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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3세 야알못 감독의 우승 필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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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온리원.
작품등록일 :
2024.05.08 23:36
최근연재일 :
2024.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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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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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1 : 전지적 겜알못 시점 (4)

DUMMY

후다닥 화장실 안에 있던 가운을 걸치고 나갔더니, 수석코치님이 놀란 얼굴로 서 있었다.

“감독님,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

“아, 씻고 있었어요.”

“그렇군요······.”

안도하는 것도 같고, 어쨌거나 묘한 표정을 지은 수석코치님이 복도를 두리번거리고는 문을 밀고 들어왔다.

“잠깐 시간 괜찮으시죠?”

괜찮다고 안 하면 뭔가 큰일이 날 것만 같은 기분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호텔 방 안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권하고, 맞은편에 조심조심 앉았다.

가운이 생각보다 짧아서 좀, 그랬다.

아무리 같은 남자여도.

“문자 주신 거 바로 처리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신뢰를 바로 올리신 건······.”

난 그제야 왜 수석코치님이 헐레벌떡 내 방으로 쳐들어왔는지 알 것 같았다.

튜페 녀석.

멋대로 예의 없게 문자로 엔트리를 통보했단 말이야?

이런 식이라면, 굳이 튜토리얼 환경을 이용할 이유가 없지 않아?

거기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해도, 겨우 문자 한 통 보내는 걸로 끝이라면, 그냥 내가 직접 말하는 게 나을 테니까.

황당했으나 이미 벌어진 일을 어찌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본인이 자신 있다고 했으니까 한 번 믿어봐요. 이름도 신뢰잖아요. 팬들도 믿음이라고 부르고.”

“아, 그 믿음은 그 믿음이 아니긴 한데······.”

수석코치님이 어색한 웃음을 흘리다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나는 ‘그 믿음’이 뭔지 물어볼 수 없었다.

대체 ‘그 믿음’과 ‘그 믿음’의 차이가 뭐지?

맥락상 좋은 뉘앙스는 아닌 거 같은데······.

“그럼, 콜업하신 김에 바로 선발로 쓰실 건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하고 대답했다.

튜페가 다음 주에는 권신뢰 선수의 기록이 변할 수도 있다고 겁을 준 바람에······.

이백수 선수가 그간 잘해줬지만, 만약에 타율이 원상복구가 되는 시스템이라면, 나머지 경기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우니까.

바로 1군 엔트리에 올린 만큼, 오늘 쓰는 게 맞았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 선택인데도, 수석코치님은 걱정이 한가득인 듯했다.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2군에서 몇 경기라도 뛰고 올리는 게 좋았을 것 같은데······.”

말끝을 자꾸만 흐리셨다.

“괜찮아요. 잘할 거예요.”

딱히 권신뢰 선수를 믿는다기보다는, 이건 야구 게임이니까.

나는 숫자를 믿었다.

“음, 라인업은······.”

“그거는 씻고 나서 바로 알려드릴게요.”

“아, 예예. 씻고 계셨다고 했죠······.”

수석코치님이 나를 쓱 보고는 몸을 일으켰다.

문을 쾅쾅쾅 두드릴 때의 기세는 어디 갔는지 평소의 온순한(?) 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

“정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제가 다른 코치들이랑 여기로 오겠습니다.”

“네네, 이따 뵙겠습니다.”

꾸벅 인사하고 문을 닫고 나서야 나는 방 꼴이 말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침대에는 나와서 입으려고 펼쳐둔 옷이 널브러져 있고, 책상이며 협탁 등에도 짐들이 어지러이 펼쳐져 있고.

민망했다.

에휴, 됐다.

내가 이미지 관리해서 뭐 해?

시간을 확인하려 폰을 보니까 수석코치님 부재중이 5번이나 찍혀 있었다.

문자 보고 전화했는데, 안 받으니까 놀라서 달려오신 모양이었다.

나는 폰을 내려놓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무심코 거울을 봤다가 화들짝 놀랐다.

초췌한 얼굴의 남성이 물에 쫄딱 젖어서 착 달라붙은 머리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잘도 수석코치님을 대면했구나······.

시선을 돌린 나는 샤워기 물을 틀고 온몸을 박박 씻었다.

애매하게 자란 수염도 꼼꼼하게 밀었고.

다크써클이 물에 지워지면 참으로 좋으련만.

씻고 나와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내내, 거울에는 여전히 퀭한 남성이 서 있을 뿐이었다.

뭐라도 바를까?

허전한 느낌에 괜히 호텔 화장실에 비치된 스킨이랑 로션도 발랐다.

여성용인지 어째 꽃향기가 났는데, 어차피 냄새는 금방 날아가니까.

물론, 스킨이랑 로션을 바른다고 해서 얼굴이 말짱해지지도 않았다.

거울을 본 나는 포기하고 방으로 나와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침대에 엎어졌다.

씻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졸리고, 여전히 드러누워서 잠이나 자고 싶었다.

라인업을 어제 짜뒀으면 지금 자도 됐을 텐데.

어린놈의 자슥이 늙은이를 학대하네.

나는 미리 해 두지 않은 전날의 나를 저주하며 고개를 들었다.

가방에서 태블릿 PC와 수첩을 꺼낸 나는 책상에 앉아서 라인업지를 작성했다.

상대 전적을 밑바탕으로 정하되, 타율과 출루율도 고려했다.

그나마 어제의 내가 버스에서 적당히 정리한 게 있어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역시 언제나 하기 싫은 마음이 문제라니까.

밍기적거리지 않고 바로 이렇게 해 버리면 맘 편하게 푹 쉴 수 있는데.

나는 라인업지를 완성하고, 내친김에 내일 몫까지 짜려고 했는데······.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고개가 절로 갸웃해졌다.

0할?

전력 분석팀에서 오류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선수 전원이 상대 전적이 0할일 수는 없었다.

뭔가 싶어서 한참을 동공지진하던 나는 맨 아래 적힌 ‘비고’를 발견했다.


-대체 선발. 1군 데뷔전.


아, 설마 첫 출전이라서 상대 전적이 아예 없는 건가?

그럼, 10할로 표기를 해 줘야지!

나는 난처해졌다.

0할?

진짜로?

당장 오늘은 아니라고 해도 두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몰라.

내일의 나한테 맡기자.

조금 전, 어제의 나를 저주해 놓고도 또 이러고 있었다.

아아아······.

권신뢰 선수가 라인업 하루 전에 발표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에에에······.

상대 전적이 0할인데 미리 발표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나?

나는 일단 오늘 라인업지를 찍어서 수석코치님한테 보내고는 방을 좀 치웠다.

당장 급한 거 먼저 해야지.

내일 라인업은 오늘 하는 거 보고 정해서, 경기 끝나고, 오늘이 가기 전에만 알려주면 되잖아.

대강 방을 치운 나는 빈 테이블에 눈이 갔다.

곧 코치님들이 우르르 몰려오실 텐데, 뭐, 음료라도 꺼내야 하나?

하지만 냉장고에는 물 세 병이 전부였다.

설마 3일 묵는다고 3병인 건 아니겠지?

나 물 많이 마시는데.

다시 냉장고 문을 닫는데, 띠링 폰이 울렸다.

금방 오겠다는 답장인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내용이었다.


-수석코치님 : 3층 회의실에서 뵙겠습니다.


* * *


부랴부랴 3층으로 내려온 나는 코치님들과 차례로 인사하고는 수석코치님이 권하는 대로 상석에 앉았다.

내가 회의실에 앉아 있다니.

호텔에 회의실이 있는 것도 알았고, 그 앞을 지나가기도 했지만, 내가 그 안에 들어와서 이렇게 앉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묘한 기분이었다.

“그럼, 미팅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평소와 같은 선수단 미팅이 시작되었다.

장소만 다르지, 내용은 거의 똑같았다.

라인업 발표하고, 이래저래 작전 정하고.

상대 선수들 분석한 거 짧게 이야기하고······.

나는 코치님들 설명을 들으면서 선수들을 눈으로 살폈다.

유독 대답하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있어서 보니까 권신뢰 선수였고, 이백수 선수는 바로 옆에 착 붙어서 앉아 있었다.

정확히는 권신뢰 선수가 이백수 선수를 끼고 다닌다고 해야 하나?

속마음이야 모르지만, 아끼는 게 눈에 보이긴 했다.


[신뢰 형은 진짜로 2군 안 뛰고 복귀하시네.]


이백수 선수는 담담하게 오늘 선발 라인업을 받아들였다.


[그래도 오늘 후반에 나갈 수도 있으니까 준비해야겠다. 신뢰 형은 시우나 다른 어린 애들이랑은 배터리 호흡을 안 맞춰 보셨을 테니까.]


배터리 호흡?

사인만 잘 외우고 공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또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불안해진 나는, 나도 모르게 이백수 선수를 빤히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왜, 왜 나를 보시지? 나 뭐 눈에 띄는 행동 했나?]


뒤를 힐끗 돌아본 이백수 선수가 나를 다시 보고는 동공지진했다.

나는 그냥 싱긋 웃었고, 이백수 선수는 꾸벅 인사했다.

그걸 본 권신뢰 선수가 무어라 이백수 선수한테 속삭였고, 이백수 선수는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에이, 설마.]


설마?

나는 말이 이어지길 기다렸으나 이백수 선수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한 게 다였다.

설마, 뭐?

뭐?

대체 뭔데?!

그러나 이백수 선수는 마치 내 시선이 전혀 안 느껴지는 사람처럼 어딘가로 눈길을 고정하고는 다시는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이백수 선수도 그렇고, 권신뢰 선수도 완전히 집중한 그 사람.

바로, 배터리코치님이었다.

말보다 수신호가 더 익숙한 사람.

솔직히 대화를 별로 안 해봐서 그런 거니까, 정작 선수들은 말이 더 익숙할 수도 있었다.

투수와 포수를 모아놓고 투수코치님이랑 이런저런 논의를 하는 걸 구경하고 있었더니, 수석코치님이 내 옆에 앉았다.

나는 기회가 온 김에 궁금했던 걸 질문하기로 했다.

“저, 코치님······.”

“예, 감독님.”

“그, 제가 내일 투수랑 우리 팀 기록을 봤는데요. 상대 전적이 없어서요.”

“아, 내일 선발 투수요? 그렇죠. 우리 상대로는 첫 등판이라서요.”

수석코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빙그레 웃었다.

“라인업 전날 발표해달라고 해서 미리 준비하시는 거군요.”

“네, 오늘 라인업 짜는 김에 같이 봤어요.”

“좌완이니까 우타 위주로 쓰는 건 어떨까요? 처음 보는 투수라고 해도 우리 베테랑들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따 박 코치랑도 상의하시죠.”

박 코치가 누구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타격코치님이 뿅 나타났다.

“저 부르셨습니까?”

“양반은 못 되겠네.”

“호랑이라고 해 주십쇼.”

타격코치님은 하하 웃고는 내게 물었다.

“그래서, 뭘 상의하고 싶으십니까?”

“내일 선발 라인업도 미리 생각해 두려고요.”

“아아, 그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소문이요?”

불길했다.

나는 바짝 긴장한 채로 타격코치님의 말을 기다렸고, 의외로 별거 아니었다.

“감독님이 어린 선수들을 배려해서 하루 전날 미리 라인업을 발표하실 수도 있다는 소문이요.”

별게 아닌 건 아닌 거고.

누가 벌써 그런 소문을······.

짚이는 사람은 그 말을 꺼낸 권신뢰 선수와 수석코치님밖에 없었다.

수석코치님은 내가 묻기도 전에 손을 마구 흔들었다.

“저는 절대 아닙니다.”

“박 코치님은 어디서 들으셨어요?”

“선수들이 물어보던데요? 라인업 미리 나온다던데, 진짜냐고.”

어떤 선수냐고 캐물을까 하다가 말았다.

결과적으로 사실이기도 하고, 선수단에게서 질문이 나왔다는 건, 뭐, 권신뢰 선수가 친한 선수에게 말했다가 퍼졌다고 보는 게······.

나는 고개를 흔들고는 질문을 이어갔다.

“그보다 내일 라인업, 수석코치님은 우타 베테랑 위주로 어떠냐고 하시는데요. 박 코치님은 어떠세요?”

“저도 김 코치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근데, 참 아쉽네요. 오늘 말소하신 선수가, 에이, 아닙니다. 신뢰가 더 잘할 겁니다.”

오늘 말소?

권신뢰 선수를 엔트리에 올리면서 포수 한 명을 말소했는데, 그 선수를 말하는 듯했다.

이미 벌어진 일이긴 한데, 찜찜했다.

말을 왜 하다 마시냐고요!

내 표정을 살핀 타격코치님이 멋쩍은 미소를 흘렸고, 수석코치님이 그런 타격코치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왜 쓸데없는 말을 해.”

“죄송합니다. 근데 미리 말씀을 드릴 걸 그랬네요. 동민이도 그렇고, 호승이도 잘하니까 아쉬운 마음에······.”

“상대 전적이 좋았나요?”

“좋은 정도가 아니에요. 나쌩이었어요. 유독 공이 잘 보인다나?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나쌩이 뭐지?

전혀 유추할 수 없는 단어였다.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거 같은데.

속으로 ‘나쌩’을 반복해서 발음하고 있는데, 타격코치님이 쌍 엄지를 세우며 급하게 마무리했다.

“그래도 신뢰가 잘할 겁니다.”

저 말을 몇 번이나 하는 건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근데 나쌩이 뭐예요?”

“아아, ‘나오면 쌩큐’라고요.”

줄임말이었다니.

그렇게 나는 오늘도 새로운 야구 용어(?)를 배웠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공모전 응모 일정이 끝났네요.

앞으로는 주중 오후 6시에 뵙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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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야알못 감독의 우승 필승 전략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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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 사상 최강의 초보 감독 (4) NEW 15시간 전 4 0 12쪽
39 039 : 사상 최강의 초보 감독 (3) 24.06.27 9 0 12쪽
38 038 : 사상 최강의 초보 감독 (2) 24.06.26 10 0 12쪽
37 037 : 사상 최강의 초보 감독 (1) 24.06.25 14 0 12쪽
36 036 : 전지적 겜알못 시점 (9) 24.06.24 14 0 12쪽
35 035 : 전지적 겜알못 시점 (8) 24.06.22 20 1 12쪽
34 034 : 전지적 겜알못 시점 (7) 24.06.21 15 1 12쪽
33 033 : 전지적 겜알못 시점 (6) 24.06.20 19 0 13쪽
32 032 : 전지적 겜알못 시점 (5) 24.06.19 19 1 13쪽
» 031 : 전지적 겜알못 시점 (4) 24.06.18 23 1 12쪽
30 030 : 전지적 겜알못 시점 (3) 24.06.14 36 1 13쪽
29 029 : 전지적 겜알못 시점 (2) 24.06.13 41 1 12쪽
28 028 : 전지적 겜알못 시점 (1) 24.06.12 48 0 12쪽
27 027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9) 24.06.11 46 0 12쪽
26 026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8) 24.06.10 46 0 12쪽
25 025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7) 24.06.07 51 0 12쪽
24 024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6) 24.06.06 48 0 12쪽
23 023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5) 24.06.05 51 0 12쪽
22 022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4) 24.06.04 51 1 13쪽
21 021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3) 24.06.03 56 0 12쪽
20 020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2) 24.05.31 58 1 12쪽
19 019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1) 24.05.30 65 0 12쪽
18 018 : 나 혼자 야구 바보 (9) 24.05.29 64 0 13쪽
17 017 : 나 혼자 야구 바보 (8) 24.05.28 63 0 13쪽
16 016 : 나 혼자 야구 바보 (7) 24.05.24 65 0 12쪽
15 015 : 나 혼자 야구 바보 (6) 24.05.23 68 1 12쪽
14 014 : 나 혼자 야구 바보 (5) 24.05.21 68 0 12쪽
13 013 : 나 혼자 야구 바보 (4) 24.05.20 68 0 12쪽
12 012 : 나 혼자 야구 바보 (3) 24.05.19 7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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