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27. 검은 현자(4)

검은 현자의 첫 공격은 광역 스킬이었다!!

남아있는 우리 파티원들은 검은 현자가 꺼낸 두루마리의 효과로 제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거기에 다시 두루마리를 꺼내 공격하는 검은 현자를 보는 그들의 눈은 엄청난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그대의뒤에내가 : 두루마리를 연속으로 사용해요!!!]

[그대의뒤에내가 : 으아악!!]

[만기제대하고싶어 : 앗! 내 캐릭터가!!! ㅠㅠ]

[내가최고야 : 아!!!!!!!!! 뭐가 처음부터 쓰러지냐!!!!!!]

2번째 공격용 두루마리의 효과로 3명의 딜러들이 바닥에 누웠다.

[늑대랑득템을 : 저럴 줄은 몰랐는데!!!]

[나는야병장님어흠 : 아! 아직도 움직일 수 없어!! ㅠㅠㅠ]

그나마 버티고 있는 캐릭터는 탱커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이었다.

나는야병장님어흠은 탱이라 방어력이 높은 덕분이었다.

[그대의뒤에내가 : 힐러님!!! ㅠㅠ]

[만기제대하고싶어 : 저희 좀 살려줘요!!!]

[내가최고야 : 아아아아악!!!!!!!!!]

쓰러진 파티원들의 아우성!!

[늑대랑득템을 : 힐러님!!]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지금 부활 마법을 사용할게요!!]

[늑대랑득템을 : 사용하지 말아요!!]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왜???]

[늑대랑득템을 : 탱님이 아직 못 움직이는 것을 보니]

[늑대랑득템을 : 지금 부활시켜봤자 다시 죽어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억!!]

[내가최고야 : 아!! 그렇......구나......]

[나는야병장님어흠 : 그건 몰랐네!!]

[늑대랑득템을 : 그러니 탱님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나는야병장님어흠 : 그렇게 해요!! 온세상님!!]

[온세상의아름다움 : ㅇㅇ]

온세상의아름다움은 나는야병장님어흠과 늑대랑득템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곧바로 아직 버티고 있는 나는야병장님어흠의 줄어든 체력 게이지를 힐 마법으로 끝까지 채워주었다.

아직 우리 파티의 탱은 못 움직이고 있다......

+++++

드디어 탱이 움직이게 되었다.

탱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은 재빨리 자리를 이동해 부활해야 할 파티원을 보스 검은 현자의 뒤에 두는 장소로 이동했다.

그동안 검은 현자의 공격을 맞으면서 힐러의 힐로 견뎠다.

1명 남은 딜러인 늑대랑득템을이 공격을 멈춘 탱커 혼자만의 싸움이었다.

늑대랑득템을이 보스에게 공격을 안 한 이유는 ‘신의 뜻을 담은 두루마리’ 때문.

두루마리가 광역 범위의 공격인지라 공격 범위에 들어가면 지체없이 검은 현자가 두루마리를 찢었다.

그때마다 힐러인 온세상의아름다움의 손은 번개 불이 번쩍이는 것 같이 움직이며 두 유저의 캐릭터를 회복시켰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이제 움직일 수 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힐러님 나머지 분들 부활 부탁합니다!!]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10초 후 쓰러졌던 캐릭터들이 모두 부활했다.

[만기제대하고싶어 : 으아~! 저거 어떡하지?]

[그대의뒤에내가 : 누워서 보는데 광역을 엄청나게 써대는데!!]

[내가최고야 : 열심히 피해야죠!!]

현재 검은 현자의 체력은 보스와 공방을 벌이던 나는야병장님어흠과 늑대랑득템을 덕분에 10,000대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검은 현자]

[체력 9,886]

비밀 안전가옥의 최종 보스인 검은 현자와의 전투가 다시 시작되었다.

+++++

[나는야병장님어흠 : 또 걸림!!]

보스 검은 현자가 이동 불가의 두루마리를 사용해 탱커의 걸음을 멈춰 세웠다.

다행히 이번에는 딜러들이 빠져나왔다.

저쪽에서 내가최고야가 힐러의 부활 마법으로 살아나고 있었다.

[온세상의아름다움 : 부활!!!]

[내가최고야 : 감사합니다!!^^ ㅎㅎ]

[온세상의아름다움 : ^0^ ㅇㅇ ㅎㅎ]

8,000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검은 현자.

그의 두루마리 공격은 모두 광역이었다!!

일정 시간마다 범위 안에 들어있는 파티원들을 이동 불가 두루마리로 묶어두고 광역공격 두루마리로 공격했다.

그 바람에 공격을 제대로 못 했다.

보스의 체력을 8,000대로 깎았다는 것이 위안뿐......

하아~

한숨이 나온다~

파티원들이 다시 보스 검은 현자에게 접근해 공격하려 한다.

여지없이 검은 현자는 두루마리를 꺼낸다.

이동 불가!!

다행히 이번에는 탱도 피했다.

대신......

[만기제대하고싶어 : 으아악!!! 이걸 어떻게 해!!! ㅠㅠ]

마법사 캐릭터인 만기제대하고싶어가 걸렸다.

검은 현자는 공격 두루마리를 꺼내 사용.

방어력도 체력도 얼마 안 되는 마법사 만기제대하고싶어가 호수 위에 눕는다......

완전히 공식이 됐다!!

[온세상의아름다움 : 만기제대님!]

[만기제대하고싶어 : 네. ㅠㅠ]

[온세상의아름다움 : 잠시 기다리세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어? 왜요? 어서 부활해주셔야지요. ㅠㅠ]

[온세상의아름다움 : 제 마력이 다 닮았어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아!! ㅠㅠ]

[온세상의아름다움 : 마력 물약이 거의 없어서 제 캐릭터를 앉아 쉬게 하면서 회복해야 해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네! ㅠㅠ]

[온세상의아름다움 : 그러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셨죠?]

[만기제대하고싶어 : ㅇㅇ 알겠어요. ㅠㅠㅠ]

안 되겠다......

[늑대랑득템을 : 저한테 부활석이 있어요!]

[늑대랑득템을 : 제가 만기제대님 부활시킬게요!!]

[온세상의아름다움 : 아!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ㅎㅎ]

[늑대랑득템을 : ^^ㅎㅎㅎ]

늑대랑득템을은 가방을 열었다.

그리고 부활석을 클릭하려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이 보였다.

우연히도 마우스 커서가 그 아이템을 거치면서 아이템의 설명이 보인 것.

그것은......

[완벽한 방어]

[1회에 한해 모든 공격과 이상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파티원들도 포함된다.]

완벽한 방어!!

아! 이런 게 있었구나!!

1회에 한해 모든 공격과 이상 상태에서 영향을 파티원들과 같이 받지 않는다......

늑대랑득템을의 눈이 번쩍 떠졌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발견했지!!!

[늑대랑득템을 : ^0^]

[나는야병장님어흠 : ???]

[만기제대하고싶어 : ㅜ.ㅜ ???]

늑대랑득템을은 가방에서 부활석을 클릭해 쓰러진 만기제대하고싶어를 부활시켰다.

[늑대랑득템을 : 어서 뒤로 물러나세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ㅇㅇ]

만기제대하고싶어가 뒤로 물러나고 탱커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이 보스 검은 현자에게 달려갔다.

나는야병장님어흠이 다시 보스의 어그로를 끈다.

[늑대랑득템을 : 여러분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늑대랑득템을 : ‘완벽한 방어’라는 아이템 있으신 분 있죠.]

[늑대랑득템을 : 설명 읽어 보세요.]

[내가최고야 : 헉!! 이런 게!!!]

[온세상의아름다움 : 이런 아이템이 있었네!! ^0^]

[만기제대하고싶어 : 왜 몰랐지?]

보스 검은 현자 공략에 길이 열렸다!!

지금 상황에 딱 맞는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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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