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30. 저주를 받은 산장(3)

[늑대랑득템을 : 썰렁하구나......]

게임 속에 찬 바람이 부는 것 같다.

현실은 겨울이고 게임 속은 여름인데......

산장의 앞마당을 걸었다.

그리고 곧 몬스터들을 발견했다.

정원수 사이로 보이는 몬스터들......

이상하게도 평화롭게 보인다.

다시 산장을 돌아보니 문이 보여 그쪽으로 달려갔다.

역시나 문은 닫혀있고 안내 메시지를 출력한다.

[저주를 받은 산장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정원의 몬스터들에게서 열쇠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음......

늑대랑득템을의 고개가 정원수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몬스터들에게로 향했다.

지금 정원에 있는 몬스터는 미이라와 쉐도우.

미이라는 온몸에 붕대를 감고 두 팔을 앞으로 내밀며 돌아다니고.....

쉐도우라는 몬스터는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생겼다.

무엇의 그림자일까......?

늑대랑득템을은 정원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몬스터의 체력을 알아보려는 것.

[미이라]

[체력 3,000]

[쉐도우]

[체력 3,000]

마왕의 별장 앞마당에 있는 몬스터들과 같은 체력이다.

[늑대랑득템을 : 잡기에는 어려움이 없겠는데......]

그래도 주의를 하면서 몬스터들에게 접근했다.

‘미이라부터 잡을까?’ 아니면 ‘쉐도우부터 잡을까?’하는 생각.

늑대랑득템을의 앞을 하얀 붕대를 둘둘 감은 미이라가 지나간다.

[늑대랑득템을 : 그래 미이라부터 잡자!]

스킬을 날리며 공격 시작!!

[우오오옹!!!]

미이라가 괴성을 지르며 늑대랑득템을에게 다가왔다.

걸음은 좀비처럼 느리지만, 키가 커서 압도감이 느껴진다.

[쿵!! 쿵!!]

걸음 소리도 땅을 크게 울리며 들린다.

[데미지 361]

[치명타 762]

[데미지 382]

[치명타 773]

......

데미지가 줄었다.

미이라의 방어력이 높게 설정되어 있나 보군......!!!

[데미지 326]

하지만 결국은 잡았다!! ^^ㅎㅎ

[미이라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5,000을 획득했습니다.]

[낡은 붕대를 획득했습니다.]

허!!

[늑대랑득템을 : 경험치가 5,000!! 와!!]

[늑대랑득템을 : 마왕의 별장 앞마당에서는 4,000이었는데!!]

[늑대랑득템을 :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이야기로군.]

이번에는 쉐도우를 사냥해보고자 했다.

흐물거리는 모양으로 땅바닥을 기어다니 듯이 이동하고 있는 몬스터 쉐도우.

그중 하나가 늑대랑득템을의 앞을 지나간다.

다행히도 선공 몬스터는 아닌 미이라와 쉐도우는 그대로 늑대랑득템을을 지나친다.

[늑대랑득템을 : 좀 더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자.]

[늑대랑득템을 : 여기는 몬스터의 숫자가 적은 것 같아.]

안쪽으로 들어가니 정말 몬스터들의 숫자가 늘어나 있다!!

잔뜩 돌아다니는 미이라와 쉐도우의 무리들!!

[늑대랑득템을 : 여기서 잡자!!]

근처를 돌아다니는 쉐도우를 마우스로 클릭해 겨냥하고 스킬을 날렸다!!

[데미지 363]

[데미지 327]

공격을 하니 쉐도우가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아마도 민첩과 이동속도가 빠른 몬스터일 것이다!!

쉐도우와 늑대랑득템을이 같은 자리에서 겹쳤다!!!

[늑대랑득템을 : 어??!!]

[늑대랑득템을 : 움직이지를 않네???]

몬스터 쉐도우가 늑대랑득템을의 그림자 부분과 겹치자 움직일 수 없게 된 늑대랑득템을!!!

하지만 공격은 계속할 수 있었다!!

[치명타 756]

[치명타 757]

[치명타 768]

......

다행스럽게도 치명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쉐도우를 잡게 되었다!!

[쉐도우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12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4,998을 획득했습니다.]

[나뭇잎을 획득했습니다.]

잡았다!! ^^

[늑대랑득템을 : 음. 다시 움직이는구나!!]

바닥에 이미 쓰러진 쉐도우가 서서히 사라진다.

[늑대랑득템을 : 쉐도우답게 그림자 관련 스킬이 있었구나.]

[늑대랑득템을 : 플레이어의 그림자와 겹치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스킬이라......]

소소하지만 게임 기획자가 잘 생각해서 설정한 것 같다.

주된 설정이 없는 곳은 그냥 지나가기 쉬운데......

이런 설정을 통해서 주목도를 올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위협이 될 만한 몬스터들은 아닌 건 확인 완료!!]

[늑대랑득템을 : 자아!! 그럼 본격적으로 잡아보자!!]

[늑대랑득템을 : ^^ 열쇠야!! 어서 나와랏!!!]

미이라와 쉐도우에 대한 사냥 시작!!

[데미지 366]

[치명타 755]

......

데미지 355, 354......

치명타 744, 761, 764......

[미이라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03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5,004를 획득했습니다.]

[낡은 붕대를 획득했습니다.]

......

[미이라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골드......]

......

[미이라를 잡았습니다.]

......

[낡은 붕대를 획득했습니다.]

......

[쉐도우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4,892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5,014를 획득했습니다.]

[나뭇잎을 획득했습니다.]

......

[쉐도우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09를 획득했습니다.]

......

[골드......]

[3성 가죽 갑옷을 획득했습니다.]

......

[2성 가죽 장갑을 획득했습니다.]

......

50여 마리의 미이라와 쉐도우를 사냥했지만, 저주를 받은 산장의 열쇠는 나오지 않았다.

[늑대랑득템을 : 퀘스트 아이템은 나오지 않고]

[늑대랑득템을 : 레벨이 올라가게 생겼네......]

현재 레벨은 73레벨

경험치 게이지에 마우스 커스를 가져다 댔다.

[경험치]

[527,000 / 560,000]

알아보기 쉽게 당 정수로 경험치가 나왔다.

33,000 정도의 경험치만 있으면 레벨업!!

몬스터 7마리 정도의 경험치.

[늑대랑득템을 : 열쇠가 금세 나올 것 같지 않으니]

[늑대랑득템을 : 우선 레벨업부터 하고]

[늑대랑득템을 : 잠깐 쉬자!]

데미지 327, 329, 333......

치명타 767, 749, 733......

[미이라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33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5,045를 획득했습니다.]

[낡은 붕대를 획득했습니다.]

......

[미이라를 잡았습니다.]

......

[2성 가죽 신발을 획득했습니다.]

......

[쉐도우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98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5,025를 획득했습니다.]

[나뭇잎을 획득했습니다.]

......

[1성 나무 검을 획득했습니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74레벨!!

[늑대랑득템을 : 올랐다!! 쉬자!!]

구마원은 자신의 캐릭터 늑대랑득템을을 몬스터들이 없는 곳으로 이동시키고 시원한 물을 찾아 냉장고로 갔다.

“아~!!! 시원하다!”

장탄성을 내며 물을 마신 구마원은 베란다로 가서 밖을 내다보았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하얗게...... 함박눈이......

“내리려면 내일 내려야지!!!”

정말 그랬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한 마케팅이 ‘스파클링 온라인’을 만든 ‘파워 오브 에픽 게임즈(POWER OF EPIC GAMES)’에서 긴급하게 기획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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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