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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3세 야알못 감독의 우승 필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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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온리원.
작품등록일 :
2024.05.08 23:36
최근연재일 :
2024.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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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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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수 :
20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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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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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25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7)

DUMMY

공이 뿅 날아가서는 중견수의 장갑 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투 아웃에 1루.

또 견제구 던지다가 공 한 번 안 흘려주려나 했는데.

1회 말의 그게 트라우마가 됐는지, 견제구는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딱!

8번 타자가 친 초구는 땅볼이 되었고, 그렇게 경기는 3회 초가 되었다.

이원철 선수는 이백수 선수가 유도하는 곳으로는 전혀 공을 던지지 못했으나, 여차여차 운 좋게 자꾸 아웃을 만들어냈다.

투수코치님이 옆에서 고개를 갸웃갸웃했고, 나는 그때마다 두려웠다.


[원철이 쟤는 상태가 좋은 거야, 나쁜 거야?]


특히나 이백수 선수마저도 이원철 선수에게 의문을 품으니······.

아, 이원철 선수가 속으로 무슨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정말로 순식간에 이 기특한 기능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도 3회까지만 잘 넘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백수 선수의 말에 깊이 공감하면서 우리 팀 투수들의 기록표를 살폈다.

전력 분석팀이 준 것처럼 태블릿 PC에서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럼, 검색도 쉽고······.

아니, 21세기에 기록표를 종이로 준 단장님이 더 이상한 거 아니야?

따아악!

선수 기록을 찾아 막 종이를 넘기던 나는 경쾌한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내렸다.

잘 맞은 소리가 나도 항상 안타나 홈런인 건 아니더라.

거의 상대 전적이 좋은 순으로 타선을 짰더니, 뒤로 갈수록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았다.

다음에는 좀 퐁당퐁당으로 짜 볼까?

그런 생각을 해서인지 투수 기록표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이전에 하던 대로 더그아웃에서 응원이나 하기로 했다.

속으로 열심히 응원가를 불러줬건만.

진유진 선수가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3회 말이 끝나고 말았다.

“파이팅!”

나도 모르게 경기장으로 나가는 이원철 선수에게 소리쳤고, 이원철 선수는 수줍은 얼굴로 고개만 끄덕했다.

분명 어깨가 나보다 훨씬 넓은데도 왜케 가녀린 느낌이 들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타자는 안타 못 쳐도 그냥 0점인데, 투수는 잘해야 0점이라니.

불공평해······.

투수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줘라······.

물론, 그러면 게임이 안 끝나겠지만.

뚜벅뚜벅 걸어간 이원철 선수는 이후로도 척척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들은 붕붕 헛스윙했다.

이백수 선수는 속으로 매우 신기해하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이원철 선수한테 따봉을 날렸다.

시안즈 타자들은 이따금씩 혀를 내둘렀고, 투수코치님은 ‘우리 원철이가 또 흐름 타면 어마어마하거든요.’라고 내 귀에 속삭였다.

한편, 우리 팀 타자들도 상대 투수의 공에 헛스윙을 해댔다.

상대 전적이 좋은 타자들로 쫙 깔아놨는데도 왜 저 모양인지······.

혹시 상대 전적보다 기록표 속 타율이 더 영향을 크게 미치나?

아니면, 전력 분석팀이 분석한 게 틀렸다든가?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가운데.

우리는 0대 0으로 클리닝 타임을 맞았다.

직원들이 막대기를 들고 나가서 바닥을 정리했고, 선수단은 몸을 풀러 달려 나갔다.

나는 물 한 모금 마시며 경기장을 둘러봤고.

왜 안타를 못 칠까?

1회 말에 최선릉 선수가 안타를 친 걸 포함해 오늘 안타가 두 개밖에 없었다.

슬슬 확률상 쳐야 하는데?

뭐, 그런 식으로 보면, 이원철 선수도 곧 실점을 해야······, 아니, 내가 무슨 소리를!

나는 다 마신 물병을 의자 아래에 내려놓았다.

클리닝 타임이라고 해도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라서, 선수들은 금방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6회 초.

이원철 선수가 다시금 경기장에 들어섰다.

나는 정말, 선발 투수가 무조건 6회까지는 던져야 하는 줄 알았다.

정확히는 그런 규칙이 있는 줄 알았다.

공을 100개 가까이 던지면 투수를 교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말이다.


* * *


위기는 한순간에 찾아왔다.

발단은 실책이었다.


[아, 시X]


2루수 앞으로 굴러온 땅볼을 최선릉 선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타자가 1루에 도착했고.

그 타자는 심지어 경기 중에 도루를 해서 2루까지 가 버렸다.

무사 2루.


[아, 제발 원철아. 흔들리지 마라.]


점수를 줄까 봐 긴장했는지 이원철 선수의 공은 자꾸만 존에서 벗어났고.

결국, 볼넷을 주고 말았다.

저건 한 번 봤던 상황이라 그런지 그렇게 막 떨리지는, 아니, 손이 막 떨렸다.

이원철 선수에 관해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옆에서 투수코치님이 하도 성실한 선수라고 칭찬을 하셔서······.

잘했으면 좋겠는데!

속으로나마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수석코치님이 내 귀에 속삭였다.

“1점 싸움이니까 투수를 바꾸시죠.”

“누구 준비시킬까요?”

바로 투수코치님도 우리 쪽으로 고개를 들이밀었고, 나는 놀라서 물었다.

“그래도 돼요?”

투수를 6회까지 안 던지고도 바꿔도 되느냐는 질문이었는데, 어떻게 들으신 건지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원철이도 다 이해할 겁니다. 당연히 본인은 던지고 싶겠지만······.”

“경기는 이기고 봐야죠. 연장 가면 힘듭니다.”

“아니, 타자들이 점수를 내야 이······.”

나는 말을 하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

김도곡 선수와 눈이 마주쳐서만은 아니었다.

심지어 김도곡 선수는 싱긋 웃기까지 했고.

절대 쫀 거 아니다.

암튼, 투수를 바꿀 수 있으니까 바꾸자고 하셨겠지.

“네, 그럼 김행주 선수로요.”

“매우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투수코치님은 의미 없는 딸랑딸랑 후에 김행주 선수와 함께 불펜으로 가셨고, 수석코치님은 고개를 주억거리셨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듯했다.

이백수 선수는 그사이 잠깐 이원철 선수에게로 가서 몇 마디 했고, 최선릉 선수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내일부터는 레드스라서 연장 가면 안 되는데.]


자리를 잡고 앉은 이백수 선수도 연장 걱정을 했다.

나는 아직 연장을 경험한 적 없어서, 왜 가면 안 되나 했는데······.


[우리 투수 없다, 원철아. 연장 가면 100퍼 진다. 3승 확보하고 다녀오게 해 줘라.]


공을 던질 투수는 있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다들 높았다.

어제 정시우 선수가 평균자책점을 이겨내고 잘 던져주긴 했으나 그게 꼭 오늘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고.

숨을 후 내쉰 이원철 선수가 공을 던졌다.

그러나 볼이었다.


[아이고, 완전히 멘탈 나갔네. 하긴 야수가 수비실책 하면 다들 저러더라.]


공을 훅 피한 시안즈 타자는 속으로 이원철 선수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동시에 싱글벙글인 것 같았다.


[무사 만루 조오치.]

[누가 그렇게 둔대?]


이백수 선수는 배터리코치님 쪽을 보지도 않고 무어라 사인을 냈고, 이원철 선수도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을 던졌다.

퍼어업!

전광판에 155가 찍혔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나는 그런 갑다 했는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팬들도 위에서 마구 박수를 보냈고.


[뭐야, 아직도 155를 던진다고?]


상대 타자도 살짝 놀란 것 같았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나도 함께 손뼉을 쳤다.

이원철 선수는 한 번 더 그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는 있는 힘껏 휘둘러서 파울을 만들어냈다.


[설마 또 던지나?]

[네, 설마 또 던집니다.]


배터리코치님을 보지 않은 채.

이번에도 이백수 선수가 같은 공을 던지라고 한 모양이었다.

고개를 끄덕인 이원철 선수가 공을 던졌고······.

부웅!

시안즈 타자는 발레리나처럼 빙그르르 돌고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원철 선수는 주먹을 하늘 높이 들면서 ‘으아아아!’하고 소리쳤고, 응원석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다음 타자가 나왔고, 이백수 선수는 그제야 다시 배터리코치님을 쳐다봤다.


[아, 이따가 엄청 깨지겠는데?]


고의로 지시를 무시했던 것 같았다.

왜?

내가 직접 묻지 않아도 이백수 선수가 속으로 생각했다.


[코치님 지시는 아마도 느린 커브 몇 개 더 던져 보라는 거였을 텐데. 그런 건 잘못 걸이면 넘어간다고요. 힘이 워낙 좋아서. 실제로도 친다면 변화구 노리고 있었고.]


넘어간다는 건 홈런?

들어도 완벽하게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아웃이니까.

나는 혹시 이백수 선수가 배터리코치님한테 불려 가면 약간은 변호해 줄 의향이 있었다.

이백수 선수는 무려 상대 타자의 마음을 읽는 포수니까.


[또 지면 오늘은 진짜 굶어야 할 텐데. 이기고 치킨 먹으러 가고 싶다. 아니면 돼지 김치 구이. 거기 늦게까지 하나?]


하필 다음 타자가 그 먹보 선수였다.

중요한 타이밍인데, 뭘 노리고 왔는지를 알 수가 없다니.

나도 답답한데, 이백수 선수는 오죽할까?


[먹는 생각 좀 그만하고, 야구에 집중해라.]

[저번에는 주말 경기라서 좋았는데. 아아, 말할수록 오늘 야식은 돼지 김치 구이를 먹어야 할 거 같은데? 포장도 되나? 포장 해두라고 하면 은영이가 또 지X 하려나? 아, 오늘은 버스 타고 창원 가야 하는구나? 막 날이지?]

[너희는 창원이 아니라 인천으로 간단다, 돼지야.]

[돼지 김치 구이 먹고 싶은데에에······. 감독님을 아예 모셔갈까?]


그놈의 돼지 김치 구이.

먹고 싶다는 메뉴도 참······.

그때.

따아악!

방망이가 쪼개졌고, 공은 높이 떴다.

2루수?

아니면 중견수?

누구든 잡아!

하지만 애석하게도 공은 두 사람의 사이에 똑 떨어졌다.

2루에 있던 선수는 3루를 밟고 홈까지 뛰었고, 먹보 타자는 1루에 도착했다.

1루에 있던 선수는 3루까지 뛰다가 3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고.

으아아아······.

기어코 0 대 1이 되어 버렸다.

이원철 선수는 고개를 푹 숙였고, 그 뒤로 세리머니를 하는 먹보 타자의 모습이 보여서 착잡했다.

돼지 김치 구이······.

절로 은비 생각도 나서 더 저 먹보 타자가 미워졌다.

“행주, 준비 다 됐습니다.”

투수코치님의 말에, 수석코치님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바꾸시죠.”

“아웃 하나 남았는데······.”

“더 지켜보시겠습니까?”

나는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투수코치님은 바로 이원철 투수에게로 공을 들고 나갔고, 김행주 선수가 뒤따라 경기장으로 나갔다.

팬들은 수고했다면서 이원철 선수 이름을 반복해서 외쳤고, 이원철 선수는 꾸벅 인사하고는 돌아왔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감독님.”

내게 그 말을 남기고는 구석으로 가 버렸다.

아, 뭐라고 위로하고 싶은데.

근처에 먹구름이 너무 진해서 잠시 가만두는 게 나을 듯싶었다.

나는 경기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심판과 무엇을 확인하면서 김행주 선수는 공을 몇 개 던졌고.

이내 경기가 재개되었다.


[행주야, 막아야 한다······. 좀 전은 비자책인데, 이제 자책이다.]


이백수 선수가 그렇게 말하면서 장갑을 아래쪽으로 댔고.

김행주 선수는 이백수 선수가 유도한 곳에 공을 던졌다.

낮은 곳이라서 볼 판정을 받았고, 타자도 별로 칠 생각이 없었던 건지 멍하니 방망이만 앞뒤로 흔들었다.


[돼지 다음은 무념무상이냐?]


이백수 선수가 투덜대면서 이쪽을 쳐다봤고, 배터리코치님이 수신호를 보냈다.

김행주 선수는 고개를 저었고, 이백수 선수는 다시 이쪽을 봤다.

배터리코치님이 한 번 더 신호를 보냈고, 이백수 선수를 거쳐······.

음, 김행주 선수가 또 고개를 저었다.

뭔가 문제가 있나?

배터리코치님은 한 번 더 슬라이더 사인을 냈고, 이백수 선수는 티 나게 일어섰다.

김행주 선수는 머뭇거리다가 공을 던졌고, 볼 판정을 받았다.

설마 볼넷은 아니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딱!

경쾌한 소리가 났고, 내가 공을 따라 고개를 돌린 곳에는 최선릉 선수가 쓰러져 있었다.

“부상은 안 돼애애액!”

위쪽에서 어떤 팬이 소리를 질렀고,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벌떡 일어났다.

구급품이 담긴 가방을 메고 의료진이 달려가는 걸 보면서 나는 눈만 데굴데굴 굴렸다.

최선릉 선수가 공을 맞은 곳이, 음, 그러니까, 남자라면, 어······.

절로 자세가 다소곳해졌다.

몇몇 이들은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는데, 뭐······.

그저, 최선릉 선수의 2세 계획에 별문제가 없길 바랄 뿐이었다.

“신혼이신데······.”

박호승 선수가 나지막이 중얼거린 말에 나는 그만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고 말았다.

파이팅!

응원단도 최선릉 선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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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 : 전지적 겜알못 시점 (7) 24.06.21 15 1 12쪽
33 033 : 전지적 겜알못 시점 (6) 24.06.20 19 0 13쪽
32 032 : 전지적 겜알못 시점 (5) 24.06.19 19 1 13쪽
31 031 : 전지적 겜알못 시점 (4) 24.06.18 21 1 12쪽
30 030 : 전지적 겜알못 시점 (3) 24.06.14 35 1 13쪽
29 029 : 전지적 겜알못 시점 (2) 24.06.13 40 1 12쪽
28 028 : 전지적 겜알못 시점 (1) 24.06.12 47 0 12쪽
27 027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9) 24.06.11 45 0 12쪽
26 026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8) 24.06.10 44 0 12쪽
» 025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7) 24.06.07 50 0 12쪽
24 024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6) 24.06.06 47 0 12쪽
23 023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5) 24.06.05 49 0 12쪽
22 022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4) 24.06.04 49 1 13쪽
21 021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3) 24.06.03 54 0 12쪽
20 020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2) 24.05.31 56 1 12쪽
19 019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1) 24.05.30 63 0 12쪽
18 018 : 나 혼자 야구 바보 (9) 24.05.29 63 0 13쪽
17 017 : 나 혼자 야구 바보 (8) 24.05.28 62 0 13쪽
16 016 : 나 혼자 야구 바보 (7) 24.05.24 64 0 12쪽
15 015 : 나 혼자 야구 바보 (6) 24.05.23 67 1 12쪽
14 014 : 나 혼자 야구 바보 (5) 24.05.21 66 0 12쪽
13 013 : 나 혼자 야구 바보 (4) 24.05.20 66 0 12쪽
12 012 : 나 혼자 야구 바보 (3) 24.05.19 73 0 12쪽
11 011 : 나 혼자 야구 바보 (2) 24.05.18 80 0 13쪽
10 010 : 나 혼자 야구 바보 (1) 24.05.17 10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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