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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03 00:29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10,954
추천수 :
103
글자수 :
672,519

작성
24.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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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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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1화. 갑작스러운 제안.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내가 경솔하게 놀린 조동아리 때문에, 차 안엔 적막감만이 가득했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적막감이, 자신을 탓하는 나와 다연의 숨소리만 들려왔다.

하지만, 둘 중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경솔하게 조동이를 놀린 내가 빨리 다연에게 사과를 해야 함에도, 나를 탓하느라, 그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신호가 빨간색으로 변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며, 다연이 앞으로 쏠릴 것을 우려해 다연의 상체에 오른팔을 뻗었다.


그 모습에, 다연이 놀라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그녀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어머!”


적막이 깨졌다.

그제야, 난 상황을 수습하듯, 나의 입에서 미안하다는 사과가 쉽게 터져 나왔다.


“다치진 않았어요? 미안해요. 다연씨, 잠시 한눈을 파는 바람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난 신호가 적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는 순간까지, 다연에게 사과를 했다.

처음엔, 급정거한 것에 사과였지만, 사과를 거듭하면서, 나의 경솔한 말에, 상처받았을 그녀에게 진심 어린 사과로 바뀌었다.


신호가 바뀌고 나서도 나의 사과는 계속되었다.


“미안해요. 경솔했어요. 다연씨가 누구보다 절실할 텐데, 너무 경솔했어요. 미안해요. 용서해 줘요. 정말이지, 너무나 한심했어요. 내가 너무나 한심했어요.”


내가 나를 책망하듯 말을 쏟아 놓으니, 다연도 민망했는지, 나의 사과를 받으며, 더는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거듭되는 나의 사과를 막았다.

그녀의 사려깊은 마음을 다시 확인한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기가 더 쉽지 않았다.


죄책감이 깊어지면 질수록 다연에게 미안함이 더해갔다.

그래서일까? 나의 입에선 밑도 끝도 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다연씨, 다연씨 아버님을 해한 범인도 잡죠. 아니 잡게 해 줘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잡아 버리죠. 우리.”

“네?”

“잡아 버리자고요. 나쁜 놈들은 다 잡아 버리자고요. 우리.”


어느덧 나의 눈빛이 의욕에 불타 반짝거리고 있었다.

나의 해맑은 자신 넘치는 표정에, 다연은 처음엔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뭐가 우스운지, 미소를 지었다.


“풋. 네, 그래요. 우리가 다 잡아요.”

“네. 다 잡아 버리자고요. 싹 다.”

“네. 싹 다.”


세상은 위기도 기회도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했다.


.

.


난,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나에겐 기회가 되는 타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과 나로 인해 불행해지는 일들을 보면서, 난 불행을 몰고 다니는 불운으로 가득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찍 아니 빨리 세상을 뜨려 노력한 것이었다.

물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을 실패했지만, 말이다.

그렇다 해도,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내가 불행을 몰고 다닐 때도 있지만, 그 불행을 몰아낼 수 있는 것도 나였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과거의 불행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찾아 주는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거와 싸우는 것은 운명인 것 같았다.

적어도, 다연을 보며, 내가 느낀 것은 하나였다.

과거의 불행.

그것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다연의 미소를 보며, 다시 결의를 다졌다.


‘대통령이든 대기업 총수든 상대가 누구든 꼭 심판을 받게 할 거다. 두고 봐라.’


.

.


집에 도착하자, 다연이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


“고마워요. 현신씨.”

“아니에요. 별말을 다 하네. 내가 미안하죠.”


다연은 순간, 말을 하면 할수록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란 것을 깨닫고는 반복을 끝내기 위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돌렸다.


“뭐, 그렇다 하죠. 하지만, 정말 저희에겐 정보가 아무것도 없어요.”

“일단, 아버님을 먼저 찾아뵙고, 다시 궁리하죠.”

“네. 고마워요.”

“그럼, 내일 봐요.”

“네.”


우린 각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

.


집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현지는 귀가 전이었다.

현지를 생각하니, 또 걱정이 몰려왔다.


‘이 녀석 회사에서 사고 치지는 않았겠지?’


아직 이른 저녁이었으나, 배가 출출해서 먹을 것을 만들어 먹으려 냉장고를 뒤졌다.

하지만, 냉장고에 쓸만한 재료는 없었고, 결국 김치볶음밥이나 해 먹으려, 준비했다.

인덕션에 전원을 켠 순간, 나의 전화가 요란하게 울었다.


전화기 액정을 보니, 현지였다.


‘설마...’


일단 전화를 받았다.


- 오빠, 나 좀 데리러 와.”

“뭐? 무슨 일 있어?”

- 아니, 그냥. 힘이 없어서, 다 힘들어서.


현지의 목소리가 처져 있었다.

이런 시그널은 나도 발신한바 있는 시그널이었다.


모든 것이 허무하고, 삶의 의욕이 사라진, 그래서 끝을 내고 싶은 충동이 가장 높아지는 상황에 지금 현지가 보이는 목소리 톤이 된다.


‘이거, 위험하다.’


“현지야, 오빠가 갈게, 아직 회사지?”

- 응.

“너, 그대로 회사에 있어. 어디 가지도 말고, 알았지?”

- 응.


난, 서둘러 집을 나왔다.

급히 나오느라, 퇴근하는 지현과 지우를 보고도 인사도 못 하고, 급히 차에 올라 현지가 근무하는 H그룹 건물로 향했다.


지현과 지우는 급히 사라진 나의 뒷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웃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 * * * *



H그룹 빌딩.


난, 서둘러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현지가 근무하는 기획홍보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현지야,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줘.’


난, 현지가 무기력을 참지 못하고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마음이 급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니, 언제 내려올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느려터진 속도였기에, 비상구를 통해 사무실로 올랐다.


.

.


빠르게 뛰어오르느라, 숨이 찼다.

가쁜 숨을 추스르며, 사무실 문 앞에서 거친 숨을 고르고 있자, 사무실 문이 열렸다.


‘뭐지? 안에서 보이나?’


내가 가쁜 숨을 고르며, 의아한 표정으로 사무실 안으로 발을 딛자, 사무실 안은 조용했다.


‘하아, 왜 이렇게 조용해. 불안하게.’


사무실 안쪽으로 걸음을 옮겨, 빼꼼히 사무실 안을 살폈다.

그런데, 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뭐야. 어디 가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니까. 어디 간 거야.’


난, 불안한 마음을 부여잡고, 사무실 안을 엿보듯 꼼꼼히 살폈다.

하지만, 현지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 거야.’


그때, 누군가 나의 등을 쳤다.

뒤를 바라보니, 현지였다.


“오빠, 여기서 왜 그러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지.”

“아, 그, 그게.”

“하, 오빠의 그 극 I는 어떻게 안 되는 모양이구나. 암튼, 들어가자.”

“왜? 그냥, 퇴근하면 되잖아.”

“내가, 오빠 보고 싶어서 불렀겠어?”

“그, 그럼...”

“이제 그걸 말해 주려고 그러잖아. 들어와.”


난, 낯선 곳에 끌려가기라도 하듯, 어색함과 낯선 사무실 분위기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마치, 이등병이 자대에 배치받아, 내무반으로 끌려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현지는 낯설어하는 나를 사무실 안쪽 회의실로 안내했다.


회의실 안에는 현지의 동료 직원으로 보이는 기획홍보팀 직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상석에 앉아 있는 사람도 보였다.

눈에 익은 사람이었다.


내가 회의실에 들어서자, 상석에 앉아 있던, 기세영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내게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우리, 구면이죠?”

“네? 아, 네. 폐건물에서 뵌 것 같은데...”

“맞아요. 반가워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절 왜...”

“우선, 이것부터...”


기세영은 대형 모니터에 영상을 재생했다.

그 영상은 내가 천자와 싸우던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다 현지를 째려보니, 현지는 두 손을 모아 미안하다는 표시를 했다.


난,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회의실 문이 열리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대뜸 나의 손을 잡았다.


“정말, 존경합니다. 아저씨.”

“뭐?”


남학생이 나를 아저씨라 부른 것이 너무나 황당했다.


‘아저씨라니... 아니, 그보다 이 상황이 대체 뭐야.’


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기세영을 보며, 지금 상황설명을 요청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사과를 먼저 하더니, 남학생이 본인의 동생이라며, 다시 사과했다.

그리고는 남학생에게 몰래 영상을 찍은 것을 사과하라고 했고, 남학생도 정중히 내게 사과했다.


남학생은 그때의 일은 우연이었다며, 그곳이 투신 봉우리라는 곳이라며, 자신은 자살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그곳을 촬영하러 갔다가, 내가 정멸귀가 된 천자와 싸우는 것을 목격하고 영상을 찍은 것이라 설명했다.


남학생은 아마도 고의성이 없다는 것을 설명하려 했던 것 같았다.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회자 되자, 회사 내에서도 이슈가 되어, 세영도 영상을 보게 되고, 지난번 영상 건도 있고 해서 나라는 것을 눈치채고 현지에게 물었고, 현지는 솔직히 대답했다고 했다.


그 후, 영상을 올린 아이디가 눈에 익어, 동생을 추궁하니, 시인했다며, 상황을 설명하고는 다시 사과했다.


“아, 하, 그런 것이군요. 사실 전 별로 신경 쓰지 않던 터라, 그리 미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전 동생과 귀가해도 될까요?”

“아뇨. 이제부터가 나현신씨를 뵙자고 한 이유를 설명할게요.”

“네? 이제부터요?”


기세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지가 바삐 움직이며, PT 문서를 열어 모니터에 띄웠다.


“이게 뭡니까?”

“이건, 지난번 기획해서 진행 중인 하이브리드 아파트 테라스 2차 건설 기획문서 입이다.”

“네? 그건, 현지가 기획했다는, 그 아파트 말인가요?”

“네.”

“그걸 왜, 제게...”

“이번 2차로 건설될 아파트가 파주에 건설될 예정인데, 분양이 잘 될지 미지수라서요.”

“저랑 그게... 무슨 연관이 있나요?”


사과를 받는 자리라면, 이미 끝났고, 아파트 분양이 안 되는 것과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얘기인데, 내게 아파트 분양에 관한 얘기를 꺼내니, 황당할 뿐이었다.

기세영이 내게 무엇을 바라는 건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황당한 상황에, 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현지를 향했다.

나의 당황스러운 눈빛을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일단 자리에 앉으라며, 커피 하나를 내 앞에 놓았다.


“오빠, 일단 다 들어봐. 오빠와 연관이 있으니까, 알았지?”


현지의 말을 듣고도 난 이해되지 않았다.


‘아파트 분양하고 나하고 연관이 있다고? 도통 무슨 소린지...’


기세영은 다시 내게 아파트 테라스에 관해 설명했다.

요는 요즘 아파트 분양이 저조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마케팅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난 더 황당했다.


마케팅이라면, 여기에 앉아 있는 직원이 더 잘 알테고, 또한, 대한민국에 홍보, 마케팅, 광고 대행사가 숱하게 널려있는데, 왜 내게 묻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런 것이라면, 대행사를 통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전 전공자도 아니고, 무엇보다 아파트 분양은 경험이 전무해서, 저에게 어떤 역량을 원하는 것인지 감이 전혀 오지 않네요.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알고 있어요. 이쪽엔 전혀 경험이 없으시다는 건 나현지대리에게 들었어요.”

“그것을 아시는데, 왜 제게.”

“저희가 묻고 싶은 것은 마케팅의 방향성입니다.”

“방향성이요?”

“네, 사실 저희는 지금까지, 아파트 분양에 있어, 홍보나, 광고, 마케팅 이런 것이 획일 적이거든요. 지면, TV, 라디오, 온라인 등등 분양광고를 내고, 전단지를 오프라인에 뿌리고,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내부를 체험하고, 그를 통해 분양신청을 받죠. 어찌보면, 딱히 특이한 점도 없어요.”


그녀의 말을 듣고 보니, 그냥 돈만 쏟아 붓는 방식이란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런 광고와 홍보마케팅을 하면서, 필수로 대행사를 사용하는데, 이때 분양사업도 함께할 대행사를 선정해서, 분양과 광고 등등을 같은 업체에 맡긴다고 했다.


난, 그 얘기를 듣고 아파트 분양은 브랜드와 위치만 좋으면, 분양이 다 되는 것으로 안다고 얘기할 뻔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것을 모를 리 없었고, 무엇보다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장기간 유지될 것이란 전제가 깔려있는 것 같았다.


“저기, 혹시 제게 묻는 것이 기존의 광고나 홍보마케팅 말고 다른 아이디어가 있는지 묻는 건가요?”


회의실에 모여있는 이들의 의도를 내가 알아차렸다는 듯 그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들의 눈빛을 보니, 순간 너무나 부담이 되었다.


‘어떡하지? 이대로 도망갈까?’


부담스러운 그들의 눈빛에 나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현신무당과함께0284.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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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4화. 천의원. 24.09.03 18 0 12쪽
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4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15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1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19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17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6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55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50 0 13쪽
105 105화. 만남. 24.07.31 19 0 12쪽
104 104화. 신경 쓰이는 익살스러운 조롱. 24.07.29 17 0 13쪽
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7 0 13쪽
102 102화. 작은 거래. 24.07.25 21 0 12쪽
» 101화. 갑작스러운 제안. 24.07.22 58 0 13쪽
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19 0 12쪽
99 99화, 한 발 다가선, 실체. 24.07.14 20 0 12쪽
98 98화. 우연히 악인과 마주했다. 24.07.13 25 0 12쪽
97 97화. 부와 권력의 용의자. 24.07.08 24 0 13쪽
96 96화. 사멸. 24.07.07 27 1 13쪽
95 95화. 무령검과 흡령술. 24.06.30 26 0 13쪽
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4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1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29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1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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