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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3세 야알못 감독의 우승 필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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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온리원.
작품등록일 :
2024.05.08 23:36
최근연재일 :
2024.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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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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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06 : 이혼(?) 후 각성 어쩌고 (6)

DUMMY

꿈에서 또 꿈인가?

나는 구름 위에 둥둥 떠 있었다.

죽은 건가? 천국인가?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데,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야구의 신이다!]

전화 너머처럼 아득한 목소리였다.

야구의 신?

살면서 별별 신에 관해 들어봤지만, 야구의 신은 또 처음이었다.

아마 길 가다가 들었으면 사이비구나 했을 거고, 지금도 솔직히 개꿈이라고 생각······.

[떽! 나는 진짜 신이라고!]

내 마음속을 읽을 수 있는지 야구의 신이 화를 냈다.

요정에 이어서 신이라······.

진짜 별별 게 다 있구나.

멍하니 있는데, 야구의 신이 또 호통을 쳤다.

[감히 야구를 모욕하다니! 너에게 벌을 내리리라!]

“재벌 3세가 되는 것도 벌인가요?”

나도 모르게 생각을 입 밖으로 내고 말았다.

벌이라기에는 되게 좋은 거 아닌가?

지나가는 사람 100이면 100, ‘일반인으로 살래, 재벌 3세 할래?’ 하면 재벌 3세라고 대답할 텐데.

얼굴도 안 보이는 야구의 신은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벌이지! 넌 이제부터 고통받을 일만 남았다! 우하하!]

어째 좀······.

내가 상상하던 신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보통 신이라고 하면, 자비롭고 좀 신성하고?

아무튼, 위엄이랄까 그런 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해 왔으니까.

진짜 신인지 가짜인지도 알 수 없긴 하지만.

그냥 내 상상일지도 몰랐다.

애초에 나 말고 야구에 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나만 그런 벌을 준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손을 꼭 모았다.

“자비를······.”

비굴한 건 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진짜 야구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데.

뜬금없이 이렇게 감독이 되면, 나도 고통, 선수도 고통, 다 고통밖에 없을 테니까.

흠, 은비는 기쁠지도.

적어도 네이비즈랑 핑키즈가 붙을 때는 매번 핑키즈가 이길 테니까.

[딱히 너만 고통을 주려는 건 아니고. 그러니까 자비니 뭐니 안 구해도 돼.]

“예?”

[사실은 요즘 좀 심심했거든. 슬슬 배구나 다른 종목으로 넘어가 볼까 했는데, 안 된다잖아.]

“예?”

[그래서 재밌는 시도를 해 보기로 했지. 이거 성공하면 진짜로 현실에도 적용해 보려고.]

“예?”

[반응이 왜 그래? 아, 얘기 안 했구나. 이건 게임 속이야. 야구 게임. 너 그거 동의했잖아.]

“예?”

[동기화. 분명히 네가 다 동의했어. 난 네가 동의하지 않은 건 할 수가 없거든. 아무리 신이어도 ‘야구’의 신이라서. 약간 제약이 있어.]

“예?”

[넌 어째 할 수 있는 말이 그거밖에 없니? 하여튼, 그런 줄 알고 잘 좀 해 봐. 아예 야구를 모르니까 또 의외로 창의적일 수도 있잖아? 국문학과 나와서 소설도 많이 읽었잖아.]

“예?”

진짜 말이 안 나와서 ‘예?’만 반복하고 있는데, 야구의 신이 손을 휘휘 흔들었다.

[그럼, 이제 가. 안녕!]

대체 가긴 어딜 간다는······.

그 순간,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정신을 차려 보니, 차는 익숙한 골목을 지나고 있었고.

금방 내 자취방 앞에 멈췄다.

기자들이 쫙 깔려 있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내 생각보다 기자들은 그렇게까지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진심으로 어질어질했다.

야구의 신이 진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상상 속의 신을 만들어낸 건지는 몰라도······.

‘망했다.’

옆에서 단장님이 나를 빤히 보고 있는 걸 보면, 여하튼 이제부터 현실이었다.

마치 행복 끝 고통 시작? 뭐 그런 느낌?

은비도 없는데 이 험난한 세상을 내가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푹 주무시고, 내일은 8시까지 출근하세요.”

“예?”

나도 모르게 얼빠진 소리가 나왔다.

아직 잠이 덜 깨서 그런 걸지도 몰랐다.

단장님은 한숨을 내쉬고는 한 번 더 강조했다.

“예, 내일 오전 8시에 출근하세요.”

“오전 8시, 어, 내일부터요?”

공무원 시절 내 출근 시간은 오전 9시.

학교 다닐 때도 자취방이 코앞이라서 9시 30분 수업에 9시쯤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아침 8시?

고딩 때 이후로 그렇게 일어나 본 적이 없었다.

아, 은비 데리러 공항 가느라 몇 번 일어난 적 있긴 한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당연하죠. 감독님이시잖아요.”

“그럼, 내일부터 제가 감독을······.”

“아니, 그럼, 언제부터 하시는 줄 아셨는데요? 원래라면 계약서 쓴 오늘부터 경기 참관하시고 그래야 하는데 어제 술 진탕 드셨대서 편의 봐 드리는 거예요.”

할 말을 잃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그런 겁니다. 오늘 경기도 가능하면 티비로나마 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뭐, 그건 알아서 하시고요.”

“제가 라인업을 진짜로 짜요? 저 아직 이것도 다 못 읽었는데요!”

“밤새워서 읽으시든 내일 코치한테 물어보시든 알아서 하세요. 우리 수석 코치랑은 개인적으로 친하시잖아요.”

“제가요?”

“예, 감독님이요.”

단장님은 나를 남겨둔 채로 시동을 걸었다.

나는 다급하게 차에 매달렸다.

“자, 자, 자, 잠깐만요! 경기는 저녁 6시 반이잖아요. 근데 왜 저는 오전 8시까지 출근이에요?”

“감독님이시지, 관객이 아니잖습니까? 요즘은 야구팬들도 출근길에 선물 준다고 11시부터 대기하는데.”

혀를 끌끌 찬 단장님이 내 손가락을 하나하나 떼어냈다.

“보통은 11시에서 1시 사이에 선수들이 도착하는데요. 감독님은 내일 처음이시잖아요. 먼저 오셔서 코치랑 얘기도 하시고 선수들 훈련하는 것도 좀 보세요. 그걸 보셔야 라인업도 짜실 거 아니에요.”

“네······.”

차마 ‘선수들이 11시에 오니까 저도 10시쯤 가면 안 될까요?’ 할 수는 없었다.

“월요일은 경기가 없으니까, 고참들은 안 올 수도 있어요. 저도 내일 쉬고요. 근데, 뭐, 감독님 궁금해서 올 수도 있고요. 누구누구 오는지 확인해서 이따 톡 남겨드릴게요.”

그 말을 끝으로 단장님이 창문을 닫았다.

술 진탕 먹고 일어났는데 프로야구 감독 된 썰 푼다.

어디 인터넷에다라도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달릴 예상 댓글은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같은 거겠지만.

아니지, 내 기사가 한가득이니까 ‘ 너 네이비즈 감독?’ 같은 댓글이 달리겠지.

가시는 줄 알고 손을 흔들고 있는데, 단장님이 다시 창문을 내리고 내게 말했다.

“캡틴이랑도 잘 좀 이야기해 보시고요. 걔가 꽉 막혀 보여도 한 번 마음 열면 착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말을 남긴 단장님이 골목을 떠나 사라졌다.

8시까지 데리러 오는 게 아니라 출근하라고 했으니까 내가 알아서 가야 하는 거겠지?

내일은 가족들이랑 어디 가신다고도 했고.

여기서 잠실까지 출퇴근이라니······.

8시까지 가려면 7시에는 출발해야겠지?

출근길을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7시에 타면 사람이 좀 없지, 는 않겠지.

차라리 더 일찍 가서 교통카드 조조할인을 노려?

후우.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아침잠 많은 내가 과연 그게 될까?

게다가 너무 일찍 가면 또 문이 안 열려 있을 수도 있었다.

출퇴근 생각하니 약간 아득해졌다.

가는 건 가는 건데, 퇴근은 또 10시 넘을 거고.

집에 오면 자정······.

내가 여기에 자취를 시작한 건 오로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해서였는데.

집 계약 기간은 원래랑 똑같나?

음, 잠실은 집값이 비싸겠지?

당분간은 볼 일 없을 줄 알고 지웠던 집 구하기 어플을 설치하며 나는 집에 돌아왔다.

계단 올라오면서 생각해 봤는데, 집값이 비싸도, 어, 나는 설정상 재벌 3세니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혹시나 해서 두근두근하며 통장을 열어봤지만, 잔고는······.

‘제발 이런 거까지 동기화하지 말라고!’

근수 녀석한테 술값 이체해 주고 남은 247원 그대로였다.

247억? 아니죠, 2470원도 아니고, 247원.


* * *


아침이 밝았다.

전날 분명히 야구 경기를 보려고 했었는데, 침대에 잠깐 눕는다는 게······.

시계를 확인한 나는 벌떡 일어나서 박박 씻고 옷장을 열었다.

‘야구 감독은 뭐 입지?’

친구들 만날 때처럼 후드티를 입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출근할 때처럼 셔츠에 슬랙스를 입기도 좀······.

축구나 농구는 감독들이 양복 입었던 거 같은데.

야구도 똑같나?

검색해 보려다가 그냥 출근복을 입었다.

첫날이니까 단정하게 입는 게 좋겠지.

어제 사진 찍을 때도 후드티 입고 나갔다가 MZ가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었으니까.

넥타이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빼고, 오랜만에 구두도 꺼내 신었다.

단장님이 읽어보라고 하셨던 두툼한 저거는 가는 길에 대중교통에서 읽고······.

가방은 매번 메던 백팩을 챙겼다.

은비가 취직 기념으로 사준 서류 가방을 들고 싶었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어딘가에 잘 놔뒀을 텐데.

나중에 나오면 좀 눈물 날지도.

잔뜩 복잡해진 머리를 감싸 쥐며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7시가 다 되어 있었다.

나는 지하철 역사까지 미친 듯이 달려서 겨우 지하철에 오를 수 있었다.

‘와, 이게 지옥철이구나.’

숨 참고 겨우 배 집어넣어서 마지막으로 탄 줄 알았는데, 다음 역에서 내 앞에 두 명이나 탔고, 또 그다음 역에서 키가 큰 남자가 한 명 더 문짝을 잡으며 탔다.

과연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릴 수 있을까 싶던 그 순간,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람들이 우르르 잠실역에서 내렸다.

물론, 그렇다고 널널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내린 만큼 또 타니까.

최대한 문 가까이에 자리를 잡으려고 했던 나는 그만 의자가 있는 통로 쪽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두 정거장만 지나면 해방이야!

나는 부디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만을 바랐다.

그렇게 겨우겨우 도착한 종합운동장역.

이때만 해도 나는 해냈다는 성취감에 차 있었다.

조금 길을 헤맬 걸 감안해도, 7시 50분에는 전날 갔던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 테니까.

뭐, 지옥철을 타고 오느라고 선수들 명단은 하나도 못 봤지만.

지금 머릿속에 남은 건, 사진만 동동 눈앞에 떠다닐 뿐 이름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 외국인 선수랑 캡틴 한민찬 선수, 그리고 어제 잠깐 본 정시우 선수 정도?

심지어 그마저도 다 안다고 할 수 없었다.

‘한민찬 선수 포지션이 뭐더라? 글자가 떴을 때 분명히 포지션도 나왔던 거 같은데······.’

나는 가방을 앞으로 메고는 서류를 꺼냈다.

어제 하루 와 본 거긴 해도 익숙한 풍경이 보이니까 좀 긴장이 풀렸다.

서류를 꺼내서 휙 넘기는데, 종이 하나가 떨어졌다.


-힘내세요. 단장으로서 주요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선수는 노란색 형광펜 처리 해뒀습니다. 파란색 형광펜은 키우고 있는 선수니까 이쪽도 유심히 보시고요.


역시 당장 힘이 되는 건 단장님밖에 없구나.

쪽지를 다시 잘 접어 주머니에 넣은 나는, 드디어 첫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사실 감독이라는 직업에 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만큼, 잘할 수 있을지도 고민되지만······.

‘이렇게 된 거 맡은 바 최선을 다해야겠지.’

당장 오늘 저녁부터는 잠도 줄이고 이 일에 매진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히던 그 찰나.

“무슨 일로 오셨어요?”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를 막아섰다.

“아, 저 네이비즈 감독입니다.”

나는 당당하게 내 정체(?)를 밝혔고, 그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마치 ‘정신은 멀쩡한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것만 같았다.

혹시 내 기사를 못 본 건가?

경비원에게 다시 설명하려는데, 그가 더 빨랐다.

“외부인은 여기 오시면 안 됩니다. 김만복 감독 대행께서는 벌써 출근하셨고요.”

“그게 제가 오늘부터 감······.”

“감독 대행님께서는 출근하셨다니까요. 더 가까이 오시면 경찰 부르겠습니다.”

하여간 마음도 굳게 먹었는데 초를 쳐요.

어떻게 알려줘야 하나 싶어서 나는 뉴스 기사에 들어갔다.

네이비즈 감독을 딱 치면 내 얼굴이······.

어라?

전날까지만 해도 가득했던 기사가 단 한 줄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한 3초간 멍하니 스크롤만 내리던 나는 정신을 퍼뜩 차리고 시계를 다시 봤다.

7시 55분.

경비원이 내 스마트폰 화면이 궁금한지 목을 살짝 빼고 있었고, 나는 꾸벅 인사했다.

“이상한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나는 수치스러워서 얼른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9시 출근!’

이상한 꿈 한 번 꿨다고 이렇게 아예 망상에 빠져버리다니!

택시를 잡아타고 행선지를 말한 나는 그제야 내 품에 안겨 있는 묵직한 서류 뭉치를 의식하게 됐다.

그럼, 대체 이건 뭐지?

주머니 속에 잘 접어 넣은 이 쪽지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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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 : 전지적 겜알못 시점 (7) 24.06.21 15 1 12쪽
33 033 : 전지적 겜알못 시점 (6) 24.06.20 19 0 13쪽
32 032 : 전지적 겜알못 시점 (5) 24.06.19 19 1 13쪽
31 031 : 전지적 겜알못 시점 (4) 24.06.18 21 1 12쪽
30 030 : 전지적 겜알못 시점 (3) 24.06.14 35 1 13쪽
29 029 : 전지적 겜알못 시점 (2) 24.06.13 41 1 12쪽
28 028 : 전지적 겜알못 시점 (1) 24.06.12 47 0 12쪽
27 027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9) 24.06.11 45 0 12쪽
26 026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8) 24.06.10 44 0 12쪽
25 025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7) 24.06.07 50 0 12쪽
24 024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6) 24.06.06 47 0 12쪽
23 023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5) 24.06.05 50 0 12쪽
22 022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4) 24.06.04 50 1 13쪽
21 021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3) 24.06.03 54 0 12쪽
20 020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2) 24.05.31 57 1 12쪽
19 019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1) 24.05.30 64 0 12쪽
18 018 : 나 혼자 야구 바보 (9) 24.05.29 63 0 13쪽
17 017 : 나 혼자 야구 바보 (8) 24.05.28 62 0 13쪽
16 016 : 나 혼자 야구 바보 (7) 24.05.24 64 0 12쪽
15 015 : 나 혼자 야구 바보 (6) 24.05.23 67 1 12쪽
14 014 : 나 혼자 야구 바보 (5) 24.05.21 67 0 12쪽
13 013 : 나 혼자 야구 바보 (4) 24.05.20 67 0 12쪽
12 012 : 나 혼자 야구 바보 (3) 24.05.19 73 0 12쪽
11 011 : 나 혼자 야구 바보 (2) 24.05.18 81 0 13쪽
10 010 : 나 혼자 야구 바보 (1) 24.05.17 105 0 12쪽
9 009 : 이혼(?) 후 각성 어쩌고 (9) 24.05.16 11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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