. 24.07.14 20 0 12쪽
98 98화. 우연히 악인과 마주했다. 24.07.13 25 0 12쪽
97 97화. 부와 권력의 용의자. 24.07.08 24 0 13쪽
96 96화. 사멸. 24.07.07 26 1 13쪽
95 95화. 무령검과 흡령술. 24.06.30 26 0 13쪽
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4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1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29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1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2 0 13쪽
89 89화. 돌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 24.05.25 32 0 11쪽
88 88화. 특수본 팀구성. 24.05.19 37 0 13쪽
» 87화. 천세와 염호. 24.05.18 30 0 13쪽
86 86화. 오전이 지나고. 24.05.15 32 0 12쪽
85 85화. 사건? 혹은 사고? 24.05.12 34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