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유적 연구소(2)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우리 탐사대가 유적을 조사하다가 말도 안 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네.]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바로 좀비야.]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그게 내가 어릴 때 나온 이야기인데]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아직도 그걸 믿고 있는 녀석이 있다니]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몹시 놀랐다네.]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이 말이야.]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자네는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나?]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아! 그리고 좀비는 저쪽에 있는 무너진 건물 쪽에서 발견했다는구만.]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조심하게.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은 고대의 유물로 아주 귀중한 자료라네.]
퀘스트를 받았다.
좀비를 찾아 물리치라는 퀘스트.
[늑대랑득템을 : 시작으로는 가벼운 퀘로군!!]
늑대랑득템을은 가볍게 몸을 풀기 좋다고 생각했다.
바로 전에 던전을 하고 나와서 그런지 손가락과 손목에 뻐근한 느낌이 왔었다.
시간을 보니 저녁 7시가 다 되어간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이브.
물론 다른 곳을 갈 것도 없고, 갈 곳도 없지만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하루종일 게임을 붙잡고 있으니 레벨은 빠르게 오른다.
벌써 70레벨이잖은가?
[늑대랑득템을 : 나도 창업을 하든 취업이 되는 해야 하는데......]
드르륵.
구마원은 서랍을 열어 통장을 꺼냈다.
1,600만 원의 잔고.
여기에 이번에 경매장에 올린 아이템이 판매되면 더 늘어난 액수가 통장에 인쇄될 것이다.
자못 기대되어 입가에 웃음이 몰려왔다.
게임이 현실 머니가 되다니......
다시 통장을 서랍 속에 넣고 닫았다.
늑대랑득템을이 좀비가 있는 곳에 도달했다.
[그아아아!!]
[궈어어어!!]
[그으으으!!]
좀비가 여러 가지 소리를 내며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한쪽 눈알이 빠져나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에 토할 것 같았다.
마우스 휠을 돌려 화면에 나타난 오브젝트들이 작게 보이게 했다.
그래도 안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구에에에엑!!!]
좀비가 양팔을 들고 느리지만 착실한 걸음 속도로 걸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끄에에에!!]
느릿느릿......
좀비의 비명과 느릿한 걸음에도 늑대랑득템을은 공격하지 않았다.
오히려 뒤로 물러섰다.
[늑대랑득템을 : 이거 선공 몬스터다!!]
늑대랑득템을이 뒤로 걸음을 옭기고 나서 잠시 후 그 위치에 좀비가 들어서서 걸어왔다.
여전히 느린 걸음이지만 선공 몬스터라는 것을 알아낸 것은 다행이다.
아니면 저기 보이는 좀비 무리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은 늑대랑득템을이었을 테니......
[좀비]
[체력 3,000]
체력은 3,000인 좀비는 늑대랑득템을을 따라왔다.
어느 정도 좀비 무리에게서 멀어지자 늑대랑득템을은 좀비를 공격하기로 했다.
[늑대랑득템을 : 체력은 3,000인데 방어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다행히 데미지는 잘 나왔다.
치명타도 많이 뜨고.
[데미지 246]
[치명타 756]
[데미지 252]
[치명타 799]
......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00을 획득했습니다.]
[찢어진 옷자락을 획득했습니다.]
하나 잡았다!! ^^
[늑대랑득템을 : 잡템이기는 하지만 아이템도 하나 나오고^^]
찢어진 옷자락.
아마도 좀비가 입고 있던 옷일 것이다.
다시 좀비 무리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가방에 있는 ‘찢어진 옷자락’ 아이콘과 모양이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조심해서 하나 더......]
좀비에게 접근해서 어그로를 받게 했다.
쫓아오는 좀비 한 마리!!
선공 몬스터인 관계로 주변의 좀비까지 몰려오게 하지 않으려고 유인해서 잡았다.
[데미지 301]
[치명타 826]
[데미지 291]
[치명타 790]
......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01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26을 획득했습니다.]
[색이 바랜 가발을 획득했습니다.]
또 한 마리 잡았다.
그런데 이번 잡템 이름이 ‘색이 바랜 가발’이다.
좀비 무리가 있는 곳으로 가봤더니 전부 대머리......
가발이 왜 나왔는지는 짐작이 간다.
명복을 빕니다......!!
[치명타 763]
[치명타 ......]
[데미지 302]
[치명타 ......]
[데미지 ......]
......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2,899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2,932를 획득했습니다.]
[색이 바랜 가발을 획득했습니다.]
......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100을 획득했습니다.]
......
[골드 3,002를 획득했습니다.]
[찢어진 옷자락을 획득했습니다.]
......
[색이 바랜 가발을 획득했습니다.]
......
[찢어진 옷자락을 획득했습니다.]
......
조금은 많은 수인 20마리의 좀비를 잡는 퀘스트를 완료했다.
걸린 시간은 6분 정도.
[늑대랑득템을 : 확실히 던전 장비 아이템으로 완전무장을 하니 데미지가 잘 나온다!! ㅎㅎ]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에게 돌아가 좀비 퀘스트의 완료를 알렸다.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정말인가???!!!]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좀비가 있었다고???!!!]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저 겁쟁이 놈들의 말이 진실이었단 말인가???]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아주 겁쟁이들은 아니었나 보군.]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좀비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보고 했으니.]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 : 그럼 이걸 어떻게 한다.]
퀘스트 완료.
[보너스 카드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100,000을 획득했습니다.]
보너스 카드?
[늑대랑득템을 : 보너스 카드? 랜덤 카드인가 보내.]
가방에서 아이콘을 클릭.
[붉은 깃발을 획득했습니다.]
붉은 깃발???
이건 뭔가?
마우스를 커서를 가져다가 아이템의 풍선 설명을 보았다.
[붉은 깃발]
[붉은 깃발을 클릭해 사용하면 플레이어가 서 있던 곳으로 몬스터가 모인다. 사용 후 몬스터가 오기 전에 피해야 한다.]
아! 인형 같은 거구나!!
[늑대랑득템을 : 홀 섬에서 아기 오리 인형, 고무 오크 인형, 멋진 황소 인형을 사용하면 몬스터가 몰려왔는데 그거구나! ^^]
[늑대랑득템을 : 한 번 사용해봐야지.]
늑대랑득템을은 붉은 깃발을 들고 좀비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늑대랑득템을 : 이쯤이면 되겠지?]
보너스 아이템 붉은 깃발 사용.
[끄아아아!!!]
[꽤에에에!!!]
[으으으으으!!!]
몰려오는 좀비들!!!
늑대랑득템을은 붉은 깃발을 사용한 후 그 자리에서 멀리 이동했다.
설명대로 붉은 깃발을 사용한 곳에 좀비들이 떼를 지어 둥근 원 모양으로 모여들었다.
[늑대랑득템을 : 와!!!]
늑대랑득템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즉시 다수 공격 스킬인 어둠 속의 빛을 사용해서 좀비들을 잡아갔다.
부채꼴 모양으로 사막 전사의 천사 수리검이 퍼진다!!
[우수수수!!!]
그 안에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좀비들이 있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