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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46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3.25 23:00
조회
440
추천
8
글자
12쪽

20화 내가 C라니!?

DUMMY

<20화>



20화



*


세준은 그날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자신을 배신한 3명이 나란히.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잘나가고 있는 유명 길드의 길드 마스터라니.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디펜스 길드 길드 마스터 강을수, 프리덤 길드 마스터 도한영이었다.


둘의 얼굴을 쳐다보고 이를 바득 갈았다.


“안 들어가고 뭐 해? 저 사람들 강을수? 도한영이지?”


“응.”


“너도 저기에 들어가려고?”


“아니.”


세준의 거절에 창수는 왜?! 라는 표정을 지었다.


“왜?”


“저 길드 조만간 없어질 거니까.”


세준은 창수를 데리고 학교로 들어갔다. 세준을 뒤따라가는 창수는 세준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등급측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모두 훈련복으로 갈아입고는 자신의 무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야! 왜 빨리 안 오냐고!?”


“나 기다렸어!?”


“너 말고 최창수.”


아, 나 기다린 거 아니었어?


세준은 살짝 빈정이 상했다.


갑자기 관심이 집중되자 창수는 어쩔 줄 몰랐다.


“어, 왜? 빨 사와야 해?!”


“아니, 빵 우리가 사 올 테니까. 이거 좀.”


학생들은 자신의 무기들을 꺼냈다.


“이거 좀 봐주면 안 될까?”


“알았어.”


“뭐 좋아하니?”


학생들은 당장 매점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초코빵이랑 바나나우유.”


학생들은 창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뛰었다.


창수는 망치를 꺼냈다.


“하아···”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는 창수는 무기들을 강화했다.


“어제 힘들었어?”


세준은 창수를 배려한다고 수업을 마치고 바로 헌터가공소로 보냈었다.


“빡세···”


쾅—


쾅—


창수의 망치질 몇번에 무기의 내구성과 공격력이 올라갔다.


“이거 수치가 더 올랐는데?”


공격력과 내구성이 6%씩 올랐다.


하루만에 수치가 1%씩이나 오르다니 장인은 장인이었다.



“어제 빡셌다니까.”


창수는 투덜거리면서 망치질을 했다.


드르륵—


민아가 들어왔다.


“애들 다 어디 갔어?”


“매점 갔어요.”


민아가 오자 창수는 강화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 알지?”


“네?”


“등급 올린다고 했던 약속 말이야.”


“네.”


“미리 자퇴서 갖다줄까?”


“에이 뭘 또 그래요? 길드 가입서 미리 내놓고 갈게요.”


세준은 교탁에 길드 가입 원서를 민아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두고 보자 하니까.”


드르륵--


학생들이 빵이랑 우유를 한 아름 안고 교실로 들어왔다.


민아를 보자 학생들은 그대로 얼어버렸다.


“쌤, 밖에서 먹고 올게요.”


“앉아. 할 얘기 많으니까.”


민아는 학생들이 사 온 빵 하나를 집었다.


“밥도 안 먹었는데 잘됐네.”


학생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민아는 오늘 행사에 관해서 설명했다.


“오늘은 등급측정 하는 날인 거 알지? 최선을 다해서 하고, 등급측정이 끝나면 각 길드에서 전투 능력측정을 한다.”


처음 듣는 소리에 학생들은 멀뚱멀뚱 민아만 바라보고 있었다.


"전투능력은 누가 테스트해요?”


“길드에서 직접 하신다고 하니까, 통제에 잘 따라. 다치겠다 싶으면 기권 처리 하면 된다.”


“하아.”


동진은 한숨을 쉬었다. 학생들이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런 거 할 줄을 몰랐는데.”


창수도 마찬가지였다.


민아가 나가고 학생들은 빵을 나눠 먹었다.


“어떡하냐? 전투능력은 어떻게 측정 한다는 건지.”


학생들은 덜컵 겁부터 냈다.


“그냥 하면 될 거야. 게이트에서 몬스터랑 싸운다고 생각하고 하면 좋은 결과 받겠지? 우리가 몬스터 사냥해본 만큼 유리할걸?”


세준은 누가 나올지 궁금했다.


등급측정은 1반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전광판만 바라봤다.


좋은 등급을 받는 애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


학생 중에서는 휘성이 유일한 B랭크 였으니, 휘성의 존재감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졌다.


[1학년 들의 등급측정이 시작됩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방송이 들리고 학생들은 모두 좌석에 앉았다.


1반부터 한 명씩 등급측정이 시작되고 있었다.


측정을 시작하자마자 C랭크라는 커다란 문구가 전광판에서 나타났다.


C랭크를 받은 학생은 한숨을 내며 측정 장을 빠져나갔다.




*


“쌤반에 전학생 몇 등급이나 나올까요?”


“글쎄요.”


민아는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B랭크만 나와도 괜찮은 헌터로 대접받는데 A랭크라도 나오려나?


세준의 파괴력과 전투 능력은 신태현보다 높다고 했는데, 에이 설마···.


그녀는 긴장 반 기대 반이었다.



1반의 나예차례가 되었다. 나예는 긴장한 듯 발걸음이 무거웠다.


세준도 지켜보고 있었다.


C 라는 커다란 문구가 전광판에 나타났다.


나예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 걸어 나갔다.


세준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저거 기준이 뭐야?


세준은 등급측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덕분에 전교생들의 스킬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애가 없네.


지루하게 보던 중 휘성의 차례가 왔다.


전광판에 쓰여진 B랭크. 세준은 믿을수가 없었다.


B랭크가 크게 쓰여 있는 걸 보자 학생들은 웅성거렸다.


-대박. 역시 메시아 길드 마스터 아들인가 봐.


-B랭크면 나중에 성인이 되면 더 오를 수도 있는 거 아냐?


-부럽다. 이 씨···.


학생들은 모두 휘성을 부러워했다.


휘성은 그것을 아는 듯 어깨를 넓게 펴고는 걸어 나갔다.


저 병신이 B라고?



윤나예가 훨씬 나은데, 세준은 등급측정에 대해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측정 장비는 기존의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이는데.


휘성의 실력도 그렇고 나예의 실력도 그렇고, 둘 다 자신이 아는 등급은 아니었다.


나예의 경우는 더 그랬다.


‘스읍..’



.

.

.



앞반 학생들의 등급측정이 끝나고 곧 5반 학생들의 차례가 됐다.


“긴장하지 말고 잘해.”


민아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녀는 세준을 바라봤다.



“등급 안 나오기만 해봐.”


“저 못 믿어요?”


세준은 웃으면서 등급측정 차례를 기다렸다.


C랭크


C랭크


C랭크


화면에는 고장이라도 난 듯 C랭크만 계속 보였다.


드디어 세준의 차례였다.


처음보는 전학생의 차례에 학생들은 긴장했다.


전광판에는 커다랗게 C라는 문구가 보였다.


C랭크라니?!


“다시 측정해주세요.”


세준은 다시 측정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생 나가. 처음엔 다 그래~ 순응하면서 살아.”


세준의 자존심이 상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5반 학생들은 모두 D와 C랭크로 측정이 끝이 났다.


학생들은 허탈해했다.





*


교무실에는 논쟁이 일었다.


먼저 말을 꺼낸 건 지혜였다.


“등급측정 말인데요.”


“쉿-“


태현은 1학년 담임선생님들에게 회의실로 손가락질을 했다.


회의실에 모인 1학년 교사들은 누군가 들을세라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뭔가 좀 이상한 거 같지 않아요?”


민아는 모른 척했다.


“뭐가요?”


“애들 등급이 조금 이상한 거 같아서요. 분명 C의 실력은 아닌 애들도 많은데, C랭크 라고 뜨고 B랭크 실력이 아닌데 B랭크라고 뜨는거. 쌤들 한번도 생각 안 해보셨어요?”


“글쎄, 이건 협회에 하는 일이니, 우리가 관여 할 수는 없어. 여태까지 우리 학교에 1학년이 B랭크가 나온 학생도 없었잖아.”


태현은 지혜의 말에 공감했지만, 딱히 대책이 없었다.


“그래도 뭔가 찝찝한데.”


“곧 전투 능력측정이 있으니까, 그거 한번 지켜보죠.”


길드에서 직접 나와서 학생들을 상대한다고 했으니,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이라면 불만을 얘기할 수 있었다.


“모두 입조심들 합시다.”


태현이 먼저 일어났다.





*


전투 훈련장이 좁은 관계로 학생들은 2반씩 끊어서 측정하기로 했다.


5반은 항상 마지막이라 다른 학생들이 측정하는 사이 조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긴장한 상태여서 입에는 먹을 걸 계속 씹고 있었다.


세준은 초점이 없는 상태로 멍했다.


“얘들아.”


“어? 왜?”


“내가 C랭크 같냐?”


“···”


학생들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원래 차가웠던 교실의 분위기가 더 서늘하게 바뀌었다.


“왜?”


“이해가 안 가서, 이휘성보다는 윤나예가 전투 능력이 훨씬 좋은 거 같은데 말이야.”


“B나 A가 나와야 되는 게 정상아냐?”


“그런 모르지, 신체적인 능력이 다 다르니까. C랭크에서 밸러스가 좋은 C랭크가 있고 최악인 C랭크가 있으니까 말이야.”


세준은 자신이 불만이 있다는 걸 에둘러 표현했다.


S랭크였던 자신이 C랭크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리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상태 창은 세준의 의심을 확신시켜줬다.


“지금 몇 반 측정이지?”


“1반이랑 3반일걸?”


“가보자.”


세준은 학생들과 함께 몰래 교실을 빠져 나와 전투 훈련장으로 향했다.




*


전투 훈련장.


초대된 길드 마스터들과 관계자들이 전투 능력측정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세준과 5반 학생들은 2층 관객석으로 몰래 잠입했다.


학생들은 커튼 뒤에 숨어서 숨죽이며 전투 능력측정을 지켜보았다.


‘아니 저 새끼.’


낯익은 얼굴이었다.


10여 년 전.


세준이 죽던 날, 치현이 데려온 용병헌터였다.


학생들은 용병 헌터에게 달려 들어봤지만, 헌터의 일격에 나가떨어지고 있었다.


끽해야 4~5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용병헌터는 깃털로 간질이는듯한 태도를 보이며 학생들을 비웃었다.


“이래서 어떻게 몬스터를 잡겠다고?!”


헌터의 호통에 학생들은 주눅이 들었다.


“봐줘 가면서 살살해.”


디펜스 길드마스터인 을수가 용병헌터를 다그쳤다.


뒤에 준비하고 있던 헌터들 역시 세준의 눈에 낯이 익었다.


세준은 오늘로써 악연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휘성이 전투 훈련장으로 나왔다.


“저거 샀나 봐.”


휘성의 검을 보고 동진이 말했다.


[란슬롯의 검]

검을 사용하면 추가 스킬이 활성화됩니다.


추가 옵션이 있다고 해도 B랭크의 스킬을 C랭크 쓰는 건 무리가 간다. 세준도 자신의 스킬을 사용할 때 한두 번 밖에 못쓰는것 처럼 말이다.


칼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전투 훈련장 내부에 울려 퍼졌다.


용병 사냥꾼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일부러 봐주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휘성의 느린 공격에도 힘겹게 막아내는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었다.


“휘성이 좀 하는데? 검이 좋아서 그런가?”


“아닐걸?”


그때 휘성이 스킬을 시전했다.


[란슬롯의 발도]

엄청난 속도로 검을 발도 합니다. 주위의 반경 3m까지 충격을 받습니다.


휘성이 발 도술을 쓰자 용병헌터는 뒤로 피하는척하더니 일부러 맞아 주었다.


전투 훈련장에는 엄청난 피가 튀었다.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우와.”


전투 훈련장 내부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 모습을 5반 학생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었다.




*


“됐지?”


“응, 윤나예 전투 능력측정만 보고 가자.”


방송으로 나예의 이름이 울리고 나예가 전투 훈련장으로 걸어 나왔다.


나예는 어제의 충격이 컸는지 화살통에는 화살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시작하세요.]


“호오!? 원 거리형 딜러네?”


용병헌터는 나예를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더니, 입맛을 다셨다.


그 순간 나예의 화살이 그의 귀때기를 적중시켰다.


“크윽—“


용병헌터의 표정이 썩어들어 갔다.


그의 귀에서 흐르는 붉은 피가 그를 더욱 자극 시켰다.


용병헌터가 나예에게 달려들었다.


나예는 용병헌터를 피하며, 공격했다.


“쥐새끼같이 피하네.”


용병헌터는 나예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위험해 보이는데? 윤나예보다 어떻게 더 빨라?”


“랭크가 다르니까. 윤나예가 B랭크라고 한들 상대는 A랭크야. A랭크 하꼬라고 할지라도 갭차이는 엄청나지.”


나예를 따라붙은 용병헌터는 검을 휘둘렀다.


나예는 활로 검을 튕겨냈다.


그리고 휘두르기까지 했다.


세준은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때 시스템 창에서 알람이 울렸다.


[미션: 나예를 구하라.]

공대 통신을 이용해서 공대원을 구하세요.


[보상: 공대 통신 활성화]


공대 통신?


세준이 시스템 창을 확인하는 사이 나예는 벽으로 몰렸다.


“위험해.”


[윤나예 들려?]


“응, 들려.”


“뭐라는 거야? 이제 그만 하지? 이쁜 다리 상처 난다?”


“그 아가리 좀 닥쳐.”


나예의 몸 주변에 푸른색의 마력이 넘쳐흘렀다.


[아마존의 투지] 스킬이 발동되었습니다.


나예의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변했다.


[내가 시킨 대로만 해.]


“알았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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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반대항 체육대회 (2) +1 21.04.08 383 8 10쪽
25 25화 반대항 체육대회 (1) +1 21.04.06 370 8 12쪽
24 24화 길드를 사볼까? +1 21.04.03 366 10 11쪽
23 23화 라면 끓여 주세요! +1 21.04.01 517 10 10쪽
22 22화 빨리 와! 나 뒤지겠어. +1 21.03.30 449 8 13쪽
21 21화 하꼬들 말고 길드마스터 두분이랑 싸울게요 +1 21.03.27 434 8 11쪽
» 20화 내가 C라니!? +1 21.03.25 441 8 12쪽
19 19화 화살이 떨어졌어 +2 21.03.23 408 9 12쪽
18 18화 길 만들잖아! +1 21.03.22 440 10 9쪽
17 17화 너도 끼워 달라고? +1 21.03.19 436 10 11쪽
16 16화 윤나예랑 교내봉사 해야 돼! +1 21.03.16 487 10 11쪽
15 15화 넌 C야 +1 21.03.13 493 9 12쪽
14 14화 가브리엘의 투구 +3 21.03.11 518 9 11쪽
13 13화 합반 수업 (2) +1 21.03.09 469 10 10쪽
12 12화 합반 수업 (1) +1 21.03.06 480 9 10쪽
11 11화 인스턴트 던전 +1 21.03.04 517 9 12쪽
10 10화 계약서 +2 21.03.02 554 8 12쪽
9 9화 A랭크 교사 신태현 +3 21.02.27 616 9 12쪽
8 8화 이사장의 호출 +2 21.02.25 647 9 12쪽
7 7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2) +2 21.02.23 665 10 12쪽
6 6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1) +2 21.02.20 738 9 13쪽
5 5화 민아의 수업 (2) +2 21.02.19 840 10 7쪽
4 4화 민아의 수업 (1) +2 21.02.18 966 12 7쪽
3 3화 왕따 전학생의 참교육 +2 21.02.16 1,109 12 13쪽
2 2화 S랭크 헌터의 죽음 (2) +2 21.02.13 1,284 16 12쪽
1 1화 S랭크 헌터의 죽음 (1) +2 21.02.12 1,616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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