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4 21:00
연재수 :
687 회
조회수 :
368,516
추천수 :
17,235
글자수 :
4,042,229

작성
24.03.17 21:01
조회
164
추천
13
글자
12쪽

525화 물려받은 천성

DUMMY

525화 물려받은 천성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예의를 갖추어서 인사를 올리는 고륜영안공주 아이신기오로 비양고의 언행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보통은 그런 모습에 감탄하고 흐뭇하게 여길 것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알아 온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은 달랐다.


“말괄량이가 제법 자신을 가릴 줄 알게 되었구나.”

“······.”

“조카야, 여기에 너와 나 말고는 없다.”


부추기는 듯한 말에 비양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가벼이 웃으며 정중하게 대답했다.


“어린 시절과 어른이 된 이후는 달라야 하는 법이지요.”

“네 말이 옳다. 하지만 그것을 정하는 것은 나이가 아니다.”


나이가 아니라는 다이샨의 말에 비양고는 살짝 당황하여 그를 바라보았다.


그 얼굴이 제법 재밌게 보였는지 다이샨은 웃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어른이 되어야 하는 자리에 있는가, 아니면 그러지 않아도 되는가. 이것을 아는 순간 달라지는 것이다.”

“······좋은 말씀이네요. 확실히, 제가 이렇게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언제고 마음껏 좋을 대로 살았을 테니까요.”


비양고는 그렇게 말하며 다이샨이 기억하는 것과 같은 웃음을 얼굴에 보였다.


그 얼굴을 가만히 보던 다이샨은 슬쩍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


“그래, 한윤의 딸을 데리고 왔더구나. 무슨 생각이냐?”

“어머, 생각보다 소식이 빠르시네요. 철원에 가는 팔기에게는 그건 알리지 않도록 신신당부했는데 말이죠.”

“소식이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들어오는 법이지. 내가 오늘 조선의 세자에게 그 일을 들은 것처럼 말이다.”


조선의 세자에게 들었다는 말에 비양고는 눈을 빛냈다.


“생각지 못한 일이네요. 좋은 교훈이 되었어요. 소식은 내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새어나갈 수 있다, 정말 좋은 교훈이에요.”

“허참.”


비양고가 말하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예전에 홍타이지가 살아있던 시절에 종종 보았던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다이샨의 머리를 스쳤다.


허나 그때와 같이 든든함이 있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니 다이샨이 보기에 이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아이가 무리하게 발돋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윤의 딸에 대해서 물었거늘, 그 일에 대해서는 대답해 줄 생각은 없는 것이냐.”


그러한 마음을 숨기며 일단 대답을 듣고자 다시 물으니 비양고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좋은 동행, 그리고 든든한 대책이니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동행과 대책이라.”


가만히 비양고가 한 말들을 곱씹어 본 다이샨은 고개를 끄덕여 제가 이해한 바를 입에 담았다.


“그럴지도. 그 아이는 다소 처지가 애매하다고 들은 바가 있다. 그런 아이라면 네가 끌어들이기도 쉽고 무엇보다도 조선어와 만주어를 할 줄 아니 조금만 배우면 여러모로 든든하겠지.”

“그것도 있지만 저는 그녀에게 고작 통역을 기대하진 않아요. 그렇다면 차라리 역관들의 자식들을 부렸겠죠.”

“음?”


대화 상대 그리고 편히 여러 이야기를 할 상대로 생각하는 것 말고 무엇이 더 있다는 말에 다이샨은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


이에 비양고는 자신이 다이샨보다 정보적 우위에 있다는 사실에 살짝 즐거움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그 아이는 바다 건너에서 저와는 별개로 권력자가 되어줄 거라 희망하고 있습니다.”

“시녀를 말이냐? 첩으로 들여보겠다, 그런 말은 아닌 거 같은데.”

“그런 거라면 명화는 저를 따라오지 않았을걸요.”


가벼이 웃으며 아니라고 한 비양고는 눈동자를 한번 굴리며 생각했다.


‘도움은 많을수록 좋지. 하지만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어디선가는 새어나가.’


다이샨에게 아주 속을 드러낼 것인가 말까 잠시 고민한 비양고는 이내에 결론을 내렸다.


‘우스운 일이네. 부담이 크다고 한들 가진 게 적으면 피할 수 없는 법인데 말이야.’


기회와 위기는 한몸과 같으나 때로는 그 크기가 다를 때가 있었다.


하여 사람들은 때때로 기회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위기로 인해 잃을 것이 크게 보이면 한쪽만 어떻게 하기보다는 모두를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 다음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의 대처였다.


당장이 급하다면 그 불균형함에 개의치 않고 손을 뻗는 것이 사람이니 비양고가 그러했다.


“저는 일본에 가서 그대로 뒷방에 물러나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진 않답니다.”

“하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구나.”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얼핏 들으면 그녀에게 주어진 운명이 그러하니 받아들이라는 소리로 들렸다.


비양고 역시 이 말을 들은 순간에는 그리 생각하여 저도 모르게 자리도 잊고 이맛살을 찌푸렸는데, 이어진 말에 그녀는 생각이 너무 빨랐음을 깨달았다.


“천성이란 타고난 품성. 태어나서 품는지, 아니면 익히는 지는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아이란 기이하게도 알려주지 않아도 부모를 닮고 따르고자 하는 법이니, 정녕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여러 번 고개를 끄덕거리며 비양고의 말을 긍정한 다이샨은 그녀에게 푸근하게 웃어주었다.


“네 부모는 대청을 일으킨 황제고, 그 황제를 곁에서 도운 황후다. 듣고 보고 배운 것이 위에 서서 휘두르는 일뿐이니 어찌 벗어날까.”

“해도 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까요?”

“하지 말 것은 무어냐? 아, 그렇지만 이건 기억해라.”


기억하라고 한 다이샨은 곧 전장을 종횡하며 올린 공적을 기반으로 예친왕이라는 자리에 올라선 자의 얼굴이 되어서 엄히 일렀다.


“네가 앞으로 어디를 더 높이 두고 움직일지는 나로서는 아직 모른다. 혹은 너도 아직은 잘 모를 수 있겠지. 하지만 이것은 기억해라.”

“경청하겠습니다.”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비양고 역시 자세를 바로 했다.


이에 다이샨은 지금까지 말한 것 이상으로 엄하게 말했다.


“대청은, 우리 아이신기오로는 적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것이 설령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하여도 말이다.”

“······.”

“우리는 그러한 자들이다. 사대 패륵이라 불리던 이들 가운데 반절은 그렇게 죽었다.”


사대 패륵이라고 함은 태조 누르하치 휘하 가운데 있던 버일러 가운데 가장 용맹하고 뛰어난 넷을 이름이니, 그 이름이 과거의 것이라고 하나 비양고 역시 그들을 잘 알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 아비, 아이신기오로 홍타이지였으니 말이다.


“하나는 황제가 되었고, 하나는 그 황제를 해하려고 하다가 죽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오만함으로 자신을 고립하여 쓸쓸히 죽었다.”

“남은 하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남은 하나가 누군지 비양고는 뻔히 알면서 물었다.


그러자 그 남은 하나, 다이샨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설 자리를 알았지. 그리고 이제 그 말년을 하고 싶은 대로 보내고 있다.”

“만족하시나요?”

“그만큼 달렸으면 이제 충분하고, 내 자식들은 각각 높은 자리에 있다. 나와 관계가 어떠하건 말이다. 그런데 내가 무엇을 더 탐내야 하지?”


탐낼 수도 있지만 그런 뜻을 전혀 비치지 않는 모습에 비양고는 말없이 다이샨을 바라보았다.


그런 비양고에게 다이샨은 웃는 얼굴로 제안했다.


“비록 탐낼 것은 없어도 가족을 돕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있으니, 그렇기에 지금 나는 여기에 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해라. 적어도 네가 이곳과 철원을 거쳐 떠나기 전까지 나는 너의 편이다.”


자신의 편이라는 말에 비양고는 눈을 빛내더니 꺼낼 말을 골랐다.


이윽고 다이샨에게 청할 것을 입에 담았다.


“조선 사람들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리고 명하도요.”

“호오.”


놀란 듯이 입을 벌린 다이샨은 이어서 그 놀란 이유를 꺼냈다.


“허허, 이거 양쪽에서 이러한 말을 들을지는 몰랐는데.”


양쪽이라는 말에 비양고는 두 눈을 크게 뜨며 다이샨을 바라보니 그는 말을 아끼지 않고 일러주었다.


“조선의 세자에게 한윤의 딸에 대해 들었다고 했지.”

“그렇게 말씀하셨죠.”

“그는 내가 한 말들을 듣고 생각하더니 이리 말했다. 한윤의 딸과 만날 자리를 청한다고 말이다.”

“······사람 하나 더 함께 함은 대수롭지 않지만 세자와 말인가요?”


아무리 비양고라도, 아니 어쩌면 그녀이기에 이제 일본국 국왕과 결혼할 몸으로 가족이 아닌 자와 자리함은 영 마뜩잖았다.


이러한 심경을 읽었음인가, 다이샨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하하, 그도 그러한 이치는 잘 알고 있다. 네가 만날 것은 세자가 아니다. 그 곁을 지키는 이지.”


세자의 곁을 지키는 이라는 말에 비양고는 전에 한명화에게 이른 것이 이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어느 의미 가장 좋은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고 눈을 반짝였다.


“언제죠?”

“네가 정해라. 그러면 내가 조선의 세자에게 전할 것이니, 그가 다시 소식을 보낸 후에야 정해질 것이다. 아, 물론 너무 늦어서는 기회를 잃을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보고 싶네요.”


고민도 하지 않고 대답하는 비양고의 말에 다이샨은 입꼬리를 올렸다.


“알았다. 바로 자리를 잡도록 연락하마.”


***



“생각보다 빠르군. 아니, 시일이 촉박하다는 걸 고려하면 그리 이르다고 하긴 어렵나.”


청나라 사람들이 일본에서 공주가 오기 전에 철원에 도착하여 기다리기를 바라고 있다는 걸 소현세자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청나라가 움직이는 모습이며 몇 번이고 일본 공주가 오는 일정을 물었으니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고려하여도 청나라 공주가 한양에 당도한 것이 오늘 아침이라는 걸 생각하면 해가 지기 전에 대답이 돌아온 것은 분명 놀랍도록 빠르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저하, 세자빈께서 오셨습니다.”


바깥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왔음을 알리는 소리에 소현세자는 곧장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안으로 뫼시거라.”


뫼시라는 말과 함께 문이 열리며 세자빈 강씨가 얼굴을 보이니 그녀는 다소곳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인사를 올렸다.


“저하께서 저를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어쩐 일이신지요.”


인사를 올린 강씨는 입가를 가리며 웃는 얼굴로 부부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미 해가 져가고 있으니 제가 보고 싶으시면 침소로 드심이 더 좋았을 텐데요.”

“크흠.”


강씨가 하는 말에 소현세자는 얼굴을 붉게 하고 헛기침했다.


그러나 강씨가 무어라 더 말하거나 하지는 않으니, 소현세자는 제가 졌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나 이 일은 아쉽게도 사적인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니 이곳으로 청하였소.”

“훌륭하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기도 합니다.”


상반되게 들리는 말에 소현세자가 시선을 주니 강씨는 곧 그 연유를 입에 담았다.


“바깥일을 바깥에서 끝내고자 하신 것은 훌륭하십니다. 하지만 조선에 돌아와서도 이렇게 할 일이 많으니 저하나 저 모두 참 높으나 자유롭지 못함이 느껴져 안타깝습니다.”

“하하, 그것이 위에 선 자들에게 당연한 일이겠지. 그리고 미리 말하겠지만, 나는 이러한 일이 사뭇 즐겁소이다.”

“알고 있습니다. 저하께서는 올곧으시니까요.”


좋게도 나쁘게도라는 말을 꿀꺽 삼킨 강씨는 화제를 돌렸다.


“어떠한 일입니까?”

“청나라 공주가 한양에 왔음을 알 것이오.”

“예.”

“그 옆에 한윤의, 그 한적의 서녀가 있다고 하더이다.”


서녀라는 말로 에둘러 말했지만 어조에서 그것보다 더 처지가 나쁠 수도 있음이 느껴지니 강씨는 저도 모르게 고운 아미를 찌푸렸다.


“험한 삶을 살았습니까?”

“아마도.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렇소이다.”


고개를 끄덕여 수긍한 소현세자는 강씨를 부른 이유를 입에서 냈다.


“나는 그대가 그녀와 청나라의 공주 둘을 만나주기를 바라오. 가능하면 나중에 올라올 일본의 공주도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작가의말

[첨언 - 사대 패륵]

청나라 태조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는 휘하에 사대 패륵이라는 장수를 두었습니다.

 

아이신기오로 다이샨, 아이신기오로 홍타이지, 아이신기오로 아민, 아이신기오로 망구르타이가 그들입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절반은 그 끝이 좋지 못했습니다.

 

아민은 매번 오만하게 굴어 아이신기오로 요토나 아이신기오로 호오거가 찾아오면 절하라고 하여 거만하게 앉아 그 절을 받았다고 하여 그 행위가 마치 왕이나 황제와 같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누르하치가 지키라고 명한 땅을 지키지 않고 사냥을 가는 둥, 마치 자신은 무엇을 해도 좋다는 식으로 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누르하치 시절에는 실각에 이르지 않았으나 이러한 행위는 결국 사방에 적을 만드는 행동이었고, 누르하치 사후 홍타이지는 아민을 적대하여 그를 유배하고 휘하에 있던 팔기군은 그의 동생인 지르가랑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유배지에서 그대로 사망하게 됩니다.

 

망구르타이는 아마 이쪽보다는 나았던 모양이나 행동은 크게 다를 거 없었는데, 홍타이지가 그를 나무라자 제 공적이나 자리를 생각하여 그 앞에서 바로 칼을 뽑고 날뛰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분노로 날뛰는 와중에 제 동생을 때리고 난동을 피우다가 결국 강등되었는데, 이 일로 정신이 좀 들었는지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그 눈치살핌은 최악의 시도로 이어졌으니, 바로 홍타이지 암살을 꾸민 것입니다.

 

이 일은 도중에 그가 죽어서 무산되었지만 사후에 일이 탄로나서 본인은 묘를 파헤쳐지고 시신을 훼손당하였고 가담한 일족은 처형, 그렇지 않은 이들은 추방되었다고 합니다.

 

 

[첨언 - 저번 후기 누락 안내]

525화 연재시 후기가 빠진 채로 올라갔습니다.

 

빠르게 수정하였으나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한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한명화가 창작된 인물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4.03.17 21:29
    No. 1

    이번 이야기의 주역이 여인들이다 보니 세자빈 강씨도 역할을 맡는군요. 3국의 지체높은 여인들의 이야기라, 이 또한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2 541화 원로 +1 24.04.02 161 15 12쪽
541 540화 세 경쟁자 +2 24.04.01 161 14 14쪽
540 539화 목패 협약 +4 24.03.31 155 15 16쪽
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2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2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1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4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6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6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9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8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9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4 18 12쪽
»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5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9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7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7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6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6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3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6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6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90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80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5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6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8 1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