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32. 크리스마스 이벤트(4)

사냥을 떠나려는 늑대랑득템을.

유적 연구소의 캠프를 막 나가려는데 유적 연구소장 캐빈이 입구에 서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캐빈이 왜 여기에 서 있지?]

이상히 여겨 캐빈이 원래 있는 장소로 가보니 그곳에도 있었다.

다시 와서 보니 분명 새로운 퀘스트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적 연구소 입구에 있는 캐빈에게 다가가는 늑대랑득템을.

그를 클릭했다!!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늑대랑득템을!! 나를 도와줘야겠어!!]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무슨 일인데 이러냐고?]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우리 탐사대가 위험해!!!]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방금 비둘기 통신으로 연락이 왔는데]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유물을 싣고 오는 마차가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았다는군!!! ㅠㅠ]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아이고!!! 우리 불쌍한 유물들!!! ㅠㅠ]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아니?! 우리 불쌍한 탐사대원들!!! ㅠㅠ]

말이 바뀌었다.

유물에서 탐사대원으로......

이 사람은 무엇이 우선일까?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어쨌든 어서 우리 탐사대원들과 유물들을 구해주게!!]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지금 바로!!!]

캐빈의 말이 끝나자마자 유적 연구소의 입구에 풍선 열기구가 내려왔다.

늑대랑득템을은 자동으로 움직여 풍선 열기구에 탑승하고 목표지점을 향해 출발했다.

+++++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풍선 열기구를 반기고 있었다.

옆으로 손에 잡힐 듯한 구름이 지나간다.

하늘에 색을 입힌 듯한 푸른색도 공기 중에 올린 손에 잡힐 듯하다.

[늑대랑득템을 : 이번에는 어떤 퀘스트이기에 자동으로 진행된 거야???]

이런 궁금증이 늑대랑득템을에게 몰려왔다.

몬스터는 사냥해야 하니 퀘스트를 하면서 사냥터로 가는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만일 난이도가 어려우면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 된다.

적당히 사냥 난이도가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늑대랑득템을!!

[NPC 유적 연구원 : 도착했습니다!! ^^]

[NPC 유적 연구원 : 여기서 내리시면 됩니다!! ^^]

[NPC 유적 연구원 : 안녕히 가십시오!! 또 오세요!! ^0^]

풍선 열기구를 조종하여 늑대랑득템을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NPC 유적 연구원이 분홍색 하트 아이콘을 날리며 윙크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도착한 곳이 어딘지 두리번거리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여기가 어디지?]

뒤로 풍선 열기구를 놓고 앞으로 걸어갔다.

어느 정도 걸어가자 풍선 열기구가 사라지고 넓은 벌판이 나왔다.

[늑대랑득템을 : 벌판이네. 지금까지는 무너진 건물과 산만 있었던 것 같은데.]

주변을 보니 풀들과 나무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바람에 흔들리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늑대랑득템을은 가을을 느꼈다.

그 느낌 속에서 한 화면을 더 가니 드디어 목표지점이 나왔다!!!

마차 한 대가 부서져 있고 주변에는 몬스터가 돌아다니고 있는 곳!!!

[늑대랑득템을 : 저기구나!!!]

늑대랑득템을은 부서진 마차 쪽으로 가서 몬스터들이 얼마나 있는지 살피고자 했다.

그런데 그때 한 명의 NPC가 보였다.

그를 클릭해 대화를 시도.

[NPC 탐사대원 1 : 안녕하십니까?]

[NPC 탐사대원 1 : 저는 이번 유물 운송에 나선 탐사대원 1입니다.]

[NPC 탐사대원 1 : 저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NPC 탐사대원 1 : 유적을 조사해서 찾아낸 귀한 유물들을]

[NPC 탐사대원 1 : 몬스터들이 멋대로 흐트러뜨려 버렸습니다!!]

[NPC 탐사대원 1 : 전부 주워 모아주십시오!!]

늑대랑득템을이 주변을 살피니 마차를 부순 몬스터는 자이언트 오크였다.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 비대한 몸집을 흔들며 부서진 마차 주변을 돌아다녔다.

입술 밖으로 나온 거대한 송곳니가 돋보이는 자이언트 오크들.

이번 퀘스트 명은 ‘부서진 마차와 유물을 구하라!!’.

[자이언트 오크]

[체력 5,000]

자이언트 오크의 체력은 5,000으로 마왕의 별장과 저주를 받은 산장에서 만난 몬스터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별다르게 난이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거기다 선공 몬스터도 아니었으니 쉬운 난이도라면 쉬운 쪽에 속했다.

우선 한 마리!!

[데미지 265]

데미지가 기분 좋게 들어간다.

[퍼억!!]

찰진 마찰음도 들린다.

[꽤애애액!!!!!!]

자이언트 오크가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 늑대랑득템을에게 반격을 가해왔다.

단 한 방에 반격으로 돌변한 자이언트 오크의 민첩성!!!

깜짝 놀라 피한 늑대랑득템을의 빈자리를 거대한 몽둥이로 후려치는 자이언트 오크!!!

[콰앙!!!]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늑대랑득템을 : 한 방 맞았나? ㅠ.ㅠ]

늑대랑득템을은 놀라움 속에 자기가 자이언트 오크에게 한 방 맞은 줄 알았다.

그러나 늑대랑득템을의 체력은 그대로!!

[늑대랑득템을 : 휴~!! 깜짝이야!!]

등골이 서늘했다!!

다시 자이언트 오크를 보는 늑대랑득템을.

자이언트 오크의 체력이 그다지 줄지 않았다.

[늑대랑득템을 : 덩치가 크니 방어력이 좋구나.]

그래도 자신은 원거리 캐릭터이니 공격기회는 많았다.

그리고 희귀한 아이템도 있지 않은가?

[데미지 226]

[데미지 532]

[치명타 431]

[치명타 897]

[치명타 887]

......

레어 유물 반지가 50%의 확률로 100%의 데미지를 더 주고 있다.

[꽤애애액!!!!!!]

자이언트 오크가 큰소리를 지르며 늑대랑득템을을 향해 달려왔다.

늑대랑득템을의 직업이 암살자라서 원거리 공격을 하니 달려오는 것이다.

그래야 반격을 할 수 있으니까!!

......

[치명타 456]

[치명타 902]

치명타가 자이언트 오크를 향해 들어갔다!!

[자이언트 오크 : 어억!!!]

[자이언트 오크 :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꿀꿀!!]

[자이언트 오크 : 내가 당하다니!!! 꽤애애액!!!]

털썩!!!

거대한 몸집의 자이언트 오크가 벌판에 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자이언트 오크의 몸집은 수인족인 늑대랑득템을의 3배만 했다.

늑대랑득템을은 자신이 쓰러뜨리고도 믿기지 않았다!!

너무 거대한 몬스터였기 때문!!!

[자이언트 오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5,000을 획득했습니다.]

[거대한 몽둥이를 획득했습니다.]

[퀘스트 : 유물을 획득했습니다.]

눈이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라서 경험치는 100% 증가!!

그래서 원래 5,000의 경험치가 10,000이 되었다.

퀘스트에서 요구한 유물도 1개 나왔다.

앞으로 모두 5개만 모으면 퀘스트는 완료!!

[늑대랑득템을 : 거대한 몽둥이 3골드라......]

칭호를 유물 감정사로 바꾸었다.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 잡템인 거대한 몽둥이를 감정.

[거대한 몽둥이]

[자이언트 오크가 가지고 있다.]

[가격 : 255골드.]

아하~!!! ^0^

3골드짜리가 255골드짜리로 둔갑한다!!

유적에서 발견한 유물도 감정할 수 있다는데 아직은 유물이 없다.

[늑대랑득템을 : 일단 퀘스트부터 완료하자!!]

늑대랑득템을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자이언트 오크를 향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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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