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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3세 야알못 감독의 우승 필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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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온리원.
작품등록일 :
2024.05.08 23:36
최근연재일 :
2024.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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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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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0 : 전지적 겜알못 시점 (3)

DUMMY

눈 떠 보니까 다음 날이었다.

정체 모를 새 소리가 흘러나오는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전날 있었던 일을 곱씹었다.

음, 분명히 내가 내 발로 걸어서 이 호텔 방까지 온 건 기억이 나는데······.

심지어 저 알람을 직접 설정한 것도 다 기억났다.

그런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일이라든가 버스에서 내려서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는 길이라든가 그런 게 흐릿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걱정이 되면서도 그냥 넘기기로 했다.

피곤하니까 좀비처럼 어기적어기적 걸어서 방까지 왔겠지, 별일 있었겠어?

몇 시인지 확인한 나는 다시 자려다가 억지로 일어났다.

다른 건 다 잊었는데, 조식 먹게 7시에 내려오라고 했던 것만 기억났다.

지금은 6시 반.

대충 씻고 내려가서 밥 먹으면 딱이었다.

그래서 어제 자기 전에 알람을 맞춘 거고.

넓은 호텔 방에서 혼자 자고 일어나서는 조식을 먹으러······.

약간 현타왔다.

보통 우리는 아침잠이 많은 은비를 위해 조식은 거의 먹지 않았으니까.

퇴실 시간까지 아이돌 뮤비 스밍이나 돌리면서 빈둥대다가 집에 가곤 했지.

휴.

게임 속이니까 여기서라도 은비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마치 그런 생각일랑 하지도 말라는 듯이 화장실 수전에서 엄청나게 차가운 물이 콸콸 쏟아졌다.

“엇! 차가워!”

진짜 너무 놀랐다.

이렇게까지 차가울 일이야?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하튼, 수전을 잘 조절해 적당히 차가운 물을 틀어서 양치했다.

세수도 하고.

음, 버스에서도 잤다고는 하지만······.

몰골이 퀭해도 너무 퀭했다.

그러나 나는 연예인이 아니니까.

대충 모자를 눌러쓰고 나가기로 했다.

이 직장(?)의 유일, 하지는 않지만, 암튼, 눈에 띄는 장점은 모자를 항시 써도 된다는 거였다.

정확히는 출퇴근길만 빼고 거의 매일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오늘은 출근도 모자와 함께였다.

그러고 보니까, 어제 단장님이 챙겨준 거 아직 안 열어봤는데.

이따가 밥 먹고 나서 봐야겠다.

사다 주셔서 감사하다고 톡도 보내고.

조식 먹으러 내려가는 길.

“안녕하십니까, 감독님!”

내가 제일 고층에 배정받았는지, 엘리베이터가 멈출 때마다 우리 팀 선수들이 착착 탑승했다.

“안녕하십니까, 감독님!”

“슴까!”

“슴까!”

건장한 남성들이 자꾸 꾸벅 인사하니까 약간 느와르 영화 속에 와 있는 기분이기도 했다.

나는 보통, 사람들을 따라서 걷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다들 나를 졸졸 따라왔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

평범한 호텔 조식이었는데도, 선수들이 우와우와 감탄하면서 음식을 퍼담았고.

나는 입맛이 없어서 빵 몇 개 구워서 미국식으로 담았다.

스크램블 에그랑 베이컨이랑······.

목 막힐 것 같아서 국물은 된장국.

은비가 봤으면 또 무슨 요상한 조합이냐고 웃으면서 동영상을 찍었을 텐데.

지난 몇 년간 은비 없이 호텔에 묵는 일이 거의, 아니, 한 번도 없었던 터라 묘한 기분이었다.

빵 한 입, 계란 한 입.

가끔 베이컨 한 조각.

된장국 후루룩.

묘한 기분도 잠시,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어느새 나는 접시를 비우고 새 접시를 채우려 일어났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됐다.

흰쌀밥에 김치.

와, 여기는 김치 종류만 9개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조금씩 다 담았다.

접시를 가득 채워서 원래 앉았던 구석 자리로 가려고 했는데······.

“감독님! 어디 가세요!”

비어 있던 맞은편 자리에 그새 권신뢰 선수가 앉아서는 나를 부르며 손을 흔들었다.

옆에는 김도곡 선수도 함께였다.

도망가려고 했으나 저렇게 불려버렸으니 이제 모른 체 할 수도 없었다.

빙글 돌아 자리로 간 나는 접시를 내려놓고 앉았다.

그래, 밥 먹는 자리인걸.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

“완전 한식파시구나?”

끄덕끄덕.

나는 권신뢰 선수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고는 수저를 들었다.

“광주 김치 맛있죠. 드실 줄 아시네.”

대각선에 앉은 김도곡 선수도 거들었다.

이 사람들이 본인들끼리 알아서 먹지, 왜······.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의문이었다.

혹시 또 나한테 어필하려고?

지금껏 이백수 선수의 속마음을 편하게 들어와서인지, 권신뢰 선수의 저 능글능글한 미소 뒤의 속마음이 어떨지 궁금해졌다.

럭키 박스 그거 한 번 더 안 주나?

무려 몇 년만의 스윕 승이라고 하던데.

난 솔직히 이 두 사람이 시커먼 속내를 품고 왔다고 생각했지만······.

“광주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너무 많이 드시면 배탈 납니다.”

“하여간 네 광주 부심은······.”

“서울 팀 선수들 절반은 광주 출신이야. 야구의 고장이라고.”

“네네.”

두 사람은 그런 대화만 남긴 채, 나를 두고 사라졌다.

김치는 진짜로 맛있었고, 자부심 느낄만했다.

진짜로 광주 출신이 서울 팀 선수의 절반인지는 알 수 없어도 말이다.


* * *


원정 경기는 오전부터 훈련을 할 수 없어서, 우리는 호텔에서 쉬다가 조금 늦게 경기장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밥을 먹어 빵빵해진 배로 나는 다시 침대로 파고들었다.

한숨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을 일으켰다.

라인업 짜야 해······.

누군가는 라인업 그거 대충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가 지면?

승리의 혜택은 딱히 없는 것 같지만, 패배했을 때의 벌칙은 왠지 있을 것 같았다.

근데 튜페 녀석, 왜 안 보이지?

슬슬 나타날 때가 됐는데.

주변을 둘러보던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씻기로 했다.

피곤할 때는 뜨거운 물에 딱 씻으면 최고지.

아!

단장님!

뭘 까먹었다 싶더라니.

나는 가방 속에서 단장님이 사다 주셨던 것들을 꺼냈다.

속옷만 있다기에는 부피가 크다 했더니만, 못 보던 유니폼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쪽지도 있었다.

원정 유니폼을 안 챙겨줬다는 걸 이제 알았다고 적혀 있었다.

다음부터는 먼저 달라고 요청하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아니, 모르는데 어떻게 요청하느냐고요!

그래도 감사한 건 감사한 거라서 스마트폰으로 톡을 보냈다.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보내자마자 답장이 왔다.


-네이비즈 단장님 : 고마우면 승리하고 돌아오세요


무시무시한 부탁이었다.

나는 차마 씹을 수는 없어서 노력해 보겠다고 보냈고, 단장님은 귀여운 파이팅 이모티콘을 보내셨다.

나는 공감 표시를 하고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았다.

오케이, 옷은 이거 입으면 되고.

침대에 옷가지를 펼쳐놓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샤워부스에 들어가서 온수를 트는 그 순간.

눈앞에 뿌옇게 변하면서······.

아, 튜토리얼 환경이구나.

금방 나는 구름 위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튜토리얼 환경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난 안녕 못 하겠는데.

부루퉁한 태도에 튜페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에에에엥? 왜요? 스윕 승하셨잖아요! 싹쓸이! 한턱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왜······.

피곤하니까 얼른 진행하자.


[잊으셨어요? 여긴 시간이 흘러가지 않는데.]


그럼, 여기서 자도 돼?

내 질문에 튜페는 꺄르르 웃었다.


[당근! 안 되죠!]


희망을 줬다가 빼앗는 게 악마가 따로 없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내가 자 버리면 그만 아니야?


[잠드시면 바로 현실로 보내서 시간이 흘러가게 놔두죠. 감독님은 화장실에서 씻다가 잠든 사람 되는 거고요.]


나야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으로 발견되면 쪽팔리겠지만, 다들 얼마나 피곤했으면 씻다가 잠들었을까 하고 안타까워할 듯했다.


[그래서 진짜로 주무신다고요? 엔트리 수정이랑 라인업 작성도 안 하시고요?]


안 자, 안 잔다고!

잠 깨려고 씻으러 들어간 사람을 멋대로 납치해서는 한다는 소리가······.

내가 투덜대고 있으니, 튜페가 또 꺄르르 웃었다.


[감독님을 모시게 돼서 정말 기뻐요. 저는 감독님 취향인 거 같아요.]


징그러운 소리 하지 마.

또 무슨 이상한 짓을 하려고 나한테 갑자기 아양을······.


[사람, 아니, 요정이 좋은 말을 하면 좀 곱게 들으시라고요! 아이, 참!]


미간을 찌푸린 튜페는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튜토리얼 환경을 진행했다.


[아시다시피 이건 튜토리얼이에요. 감독님이 라인업과 엔트리에 익숙해지시면 사라져요.]


잠깐, 튜페도 튜토리얼 페어리잖아.

그럼, 내가 익숙해지면 튜페도 없어지는 건가?

별로 도움받은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이제 못 만나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살짝 아쉬웠다.

보낼 마음의 준비를 다 마쳤는데, 튜페가 빼액 소리를 질렀다.


[저는 안 사라진다고요! 애니를 너무 많이 보신 거 아니에요?!]


미안.

나는 얼떨결에 사과했다.


[흥! 이번 한 번만 봐드리는 거예요!]


봐준다고? 나를?

내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쳐다보자, 튜페가 불길한 소리를 했다.


[저는 튜페고, 여긴 튜토리얼 환경이라고요. 아시겠어요?]


난 게임도 잘 안 하고, 애니도 은비가 보는 거 아니면 거의 안 봐서 잘 모르지만.

약간 쫄았다.

사람이 감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동물적인 감각이라든가, 생명의 위협이라든가.

그런 게 느껴졌다.

튜페는 또다시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고는 평소처럼 진행했다.


[어제도 회의를 통해 직접 코치진들과 라인업을 정하셨죠? 오늘은 자동 채움 어떠세요?]


자동 채움 하면 너한테 무슨 혜택이라도 있니?


[아뇨! 없어요! 전혀!]


과하게 강조하는 게 좀 이상했지만, 나는 오늘도 내가 직접 정하기로 했다.

버스에서 잠 안 자고 눈 시뻘게지게 태블릿 PC 본 게 아까워서라도.

내가 고개를 젓기도 전에, 튜페가 오늘도 ‘스겜’했다.


[1군 엔트리는요? 권신뢰 선수가 동행하고 있는데, 엔트리 합류시키는 건 어떠세요?]


음, 그건 아직 고민 중이라······.

내 반응이 미적지근해서인지, 튜페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다음 주에 권신뢰 선수 기록이 어떻게 변할 줄 알고 이번 주에 안 쓰시는 거예요?]


으응?

튜페는 검지를 내 눈앞에 들이대면서 말을 이었다.


[부상 복귀한 선수는 모 아니면 도예요. 파바박 아름다운 한 달 하거나 아니면······.]


검지가 구부러져서 바닥을 향했다.

어떡하지?

저런 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권신뢰 선수를 엔트리에 넣어야 할 것도 같고.


[포수 두 명이잖아요. 근데 어차피 이백수 선수밖에 안 쓰실 거면, 권신뢰 선수 넣고 대타로라도 쓰시면 되잖아요. 도움이 될 거예요.]


벌써 내 귀가 팔랑거리고 있었다.

하긴, 김도곡 선수 대신에 지명타자로 넣어도 될 것 같았다.


[게다가! 마케팅!]


저건 별로 흥미가 없었다.


[왜요오! 경기장에 권신뢰 선수 유니폼이 얼마나 많은데요!]


못 봤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못 봤다.

사인해달라고 하는 유니폼에는 보통 김도곡이나 한민찬, 류노원이 적혀 있었으니까.


[그 세 사람이 진짜 인기가 많긴 하죠.]


튜페는 한발 물러서더니 씨익 웃었다.


[어쨌거나 엔트리 수정하시는 거죠?]


싱글벙글인 튜페를 보니까 이게 맞나 싶어지긴 했다.


[제가 웃는 얼굴이 어때서요! 오랜만에 할 일이 생겨서 기쁜 것뿐이라고요!]


응, 안 믿어.

결과적으로 원래 있던 포수 한 명을 2군으로 보내고, 나는 권신뢰 선수를 엔트리에 넣기로 했다.


[네! 처리되었습니다!]


튜페가 눈을 찡긋하고는 손뼉을 짝 쳤다.

그러자, 오늘의 칭찬 한마당이 나타났다.

이겼으니까 좋은 말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뜻밖의 말들이 몇 개 있었다.


[팬분들의 따끔한 질책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좋은 감독이에요!]


그치, 사람은 언제나 뭐든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하지.

나는 눈을 내려 글을 살폈다.


-필승조 3연투 미쳤네

-빠따가 점수를 냈으면 될 일

-이주하는 왜 내는 거냐? 사람이 아니던데

-박호승 응원가 만들어 줘

-아니ㅋㅋ 알못들아 점수가 1점 차면 필승조 내지 추격조 내서 터트릴 경기냐? 어제 빠따도 좋았으니까 필승조 냈겠지ㅉㅉ

-낙동님 오시고 3연승인데 다들 왜케 화가 나 있어 영감 때도 투수들은 박박 갈렸음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를 어떻게 지는지 봐야 낙동이 어떤 감독인지 알 수 있을 듯

-만루에 무지성 박호승 내는 거 그만했으면;; 선발로도 안 쓰면서;;

-응 다음 호승맘 만루에 홈런 치는 애를 만루에 안 쓰면 언제 쓰냐ㅋㅋㅋ 1할 따리를

-박호승은 물음표긴 해 언제 느낌표가 될지

-정시우 발굴해 낸 거면 충분하지 않냐?

-낙동이 정시우 발탁했냐ㅋㅋㅋ 투코가 잘 준비시킨 거지

-투코가 아무리 잘 준비시켜도 감독이 기용 안 하면 알 수가 없음ㅇㅇ


싸움 댓글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법이긴 한데.

내가 뭐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서 머리만 긁적이게 됐다.

왜 어린애들한테 스마트폰 보여주지 말라고 하는지 알겠다.

잘못하다가는 여론만 따라가겠어.

나는 빙그레 웃고 있는 튜페에게 다 읽었다는 신호를 보냈고.


[감독님! 힘내세요! 시즌 첫 4연승 가자, 가자, 가자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샤워실에 뜨거운 물을 맞으며 서 있었고.

쾅쾅쾅!

밖에서 누가 거칠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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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야알못 감독의 우승 필승 전략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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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 : 사상 최강의 초보 감독 (1) NEW 19시간 전 8 0 12쪽
36 036 : 전지적 겜알못 시점 (9) 24.06.24 13 0 12쪽
35 035 : 전지적 겜알못 시점 (8) 24.06.22 19 1 12쪽
34 034 : 전지적 겜알못 시점 (7) 24.06.21 15 1 12쪽
33 033 : 전지적 겜알못 시점 (6) 24.06.20 19 0 13쪽
32 032 : 전지적 겜알못 시점 (5) 24.06.19 19 1 13쪽
31 031 : 전지적 겜알못 시점 (4) 24.06.18 21 1 12쪽
» 030 : 전지적 겜알못 시점 (3) 24.06.14 35 1 13쪽
29 029 : 전지적 겜알못 시점 (2) 24.06.13 40 1 12쪽
28 028 : 전지적 겜알못 시점 (1) 24.06.12 47 0 12쪽
27 027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9) 24.06.11 45 0 12쪽
26 026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8) 24.06.10 44 0 12쪽
25 025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7) 24.06.07 49 0 12쪽
24 024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6) 24.06.06 47 0 12쪽
23 023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5) 24.06.05 49 0 12쪽
22 022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4) 24.06.04 49 1 13쪽
21 021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3) 24.06.03 54 0 12쪽
20 020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2) 24.05.31 56 1 12쪽
19 019 : 포수가 속마음을 숨김 (1) 24.05.30 63 0 12쪽
18 018 : 나 혼자 야구 바보 (9) 24.05.29 62 0 13쪽
17 017 : 나 혼자 야구 바보 (8) 24.05.28 62 0 13쪽
16 016 : 나 혼자 야구 바보 (7) 24.05.24 63 0 12쪽
15 015 : 나 혼자 야구 바보 (6) 24.05.23 67 1 12쪽
14 014 : 나 혼자 야구 바보 (5) 24.05.21 66 0 12쪽
13 013 : 나 혼자 야구 바보 (4) 24.05.20 66 0 12쪽
12 012 : 나 혼자 야구 바보 (3) 24.05.19 73 0 12쪽
11 011 : 나 혼자 야구 바보 (2) 24.05.18 80 0 13쪽
10 010 : 나 혼자 야구 바보 (1) 24.05.17 105 0 12쪽
9 009 : 이혼(?) 후 각성 어쩌고 (9) 24.05.16 11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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