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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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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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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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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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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2쪽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DUMMY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혼란스럽구나.”


오랜만에 북경으로 돌아온 홍승주의 첫 소감은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이었다.


북경은 여전히 사람이 많고 어지러웠다.


“그대만이 없을 뿐인가.”


죽은 노상승을 기려 쌓은 단을 멀찍이서 보며 홍승주는 복잡한 감정을 담아서 술잔을 들었다.


아직 해가 중천이나 술잔을 듦에 그는 거리낌이 없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마실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노상승이 죽은 후, 더 정확히는 그를 기리는 단을 쌓은 이후부터 홍승주는 이러한 일을 마치 의식처럼 행하고 있었다.


“편히 쉬게.”


홍승주는 잔을 들어서 건네듯 시늉하고는 곧바로 그 잔에 담긴 술을 옆에 비치한 그릇에 쏟았다.


“장군, 바깥에 객이 와 계십니다.”

“객?”


술을 쏟고 잔을 내려놓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깥에서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홍승주는 지겹다는 얼굴로 다시 물었다.


“또 어떤 머저리가 찾아왔다고 하더냐?”


전에도 그랬지만 노상승이 죽은 여파인지 그를 향해 얼굴이라도 비추고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는, 홍승주가 보기에 지금 상황에서 정말 쓸데없는 일에 열을 올리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전혀 달갑지 않은 일이었건만 찾아오는 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항상 있으니 북경에 눈치 없는 놈들이 이렇게 많았는가 싶었다.


“병부시랑 임경업이라는 분입니다.”

“......병부시랑 임경업?”

알고 있는 이름이었다.


몇 번이고 얼굴을 마주하긴 했으나 사적인 대화는 없다시피 한 이이기도 했다.


비록 조선인이라고 하나 이 대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실로 평가해줄 만했다.


“안으로 들여라.”

“알겠습니다.”


공손한 대답이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며 임경업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임경업은 홍승주를 보자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올렸다.


“오늘 병부에 나오시는 것이 늦은 듯하시어 감히 무례를 무릅쓰고 찾아뵈었습니다.”

“괜찮소이다. 시랑께서는 이 사람에게 어떤 용무로 찾아오셨소? 사적인 일이라면 미안하지만 다음으로 해주었으면 하는데.”

“다소 사적이나 공적인 면이 더 큰 일로 상의코자 찾아뵈었습니다.”

“허어, 그것은 또.”


홍승주는 흥미가 솟는 것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턱을 쓰다듬었다.


‘조선에 관한 일인가?’


잠시 생각하며 가장 있을 법한 일을 떠올린 홍승주는 손을 펼쳐 자리를 권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거 같으니 앉으시오. 너는 차를 내오거라.”


임경업에게 자리를 권한 후에 홍승주는 이어서 종에게 차를 가져오라 말했다.


“일각을 다투는 일이 아니라면 작은 준비가 있음이 대화에 활기를 띄우는 법이라 생각하오.”

“저는 괜찮습니다.”


괜찮다고 하는 얼굴이 영 좋아 보이지 않는 기분이 드니 홍승주는 그가 말과 달리 괜찮지 않게 느껴졌다.


그러나 대명이 쓰러질 일이면 모를까 조선에 관한 일로 그가 급할 이유는 그다지 없었다.


때문에 홍승주는 느긋하게 종이 차를 가져오길 기다렸고, 이윽고 그 기다림에 응해 종이 차를 가져다주니 그제야 홍승주는 한 모금 차로 목을 축이며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그대의 충정은 내 잘 알고 있소이다. 그러니 기탄없이 말해보시구려. 곡해 없이 잘 들어보도록 할 테니.”

“감사합니다. 찾아뵌 것은 다름이 아니라 최근 수군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군에 문제가 있다?”


생각지도 못한 안건에 홍승주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최근 들어 명나라 수군은 사실상 남경에 있는 양사창이 관할하다시피 하고 있다 보니 더욱 그러했다.


‘이 양가 놈이 이상한 마음이라도 품었나?’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양사창이 혹여 태자 전하를 모신 일로 인해 엄한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내에 홍승주는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웠다.


‘그럴 놈이 아니지.’


홍승주가 아는 양사창은 욕심과 능력이 비례하는 사람이었고, 동시에 그런 사람치고 야망은 그 욕심과 능력에 비례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아는 양사창은 황제나 최고로 높은 지위보다는 그 아래서 확고하게 존재감을 내뿜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더 어울렸다.


다시 말해 능력 있는 소인배라 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자기 욕심을 위해 열심히 그 빌붙을 존재나 체재를 이유 막론하고 옹호하는 소인배 말이다.


“그 말만으로는 상황을 잘 모르겠군. 근래 수군에서 청나라 군선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는 말은 들었네. 덕분에 남경을 향한 상륙 시도를 저지했다지.”

“......남경에서 알린 바를 믿자면 그렇습니다.”


임경업이 의구심을 담아서 대답하니 홍승주는 마음이 맞는 걸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산해관 뒤쪽은 막지도 못한 놈이 그건 모르쇠로 일관하고 제 공적만 부풀렸지.’


저번 일로 명나라가 입은 손실은 노상승과 그 군대로 끝나지 않았다.


북경 주변 성들은 아주 초토화가 되었고 살던 사람들은 죄다 끌려갔다.


그 가운데는 친왕마저 있었으니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남경에 상륙하지 못한 청나라 군선들이 용케도 산해관 뒤쪽에 내렸고, 북경 주변을 휘몰던 놈들 가운데 일부 역시 그들과 합류했다.


덕분에 산해관 뒤쪽은 당분간 통행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거칠어졌다.


고작 그 정도로 무너질 산해관과 대청 방어선은 아니지만 불안함이 생긴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또한 전과 달리 바다와 후면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 좋지 않았다.


‘후우.’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힘겨워지는 상황에 홍승주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걸 막지 못했다.


그러나 대명의 군사는 이제 그가 책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답답함을 애써 감춘 홍승주는 태연한 얼굴을 가장하며 입을 열었다.


“남경에서 그리 알렸다면 당분간은 그런 줄 아는 게 답이네. 태자 전하께서 계시는 곳이네.”


충고를 겸한 말에 임경업은 못내 마음에 차지 않는 얼굴이나 굳이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불편함을 호소하듯 조선에서 전해온 소식을 가리지 않고 입에 담았다.


“근래 대명 수군이 조선 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뭐?”


들은 순간 머리가 이해를 거부하는 말에 홍승주는 그답지 않게 한 박자 늦게 되물었다.


그 모습에 홍승주가 관련이 없음을 안 임경업은 쓰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


“대명 수군이 근자에 날카롭게 반응하여 조선과 사이에 있는 바다에서 조선 수군을 공격하고 쫓아낸다고 합니다.”

“그, 그럴 리가 없는데?”

“아시는 게 있습니까?”

“아니, 그건 아니지만......”


수군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아는 바가 적다.


그러나 적어도 양사창이나 남경에 있는 남경 조정 신료들이 그런 짓을 하지 않을 양식은 있다 여겼기에 홍승주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황상께는 아직 여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마 황상께서 따로 하신 지시도 아니신 거 같습니다.”

“허.”


임경업이 재차 말을 보태니 홍승주는 이게 단순히 당황하여 끝낼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지시하지 않았는데 군이 움직이고 있다?’


“황상을 뵈어야겠군. 함께 오게.”



***



“나는 그런 명령을 내린 기억이 없다. 무엇 하러 그런 명을 내린단 말인가?”


홍승주가 임경업과 함께 찾아와 상세한 일을 고하니 주유검 역시 당황하며 되물었다.


이에 홍승주는 한층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폐하, 이는 위험한 일입니다.”

“조선은 아직 믿을 만하기 때문인가?”


솔직히 임경업과 같은 이는 반기나 조선 자체에는 그다지 호감이 없던 주유검이었다.


오히려 호감이 있고 없고가 아닌 싫고 좋고를 따지면 싫어한다에 가까운 감정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주유검의 말은 상당히 심드렁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홍승주의 말을 듣는 순간 싹 사라지게 되었다.


“폐하. 조선에 대한 것은 둘째치고 이는 위험한 일입니다.”

“위험하다?”

“이는 수군이 통제에서 벗어났음을 뜻하니 언제고 제멋대로 굴 수 있다는 뜻이옵니다. 전에 가도에 있던 이들이 명에서 태어났음에도 나라를 저버렸음을 생각하십쇼.”

“......반란이나 배반이 있을 수 있다?”

“과하게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그제야 다른 의미에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달은 주유검은 안색을 굳히며 물었다.


“양사창이 수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그에게 남경과 해안을 지키라고 권한을 주었다.”

“그는 능력 있고 충성심 있는 사람입니다.”


홍승주는 제 입으로 말하면서도 껄끄러움이 느껴지는 말에 내심 고소했다.


하지만 당장은 양사창을 향한 주유검의 의심을 지우는 게 우선이었기에 홍승주는 이리 말하며 그를 두둔했다.


홍승주가 이렇게 말하니 주유검도 자신이 너무 과하게 생각하였다 여기며 다시 물었다.


“허면 일개 병사들이나 장수들이 함부로 하고 있다는 말인가?”

“소신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잠시 말을 정리한 홍승주는 정리한 것들을 입으로 내었다.


“조선이 어떻고 저떻고 함은 의미가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그들 역시 미리 제압해야 할 요충지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대명의 기치를 다시 세워 그 이름을 이어가는 일입니다.”


힘있게 말을 하던 홍승주는 문득 이 자리에 조선 출신 임경업이 있음을 떠올리며 겸연쩍은 기분이 들었다.


“미안하오. 이해해주시오.”


말은 이렇게 했으나 홍승주는 임경업이 이해해주리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홍승주는 돌아오는 대답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을 살리기 위해 덜 중요한 것을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생각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굳이 희생하지 않아도 될 부위를 마구 희생하는 것 역시 좋다고 하긴 어려움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병부시랑이 말한 것이 옳다. 조선은 적의를 보이지 않았고 대명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사세가 좋지 않아 오랑캐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고 하나 본래 번국 가운데 으뜸이요, 사방에 있는 중화 아닌 곳에 있는 이들 가운데 그나마 어여삐 여겨 사귀기 적당한 나라다. 그대는 함부로 말하지 말라.”


임경업에 이어서 주유검이 말을 보태니 홍승주는 정신이 살짝 어지러워지는 걸 느꼈다.


허나 여기서 정신을 잃어도 득이 되는 일은 없고 그저 주유검에게 기가 약하다고 말을 듣거나 나이가 많이 은퇴할 시기가 가깝다는 말이나 듣는 게 다였다.


하여 홍승주는 애써 정신을 부여잡고 말을 이었다.


“시국이 어지러울수록 모두가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내리는 명령을 밑에서 마음대로 행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는 밑동이 썩은 나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건 알겠다. 허나 이를 막기 위한 방책이 있는가? 당장은 놈들이 다시 넘어오는 걸 경계하는 걸로 힘에 부친다.”


방책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건 주유검이 좋아할 방책이 아니었기에 말하기 저어함이 있었다.


‘결국 명이 너무 넓은 데 비해 북경이 멀어서 생기는 일이다. 화북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천도는 불가하나 적어도 북경에서 북방 방어에 신경 쓰는 동안 남은 부분을 신경 써 줄 강력한 지도 체계가 필요하다.’


홍승주가 생각하기에 북경에서는 온전히 청나라와 상대하는 것에 신경을 기울이고 그 외의 것은 분조하여 남경에서 맡음이 좋다고 여겼다.


그러나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홍승주는 그때 차선이라 하기 부끄러운 말을 떠올렸다.


‘허, 양사창이 작음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


마음에 들지 않고 여러모로 말하기 껄끄러웠다. 그러나 괜히 분조니 천도니 하는 말을 꺼내어 온갖 소리와 의심을 받는 것보다는 낫다 여긴 홍승주는 조심스럽게 반쯤 도박하는 심정으로 입을 열었다.


“남경에서 조금 더 확실하게 수군을 통제해야 합니다. 마침 양사창이 태자 전하를 보하기 위해 내려가 있으니 적당하다 여깁니다. 그에게 조금 더 권한을 주어 엄한 일이 없게 하심은 어떨까 싶습니다.”


작가의말

[첨언-복진]

전화에서 언급된 복진이라는 호칭은 본래 몽골에서 사용된 용어로 처를 뜻하는 명칭입니다.

 

몽골이나 청나라 모두 본래 일부다처제인데, 흔히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처첩하고는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말 그대로 처가 여럿이라 처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이 정처, 대복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처는 평처, 복진이 됩니다.

 

이외에도 첩은 소복진이라 칭했습니다.

 

여기서 복진까지는 정실로 그 소생이 적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흔히 양첩이라 비유되는 것은 엄밀히 말해 맞는 비유가 아닙니다.

 

양첩의 자식이 서얼 취급인 것에 비해 복진의 소생은 엄연히 적자입니다.

 

다만 이 구성은 홍타이지 시절부터 혼동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한족의 문화를 얼마간 받아들여 일부일처제를 표면상으로나마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부인을 칭하던 명칭인 대복진, 복진은 작위를 칭하는 것으로 변하게 됩니다.

 

허나 이미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칭호를 돌연 바꾼다고 그 처우나 인식이 급격히 변하긴 어려웠습니다.

 

사실상 홍타이지 시절에는 명칭만 바뀌었다는 느낌이 강했으며, 황후와 비는 그 차이가 전에 있던 정처와 평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황후와 비빈 관계나 호칭 및 대우는 이후 강희제 시절에나 확립되게 됩니다.

 

다만 이것도 법제로서 자리를 잡았다 뿐이지 실지로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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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9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80 28 12쪽
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3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1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5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3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7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5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3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1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5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5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7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2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40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1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8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3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8 39 12쪽
»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6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7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6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6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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