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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68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2.18 23:00
조회
966
추천
12
글자
7쪽

4화 민아의 수업 (1)

DUMMY

<4화>



4화



*


S랭크라고 나타난 화면을 보자 민아는 긴장되었다. 그녀의 이마에서 땀이 송골 맺혔다


‘진짜···? 야?’


그녀는 몇 번이나 다시 측정 버튼을 눌러봐도 같은 화면만 반복될 뿐이었다. 민아가 내린 결론은 기계가 고장 났다고 생각했다.


“우와! S랭크···.”


“잠깐만 기계가 고장 났나 봐. 이럴리가 없는데.”


민아는 자신이 뭔가 실수를 해서 등급이 그렇게 나왔다고 생각했다. 기계 조작이 서투른 교사가 측정하면 종종 나타나는 실수였다. 민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숨긴채, 세준에게 둘러 댔다.


어차피 다음 주가 되면 협회에서 정식으로 등급 측정을 하러 오는 주간이었다. 그때 세준의 등급 측정을 맡기면 정확하게 나올 터였다.


“저 무슨 랭크인지 모르는거에요?”


“아, 기계 오류라서 정말 랭크를 모르겠는데. 다음 주 되면 측정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에이 좋다 말았네. 그럼 가볼게요.”


세준은 인사를 꾸벅했다.


'내가 정민아한테 이렇게 인사를 하다니...'


세준은 생각 할 수록 어이가 없었지만, 적응해야 했다.


복도를 거늘면서 세준은 자신의 스킬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나량이 증가한 만큼 스킬들이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애용하던 아이기스는 사용하기엔 마나가 부족했다.


얼떨결에 미션을 완료한 세준은 마정석 조각에 왜 목을 맸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그때! 그의 눈 앞에 시스템창이 울렸다.


[마정석 조각을 상점에 팔고 현금을 획득하세요.]


[상점]


상점에 마정석조각을 올려놓자. 시스템 창에서 저울질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타난 돈 17만 원.


눈앞에 현금 17만 원이 자신의 손에 생성되어 있었다.

현금을 챙김과 동시에 미션이 하나 더 주어졌다.


[복내병원에가서 6시까지 병원비를 결제하세요.]


[실패시: ??? ]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건데?


시스템 창의 인터페이스는 나름 친절했다.

처음 들어 보는 병원이었지만 병원 위치까지 화살표로 길을 안내해주고 있으니깐 말이다.


이 몸의 주인도 우울한 인생이네.


세준은 시스템 창의 정보를 열어 자신의 몸에 대한 정보를 읽고 있었다.


가족관계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이 전부였다.


그래도 이전의 생에서 자신보다 가족은 많았다.


이전 생의 세준은 20살 차이 나는 동생 한 명밖에 없었다. 자신이 죽은 지 10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고등학생 정도 되었겠지?


‘알아볼 수 있을까?’


세준은 혹시나 마주치면 못 알아보는 건 아닌지 걱정이었다.


세준이 복도를 걸어가자 복도에서는 모세의 기적처럼 학생들이 갈라졌다.


그가 교실로 들어오자 옆에 창수가 들러붙었다.


“박세준 어서 오고.”


세준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찔했다.


뭐야? 이 자식?


“이야~대단 한데? 5:1이라니.”


“뭐 어쩌다 보니.”


“이제는 말도 안더듬네?”


“그, 그럼 더듬어야 하냐?”


‘이, 몸은 어떤 인생을 산 거야···. 제기랄.’


세준의 농담에 창수는 피식하고 웃었다. 웃는 얼굴에 때릴 수 없는 그런 푸우 같은 얼굴이었다.


푸근해 보이는 창수는 [질주]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창수는 세준을 자리로 안내했다.


“나, 이 학교에 대해서 궁금해.”


세준의 말에 창수는 고개를 갸웃했다.


“온 지 좀 됐잖아?”


“기억이 안 나서. 학생들 무리를 좀 파악해 볼까 하는데?”


“뭐 지금 같은 상황에서야 그러는 게 좋겠지. 양아치들이 언제 올지 모르고 말이야.”


창수는 연습장을 꺼냈다. 그리고 적어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 적은 건 이휘성이었다.


“우리 학교의 유일한 B랭크야. 신입생 중에 B랭크는 최초라고 알고 있어. 이사장 아들이야.”


“이사장?”


“이휘성의 아빠. 메시아 길드의 이치현.”


이치현? 치현의 이름을 듣자 그의 눈동자가 벌겋게 충혈되면서 손이 부르르 떨렸다.


이치현 개새끼의 아들이라고?


세준의 살기에 놀란 창수는 움찔 하더니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다음 이름을 적어 내려갔다. 석성섭을 적었다. 창수는 뽀글뽀글한 머리를 그렸다.


“성,석.섭? 이름이 뭐 이리 부르기 힘드냐?”


“그걸 병적으로 싫어해. 이름 틀리는 새끼들은 다 처맞았어. 악성 곱슬로 알아보기는 쉬울 거야.”


별 특이한 애들 다 보겠네.


그 밑에 양동석이었다.


“이렇게 우리 학교 3대 장이야.”


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치현의 아들이 같은 나이인 건 그에게 오히려 행운이었다.


아들이 철저하게 망가지는 걸 보여줄 참이었다.


먼저 이 두 놈의 새끼들을 어떻게 잡아먹을지 고민에 빠졌다.


문여는 소리가 들리고 창수는 본능적으로 바로 앉았다. 뒷문으로 승아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승아의 화장품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오고 세준이 불쾌해 하는 사이 민아가 들어왔다.

민아가 들어오자 수업이 시작되었다.



*


모의 전투 수업.


모두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세준은 편한 복장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교복을 입은 채로 수업을 받아야만 했다.


처음 듣는 수업에 세준은 신기해했다. 오랜만에 수업이라니.

근 20년 만이었다.


민아는 먼저 동영상부터 재생했다.

학생들은 진지하게 민아가 보여주는 동영상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모의 전투 수업은 실제 전투와 유사하게 진행되었다.


각종 몬스터 로봇이 나와서 학생들이랑 대련하는 모의 전투방식. 이번수업의 몬스터는 게이트의 최하급 몬스터인 고블린이었다.


“자, 이번수업은 4명당 고블린 로봇 2마리다. 조는 내가 불러 주는 대로 편성했고 알아서 잘 싸우면 된다. 양동석과 김동진, 손광민, 을수가 1조. 박세준, 이승아, 박창수, 이현도가 2조.”


민아의 말이 끝나게 무섭게 학생들은 승아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떡하냐? 바로 다 뒤지겠는데?”


동진의 말에 민아는 출석부 모서리로 그의 머리를 툭 건드렸다. 승아는 불쾌한 눈빛으로 팔짱을 낀채 조원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 모서리. 모서리는 반칙이잖아요.”


“시끄러워. 너나 잘해.”


민아가 경종을 울리자 바닥이 울렁거렸다.

순식간의 게이트와 비슷한 바닥으로 바뀌었고 바위 위에는 고블린 로봇 2마리가 서 있었다.


“들어가!”


민아가 소리치자 학생들은 천천히 4명이 들어갔다. 학생들을 보자 고블린들은 먹잇감을 본 듯이 반응했다.


전투가 시작되고 굉음이 격투장 밖으로 새어 나왔다.


쿵--

키르르---


무기들이 부딪치는 소리와 주먹이 때리는 소리는 꽤나 박진감이 넘쳤다.


2조의 넷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우리 반에서 상위수준으로 보이는 애들은 고블린을 쉽게 처치할 거라 생각했지만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블린의 움직임을 파악을 못 하고 공격만 휘두르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십수 분이 지나자 1조는 포기했다.


헉—헉--


“뭘 잘했다고 헉헉대냐? 돼지 새끼들도 아니고.”


민아는 1조의 학생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학생들은 민아에 꾸지람에 억울했지만 할 말은 없었다.


“적어도 하나는 잡아야 할 거 아니냐? 부모님이 고블린 밥 되라고 키운 줄 알아?!”


민아의 말에 모두 숨을 죽였다.


“다음 2조. 너네도 한번 두고 보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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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계약서 +2 21.03.02 554 8 12쪽
9 9화 A랭크 교사 신태현 +3 21.02.27 616 9 12쪽
8 8화 이사장의 호출 +2 21.02.25 648 9 12쪽
7 7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2) +2 21.02.23 666 10 12쪽
6 6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1) +2 21.02.20 739 9 13쪽
5 5화 민아의 수업 (2) +2 21.02.19 840 10 7쪽
» 4화 민아의 수업 (1) +2 21.02.18 967 12 7쪽
3 3화 왕따 전학생의 참교육 +2 21.02.16 1,110 12 13쪽
2 2화 S랭크 헌터의 죽음 (2) +2 21.02.13 1,285 16 12쪽
1 1화 S랭크 헌터의 죽음 (1) +2 21.02.12 1,619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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