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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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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03 00:29
연재수 :
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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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3
추천수 :
103
글자수 :
6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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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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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8화. 특수본 팀구성.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청학동에서 막 내려온 듯한 염호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진중한 표정에 적당하게 긴 수염이 염호가 기품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런 그를 보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염호, 세상을 구경하고 싶다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거야. 그런데 말이지,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현신 그대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는 없네. 말해보게.”

“노인의 영혼을 흡수한 그 놈을 찾아 줬으면 해.”

“그런 부탁은 어렵지는 않은데, 괜찮겠나? 시일을 기약할 수 없는데...”

“그건 어쩔 수 없으니... 그래도 빨리 찾아 줄 수는 없어?”

“그건, 최선을 다해 보겠네. 또 부탁이 있는가?”


염호의 말에, 난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나에게 볼일이 더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염호는 그대로 내 앞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마계의 수장을 세상에 풀어 놓아도 괜찮은 건가? 흠...’


나의 상식으론 판단할 수 없었다.

그저, 내가 한 부탁을 염호가 잘 이행해 주길 바랄 뿐, 또한 그자의 힘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천세는 나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지, 나의 어깨를 두드렸다.


“염호대목이라면 괜찮을 거야. 마계에서도 문무가 뛰어난 자이면서 옳고 그름의 판단이 명확한 몇 안 되는 존재니까 말이지, 거기에 성품 자체가 엉뚱한 짓을 할 위인이 못 돼.”

“아, 그, 그래?”


정말이지 천세는 당할 수가 없었다.

내가 뭘 걱정하는지 꼭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이 나의 속내를 꿰뚫고 있었다.


‘신은, 신인 건가?’


.

.


천세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니, 현지가 한가로이 TV를 보고 있었다.


“오빠 점심은?”

“별로, 배가 아직...”

“그래? 그럼 난 라면 끓여 먹는다.”

“응.”


난 고개를 끄덕이고 방으로 올라왔다.

방에서 잠시 쉬려 하는데, 전화기가 울렸다.


오후 2시까지 마홍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였다.

지현과 지우는 이미 경찰서에 가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왜 특수수사본부가 일반 경찰서에 설치되는 거지? 보통 지방청이나 광역수사대. 뭐 이런 상위 조직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난 잠시 고민했지만, 내가 이유를 생각한다고 해결 될 문제도 아니고 해서, 고민하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

단지, 내가 경찰이 된다는 것이 더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러고 보니, 경찰대에서 같이 강의를 듣던 동기들은 지금 다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겠지? 나같이 한심한 놈은 없었으니...”


난 잠시 과거 친했던 동기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녀석은 잘하고 있을려나... 아, 두시라고 했으니, 준비해야겠다.”


.

.


외출 준비를 마치고, 아래로 내려가니, 현지는 라면을 다 먹고, 편한 자세로, TV를 보고 있었다.


“오빠. 나가?”

“어, 경찰서.”

“아, 맞다. 오빠 축하해.”


현지는 TV를 보며, 입으로는 날 축하했다.


‘현지 답네. 하하하.’


“갔다 올게.”

“응. 잘 갔다 와.”


.

.


난,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집을 나섰다.


.

.



* * * * *



마홍 경찰서.


특수수사본부 사무실.


사무실 안에는 신세계와 지현, 지우가 자리하고 있었고, 셋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지, 투명 보드 앞에서 사건에 관련된 자료들이 붙어있고, 그 옆으로 마킹을 하며,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


.

.


내가 안으로 들어갔을 땐, 사건에 집중해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었는지, 나의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

.


사무실은 조촐했다.

회의실로 보이는 곳이 있고, 사무 공간에는 책상이 7개가 놓여있었다.

팀장의 자리를 기점으로 6개의 책상이 마주 보는 구조로 놓여있었다.


전형적인 자리 배치로 책상이 놓여있었다.


‘어느 조직을 가나, 책상 배치 방식은 똑같네. 팀장이 상석에 배치되고, 그 하위로 6개의 책상이 마주 보고, 팀원들은 6명이란 소리인가?’


난, 조심스럽게 사건에 관한 토론을 하는 세 사람이 있는 회의실 앞으로 가서, 열려있는 문을 두드렸다.


“저, 저기.”


신세계 경감이 나를 발견하고 반갑게 맞았다.


“오, 나현신씨 왔어요? 아니, 이제 나순경. 아니 나형사라 불러야겠죠?”

“아, 아니요, 형사는 무슨, 경장도 아니고, 꼭 불러야 한다면, 그냥 순경이라 불러주세요. 나순경.”

“그럴래요? 하하하. 그래요. 그럼. 나순경. 아무튼 잘 왔습니다.”


신세계 경감은 나의 손을 꼭 쥐고는 반갑게 흔들어 주었다.

이런 환대는 너무나 오랜만이라, 나의 입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지우와 지현도 나를 환영해 줬고, 나의 자리도 안내받았다.


서열이 가장 낮은 난 책상 끄트머리 자리가 내 자리였다.

계급상 내가 가장 낮았기에 당연한 자리 배치였다.

신세계 경감은 내가 오고 나서 자꾸만 시계를 보았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가?’


난, 아직 모든 것이 낯설기에, 긴장한 상태로 주변을 살폈다.

지우와 지현도 아직은 사건에 관해 이렇다 할 수사 방향이 나오지 않았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투명 보드 판에 기록된 사건들을 살펴볼 뿐 나에게까지 관심을 줄 여유가 없어 보였다.


결국 신세계 경감은 전화길 들어 통화했다.


“어디야. 다 왔다고?”


신세계 경감의 통화가 끝나기도 전에,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수갑 채운 남자가 떠밀리듯 사무실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리곤 그 뒤로 씩씩거리며, 화가 난 듯한 여자가 따라 들어왔다.

여자는 들어오자마자, 수갑 찬 남자에게 큰소리를 질렀다.


“저기 가서 앉아!”


남자는 기가 죽은 듯 조용히 넓은 탁자가 있는 자리에 의자 하나에 엉덩일 붙였다.

남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여자는 그의 맞은편에 앉더니, 소리를 질렀다.


“야! 언제부터 그랬어!”


남자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자에게 뻔뻔한 목소리로 받아쳤다.


“언제부터는 무슨, 난 안 했다니까요. 그 여자가 억지 쓰는 겁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요? 내가 뭐가 부족하다고 지하철에서 그런 짓을 합니까. 만나자고 하면 바로 나올 여자들이 줄 섰는데.”

“호, 그래? 그렇게 잘난 분이 왜 지하철에서 그런 거지 같은 짓을 했어!”

“아, 안 했다니까. 미치겠네. 증거, 그래 증거 있어? 내가 그랬다는 증거 있냐고!!”

“이 자식이 범행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혀 온 놈이 증거? 좋아. 증거. 보여주지. 증거.”


여자는 전화기를 꺼내더니 촬영한 영상을 남자에게 보여준다.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짜증을 낸다.


“아, 이거, 이거 나 아니야. 나라는 증거가 어딨어. 얼굴도 안 나오는데, 이건 나란 증거가 안되잖아.”

“그 자식, 성격 급하네, 참고 기다려, 이제 결정적 증거가 나올 테니.”


우리 모두는 어느새, 남자가 찍힌 전화기에서 나오는 영상을 함께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얼굴이 영상에 나오자, 모두 큰소리를 질렀다.


“이 자식!” “명백한 증거네.” “한심한 놈.”


여자는 남자를 보며, 인상을 더 찌푸렸다.


“자, 이래도 발뺌이야? 넌 현행범이라고. 알아?”


여자가, 남자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을 짓자, 사무실 문이 열리고, 피해자로 보이는 여자가 제복을 입은 경찰과 함께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본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제복 입은 경찰을 보며 미소 지었다.


“오, 나이스 타이밍. 이 놈 이거 유치장에 처넣어.”


여자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두 명의 순경은 수갑 찬 남자를 끌어내며, 사무실에서 사라졌다.

피해자로 보이는 여자는 잠시 여자와 대화를 나누더니, 여자가 명함을 주자, 이내 고맙다며 인사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아직도, 변태 같은 놈들이...”


거친 여자는 신세계 경감 앞으로 가더니, 사과 먼저 했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보시는 바와 같이 일이 있어서, 시간 맞춰 오려고 했는데, 늦었네요.”

“괜, 괜찮아. 그럼 소개하지.”


신세계 경감은 여자에게 먼저, 지현과 지우를 소개했다.

그리고, 나를 소개했고, 여자가 자신을 소개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여자도, 나를 아는지,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게 다가오더니, 날 빤히 바라보았다.


너무나 가까이 날 보는 바람에,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이윽고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혹시, 나현신?”

“네? 네.”

“맞아?”

“...”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반갑다는 듯 나의 어깨를 쳤다.


“나야. 정이로운. 경찰대 같이 다닌!”

“아, 그, 그래.”


난 그녀처럼 반가워할 수 없었다.

물론 그녀를 싫어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정이로운 경위는 성적도 우수했고, 성격도 좋고, 미모도 뛰어나서 모두의 우상이었다.

동기 중에는 정이로운을 추앙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이로운은 경찰대 다니면서, 남자 동기는 물론이고 여자 동기도 좋아한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나 역시, 정이로운을 좋아했다.

이성적으로 가 아니라, 학우로서, 동료로서, 동기로서 말이다.


그녀는 태권도, 유도, 검도 등 격투기가 뛰어났으며, 법률, 행정학 성적도 우수했다.

말 그대로 문무를 갖춘 인재였다.

그녀는 매 학기 수석과 차석을 오갈 정도로 매우 우수한 인재였다.


“어떻게 된 거야? 너 경찰대 그만두고 방송사 들어갔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여기는...”

“아하, 그렇게 됐네. 오늘부터 나도 경찰이라고...”

“회포는 나중에 풀고, 우선은. 나순경.”


로운과 대화 중 신세계 경감이 끼어들고 나를 불렀다.


“네, 팀장님. 팀장님으로 부르면 되죠?”

“네. 그래요. 아무튼 일단은 임용장부터 전달할게요.”

“아, 네. 팀장님.”


신세계 경감은 내게 임용장을 건네며, 정식 경찰이 된 것을 환영했다.

지현과 지우도 나를 환영했다.

지우의 임용은 연휴가 끝난 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별도로 진행된다고 신세계 경감이 말했다.


말 그대로 나의 조촐한 임용을 축하하려 자리를 마련한 것 같았다.

신세계 팀장은 로운과 내가 친분이 있다는 것이 다행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경대 다니던,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았어?”

“아하, 뭐랄까. 아마도 경쟁? 상대였던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지? 나순경.”

“응? 아. 네? 저는 잘...”


내가 머뭇거리며 답하자, 신팀장은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느꼈는지, 바로 호칭에 관한 정비를 해버렸다.


“이제부터, 팀장을 제외한 호칭은 모두 선배 혹은 성명으로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팀은 팀웍을 우선으로 합니다. 우리가 맡게 되는 사건들은 모두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범인을 특정하기 힘든 사건들입니다. 때문에, 단독 행동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함께 움직이고 함께 수사합니다.”


신팀장이 말하는 한 단어 한 단어에 힘이 느껴졌다.

의지. 결의 같은 추상적인 것들이 내게 울림이 되었다.

카리스마라는 것은 아마도 신세계 경감 같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단어 같았다.


‘역시, 신과 대등한 힘을 가진 사람이다.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힘이 느껴진다.’


신세계 경감의 카리스마에 난 빠져들고 말았다.


“야차귀 저 녀석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네. 넘쳐.”

“천세...”


언제 따라왔는지, 천세가 나의 뒤에서 신경감을 보며, 감탄인지 비아냥인지 애매모호하게 말했다.

신경감도 천세를 보았는지, 일장 연설을 마치고, 내게 다가와 천세에게 속삭이곤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신세계 경감을 따라 천세도 사라졌다.


신팀장이 자리를 비우자, 로운이 내 쪽으로 오더니, 궁금한 듯 질문을 쏟아냈다.


“어떻게 지냈어. 사실 현신이 네가 경대 그만둔다고 했을 때, 다들 의아해 했거든, 성적도 좋고, 너야 말로 문무에 뛰어난 엘리트 감이라고 모두가 얘기했으니까. 갑자기 그만둬서 모두 충격이었지.”

“아, 그랬어? 난, 그저...”


내가 어줍잖은 변명을 늘어놓으려 하자, 지우가 갑자기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리곤, 내가 경대를 그만둔 것은 본인 때문이라며, 로운에게 얘기하더니, 나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난 지우 때문에 그만둔 것이 아니라, 부패한 조직을 보았기에, 그게 싫어서 그만둔 것이라, 얘기했고, 지현과 로운은 내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조직을 옹호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의 논쟁은 아주 짧고 간단했다.

그저, 난 아무것도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는 가벼운 화제 몇 가지로 대화를 나눴을 뿐이었다.

현신무당과함께0242.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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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15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1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19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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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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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화. 특수본 팀구성. 24.05.19 38 0 13쪽
87 87화. 천세와 염호. 24.05.18 30 0 13쪽
86 86화. 오전이 지나고. 24.05.15 3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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