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33. 악마의 동굴(2)

맑고 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속을 지나 도착한 곳은 등산로를 생각나게 하는 장소였다.

미니맵을 보니 약수터 모양의 아이콘이 생성되어 있었다.

착륙한 풍선 열기구를 조종하는 NPC 유적 연구원은 제 역할을 다했는지 인사를 남겼다.

[NPC 유적 연구원 : 이곳은 ‘악마의 동굴’입니다.]

[NPC 유적 연구원 : 안녕을 빕니다!!]

[NPC 유적 연구원 : 그대에게 행운을!!!]

이 말을 남기고 NPC 유적 연구원은 풍선 열기구와 함께 떠났다.

[늑대랑득템을 : 여기가 ‘악마의 동굴’이구나!!]

늑대랑득템을은 자신의 앞에 거대한 입을 벌리고 있는 미지의 동굴 입구를 바라보았다.

입구가 화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음......]

미지의 입구를 보면서 늑대랑득템을은 안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늑대랑득템을 : 시원한 건가? 추운 건가?]

후우우웅!!!

동굴 안에서 들리는 소리......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늑대랑득템을 : 주변에 누가 있나?]

늑대랑득템을은 악마의 동굴 입구로 온 다른 유저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해변의일광욕 : 던전 악마의 동굴에 들어가실 분!!!]

[해변의일광욕 : 어서 가입하세요!! ^^]

[해변의일광욕 : 튼튼하고 건강한 마족 탱커가 보호해 드립니다!!!]

[해변의일광욕 : 저를 보세요~!!!]

유저인 해변의일광욕은 단축키로 공용 액션을 불러 육체미 선수가 하는 동작을 보여주었다.

공용 액션의 현실감 있는 동작을 보고 주변의 유저들이 모여들었다.

[창문형에어컨 : ㅎㅎㅎ !!! ^^ 대단하네요!! ^^]

[창문형에어컨 : 공용 액션에 그런 동작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0^]

[해변의일광욕 : ㅎㅎㅎ !!! 감사!! 감사^^]

[바람바람선풍기 : 저 가입할게요!!^^]

[해변의일광욕 : 감사합니다!!^^]

[해변의일광욕 : 파티 신청받으세요.]

[바람바람선풍기 : 네...... 받았어요!!]

[해변의일광욕 : 어서 오세요!! 바람바람선풍기님!!]

[해변의일광욕 : 첫 번째 파티원이 되셨습니다!! ㅎㅎㅎ]

[창문형에어컨 : 저도 파티 신청 보내주세요!!]

[해변의일광욕 : 네! 알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창문형에어컨 : 감사합니다!!! ^^]

이렇게 파티원은 3명이 되었다.

[해변의일광욕 : 악마의 동굴 공략합니다!!]

[해변의일광욕 : 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해변의일광욕 : 경험치를 많이 얻어 레벨들이 높으시니]

[해변의일광욕 : 공략은 쉬울 겁니다.]

[해변의일광욕 : 어서 지원하세요!!]

[늑대랑득템을 : 공략이 쉽다고 할 수 있나요?]

[해변의일광욕 : 네! 늑대랑득템을님!!]

[해변의일광욕 : 그 의문에 대답해드리죠!!]

[해변의일광욕 : 사실 이미 악마의 동굴을 공략하고 나온 파티들이 많아요.]

[해변의일광욕 : 레벨 77 이상들이 들어가서 80레벨이 되어 나왔어요!!]

[해변의일광욕 : 그걸로 봐서 레벨만 높으면]

[해변의일광욕 : 이 던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 ㅎㅎㅎ]

늑대랑득템을은 해변의일광욕의 말을 듣고 참가하기로 했다.

[늑대랑득템을 : 파티 주세요!! 참가할게요!!]

[해변의일광욕 : 네! 감사합니다!! 늑대랑득템을님!! ㅎㅎ]

해변의일광욕이 파티 신청을 보내오자 곧바로 예스를 눌러 파티에 가입했다.

[해변의일광욕 : 이제 4명.]

[해변의일광욕 : 힐러님 구합니다!!!]

[해변의일광욕 : 악마의 동굴 공략하러 들어가실 힐러님 구합니다!!!]

[해변의일광욕 : 힐러님들 망설이지 말고 어서 오세요!!! ^^]

[해변의일광욕 : 인상 좋은 멋쟁이 탱커 분이 든든하게 지켜드립니다!!!]

[팥빙수와냉커피 : 저기요......]

팥빙수와냉커피라는 유저가 해변의일광욕에게 말을 걸었다.

[해변의일광욕 : 네. 무슨 일이신가요?]

[팥빙수와냉커피 : 힐러가 필요하시다구요?]

[해변의일광욕 : 네^^ 힐러시구나^^ 어서 오세요!!]

[팥빙수와냉커피 : 아...... 네! ㅎㅎ ^^]

[해변의일광욕 : 가입하시겠어요?]

[팥빙수와냉커피 : 그러려고 하는데 제가 75레벨이에요......]

[팥빙수와냉커피 : 괜찮을까요?]

[팥빙수와냉커피 : 광고하시는 것 보니까 77레벨 이상을 구하시는 것 같던데요?]

[해변의일광욕 : ^0^ ㅎㅎㅎ 무슨 말씀을!!!]

[해변의일광욕 : 어제 경험치 이벤트 때문에]

[해변의일광욕 : 유저들의 레벨이 고레벨이 되었다는 내용이었을 뿐입니다!!]

[해변의일광욕 : 75레벨이라도 전혀~ 전혀~~ 상관없습니다!!! ^^]

[해변의일광욕 :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두세요!! ㅎㅎㅎ]

[팥빙수와냉커피 : 그럼 가입할게요!! ^^]

힐러인 팥빙수와냉커피가 가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파티장인 해변의일광욕이 신이 나서 얼른 파티 신청 메시지를 보냈다.

[해변의일광욕 : 파티 신청 메시지 보냈습니다~!! ^^ ㅎㅎㅎ]

[팥빙수와냉커피 : 네! 받았습니다......]

[팥빙수와냉커피 : 가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변의일광욕 : 제가 고맙죠!!! ^0^ ㅎㅎㅎ]

파티장인 해변의일광욕이 왼쪽에 있는 파티원들의 목록을 바라보았다.

맨 위의 U.I에 자신의 캐릭터 그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지금 모집한 파티원들의 면면이 있다.

늑대랑득템을.

종족은 수인, 직업은 암살자.

바람바람선풍기.

종족은 엘프이고 직업은 마법사.

창문형에어컨.

인간족이고 직업은 궁수다.

그리고 팥빙수와냉커피.

인간족이며 마지막에 모집한 힐러였다.

그리고 자신.

해변의일광욕.

마족이며 탱커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 정도면 악마의 동굴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부가 77과 78레벨이었다.

다만, 힐러가 75레벨인데 보통 75레벨에서 그 지역의 메인 던전을 들어갈 수 있으니 상관은 없을 듯하다.

[해변의일광욕 : 자!! 모두 모였으니 던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바람바람선풍기 : 네!!!]

[창문형에어컨 : ㅎㅎㅎ 드디어!!]

파티장인 해변의일광욕이 악마의 동굴 입구에 있는 표지판을 마우스로 클릭했다.

그러자 나오는 안내 메시지.

[이 동굴은 근래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있는지 아직 조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위험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악마의 동굴로 들어가시겠습니까?]

[1. 네! 들어가겠습니다!]

[2. 아니요! 좀 더 준비하겠습니다!]

여기서 1번을 선택.

파티원들이 악마의 동굴 앞에서 사라지면 화면이 검게 물들었다!!!

+++++

[으아악!!!]

[꺄아아악!!!!!!]

[으으으으으!!!!!!!!!]

악마의 동굴로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온 모험가들을 움츠러들게 할 정도의 실재감 있는 비명소리였다!!!

[팥빙수와냉커피 : 저희 들어온 거예요???]

[해변의일광욕 : 네! 들어왔습니다.]

[늑대랑득템을 : 으스스하네요......]

비명소리를 듣는 파티원들의 몸이 떨렸다.

저 비명소리도 성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녹음한 거겠지?

그래서 실감이 나는 걸 거야!!! ㅎㅎㅎ;;;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는 파티원들은 탱커인 해변의일광욕을 바라보았다.

그가 파티장이었기 때문에.

[해변의일광욕 : 자! 들어가죠!!]

비명소리 속에서 유물이 널려있는 동굴 길을 따라 우리 파티는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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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
닉네임 옆에 레벨이 오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