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26. 추종자 윌리 신드바드(5)

[윌리 신드바드]

[체력 1,601]

보스 윌리 신드바드에게 마지막 공격을 퍼붓는 늑대랑득템을과 파티원들!!

윌리 신드바드가 검은 언월도로 나는야병장님어흠에게 일격을 내리쳤다!!

[콰앙!!!]

경쾌한 소리!!

처음 들었을 때 위협을 느꼈던 공포의 소리가 변했다!!

환희로 말이다......

[내가최고야 : 이제 끝!!!!!! ^^]

[그대의뒤에내가 : 오! 예~스!!! ^0^]

[온세상의아름다움 : 마지막까지 조심하세요~ ^^]

[그대의뒤에내가 : 조심할 것도 없어요!! 보스 체력이 1,000도 안 남았거든요~ ㅎㅎㅎ ^0^]

[윌리 신드바드]

[체력 828]

보스 윌리 신드바드의 체력은 800대.

단 몇 초면 보스는 쓰러진다!!!

[만기제대하고싶어 : ㅎㅎㅎ ^^]

[늑대랑득템을 : 보스가 최후의 공격을 할 수도 있어요! 탱님!!]

[나는야병장님어흠 : 네. 조심하고 있어요. 우악!!!!!!!!]

늑대랑득템을과 보스와의 최전선에 서 있는 탱커 나는야병장님어흠이 대화를 하고 있을 때 보스가 공격 패턴을 바꾸었다.

1회씩 공격하는 것에서 여러 번에 걸쳐서 공격하는 패턴으로!!!

[나는야병장님어흠 : 모두 피해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왁!!!]

[내가최고야 : 엇!!!]

나는야병장님어흠의 경고에 재빨리 보스에게서 멀어지는 딜러들.

사실 보스의 공격 사정거리가 길지만 않았으면 이렇게 피할 필요는 없었는데......

딜러들이 피하자마자 연속공격이 탱에게 내리쳐지고 탱은 방패를 들어 막았다.

[쾅! 콰콰쾅!!!]

굉음을 내는 방패 소리!!!

그리고 그와 동시에 번쩍이는 보스 윌리 신드바드의 눈!!!

힐러가 힐 마법을 사용해 회복시키려 한다.

그러나......!!!

보스가 더 빨랐다!!!

탱은 보스 윌리 신드바드가 공격을 할 다른 파티원들을 이미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게 누군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야병장님어흠 본인은 자기는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그런 생각으로 힐러인 온세상의아름다움에게 외쳤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힐러님! 저에게 힐하지 마시고]

[나는야병장님어흠 : 보스가 공격한 딜러에게 힐을 하세요! 아셨죠?]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나는야병장님어흠 : 우리 파티원이 한 명도 안 쓰러지고]

[나는야병장님어흠 : 아름답고 완벽하게 보스를 잡고 싶어요!]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늑대랑득템을 : ^^ ㅎㅎㅎ]

[내가최고야 : ㅎㅎ~]

힐러인 온세상의아름다움이 나는야병장님어흠에게 하려던 힐을 멈췄다.

대신 다른 파티원들을 살폈다.

이때 보스를 피해 뒤로 물러서는 파티원들.

이미 연속공격을 한 보스 윌리 신드바드가 다음에 할 동작은 알고 있다.

랜덤으로 목표를 정해 검기를 날리는 공격!!

터번을 쓴 보스의 머리가 움직인다.

누굴까?

누가 대상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피하는 딜러들......

다행히 날아오지는 않았다.

보스의 일격이......

그런데 비명을 다른 곳에서 터졌다!!!

+++++

탱커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이 힐러의 힐을 대기시키고 가방에서 체력 물약을 꺼내 먹으려고 했다.

큰 회복량을 보이는 체력 물약은 이미 단축키에 등록시켜뒀다.

하지만, 작은 회복량을 보이는 물약들은 가방을 열어 클릭해야 사용할 수 있었다.

[따닥!]

마우스를 더블 클릭하는 소리가 나는야병장님어흠의 헤드셋으로 들렸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2번 정도 더 먹으면 체력 게이지가 꽉 차겠네.^^]

[나는야병장님어흠 : 이번 스테이지도 쉽게 넘기겠어~ ㅎㅎㅎ]

이렇게 말하면서 2번째의 소량 회복되는 체력 물약을 클릭하려고 할 때!!!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보스 윌리 신드바드의 눈이 자신에게 빛나고 있었다.

섬뜩한 느낌이 등골을 지나갔다.

나는야병장남어흠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에 불안이 엄습해오는 기분을 느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호, 혹시 나???!!!]

그랬다.

보스 윌리 신드바드의 검기 공격의 대상이었다!!

하얀 빛줄기가 보스 바로 앞에 있던 탱커 나는야병장님어흠을 때렸다!!!

[퍼억!!!]

[치명타 301]

탱커라 체력이 높지만, 공격력과 공격속도에도 신경을 써서 오직 방어만을 우선으로 하는 다른 탱커와 방어력이 달랐다.

방어력을 우선으로 하는 탱커들은 방어력과 체력을 우선으로 높게 하는 장비를 착용했으니까......

[나는야병장님어흠 : 허억!!!]

아까 힐러의 힐을 받아둘 걸 그랬나......?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 소량 체력회복만 시켰는데......

나는야병장님어흠이 이렇게 생각을 할 때도 보스의 공격은 연속으로 들어왔다.

랜덤 공격에 이어 어그로가 가장 높은 탱커에 대한 단일 공격이......

[치명타 288]

[치명타 276]

[치명타 285]

랜덤 공격의 치명타 데미지 보다는 작았지만 피해는 누적되었다.

곧장 이어진 보스의 연속공격!!!

[타! 타타탁!!!]

파티를 지탱하던 탱커가 대량 체력회복 물약의 단축키를 연타해도......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

보스 윌리 신드바드의 랜덤 검기 공격을 피해 뒤로 물러나던 늑대랑득템을.

어느 정도 방어력을 갖춘 아이템을 장비해 큰 걱정은 없었다.

다만, 다른 파티원들이 피해를 입을까 봐 가방에 있는 부활석의 위치를 알아놓았다.

그때였다!!

보스의 검기를 맞은 파티원을 본 것은!!

놀랍게도 보스에게서 피하고 있는 딜러들이 아닌 탱커였다!!

“다행이다!! 탱커다!! 맞아도 끄떡없겠구나.^^”

구마원은 랜덤 공격의 대상이 파티에서 방어력이 제일 강한 탱커인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아까 힐러에게 자신에게 힐을 하지 말고 보스의 랜덤 검기 공격에 맞은 딜러에게 힐 마법을 시전하라고 까지 했잖은가?

자신은 쓰러지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기에 그런 것일 것이다.

그 때문에 늑대랑득템을은 파티의 탱커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을 믿었다.

그런데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늑대랑득템을 : 엇?! 보스가 탱에게 공격을?]

[늑대랑득템을 : 어??!! 탱 체력이 회복되지 않았네???!!!]

[늑대랑득템을 : 앗!!! 다시 공격!!! 억!!! 또다시 연속공...... 쓰러졌네...... -_-]

[늑대랑득템을 : 이걸 어떻게......]

탱이 쓰러졌다.

연속공격도 끝났으니 이제 다시 보스가 랜덤으로 검기를 날릴 것이다!!!

희번덕거리는 눈빛을 비추는 보스 윌리 신드바드!!

늑대랑득템을은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불현듯 생각했다.

자신은 장비한 아이템으로 방어력이 높아져 있는 상태!!

보스가 날린 검기의 치명타는 견딜 것이다!!

그리고 역시 아이템으로 올라간 공격력으로 보스를......

그때 보스의 눈빛이 늑대랑득템을 자신에게 고정된 것이 보였다.

느낌이 그랬다.

반사적으로 뛰어나가는 늑대랑득템을!!

역시나 보스의 검기는 자신을 향했다.

다행이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 보스 윌리 신드바드의 최후의 공격을 맞았다!!

[치명타 291]

견뎠다!!!

체력 게이지에 여유있게 남은 체력이 있다!!

순간적으로 공격 스킬이 등록된 키보드를 연타했다!!!

[데미지 126]

[치명타 225]

[데미지 115]

[치명타 232]

[치명타 245]

빠르게 들어가는 표창!!!

검은 언월도를 휘두르며 달려오던 보스가 멈췄다!!!

연설대 위에 무릎을 꿇으며 앞으로 엎어지는 보스 윌리 신드바드......

지금 던전 비밀 안전가옥의 3스테이지 보스가 우리 앞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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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
태풍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