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60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4.01 23:00
조회
517
추천
10
글자
10쪽

23화 라면 끓여 주세요!

DUMMY

<23화>



23화



*


세준의 등장에 [사신] 길드원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미션. 목숨을 구하라]


[정민아의 목숨을 구하고 보상을 받으세요.]


[보상: 민아가 끓인 라면]


‘미친 놈이야. 무슨 보상을 라면을...’


세준이 허탈해 하는 사이 [사신]길드원의 표정이 나빠졌다.

누군가 자신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미션은 실패나 다름없었다.


“너는 뭐야?”


“제자다 이 자식들아.”


세준은 자신이 말하고도 오글거렸다.


왜 이런 말밖에 생각이 안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준은 민아를 등지고 섰다.


“제가 지켜 드릴게요.”


민아는 죽은 세준이 겹쳐보였다.


그녀의 눈에 촉촉한 눈물이 고였다.


“왜 이제 왔어? 빨리 좀 오지. 라면 끓여 놓고 기다렸는데..”


민아의 말에 세준은 뜨끔했다.


“네?!”


민아의 눈이 스르륵 감겼다.


“쌤 정신 차려요.”


[아이기스] 스킬로 민아를 보호 해놓은 상태였지만 민아의 배에서 흐르는 피로 보아 아직 치유는 덜 된 것 같았다.


치유 법사가 없는데.


[거래소]


[무엇을 검색하시겠습니까?]


[치유의 단약]


[구매하시겠습니까?]


세준은 손이 덜덜 떨렸다.


500이라고? 50도 안하던 게 올라도 너무 올랐다.


세준은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잔고에서 500만원이 빠져나가는걸. 본 세준은 자신의 피가 빨리는 느낌이었다.


몇 억도 쓰고 다녔던 내가 몇 백에 손이 망설여지다니...,


[치유의 단약]이 인벤토리에 들어왔습니다.


세준은 꺼내서 민아에게 먹였다.


“정민아! 정신 좀 차려봐.”


캉—캉—


여러 명이 세준의 아이기스를 부수려고 계속 공격했다.


“나와봐”


답답했는지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가 다가왔다. 남자는 품안에서 검은색 단검을 꺼내 들었다.


검은색 단검?


단검이 검은색의 붉은 색의 검기로 감싸졌다.


그렇단 말은 적어도 A랭크 이상은 된다는 소리였다.


콰직-


남자는 단검을 [아이기스]에 박았다.


“크오오오—“


‘뭐하는거지?’


[주의]


시스템창이 처음 내뱉는 단어를 보고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아이기스 박힌 단검은 검붉은 색 마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쩌—저적—


[아이기스의 내구도가 떨어집니다. 지속가능시간 10분]


처음 듣는 말이었다. 아이기스의 내구도가 떨어진다고?


[아이기스]는 점점 파괴돼가고 있었다.


그동안 이런 적은 없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세준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10분인데 버티겠지.’


“덤벼, 새끼들아.”


스르륵-


세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파고들었다. 세준이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어쌔신 클래스 였다.


생각보다 빠른 스피드에 여러 명이나 덤비니 세준이 받아내기도 벅찼다.


촤락-


세준의 뒷 허벅지가 단검에 베였다.


상처가 쓰라렸지만 버틸 만 했다.


[상처로 인한 체력 소모가 심해집니다.]


‘나도 알고 있다고. 몇 명이나 되는지 알려나 주고 자던지 하지.’


3명을 상대하고 있었지만 몰래 돌아간 4번째가 있을 줄이야.


“어디서 B랭크 따위가.”


촤르륵-


털썩-


세준은 어쌔신들에게 그대로 갚아주었다. 공격속도가 빠른 만큼 스피드의 원천은 다리였다.


다리를 잃은 어쌔신은 그래도 무릎을 꿇으며 전투 불능 상태가 됐다.


“히익-”


한명이 나가 떨어지자 찰나에 망설임이 느껴졌다.


‘쫄았네? 그럼 나도 해봐?’



세준의 눈빛이 변했다. 그의 손에 쥐고 있던 검을 고쳐 잡았다.

[아이기스 지속시간 8분 남았습니다.]


“한번 받아봐라.”


구석에 몰려 있던 세준이 오히려 돌격했다. 세준이 파고들어서 공격하자 적들은 당황했다.


그리고 점점 빨라지는 검의 속도는 그들의 단검을 쥐고 있던 그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내가 못 할 줄 알았지?”


단검을 들고 있던 어쌔신들이 하나둘 합을 놓쳤다. 그리고 세준의 검에 신체의 일 부분이 썰렸다.


“크헙.”


그들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어떻게 검사가 단검보다 빠른 공격을 할 수가 있지?’


세준이 이렇게 단검을 사용하는 어쌔씬 클래스와 싸울 수 있게 된 이유는 죽은 명준 때문이었다.


.

.

.


10여년 전


“단검 쓰는거 가르쳐 줄까?”


명준의 말에 세준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거 누가 써요 검이 짱이라니까. 형도 직업 바꾸지 그래요?”


“아..새끼 단검이 얼마나 매력적인데 그걸 모르네. 일어나봐.”


명준은 세준에게 단검 하나를 손에 쥐어주었다.


“귀찮게.”


세준은 마지 못해서 일어났다. 검을 쓰던 세준의 손에 단검을 쥐니 훨씬 가벼웠다.


“덤벼 봐.”


세준은 단검을 든 채로 다가갔다.


“어!”


명준에게 단검을 휘두르는 순간 앞으로 무게중심이 쏠렸다.


명준은 순식간에 세준을 어깨로 밀쳤다.


꽈당-


“아..”


세준은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단검을 휘둘렀다. 속도는 검보다 빨랐지만 어째서인시 명준은 하나도 맞지 않았다.


“안해!”


세준은 단검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이거 얼마짜린데 던져!”


명준은 피식웃었다. 명준의 매력은 바보 같은 웃음이었다. 그 웃음 뒤에 숨겨진 단검 실력은 어쌔신 클래스에 탑이나 다름없었다.


A랭크였지만 같은 랭크였다면 세준이랑 소각을 이룰 정도였다.


“검 사용하듯이 단검을 사용하니까 하나도 안 맞지.”


“어?”


“그렇게 하면 안 맞는다고 빠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니까. 밸런스랑 타점이 중요해. 검은 무거우니까.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려서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있잖아. 단검은 정확하게 가운데 둬야 한다니까.”


명준의 말을 들은 세준은 납득했다.


“검을 쥐는 습관을 없애면 된다는 거지.”


“응.”


명준은 틈나면 세준에게 단검기술을 조금씩 가르쳤다. 세준은 명준에게 단검을 배웠고 어느정도의 실력은 쉽게 쌓였다.


.

.

.


명준형이 도움이 될 줄이야.


[아이기스의 지속시간이 5분 남았습니다.]


5분이라니.


“뒤에!”


민아의 목소리를 들은 세준은 가까스로 공격을 피했다.


촤르륵-


세준은 어쌔신의 가운데를 베어버렸다.


그의 몸에서 피가 솟구쳤다.


“크윽--”


5번째 어쌔신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러게 왜 갑자기 놀래켜서는..”


세준은 검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몬스터 피도 아니고 사람의 피라니. 어쩐지 속이 더 메스꺼운 것 같았다.


촤르륵-


“한번 걸리지 두 번 걸리냐?”


세준에게 기습을 했던 6번째 어쌔신이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어디 대장 실력한번 볼까?”


“...”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세준이 눈 한번 깜빡 거렸을 뿐인데 어느새 세준의 코앞에 다가와 있었다.


“크윽-”


짧은 찰나였지만 세준의 옆구리를 베었다.


[출혈이 더 심해졌습니다.]


[체력소모가 더 빨라집니다.]


“괜찮아?”


“이거 좀 풀어줘.”


[안 돼 가만히 있어. 풀리면 너부터 공격할거야.]


“멋있는 척 하지 말고!”


[약속 지켜요.]


세준이 인벤토리에서 검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땅 바닥에 떨어진 단검을 주웠다.


“무슨 약속?”


민아는 세준이 무슨말을 하는 건지 영문을 몰랐다.


‘뜬금없이 무슨 말이래? 검은 또 어디다 둔거야.’


[다들려요.]


민아는 뜨끔 했다.


‘안 아파? 그냥 도망가 나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


[알아서 한다는 게 죽는 거 기다리는 거였어요?]


“그럼 더 이상 다치지 마.”


[네~]


세준이 단검을 주워 들자 시스템창이 떠올랐다.


[단검술 관련 스킬들이 활성화 됩니다.]


[난도]

적을 빠르게 난도질 합니다.


[숨 끊기]

일격으로 적을 사망케 이릅니다. 사용 후 3분간 모든 능력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쉐도우 스텝]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뭐 이정도면 되겠지.’


둘은 빠르게 단검을 들고 서로를 베려고 애썼다.


명준에게 배워뒀던 터라 세준의 단검 실력은 수준 급이었다.


그리고 민첩 또한 A랭크와 다름없었으니까.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세준이 압도했다.


지켜보고 있던 민아의 턱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검도 잘 쓰는데 단검까지 쓴다고?’


쩌저적-


[아이기스]에게 점점 더 금이 갔다. 금새라도 터질 것 같았지만 깨지기 전까지 민아는 그곳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었다.


공수가 바뀌고 세준의 공격이 더 거세지자 검은색 후드를 입은 남자의 얼굴에 땀이 맺혔다.


-공격하다 보면 빈틈이 보여 거기 찌르면 돼.


명준의 말을 곱씹고 있던 세준은 정말 상대방의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곳이 적의 제공권 안에 있었지만, 비어 있는 단 한곳 그의 뒤 허벅지였다.


[쉐도우 스텝]


세준은 빠르게 뒤로 돌아 뒤 허벅지를 베었다.


상대방은 아무런 비명조차 없었다.


“A랭크인 내가 어째서 저런 애송이한테.”


조용히 있던 검은 후드 남자의 첫마디였다.


검은 후두를 입은 어쌔신은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세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니가 허접하니까 그렇지.”


세준은 그의 의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누구한테 배운거냐.”


“유명준.”


남자는 이름을 듣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단검의 전설 유명준?


에이트 길드에 소속되어 사망했지만 어쌔신들 사이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명준에게 단검술을 배우고 싶어 했지만 명준은 모두를 거절했다.


그런데 이 애송이가..유명준의 제자라고?


“그럴리 없어. 유명준은 제자를 안 키운다고 했는데..어째서..”


“제자 아니고 동료였어.”


콰지직-


[아이기스]가 내구성이 약해져 깨졌습니다.


역시나 [아이기스]가 깨지자마자 검은 후드의 남자는 민아에게 달려들었다.


[쉐도우 스텝]


‘늦었나?’


늦었다고 생각이 들 때 쯤 민아에게 달려들던 남자가 멈췄다.


속박 스킬이었다.


“쌤 괜찮으세요?”


승아랑 창수가 둘을 향해보고 있었다.


[숨 끊기]


세준의 단검이 남자의 목을 그대로 파고 들었다.


남자는 두 눈을 뜬채로 세준을 쳐다봤다. 남자의 눈에서 실핏줄이 터지고 남자의 눈은 점점 붉게 물들었다.


털썩--


“죽이면 어떡해!”


“안 그러면 쌤이 죽었을거에요.”


세준은 몸에 힘이 빠진 듯 털썩 주저 앉았다.


널브러진 시체들, 흩뿌려진 피들은 처참한 광경이었다.


‘뭐지?’


바닥에서 강한 마력이 느껴지더니 커다란 연성진이 나타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 26화 반대항 체육대회 (2) +1 21.04.08 384 8 10쪽
25 25화 반대항 체육대회 (1) +1 21.04.06 370 8 12쪽
24 24화 길드를 사볼까? +1 21.04.03 366 10 11쪽
» 23화 라면 끓여 주세요! +1 21.04.01 518 10 10쪽
22 22화 빨리 와! 나 뒤지겠어. +1 21.03.30 449 8 13쪽
21 21화 하꼬들 말고 길드마스터 두분이랑 싸울게요 +1 21.03.27 434 8 11쪽
20 20화 내가 C라니!? +1 21.03.25 441 8 12쪽
19 19화 화살이 떨어졌어 +2 21.03.23 409 9 12쪽
18 18화 길 만들잖아! +1 21.03.22 441 10 9쪽
17 17화 너도 끼워 달라고? +1 21.03.19 436 10 11쪽
16 16화 윤나예랑 교내봉사 해야 돼! +1 21.03.16 487 10 11쪽
15 15화 넌 C야 +1 21.03.13 493 9 12쪽
14 14화 가브리엘의 투구 +3 21.03.11 518 9 11쪽
13 13화 합반 수업 (2) +1 21.03.09 469 10 10쪽
12 12화 합반 수업 (1) +1 21.03.06 480 9 10쪽
11 11화 인스턴트 던전 +1 21.03.04 517 9 12쪽
10 10화 계약서 +2 21.03.02 554 8 12쪽
9 9화 A랭크 교사 신태현 +3 21.02.27 616 9 12쪽
8 8화 이사장의 호출 +2 21.02.25 647 9 12쪽
7 7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2) +2 21.02.23 666 10 12쪽
6 6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1) +2 21.02.20 739 9 13쪽
5 5화 민아의 수업 (2) +2 21.02.19 840 10 7쪽
4 4화 민아의 수업 (1) +2 21.02.18 966 12 7쪽
3 3화 왕따 전학생의 참교육 +2 21.02.16 1,110 12 13쪽
2 2화 S랭크 헌터의 죽음 (2) +2 21.02.13 1,285 16 12쪽
1 1화 S랭크 헌터의 죽음 (1) +2 21.02.12 1,618 1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