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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416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4.25 06:58
조회
413
추천
3
글자
1쪽

70. 봄비가 살그머니 눈물 흘려요

DUMMY

 

봄나들이

가려는데

비가

내리네요.


비슬비슬

몸을 일으키다

도로

앉으며


가랑비

내리던 그 날의

추억이나

끄집어내고

 

살그머니 웃음 짓다보니

핑그르르 눈물이 돌아요.


그만큼 아팠으면

이제는

정을 다셔야 하는데


머릿속은 온통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로 채워지고


니힐리즘 추종자들 불러 

단식투쟁을 하다하다가


눈시울

붉혀가면서

물소리 새소리로 시끌벅적

흘러내리는데

웬 뇌출혈 같이 생긴

녀석 하나가 불쑥 나타나

요 며칠 

쫄딱 굶었더니 

하늘이 노랗다고

푸념하네요.

 

하늘은 그저 봄비 눈물로 가득 찼을 뿐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2 조에zoe
    작성일
    16.04.25 09:01
    No. 1

    봄비 눈물 흘리는 하늘. 세상이 아파 보였나 봅니다...^^*
    재밌어요 꾸욱 누르고 갑니다용^^*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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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69. 봄바람 불어 +1 16.04.25 387 3 1쪽
230 68. 봄바람 났네 +1 16.04.24 498 3 1쪽
229 67.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② +6 16.04.23 505 6 1쪽
228 66.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① +6 16.04.22 533 6 1쪽
227 65. 받는 기쁨 주는 기쁨 +6 16.04.21 521 5 1쪽
226 64. 바람이랑 구름이랑 +1 16.04.21 565 5 1쪽
225 63. 바람이 스밀 때마다 +2 16.04.21 478 4 1쪽
224 62. 밀물처럼 밀려오는 자연의 재해 +8 16.04.20 458 4 1쪽
223 61. 민들레 +1 16.04.18 342 5 1쪽
222 60. 미움 없이 사랑 가득하길 바라지만 +3 16.04.18 520 4 1쪽
221 59. 문피아 로맨스라는 꽃 16.04.18 459 2 1쪽
220 58. 문 밖에서 조심스레 참석하며 16.04.18 534 2 1쪽
219 57. 무지개 구름 16.04.18 446 2 1쪽
218 56. 무엇을 감추나 그늘 짙게 드리우고 +2 16.04.16 514 4 1쪽
217 55. 못다 한 사랑 이야기 +2 16.04.16 414 4 1쪽
216 54. 못다 핀 안타까운 여린 꽃들이여 (세월호 유감 6) 16.04.15 253 3 1쪽
215 53.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해 16.04.14 360 3 1쪽
214 52. 뒤뜰 전나무 숲 청설모 16.04.14 284 3 1쪽
213 51. 동화 속 외유 16.04.14 230 3 1쪽
212 50. 덕분에 노래 배웠네 16.04.14 295 2 1쪽
211 49. 달 구름 파도, 송학도 16.04.12 320 2 1쪽
210 48. 다할 때까지 알지 못하는 인생길 16.04.12 341 2 1쪽
209 47. 님의 가슴속 깊은 곳에 16.04.12 273 3 1쪽
208 46. 늙은 검정고무신 +2 16.04.12 430 3 1쪽
207 45. 논픽션 16.04.11 444 2 1쪽
206 44. 노랑나비 날개 펴고 꽃잎 위에 날아 +2 16.04.10 561 3 1쪽
205 43. 넘실대는 파도가 내 시름 갖어가 행복하네. 16.04.09 426 5 1쪽
204 42.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6 16.04.08 506 4 1쪽
203 41. 너무 뜨거워서 싫어 +2 16.04.08 460 4 1쪽
202 40. 내일이면 끝나는 이야기 +2 16.04.07 463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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