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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972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4.20 07:25
조회
456
추천
4
글자
1쪽

62. 밀물처럼 밀려오는 자연의 재해

DUMMY

 

밀물처럼 밀려오더라.

물무늬 알른알른 무수한 족두리 빚어 토하다가

처녀의 앙가슴마냥 두근두근 두근거리더라.

럼주를, 자연발효의 쿠바 출신 술을 마시고

 

밀리면서도 비틀비틀 이름 모를 춤을 추더라.

려려(麗麗)하던 천성은 어디다 엿 바꿔 먹었는지

오늘은 죄 없는 쓰개치마까지 훌러덩 벗어던지고

는지럭, 는지럭거리며 온 아파트 숲을 헤매더라.

 

자꾸만 자꾸만 서러움이 치솟는 몸짓

연연(軟娟)하여서 뼛골 시리는 맨몸으로

의지할 곳 없이 허우적거리는 춤사위더라. 

재 너머 산꽃 따러 가자고

해마다 보낸 문자메시지도 부질없어진 이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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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69. 봄바람 불어 +1 16.04.25 385 3 1쪽
230 68. 봄바람 났네 +1 16.04.24 496 3 1쪽
229 67.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② +6 16.04.23 504 6 1쪽
228 66.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① +6 16.04.22 532 6 1쪽
227 65. 받는 기쁨 주는 기쁨 +6 16.04.21 520 5 1쪽
226 64. 바람이랑 구름이랑 +1 16.04.21 563 5 1쪽
225 63. 바람이 스밀 때마다 +2 16.04.21 477 4 1쪽
» 62. 밀물처럼 밀려오는 자연의 재해 +8 16.04.20 457 4 1쪽
223 61. 민들레 +1 16.04.18 341 5 1쪽
222 60. 미움 없이 사랑 가득하길 바라지만 +3 16.04.18 519 4 1쪽
221 59. 문피아 로맨스라는 꽃 16.04.18 457 2 1쪽
220 58. 문 밖에서 조심스레 참석하며 16.04.18 533 2 1쪽
219 57. 무지개 구름 16.04.18 444 2 1쪽
218 56. 무엇을 감추나 그늘 짙게 드리우고 +2 16.04.16 513 4 1쪽
217 55. 못다 한 사랑 이야기 +2 16.04.16 412 4 1쪽
216 54. 못다 핀 안타까운 여린 꽃들이여 (세월호 유감 6) 16.04.15 252 3 1쪽
215 53.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해 16.04.14 359 3 1쪽
214 52. 뒤뜰 전나무 숲 청설모 16.04.14 282 3 1쪽
213 51. 동화 속 외유 16.04.14 228 3 1쪽
212 50. 덕분에 노래 배웠네 16.04.14 293 2 1쪽
211 49. 달 구름 파도, 송학도 16.04.12 319 2 1쪽
210 48. 다할 때까지 알지 못하는 인생길 16.04.12 340 2 1쪽
209 47. 님의 가슴속 깊은 곳에 16.04.12 271 3 1쪽
208 46. 늙은 검정고무신 +2 16.04.12 428 3 1쪽
207 45. 논픽션 16.04.11 443 2 1쪽
206 44. 노랑나비 날개 펴고 꽃잎 위에 날아 +2 16.04.10 559 3 1쪽
205 43. 넘실대는 파도가 내 시름 갖어가 행복하네. 16.04.09 425 5 1쪽
204 42.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6 16.04.08 504 4 1쪽
203 41. 너무 뜨거워서 싫어 +2 16.04.08 459 4 1쪽
202 40. 내일이면 끝나는 이야기 +2 16.04.07 460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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