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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치킨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백작의 생존전략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까르보치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1.02 18:12
최근연재일 :
2021.02.03 21: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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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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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4,097

작성
21.0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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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고양이를 기른 줄 알았더니

DUMMY

푸른 달이 뜨는 날은 이 제국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날.

전통적으로 이날에는 황실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명예로운 귀족들과 그의 자제들을 불러 모아 제국의 평화로운 앞날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소설이 원래대로 흘러갔다면, 칼리스는 렉시 백작이 엄청나게 씹고 다녀서 초대를 받지 못했지.’


그 후에도 여러 곳에서 행패를 부리고 다녔던지라, 칼리스는 결국 처형당할 때까지 그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덜컥 초대장이 와버렸네.’


여기까지는 오히려 기뻐할 일이었다.

황실에서 여는 행사에도 초대받지 못할 만큼 이미지가 좋지 못했는데 이젠 제대로 만회한 셈.

하지만 시기가 문제였다.


‘다섯 번째로 푸른 달이 뜨는 날, 수도에 뛰어난 암살자 무리들이 나타나 행사장에서 아직 어린 황태자를 노렸지. 그리고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초대받은 귀족들을 무작위로 죽였어.’


소설 속에서는 귀족들이 암살자들에게 어떻게 죽었는지도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칼이 목에 그대로 박힌 귀족도 있었고, 배가 완전히 찢어져 내장이 튀어나온 사람도 있었다.


“우웩.”


그 광경을 상상하자 절로 구역질이 나왔다.


“주인님! 어디 편찮으십니까? 당장 의사를 부르겠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시종이 기겁하며 칼리스에게 다가왔다.


“아니, 괜찮다. 물러나라.”

“하지만···”

“걱정해주는 건 고마운데, 정말 괜찮다니까.”


칼리스의 말에 시종은 어버버 거리며 얼굴을 붉혔다.


“아, 아닙니다! 그런 과분한 말씀을! 주인님의 안위를 살피는 것은 종으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기쁨입니다.”


칼리스는 눈에 띄게 얼굴이 환해진 시종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대체 뭐에 기뻐하는 거야? 여기 인간들 다 좀 이상해. 내가 할 말은 아닌가.’


칼리스는 생각을 얼른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안 갈 수는 없겠지. 공을 치하한다느니 뭐니 존나 어려운 말로 써놨어도, 까놓고 말하면 나한테 상 준다는 거잖아. 게다가 유피테르 백작가라고 하는 걸 보면 키르케도 가야 할 거고.’


사형당할 만한 죄목을 피했다 싶더니 이번에는 무덤이 될지도 모르는 곳으로 제 발로 가야 하는 상황.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맨몸으로 갈 수는 없었다.


‘아, 테이레스가 있었지.’


칼리스는 번뜩 적임자를 떠올려냈다.


-


칼리스의 제안을 들은 테이레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수도까지 동행을요?”

“그래, 수도까지 가는 일은 위험하니까 자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


귀족답지 않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칼리스를 보며 테이레스는 조금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하게 대답을 내놓았다.


“호위기사를 데려가시면 될 텐데요.”

“겸손 떨긴. 자네의 무술 실력은 잘 알고 있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가벼운 보디가드같은 거지.”


칼리스가 무심코 내뱉은 단어를 테이레스는 알아듣지 못했다.


“보디···가드요?”

“어, 음···호위기사보다는 좀 가벼우면서 몸의 안전을 지키는 뭐 그런 직책일세. 집사 같은 거?”

“그렇습니까. 그럼 미숙한 실력이지만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만 물러가려는 테이레스를 붙잡고 칼리스는 또다른 부탁을 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키르케한테 무술을 가르쳐줄 수 있겠나?”

“공녀님께 무술을요?”

“그래, 본격적인 건 말고 호신용 정도. 길이 험하다 보니 걱정이 돼서 말이야. 물론 자네나 호위기사가 지키긴 할 테지만 늘 그런 안전한 상황에 놓인다고 보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테이레스는 잠시 놀라워하는 표정을 짓다가 칼리스를 향해 온화하게 웃어 보였다.


“공녀님을 무척이나 아끼시는군요.”


칼리스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뭔 소리래. 걔가 무술까지 잘할 정도로 완벽하면 나한테도 이득이니까 그렇지.’


테이레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칼리스에게 말했다.


“먼저 공녀님의 기본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백작님도 옆에서 보시겠습니까?”

“기본 실력? 그동안 무술을 배운 적이 없어서 아예 없을 거 같은데.”

“적당히 신체 능력만 보는 거라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테이레스의 말에 칼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테이레스의 무술 훈련을 견뎌낼 정도의 몸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


칼리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레스와 함께 키르케에게 향했다.


-


키르케는 테이레스와 함께 나타난 칼리스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테이레스의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더더욱 놀란 얼굴이 되었다.


“아버지께서 직접 보신다고요?”


칼리스를 잠시 바라보던 키르케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작은 주먹을 꽉 쥐었다.


“열심히 할게요!”

“좋습니다.”


테이레스는 기특하다는 듯 웃었다.

하지만 키르케의 체력을 체크하면서 점점 웃음을 잃어갔다.


“하나···둘, 셋···넷···히, 힘들어요.”

“네? 아직 열 개도 다 채우지 못하셨는데요.”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달리기 등등.

칼리스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도 평범하게 통용되는 운동들이었다.


“모, 못하겠어요. 토할 거 같아요.”


그리고 키르케는 테이레스와 칼리스의 예상보다도 연약한 여자아이였다.

아직 포기하지 않은 테이레스가 마지막 시험을 부여했다.


“이 방망이를 꽉 잡고 최대한 크게 휘둘러보세요.”


검술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하는 기본 중의 기본.


“이야압!”


키르케는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방망이를 휘둘렀다.

쨍그랑!

그리고 멀리 날아간 방망이가 창문을 깨부쉈다.


“꺄악!”

“무슨 일이야?”


하녀들의 비명이 난무했다.


“어떤 놈이냐! 감히 신성한 백작가에 이런 나무 방망이를 던지다니! 걸리면 혼쭐이 날···”


늙은 시종이 방망이를 들고 씩씩거리며 밖에 나왔다.


“주인님? 공녀님?”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키르케와 눈을 감고 결과를 받아들인 테이레스.

그리고 웃음을 꾹 참고 있는 칼리스까지.

시종한테는 영문 모를 광경이었다.


“그만 들어가 봐라.”


칼리스의 명령에 시종은 부리나케 안으로 들어갔다.

시종이 들어가자 키르케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죄, 죄송해요. 아버지. 으아앙~”

“괜찮다. 많이 놀란 모양이구나.”


서럽게 우는 키르케를 달래가며 칼리스는 키르케를 방으로 보냈다.

테이레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보시다시피, 공녀님은 학문적인 면에서는 아주 우수하시나 신체적인 분야에서는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우신···”

“그냥 간단하게 말하게. 재능 하나도 없는 거지?”

“그렇습니다.”


칼리스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보니 칼리스도 신체활동이나 무술에 재능이 하나도 없는 놈이라고 했는데. 키르케가 그걸 물려받았구나.’


혹시 키르케라면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응?”

“무술 훈련을 지속하시겠습니까?”


칼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키르케가 원한다고 하면 모를까, 지금은 좀 무리인 것 같군.”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테이레스의 1초도 걸리지 않은 대답에 칼리스는 살짝 어이가 없어졌다.


‘너무 냉큼 말하는 거 아냐?’


칼리스는 테이레스에게 대충 손을 흔들었다.


“오늘은 수고했네. 그만 물러가게.”


테이레스를 물러가게 한 후, 서재로 돌아온 칼리스는 생각에 잠겼다.


‘으음, 테이레스한테는 호위기사급 역할은 아니라고 했는데 이러면 짐이 너무 무거워지는군. 수도에 오는 암살자 무리들을 테이레스가 혼자 막아내는 건 역부족이야.’


테이레스의 무술 실력은 분명 뛰어났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에 더 특화되어 있었고, 본인이 먼치킨 무술 고수까지는 아니었다.


‘테이레스가 보일 수 있는 틈도 막아줄 만한 실력자가 필요해. 내가 죽을 가능성은 하나도 없어야 한단 말이야. 뭐 빠지게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칼리스는 빈약한 기사단 일원 목록들을 살펴보았다.


‘지금 있는 기사단 일원들 중에서 뽑는 건···관두자.’


원래 무술에 재능도 없고 관심도 주지 않은 칼리스 휘하의 기사단이라 그런지 인재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돈도 많이 주고 훈련도 시켜줬더니 훈련이 빡세다며 불평하고 나가버리질 않나!’


그냥 이전부터 형편없는 노답 집단이었던 거다.


‘평범한 깡패들을 물리치는 거면 몰라도 철저하게 지켜줄 호위기사로는 다들 부적격이야. 그렇다고 지금부터 무작정 모을 수도 없고.’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칼리스에게 갑작스러운 편지가 도착했다.


“아이테스 백작님으로부터 서신이 도착했습니다.”

“아이테스 경한테?”


칼리스는 의아해하며 편지를 열어 읽어보았다.


“은혜를 입었습니다?”


편지에는 단 두 문장만 적혀있어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무슨 편지를 시작부터 이렇게 쓰냐. 하긴 아이테스라면 그럴 인간이긴 하지. 그나저나 무슨 은혜를 입었다는 거야? 이 녀석이 은혜를 입었다고 표현하는 건 황태자뿐인데.’


곰곰이 생각하다 칼리스는 겨우 생각해냈다.


‘그때구나! 아발란톤 광산에 갔을 때. 딱히 구해주려고 그런 것도 아닌데.’


칼리스는 첫 번째 문장 밑에 있는 다음 문장을 읽어내렸다.


“무엇이든 부탁하시면 들어드리겠습니다? 뭐 이렇게 직설적으로 쓰냐. 알기 쉬워서 좋긴 하지만.”


순간 칼리스는 전구에 불이 켜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력 있는 기사를 보내 달라고 하는 거야!’


아이테스도 무술의 달인인 데다, 위치가 변경이라 휘하에 무술고수의 기사들이 발에 챌 만큼 많았다.

물론 변경에 있는 백작에게 기사를 보내 달라고 하는 건 원래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테스는 은혜를 입은 상대에게는 끝까지 헌신하는 타입이었다.


‘이번 부탁을 안 들어줄 리가 없지.


칼리스는 콧노래를 부르며 답장 서신을 봉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테스의 답장이 도착했다.

확인하자마자 기사를 보내서 곧 백작가에 기사가 도착할 거라고.

이번에는 딱 한 줄.


“벌써 보냈다고? 개빠르네.”


답장을 받은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기사는 백작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아, 안녕하세요? 아이테스 님이 보낸 기사입니다. 헤헤헤. 저택이 엄청나게 크고 예쁘네요. 우리 백작님 집은 춥고 썰렁한데.”

“자네가 아이테스 경이 보낸 기사라고?”


다만 기사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다.

아이테스와는 정반대로 엄청 순해 보이는 데다 촌티가 철철 흘렀다.


“네, 헤헤헤. 아이테스 님이 적어주신 추천서입니다.”


칼리스는 영 미덥지 않은 표정으로 추천서를 읽었다.

추천서에 적힌 이름을 보자마자 칼리스는 눈이 그대로 튀어나올 뻔했다.


“자네가···라티누스라고?”

“네, 맞아요. 헤헤헤.”


칼리스가 놀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아이테스의 휘하의 기사들은 대부분 실력이 뛰어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용맹하기로 소문난 다섯 명이 있었다.

그리고 라티누스는 그 다섯 명 중에서 두 번째로 강한 기사라고 소설에 나와 있었다.


‘아이테스 이 자식 미친 거 아냐? 변경에 있으면서 무슨 이렇게 센 놈을 보내줘?’


칼리스는 땀을 삐질 흘렸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라티누스의 질문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칼리스는 라티누스를 반겼다.


“아닐세. 먼 길 오느라 고생했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헤헤헤.”


한편, 둘의 만남을 못마땅해하는 무리가 있었다.

바로 칼리스 휘하의 기사단이었다.


“뭐야? 우리 중에 호위기사를 뽑지 않고 어디서 굴러먹다 온 촌놈 자식을 뽑겠다는 거야?”

“어차피 우리 중에 뽑힐 사람이 없다면, 저 녀석도 백작님 호위를 못 하게 손봐주자고.”


라티누스는 자신의 뒷말을 하는 기사단에게 힐끔 시선을 주고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피라미들이 참 말이 많네요.”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하는데도 살기가 엄청났다.

칼리스는 라티누스가 새삼 실력 있는 기사가 맞음을 확인했다.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생각한 게 그대로 나와버렸어요. 헤헤헤.”

“자네라면 피라미들을 입 다물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알고 있겠지.”


칼리스의 말에 라티누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모습이 어쩐지 시골 강아지 같았다.


“네? 그래도 되는 건가요?”

“안될 건 없지. 다만 자네가 먼저 덤벼들진 말게. 저쪽에서 덤벼들면 적당히 상대해줘.”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헤헤헤.”


칼리스는 오싹해져 방금 시골 강아지라고 생각했던 것을 취소하기로 했다.


“뼈는 부러뜨리지 말게. 자네를 보조할 일손은 있어야지.”

“그럼 가볍게 인사하고 올게요.”


라티누스는 해맑게 웃어 보이더니 기사단 쪽으로 다가갔다.

칼리스는 혀를 찼다.


‘그러게 왜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까불어. 오늘 제대로 참교육 당하겠군.’


기사단은 라티누스의 실력을 보고 전부 입을 다물고 납득할 것이다.

어차피 입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두들겨 맞을 테니까.


-


어느새 수도로 떠날 날짜가 되었다.

짐과 동행할 기사들, 사용인들을 전부 체크한 칼리스는 마차에 탔다.


“그럼 슬슬 떠나도록 하지.”


키르케도 천천히 마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움직임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키르케, 왜 그러지? 어디 아프냐?”

“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칼리스는 고개를 갸웃하고 시선을 돌렸다.

키르케의 풍성한 드레스 밑에 고양이들이 숨겨져 있는 것은 모른 채.

마차가 떠나기 시작하면서 심하게 덜컹거렸다.


“냐아앙~”

“아, 안 돼!”


키르케가 드레스 자락에 숨긴 고양이들이 바로 튀어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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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독 안에 든 쥐 +1 21.01.21 796 35 14쪽
22 속일 걸 속여야지 21.01.20 895 32 14쪽
21 쉴 틈을 안 주네 +1 21.01.19 875 35 13쪽
20 너를 구하게 될 줄은 +4 21.01.18 933 34 14쪽
19 너를 보게 될 줄은 21.01.17 942 32 12쪽
18 호랑이를 길렀네 +2 21.01.16 945 33 15쪽
» 고양이를 기른 줄 알았더니 +1 21.01.15 946 37 14쪽
16 그래봤자 손바닥 안(2) +1 21.01.14 941 38 15쪽
15 그래봤자 손바닥 안(1) 21.01.13 965 39 14쪽
14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3) 21.01.12 1,052 38 16쪽
13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2) +1 21.01.11 1,057 44 12쪽
12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1) 21.01.10 1,089 42 13쪽
11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봐라(3) 21.01.09 1,138 44 12쪽
10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봐라(2) +1 21.01.08 1,162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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