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924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4.22 10:05
조회
531
추천
6
글자
1쪽

66.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①

DUMMY

별이

빛나는 밤이면

달은 혼자 놀다가

빛으로 비빈 시놉시스 하나

햇나물에 섞어 무쳐놓고

빛다발 미묘한 스토리텔링에 반한

소리로 별안간 아우성치며

리허설에 열중하더라고 너는 말했어.


냄비에는 달빛향기가 바글바글 끓어서

새로운 식단 메뉴판에 눈독들이고 있는 것이

까탈 심한 손님이 온들 입이나 뻥긋하랴

지구와 달을 오가며 혜성같이 눈부실 너에게


곰곰이 생각해보니 너, 너는 어젯밤

삭정이로 불 지펴 구름밭 태워먹고

은수저, 은수저에 덜미 잡힌, 별에서 온 남자였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12 조에zoe
    작성일
    16.04.22 18:02
    No. 1

    와우! 1등이다!!! 재밌어요 꾸욱 누르고!! 제가 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선생님의 시가 저는 참 좋아요.
    그리고 왠지 이 시를 읽으니 김영랑 시인의 시같은 맑고 깨끗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파란 하늘에 떠가는 뭉개구름 같은 느낌이에요. 곱고 귀엽고 몽실몽실한 느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4.23 11:09
    No. 2
  •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6.04.23 07:31
    No. 3

    혼자 노는 달에 대한 나름의 답입니다.

    어리고 예쁜 애인이 있다면
    그녀의 고운 눈썹을 닮았을지 모를 초승달이
    동녘 하늘에
    위태롭게 걸려 바람에 흔들린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4.23 11:08
    No. 4

    ㅎㅎㅎㅎ~ 님의 답글, 즐감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영大榮
    작성일
    16.04.23 13:25
    No. 5

    별에서 온 남자!! 우와~ 도민준 생각난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16.04.23 14:54
    No. 6

    쭉정이는 되지 말아야지...
    감상 잘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밀 낙서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1 69. 봄바람 불어 +1 16.04.25 385 3 1쪽
230 68. 봄바람 났네 +1 16.04.24 496 3 1쪽
229 67.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② +6 16.04.23 504 6 1쪽
» 66. 별빛달빛햇빛소리냄새까지 곰삭은 ① +6 16.04.22 532 6 1쪽
227 65. 받는 기쁨 주는 기쁨 +6 16.04.21 520 5 1쪽
226 64. 바람이랑 구름이랑 +1 16.04.21 563 5 1쪽
225 63. 바람이 스밀 때마다 +2 16.04.21 477 4 1쪽
224 62. 밀물처럼 밀려오는 자연의 재해 +8 16.04.20 456 4 1쪽
223 61. 민들레 +1 16.04.18 341 5 1쪽
222 60. 미움 없이 사랑 가득하길 바라지만 +3 16.04.18 518 4 1쪽
221 59. 문피아 로맨스라는 꽃 16.04.18 457 2 1쪽
220 58. 문 밖에서 조심스레 참석하며 16.04.18 532 2 1쪽
219 57. 무지개 구름 16.04.18 444 2 1쪽
218 56. 무엇을 감추나 그늘 짙게 드리우고 +2 16.04.16 512 4 1쪽
217 55. 못다 한 사랑 이야기 +2 16.04.16 412 4 1쪽
216 54. 못다 핀 안타까운 여린 꽃들이여 (세월호 유감 6) 16.04.15 252 3 1쪽
215 53.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해 16.04.14 358 3 1쪽
214 52. 뒤뜰 전나무 숲 청설모 16.04.14 282 3 1쪽
213 51. 동화 속 외유 16.04.14 228 3 1쪽
212 50. 덕분에 노래 배웠네 16.04.14 293 2 1쪽
211 49. 달 구름 파도, 송학도 16.04.12 318 2 1쪽
210 48. 다할 때까지 알지 못하는 인생길 16.04.12 339 2 1쪽
209 47. 님의 가슴속 깊은 곳에 16.04.12 271 3 1쪽
208 46. 늙은 검정고무신 +2 16.04.12 428 3 1쪽
207 45. 논픽션 16.04.11 443 2 1쪽
206 44. 노랑나비 날개 펴고 꽃잎 위에 날아 +2 16.04.10 559 3 1쪽
205 43. 넘실대는 파도가 내 시름 갖어가 행복하네. 16.04.09 425 5 1쪽
204 42.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6 16.04.08 504 4 1쪽
203 41. 너무 뜨거워서 싫어 +2 16.04.08 459 4 1쪽
202 40. 내일이면 끝나는 이야기 +2 16.04.07 460 5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