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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73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2.19 06:25
조회
840
추천
10
글자
7쪽

5화 민아의 수업 (2)

DUMMY

<5화>



5화



*


민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미션이 하나 더 들어왔다.


[공대원들을 구성하여 고블린 로봇을 처치하세요.]


[보상: 20 PT]

[공대원 구성을 하시겠습니까?]

[YES OR NO]


세준이 YES를 클릭하자 조원들의 목록이 자신의 눈앞에 정리되었다.


[이현도]

[박창수]

[이승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체력과 마나의 양은 통제하기 훨씬 수월했다.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난히 밝은 창수는 인사를 꾸벅하고 전투장으로 들어갔다.


“박세준 어떡하지?”


“일단, 포지션을 잡아야 해.”


세준은 하나씩 지시했다.


“자리 잡으라고?”


“응, 네가 할 줄 아는 게 달리기밖에 없으니까. 몬스터 몰고 내 쪽으로 와.”


“그리고 현도는···.”


현도는 세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뭐해!?”


승아의 물음에 세준은 의아하게 쳐다봤다.


“너는 그냥 버스 타고 있어.”


“버스···?”


승아는 세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자신은 무리의 옆에서 서 있었다.


“준비됐지?”


2조의 전투 소식에 1조 애들은 키득거렸다.


“쟤들 1분 컷일 텐데?”


“시끄러워.”


민아는 START 버튼을 누르고 지켜보고 있었다. 고블린이 바위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곧장 창수에게 공격하러 몰려들었다. 고블린이 다가오자 창수는 자신의 주특기인 [질주] 스킬을 쓰고 세준에게 달렸다.


“간다!”


그렇게 달려오면 너무 빠르잖아.


“어···.”


창수의 질주는 생각보다 빨랐다. 창수가 빨리 달린 덕에 공격대상이 흐트러져 버렸다. 고블린 로봇은 두 갈래로 찢어져 달리기 시작했다. 하나는 승아 쪽으로 하나는 현도 쪽으로 갔다.


세준은 현도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사자후] 스킬을 사용하자 고블린은 세준에게 다시 모여들었다.


두려움에 떨던 현도는 보조스킬 [마나 증폭] 과 [마나회복] 을 세준에게 사용했다.


푸른 기운이 세준의 몸을 감싸고 마나 부족으로 비활성 된 세준의 스킬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 감촉. 그의 표정은 두려움 따윈 없었다.


“저 새끼 미쳤어.”


1조의 아이들이 2조를 비난하자 민아가 미간을 좁혔다.


“바른 언어 써라.”


“넵···.”


두두두두--


고블린 두 마리가 세준에게 다가오자 세준이 들고 있던 검의 테두리가 노랗게 변했다. 지켜보고 있던 민아의 눈이 커졌다.


설마···.


세준의 검기에 땅이 흔들렸다.


“지진났어!?”


땅이 심하게 흔들리자 몸의 중심이 휘청거렸다. 1조 학생들은 흐트러진 중심을 잡으려고 난간을 붙잡았다. 세준은 들고 있는 검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제노사이드]


커다란 검의 기운이 고블린 로봇 사이를 지나가며 조각이 나버렸다.


쾅---


세준의 일격을 본 반 학생들은 입이 떡 벌어졌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리고 뻥 뚫린 벽으로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이게 머선129?”


동진이 말했다. 1조 학생들은 넋이 나간 채 뻥 뚫린 벽을 보고 있었다. 당연히 고블린 로봇에게 쳐맞고 끝낼줄 알았던 2조가 로봇을 박살내버리자 모두가 나라 잃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고블린 로봇과 뻥 뚫린 벽. 그리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교장이 민아의 눈에 들어왔다.


“씨발···. 좆됐다.”


민아는 그 자리에서 교장에게 소환당했다.


“정민아 선생! 나 좀 봐요.”


민아는 입술을 깨물고 조용히 교장을 따라나섰다.

창수와 현도는 말없이 손뼉만 치고 있었다.


동경의 대상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힘 조절이 안 되네.”


세준은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인파들 틈에서 휘성이 세준을 노려보고 있었다.


“전학생이 부순거 같네. 저 새끼 장난 아닌데?”


성섭이 휘성을 보고 말했다. 휘성의 표정을 살핀 성섭은 말을 돌렸다.


“그래도 너한테는 안 되겠지?”


“뭐, 다음 달 되면 알겠지.”



*


교장실에서 한껏 쿠사리를 먹은 민아는 속이 열이 차올랐다.


“에이~ 그래도 이번 건 심했네.”


리커버리 전문 마법사 도종철 주임이 말했다.


“죄송해서 어쩌죠?”


“괜찮아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복구하는 데는 큰 무리는 없을 거예요.”


민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이사장 못 봐서 다행이네요.”


“그러게요.”


민아는 세준이 내뿜은 검기를 곱씹었다. 분명 세준이랑 같은 검기였다.


진짜 S랭크인가?



*


수업을 마친 세준은 들러붙은 창수와 함께 학교를 벗어나고 있었다.


“집 그쪽 아니잖아?”


“병원 가려고.”


세준은 화살표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걸었다.


“같이 가.”


“따라오던지.”


세준은 아까 획득한 포인트를 쌓아두고 있었다.


마력에다가 조금 더 투자할까? 아직 마나의 양이 조금 부족한데?


세준은 결정은 빨랐다. 마력에다가 투자하기로 했다.


자신의 스킬들이 활성화될 때까지만이었다. 오늘 테스트 해본 거로 봤을 때 당분간은 스킬 사용만 된다면 수업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터였다.


띠띠--


“어디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세준과 창수는 두리번거렸다. 민아가 차를 세우고 둘을 보고 있었다.


“병원 가는데요.”


“태워줄 테니까 타.”


민아의 차 에탄 창수와 세준은 창밖만 보고 있었다.


띠리리-


“네. 정민아입니다.”


“정 선생, 오늘 애들 교육 안 했어요?”


교감은 짜증섞인 목소리로 민아에게 소리쳤다. 전화기 너머로 그의 분노가 느껴졌다.


“네?”


“지금 선생님 반에 애들 게이트에 들어갔다잖아요.”


“지, 진짜? 저희 반 맞아요?”


민아는 믿기지가 않았다.

‘아니 왜? 도대체 어떻게 들어 간건데?’


“통제하는데 우리 학교 교복 입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는데 사진 보니까 선생님 반 애들이네요.”


민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 어떡하죠?”


“교육청에서 난리에요. 일 커지기 전에 어서 데리고 나와요.”


교감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네···.”


전화를 끊은 민아는 차를 옆에 세웠다.


“쌤이 어디 가봐야 해서 너희 여기서 내려야 할 거 같아.”


“네. 감사합니다.”


세준은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차에서 내렸다. 게이트랑 가까운 지역까지 도착한 듯 차량 근처에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준은 일단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비 빨리 내고 가봐야겠어.”



*


게이트 앞에 도착한 민아는 게이트 보안관에게 헌터증을 보여주었다.


“저희 반 애들이 빨려 들어갔다고 해서요.”


민아의 사정에도 게이트 보안관의 표정은 굳을 얼굴이었다.


“힐러 혼자 들어가기는 조금 그런데요. 요즘 게이트에 사고가 잦아서요.”


민아는 다시 한번 사정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그는 철옹성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민아를 게이트 내부에 못 들어가게 막았다.


“금방 들어갔다 올게요.”


“안됩니다. 헌터길드가 오시길 기다리시죠?”


민아가 손톱을 깨물며 초조하게 게이트 앞에 서 있는걸 보고 세준이 다가갔다.


“저희랑 가면 안 돼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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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이사장의 호출 +2 21.02.25 64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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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저희랑 들어가시죠. (1) +2 21.02.20 739 9 13쪽
» 5화 민아의 수업 (2) +2 21.02.19 841 10 7쪽
4 4화 민아의 수업 (1) +2 21.02.18 967 12 7쪽
3 3화 왕따 전학생의 참교육 +2 21.02.16 1,110 12 13쪽
2 2화 S랭크 헌터의 죽음 (2) +2 21.02.13 1,285 16 12쪽
1 1화 S랭크 헌터의 죽음 (1) +2 21.02.12 1,619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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