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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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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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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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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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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2쪽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DUMMY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으으.”


숙소로 돌아와서 내내 끙끙거리는 바스쿠를 보며 시로타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원.’


시로타가 보기에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거래를 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바스쿠는 무슨 일인지 끙끙 앓는 모습을 보이니 좀체 이해하기 어려웠다.


혹여 아직 덜 나았는가 싶어서 걱정이 솟은 시로타는 슬그머니 다가가서 물었다.


“어디 몸이라도 안 좋으십니까? 의원을 다시 불러올까요?”

“......차라리 그렇게 말하고 드러누울까?”

“예?”


맥이 잡히지 않는 대답에 시로타가 당황하여 물으니 바스쿠는 고민고민하는 얼굴로 슬쩍 눈치를 살폈다.


혹여 자신이 하는 이야기를 누군가 듣고는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스쿠는 그렇게 주변을 살핀 후 목소리를 낮추어 말을 꺼냈다.


“방금 들은 거 진짜냐?”

“어떤 거 말입니까?”

“이 나라 사람, 아니 이 나라가 명나라에 청하면 움직여줄 거라는 거 말이다.”

“아하.”


그제야 바스쿠가 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안 시로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사실이지 않을까요? 전에 우리 일본과 전쟁하던 중에 도움을 청하니 엄청난 대군을 보내서 도와줬다고 하덥디다.”

“끄응.”


엄포에 쫄아서 입에 발린 말을 했으나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세와 과장은 상인이라면 누구나 달고 사는 일이니 말이다.


아니, 상인이 아니라 위세 좀 부리고 이득 좀 보고 싶다 하면 누구나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바스쿠에게는 안타깝게도 아니었다.


“......미치겠네.”


파산은 면했다.


쳐주는 값이나 주는 인삼이라는 물건이 가진 값이 생각 이상이라면 오히려 큰 이득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걸 위해 귀찮고 힘든 일을 맡았으니 영 찝찝했다.


거기에 그만두거나 떼어먹는 것도 불가능하다.


명나라도 그렇지만 그 위에 있는 청나라 역시 그가 들은 소문이 있다.


‘그거, 타타르 놈들이잖아.’


아무리 소식이 늦다고 한들 그도 무시무시한 타타르가 중국 위쪽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근 몇 년 동안 그 형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도 말이다.


“젠장.”

“좋은 거래를 잡고 그렇게 못마땅하십니까?”

“배 구하는 게 쉬운 줄 아냐?”


그냥도 구하는 데도 거금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걸 운용할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돈이 만만치 않게 깨지는 게 배라는 물건이었다.


그러니 그 혼자서 하긴 힘들고 후원을 받든, 그도 아니면 동료 상인들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일들이기는 하나 문제는 그의 평판에 있었다.


‘운이 없다’는 소리는 없어도 ‘눈치 없다’는 말을 듣는 바스쿠다.


그가 한몫 잡을 만한 건수가 있다고 한들 그걸 믿고 따라와 줄 제대로 된 상인이 있을까 하면 여러모로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어렵다고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으로 미칠 지경이었다.


“뭐, 제가 도울 건 없는 듯하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고민하는 와중에 저와는 상관이 없으니 물러가려 하는 시로타가 살짝 얄밉긴 했으나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래, 가서.....아니지.”


바스쿠는 잠시 생각하다가 아직 생각한 일 가운데 하나를 하지 못하였음을 떠올렸다.


“시로타.”

“예.”

“가는 길에 아니면 내일이나 모레라도 좋으니까 홀란트 놈하고 만날 자리를 마련해봐.”


잠시 어리둥절한 얼굴이던 시로타는 이내에 윤휴 옆에 있었던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란? 아, 그 사람 말이군요. 오늘 조선 관리 옆에 있던 그 사람, 맞죠?”

“그래, 맞아. 그......오해를 풀고 친목을 다지고 싶다고 해라. 성의도 있다는 말과 함께 말이야.”


조심스럽게 말을 한 바스쿠는 고민하다가 시로타를 더 움직일 생각으로 이미 몇 번이고 거절당해 그의 손으로 돌아온 은 주머니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자리가 잡히기만 하면 이건 너 주마.”

“......진짜죠?”

“진짜다. 자.”


믿으라고 하듯 바스쿠는 은 주머니에서 은 조각 하나를 꺼내어 시로타의 손바닥에 쥐여주었다.


“선수금이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소리는 높지 않으나 고개를 바짝 숙이며 대답하는 모습은 자못 바스쿠를 만족스럽게 했다.


앞선 두 사람도 이렇게 살갑게 대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며 바스쿠는 건성으로 시로타에게 말을 건넸다.


“그래, 그래. 잘 부탁한다.”



***



스슥


붓이 종이 위를 노니며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글을 쓰는 도중에 잘못 쓰는 것을 대비해서 여러 번 연습하고 그것을 베껴 쓸 것이다.


허나 윤휴는 그런 일, 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하듯 일필휘지로 거침없이 붓을 놀렸다.


“흐음. 추가할 내용이 있나?”


오늘 있었던 일을 머릿속에서 정리한 후 한 번 빠진 것이 있는가 살핀 윤휴는 이내에 만족스러운 얼굴로 붓을 내려놓았다.


“괜찮군. 이제 상께서 대답하여 주시길 기다리면 되겠어.”

“윤 좌랑, 안에 계십니까?”

“응?”


일을 마치는 걸 기다렸다고 하듯 바깥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예,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외견과 달리 매우 능숙한 조선말로 화답하며 안으로 들어선 벨테브레이를 보며 윤휴는 그에게 자리를 권했다.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마침 일을 마치고 차라도 한잔할까 생각 중이었습니다. 같이 하시겠습니까?”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예의 넘치는 벨테브레이의 말을 들으며 윤휴는 외조 일을 맡으며 챙기게 된 찻잎과 잔을 이용해 능숙하게 차를 우렸다.


“여기, 드시지요.”

“감사합니다.”


벨테브레이에게 차를 권하고 자신도 차를 한 모금 입에 담은 윤휴는 특유의 온기를 즐겼다.


“후우. 참으로 좋다니까요. 이러한 야심한 시각에 어쩐 일이십니까?”

“궁금해서 몇 가지 물어볼까 해서 찾았습니다. 너무 제 생각만 한 모양입니다.”


벨테브레이가 얼굴을 붉히며 민망함을 드러내니 윤휴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렴 제가 박 종사관님께 물은 것들에 비하겠습니까.”

“하하.”


윤휴의 말에 어색하게 웃은 벨테브레이는 눈알을 굴리며 고심하더니 가장 궁금하게 여긴 것을 입에 담았다.


“교섭이야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 헌데 정말 기술만을 바라서 배를 요구하신 겁니까?”

“......”


대답지 않고 다시금 찻잔을 기울이는 윤휴를 보며 벨테브레이는 대답을 기다릴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다릴 일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녕 그렇다면 죄송한 말이나 그건......”


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세상을 살며 험한 꼴을 보지 않는 법이다.


특히나 그것이 여전히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외지인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이런 사실로 인해 기껏 입을 떼긴 했으나 벨테브레이의 말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느렸다.


“......조선에 쓸데없는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묵묵히 듣고만 있는 윤휴를 향해서 어렵게 입을 열었건만, 그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저는 선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바라시는 배와 조선의 배를 모두 압니다. 그러니 말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배고, 훌륭한 기술이나 조선에는 쓸 일이 적은 기술입니다. 조선 근방에서라면 조선 배로, 아니 조선 배가 훌륭합니다.”

“그건 몰랐네요. 하지만 요구는 바꾸지 않습니다.”

“어째서입니까?”


이해하기 어렵다는 얼굴로 묻는 벨테브레이를 보며 윤휴는 찻잔을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이유가 여럿 있습니다. 말하기 조금 부끄럽지만 사적인 욕심도 없잔아 있습니다.”

“사적인 욕심?”


윤휴와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 생각하며 물으니 이번에는 바로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언제고 조선이 아니라 더 멀리 둘러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청나라를 보고, 명나라를 보고, 일본을 보고, 유구를 보고, 안남을 보고, 섬라를 보고, 천축을 보고 싶습니다.”


윤휴는 말을 이어가며 숨이 찬 듯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는 멀리, 어딘지 모를 먼 곳을 보는 시선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멀리 있는 호란드를 보고, 그 너머에 있을 다른 곳도 모두 보고 싶습니다.”

“사욕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크고 선망하는 일입니다.”


선원이라면, 바다라는 존재를 안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꾸어보는 꿈이었다.


그렇기에 벨테브레이는 윤휴가 꺼낸 말을 탓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동감하고 부럽게 느꼈다.


“하하. 그러기 위해서는 저를 데려다줄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맡으며 깨달았습니다.”


윤휴는 쓰게 웃더니 찻잔을 매만졌다.


씁쓸함을 마저 덜어내려고 하듯 이어지는 말에는 그 씁쓸함이 가득 배어 있었다.


“세상 만물은 그 이유가 있어서 형상을 취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처음에 저들의 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생각했지요. 저게 아니면 갈 수가 없다고 말입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압니다. 전조는 정녕 멀리까지도 교역했다고 하니 불가능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어려울 겁니다. 이 나라는, 조선은......”


답답함을 해소하듯 말끝을 흐린 윤휴는 남은 찻물을 비워내고 말을 이었다.


“......바다에서 너무 멀었습니다. 위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증된 배를 쓰시겠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조선이 마음을 먹으면 배를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서야 너무 오래 걸립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알고 보고 싶은 겁니다. 타지에서 노환으로 죽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단호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말이었다.


“그러니 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사욕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니 그자, 참으로 눈에 숨길 수 없는 욕심이 그득하더군요.”


욕심이라는 말에 벨테브레이는 저도 모르게 웃었다.


“그랬죠.”

“솔직히 말해서, 이번에 그자가 가져온 화포니 조총이니 하는 건 좋고 나쁨을 떠나 이득이 되기 힘듭니다.”

“팔기 어렵기 때문이군요.”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윤휴는 찻잔을 옆으로 밀어놓고 말을 이었다.


“한 척이라면 다음에도 같은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두 척이라면 어떨까요. 더 많이, 네 척 혹은 여덟 척이라면?”

“사고팔 물건이 늘어나겠지요.”

“그겁니다. 저자, 욕심이 많으니 아마도 빈 배를 끌어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거래하다 보면 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이득을 좇아서 조선으로 올 것입니다.”


윤휴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기대하는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하물며 조선은 모든 곳이 전쟁하고 문을 닫는 와중에 그 모든 곳과 거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종국에는 호란드처럼 물산의 중심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무작정 같지는 않을 겁니다.”

“같지는 않다?”


어떤 것을 이름인지 알기 어려워 물으니 윤휴는 바로 입을 열었다.


“사람이 사가 없이, 그러니까 배움이나 사람을 위함이 없이 먹고사는 일을 우선하면 그 먹고사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이 용납됩니다. 내가 당장 급하지 않음에도 멀리 집에 먹을 것을 가지러 가기 귀찮아 옆에 있는 사람의 것을 죽이고 빼앗아도 가하게 되죠.”

“......그렇지요.”


이미 대항해시대를 맞아 세계 곳곳에 있는 식민지가 어떤 꼴인지 얼마나마 알고 있던 벨테브레이는 그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것을 막기 위해 더욱 살피고 배우고 교화한다. 이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언제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이기도 하고요.”

“앞으로라. 그렇긴 하나 그 앞은 상당히 먼 듯합니다.”

“하하, 그럴 겁니다.”


기분 좋게 웃은 윤휴는 문득 남은 이유 하나를 마저 말할까 생각했지만 그만두었다.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


그저 그럴지도 모르는 일, 혹시나 하는 마음과 배에 대한 필요성을 조금이나마 더 주장하기 위해 장계에 기록한 것을 떠올린 윤휴는 이내에 그 생각을 털어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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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2화 불은 사방을 향한다 +1 23.03.06 579 31 12쪽
152 151화 마음 가득한 심증 +2 23.03.05 580 28 12쪽
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3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1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5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3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7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4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3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1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5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5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7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2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40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1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8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3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8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7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5 42 13쪽
»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6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8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5 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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