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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36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3.27 23:00
조회
433
추천
8
글자
11쪽

21화 하꼬들 말고 길드마스터 두분이랑 싸울게요

DUMMY

<21화>



21화



*


세준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 해도 나예는 뒤가 든든한 느낌이었다.


어제 처음 말을 걸었지만, 세준의 실력을 눈앞에서 본 나예는 세준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단검 던질 준비 하고 있어.]


세준은 나예의 머리 위에 보이는 [단검투척술]스킬을 보고 말했다.


세준의 목소리에 나예는 흠칫했다. 세준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단검 투척 술]

아마존 후예의 고유 스킬로 단검을 던져 충격을 주는 스킬이다.


세준은 나예가 단검을 던질 타이밍만 보고 있었다.


용병헌터는 미친개처럼 나예를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그에게는 헌터고의 학생과 대련을 한다는 개념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진 뒤였다. 나 예의 [아마존의 투지] 스킬 시간이 점점 줄어만 갔다.


나예는 용병헌터를 피해 있는 힘껏 뛰었다.


[거기 아냐.]


나예가 기둥에 숨을 때마다, 용병헌터는 기둥을 부쉈다.


기둥이 하나씩 부서질때마다 세준의 눈에는 돈이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저 새끼가. 내 돈을!’


“어떻게 하면 되냐고!? 이제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헉..”


나예도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다. 나예만 지쳐가는 것은 아니었다. 용병헌터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세준은 둘의 체력소모를 비교하고 있었다. 체력소모는 나예가 훨씬 심했다. 기본적인 랭크의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었다. 세준은 용병헌터가 빈틈이 생기기만을 기다렸다.


나예가 지쳐가는 걸 보자, 용병헌터는 스킬을 시전했다.


커다란 대검을 크게 휘둘렀다. 휘두른 대검에 스킬까지 더해지니 나예는 감당 하기가 점점 벅찼다.


[쾌속 찌르기]

빠른 속도로 대검을 찌릅니다.


용병헌터가 처음으로 학생들을 사용하면서 쓴 스킬이었다.


지금이었다. 세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대 통신을 이용해서 나예에게 명령을 내렸다.


[윤나예, 쾌속 찌르기가 사용될 거야. 저 새끼 오른쪽 다리 옆으로 굴러.]


세준의 말을 들은 나예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세준을 믿었다.


“응, 알았어.”



전투하는 나예가 굴하지 않자, 용병헌터는 나예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예가 크게 다치더라도 자신의 뒤에는 헌터 협회가 있으니까, 충분히 사고로 위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용병헌터가 어금니를 꽉 깨물고 [쾌속 찌르기]를 사용하는 순간 나예가 자신의 오른발 앞쪽으로 굴렀다.


생각지 못한 나예의 움직임에 용병헌터는 당황했다.


[지금이야, 단검 투척 술 오른쪽 다리에 맞춰.]


용병헌터가 다시 쾌속 찌르기를 사용하려는 순간 자신의 다리를 무언가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끄아악-“


헌터고 학생이 던지는 단검이라고 고통이 적지는 않았다. 용병헌터는 고통에 울부짖었다.


지켜보고 있던 세준에게 강한 쾌감이 들었다.

단검이 그의 허벅지에 꽤 깊게 박힌 모양이었다. 세준의 표정이 점점 웃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 년이..”


그가 고통 치며 소리쳐보았지만, 관중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리 안 와!?”


[아마존의 투지] 스킬 사용 시간이 모두 지났습니다.


다시 시전하기에는 마나가 턱없이 부족했다.


용병헌터는 다리에 단검을 뽑고는 다리에 붉은 피가 묻은 채로 나예에게 달려들었다.


[아마존의 투지] 스킬이 없는 나예는 점점 용병헌터에게 점점 따라 잡히고 있었다. 나예는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용병헌터의 머리 위에서 스킬이 반짝거리는 게 보였다. 세준은 용병헌터의 스킬을 보고 있었다. 거리가 먼 탓에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색깔은 패시브 스킬 색깔이었다.


‘패시브인 거 같은데?’


용병헌터가 그의 시야에서 가까워지자 세준은 당황했다.


[무통]

일정한 충격을 받게 되면 통증을 못 느낍니다.


나예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성이었다.


‘통증을 못 느껴?’


세준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통증을 못 느낀다는 건 다른 의미로는 자신이 죽고 있다는걸 못 느끼는 것이었다.


이미 체력은 50%가 이상 깎인 수준에서 통증을 못 느낀다는 것은 활활 타오르는 양초나 다름없었다.


용병헌터는 통증이 없어지자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흥분한 만큼, 몸의 힘은 더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의 눈에는 지금 뵈는 게 없어 보였다.


“말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디펜스 길드의 강을수가 치현에게 말했다.


“조금 더 지켜보지.”


치현은 지켜만 보고 있었다.


NY호텔 체인의 상속자, 나예는 NY호텔 회장을 상대로 딜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치현은 나예를 이용해서 투자를 받을 생각이었다. 그래서는 나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했다.


쾅—


캉—


나예는 용병헌터가 휘두르는 검을 활로 튕겨내고 있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한계에 다다랐다.


손잡이 부분에 조그만 크랙이 가기 시작했다.


“후우···”


나예는 용병헌터 옆으로 빙 둘러 빠져나왔다.


[라스트샷 쏴야지.]


세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응, 그런데 활이 못 버틸거 같아.”


다다다다—


통증을 못 느끼는 용병헌터는 나예에게 다가왔다.


[쏴.]


푸슉-


나예의 화살이 용병헌터의 복부 가운데를 꿰뚫었다.


화살이 박힌 용병헌터의 복부에서 피가 뿜어졌다.


“이런···씨···”


용병헌터가 칼을 휘두르는 순간 나예는 강한 마력이 담긴 [얼음 화살]을 시전했다.


[전투중지.]


헌터길드 관계자들은 전투를 중지시켰다.


전투훈련장에 잔뜩 흩뿌려진 피들을 보고 학생들은 경악했다.


학생들은 나예를 보고 소름 끼쳤다.


[잘했어.]


세준의 칭찬에 나예는 얼굴이 달아 올랐다.





*


나예는 1반 교실보다 5반 교실을 찾았다. 피와 땀으로 쩔어 있는 장비를 보자, 학생들은 기겁했다.


“무슨일이야?”


“이거.”


나예는 금이간 활과 장비들을 내밀었다.


창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거 왜!?”


“네가 장인이지?”


“엥?”


나예는 창수에게 무기와 장비들을 건넸다. 학생들은 나예의 행동을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전문점에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창수는 겁이 났다.


부서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지? 나예의 고가의 무기를 다뤄, 본적이 없던 창수는 나예의 무기를 보자 망설였다. 혹시나 내가 부수기라도 하면 나한테 변상 요구를 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창수가 사는 집보다 비싼 활은 그의 손을 덜덜 떨리게 했다.


“한번 해보든지.”


세준이 창수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


“잘···.”

털썩—


짧은 외마디 말을 남기고 나예는 쓰러졌다.


“얘 왜 이래?”


쓰러진 나예를 보고 학생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자고 있어.”


“응?”


“아까 전투에서 체력이 남아나질 않았을 거야.”


세준은 나예를 들어 봤다. 그녀는 생각보다 묵직했다. 축 늘어난 머리카락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 씨 무겁네. 한쪽씩 잡아.”


5반 학생들은 나예의 팔, 다리를 하나씩 들고 있는 동안 승아와 현도는 여러개의 책상을 붙였다.


“우와 진짜 무거워.”


학생들은 툴툴거리며 나예를 책상 위에 눕혔다.


“애들이 어쩜 매너가 없어? 비켜.”


민감한 부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걸 보고 승아는 정색을 했다.


승아는 자신이 두르고 있던 담요를 나예에게 덮어 주었다.





*


“나와.”


민아는 5반 학생들을 인솔했다.


복도에서는 전투훈련장에서 몇 번이나 구른 듯한 피곤한 표정의 학생들이 하나둘 걸어 나오고 있었다.


학생들은 두리번거리며 전투훈련장으로 들어갔다.


측정이 끝난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갔기 때문에 안에는 있는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몸부터 풀어.”


민아는 학생들에게 몸을 풀라고 시켰다.


“어머 정민아?!”


호들갑을 떠는 목소리를 들은 세준은 단번에 그녀가 누군지 기억났다.


마법사 길드 Flow의 부 마스터. 홍린이었다.


“오랜만이네! 게이트에서 안 보인다 했더니. 선생하고 있었구나.”


“아, 안녕하세요.”


민아는 홍린에게 인사를 했다. 홍린은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변해 있었다.


비싼 아이템들과 액세서리, 겉으로 보나 속으로 보나 재벌이나 다름없었다.


그럴만도 한게 마법사들로만 이루어진 길드 Flow가 현재 헌터들의 물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러니 물약가격은 자신들이 정하기 나름이었다. 하급 마나포션이 75만원까지 오른것도 전부 Flow길드가 독점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민아와 대화를 하고 있는 홍린을 본 세준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에게는 마법을 제조하는 스킬이 보이지 않았다.




*


“끄악—“


용병헌터는 보건실에서 치유 중이었다.


덜컥—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치현이었다.


“많이 다쳤나 보네요. 우리 학생들이 실력이 좋나 봅니다.”


“혀, 형님..”


치현은 [악운의 단검]을 꺼내 들었다.


용병헌터의 복부에 찔러 넣었다.


“크아아악—“


용병헌터의 영혼이 악운의 단검으로 빨려 들어갔다.


“쳇, 약한 놈이라 그런지 악의 기운이 오르지 않네.”


치현은 조용히 보건실의 문을 닫고 나왔다.


“여기 환자분은 어디 가셨어요?”


보건교사가 치현에게 물었다.


“아, 병원에 가겠다고 해서 보냈어.”


치현은 뻔한 거짓말을 하고는 전투훈련장으로 걸어갔다.


치현이 들어오고 전투능력측정이 다시 시작됐다.


“용병은 어떻게 됐습니까?”


치현은 강한 눈빛을 보냈다.


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친구죠? 전학생.”


“그래.”


치현은 얼굴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죽은 세준에 대한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르는 것 같았다.


‘끈질겼어.’





*



“덤벼봐!”


5반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서 덤볐지만, 한순간에 나가떨어졌다.


현도, 승아, 창수, 상호는 한방컷이엇다.


그나마 몇 번의 합을 주고받은 학생은 동석과 광민 동진뿐이었다.


헌터에게 당하고 와서 학생들은 숨을 몰아쉬었다.


“헉···헉···. 도대체 윤나예는 어떻게 싸운 거야!?”


“그러니까 괴물이지.”


학생들은 구석에 조용히 짱박혔다.


5반의 마지막 학생 세준의 차례가 다가왔다.



*


“마지막이네. 너도 들어가.”


헌터는 세준을 도발했다.


세준은 전투능력 측정을 잠깐 멈췄다.


“저기 할 말이 있는데요.”


[뭔가?]


치현은 전투 능력측정을 중단시킨 세준을 보고 따지듯이 물었다.


“이런 하꼬들 말고 길드 마스터 두 분이랑 싸워보고 싶은데요.”


전학생의 말에 주위는 싸늘해졌다.


“안 그래도 몸이 찌뿌둥했는데 제가 갈게요.”


한영이 앉은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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