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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치킨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백작의 생존전략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까르보치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1.02 18:12
최근연재일 :
2021.02.03 21: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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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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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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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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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물건 관리는 철저히

DUMMY

수도로부터 온 칼리스의 서신을 받아든 시종은 난감한 표정으로 하녀에게 물었다.


“티타는 지금 없나?”

“티타 님이라면 급하게 어디 나가셨어요.”

“그래? 빨리 전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티타는 아들이 직접 적은 편지가 도착한 것은 꿈에도 모른 채, 황제의 수행원과 접촉하고 있었다.


“정말로 찾아냈나?”

“네. 확인해보세요.”


수행원은 티타가 건네준 작은 메모를 영 미심쩍은 눈으로 보다가 펼쳤다.


“이, 이건···!”


메모에 적힌 내용을 본 수행원의 눈이 커졌다.


“충분히 주인님의 약점이 될 만하지요?”


티타의 질문에 수행원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만 하면 정보를 얻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팡이까지 되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수고했네, 티타. 황제 폐하께서 분명 자네 아들을 돌봐주실 거야.”


하지만 황제와 수행원은 그 지팡이를 티타의 아들을 위해 쓸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감사합니다.”


서둘러 말을 타고 달려나가는 수행원의 뒷모습을 향해 티타는 허리를 꾸벅 숙였다.


-


티타가 저택에 돌아오자마자 하녀들이 부산스럽게 달려들었다.


“티타 님! 어디 계셨어요? 수도에서 주인님이 서신을 보내셨어요.”

“주인님이?”


티타는 심장이 철렁하는 것을 느꼈다.

언젠가 들킬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들킬 줄은 몰랐다.

티타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칼리스가 보내온 서신을 열어보았다.


[어머니, 접니다. 티우스예요.]


편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문장으로 시작했다.


“티우스가?”


티타는 그대로 굳은 채 편지를 빠르게 읽어나갔다.

티우스의 편지를 통해 상황을 전달받은 티타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황제한테 제대로 속았다는 것을 알고 나자 눈앞이 새까매졌다.


“티, 티타 님? 왜 그러세요?”


하녀들은 호들갑을 떨며 티타를 부축했다.


“빠, 빨리 나에게 종이와 펜을 다오.”


의아해하면서도 하녀들은 서둘러 종이와 펜을 티타에게 건넸다.


‘서둘러 주인님께 알려야 해.’


-


티타에게 메모를 받아온 수행원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거 정말 엄청난 수확이군. 설마 칼리스 백작이 반역을 꾸미고 있었을 줄이야.”


티타가 발견한 것은 칼리스가 자필로 휘갈겨 쓴 메모였다.


‘칼리스, 황실에 반역 저지름. 이 등신 새끼가 진짜.’


빙의 초반에 혼란스러워하던 칼리스가 사망 플래그를 잊지 않기 위해 잠시 적고 처분했던 메모였다.

칼리스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었지만, 사실 제대로 처분되지 않고 메모가 남아있었다.


“이게 있으면 그 건방진 백작 놈도 황제 폐하한테 설설 길 수밖에 없어.”


수행원은 속도를 내기 위해 말의 고삐를 당겼다.

그런데 말이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워, 워! 왜 이래? 어디로 가는 거야!”


수행원이 다다른 곳은 안개 낀 숲이었다.

칼리스 일행이 수도로 가던 중에 거쳐 갔던 숲이었다.


“여, 여긴 마수들이 사는 숲?”


수행원은 공포에 질려 서둘러 말을 채찍질했다.

하지만 말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수행원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르르르···』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사방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히익!”


울음소리에 놀란 말이 수행원을 떨어뜨렸다.

땅바닥을 사정없이 구르던 수행원을 마수들이 발견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으아아악!”


마수들이 입을 벌린 채 수행원을 향해 다가왔다.

굶주린 마수들이 새로운 먹잇감을 정신없이 먹고 있는 사이, 검은 망토를 두른 사내가 가뿐하게 착지했다.


“이게 뭐지?”


사내는 말이 팽개친 수행원의 짐을 살피다가 이질적인 것을 하나 주웠다.

무심코 메모를 펼쳐본 사내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네.”


사내의 기척을 눈치챈 마수들이 눈을 빛내며 사내 쪽으로 돌아섰다.


“이크, 이러다 나도 봉변당하기 전에 빠져나가야겠군. 안녕, 얘들아.”


사내는 주운 것을 주머니 안에 넣고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


티타가 급하게 보낸 서신을 받아본 칼리스는 한숨을 쉬었다.


“한발 늦었군. 황제의 수하가 물건을 가져갔다니.”


신기하게도, 티타를 원망하는 마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칼리스 이 등신 새끼야···’


티타가 그런 마음을 품게 만든 것도 과거의 칼리스.

그리고 초반에 처신을 제대로 못한 탓에 물증 없던 황제의 확신을 물증 있는 확신으로 바꾼 바보 같은 자신.

업보를 그대로 맞은 것 같아 마음이 쓰렸다.


“수하는 말 한 필만으로 이동했다고 하니까 아마 아직 황궁에 도착하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마냥 비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앞으로의 대책을 떠올리기 위해 칼리스는 자리에 앉았다.


『칼리스, 칼리스! 할 말이 있어 뮤우.』


그때 마수들이 불쑥 나타나 칼리스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뭔데? 나 바빠.”


칼리스가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마수들은 무시하고 자신들이 할 말만 했다.


『우리 라이스트리 종이 살던 숲 기억나지 미이? 거기에 또 수상한 놈들이 나타나서 우리 애들을 괴롭혔대 미이. 혼내주러 가야겠어.』

『그리고 정신 차리고 나니 인간 하나 잡아먹었다는데 혹시 칼리스랑 연관 있는 인간일지도 모르니까 우리보고 와서 확인해달라고 했어 먀아.』


칼리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초조함이 극에 달해있는지라 마수들의 요구를 들어줄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칼리스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확인해보는 게 좋겠군.”


그동안 마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으니 무시했다가는 앞으로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터였다.

그리고 이 시기에 마수들의 숲에서 인간이 잡아먹혔다는 것이 뭔가 마음에 걸렸다.


“너희들도 나갈 준비 해라.”


칼리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며 문을 열었다.


“아···”

“키르케?”


키르케가 바로 문 앞에 서 있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있던 키르케는 다시 어디로 나갈 준비를 하는 칼리스를 보고 크게 풀이 죽었다.

키르케는 작은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 아버지가 약속 잊지 않으신 건 아니까 복사 보여드리는 건 그만할게요.”


하지만 이미 키르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저는 괜찮아요. 별로 실망한 거 아니에요. 선생님이랑 여기서 공부하면서 천천히 기다려도···”

“미안하다. 키르케.”


키르케의 실망감이 얼마나 클지 칼리스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칼리스가 바로 사과하자 키르케는 되려 당황하며 손을 내저었다.


“아, 아니에요! 아버지가 사과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그럼 이렇게 할까? 네오아이에 무사히 놀러 가게 되면 같이 마법 수정을 사러 가자.”

“네?”


나중에 마법 수정을 같이 사러 가자는 칼리스의 말에 키르케의 눈이 동그래졌다.

키르케가 테이레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갖고 싶다고 중얼거렸던 물품이었기 때문이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키르케가 육체 능력은 몰라도 마법으로는 꽤 탁월한 것 같으니까.’


마법 수정은 마력을 집중시키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도구였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어린아이들보다 청소년들에게 좀 더 잘 맞는 물품이었다.

그래서 키르케는 칼리스가 같이 사러 가자고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부모가 사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고 할 때만큼 애들한테 기쁜 것은 없지.’


원래 세계에서 장난감을 품에 한가득 안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얼굴을 우연히 본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이 세상 모든 행복을 다 끌어안은 것 같은 얼굴이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런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된 것이 간지러우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러니까,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거라. 그러면 조금 덜 지루하겠지?”


그렇게 말하며 칼리스는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또 새로 약속하자.”


키르케는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


“도, 도장 찍고 복사도요!”

“그래, 그래.”


칼리스는 키르케가 원하는 대로 복사까지 해줬다.

키르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얼굴이 되어 칼리스와 마수들을 배웅했다.


“잘 다녀오세요! 너희도 잘 다녀와!”


그렇게 키르케를 저택에 두고 칼리스는 다시 길을 떠났다.


-


칼리스가 저택을 나오자마자 향한 곳은 마수들의 숲이 아니었다.


『여긴 어디야? 어둡고 칙칙해 뮤우.』

『더러운 드워프 종 애들이 사는 곳 같아 미이.』

『드워프 종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먀아.』

“곧 보게 될 거다.”


비밀통로를 통해 지하로 끝없이 내려가던 칼리스와 마수들은 곧이어 지하에 사는 존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칼리스, 미친 놈아. 여기가 무슨 너네 집인 줄 아냐? 속 편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어.”

“이런 더럽기 짝이 없는 땅딸보 소굴을 내 집이라고 생각하겠냐, 얼간이 새끼야.”


마수들은 생전 처음 듣는 칼리스의 거친 어투에 놀라 잠시 얼어붙었다.


“뭐냐, 저것들은?”


드워프 종은 곧바로 칼리스의 뒤에 있는 마수들의 존재를 눈치챘다.

마수들은 이빨까지 드러내며 드워프 종을 경계했다.


『진짜 드워프 종이잖아 뮤우.』

『소문대로 정말 더럽고 이상하게 생겼어 미이.』

『우웩,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다 먀아.』


대놓고 적개심을 드러내는 마수들을 보며 드워프 종은 허둥댔다.


‘드워프 종은 인간들한테는 그렇게 거칠게 굴어도 다른 마수들한테는 힘도 못 쓰지.’


그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칼리스는 마수들을 데리고 오면서도 별로 걱정하진 않았다.


“야, 칼리스. 왜 데리고 왔어.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냐?”

“사정이 있었어. 너희들이 불쾌해할 것도 예상했고.”

“그러니까 알고 있으면서 왜 데려오냐고.”

“알아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 너네들 기분 나빠지든 말든.”


칼리스와 드워프 종이 험악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며 마수들이 저들끼리 소곤거렸다.


『이러다 칼리스 얘네들하고 싸우는 거 아냐 뮤우?』

『그럼 우리가 제대로 혼내줘야지 미이.』


하지만 마수들의 예상과 달리 지하의 주민들은 오히려 배를 잡고 웃음을 터트렸다.


“풋···하하하!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그래야 빌어먹을 칼리스 새끼답지.”

“진짜 뒈질 때까지 때리고 싶을 정도로 거지 같은 말만 쏘아댄다니까. 크크크.”


마수들은 웃음이 만발하는 드워프 종 주민들을 보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모조리 정신 나간 거 아냐 뮤우?』

“자, 너네들도 그만하고. 시간 없으니까 바로 수레에 타야 해.”


칼리스는 억지로 마수들을 수레에 떠밀었다.

칼리스의 등뒤로 어떤 드워프 종 마수가 소리쳤다.


“다음에도 데려오면 빌어먹을 고양이 탕으로 만들어버릴 거다!”


그 소리를 들은 칼리스의 마수들은 다시 송곳니를 드러냈다.


『칼리스, 진짜 한 명만 잡아먹으면 안 돼? 딱 하나만 뮤우.』

“아까 드워프 종은 더럽다면서. 더러운 거 집어먹고 싶냐?”


칼리스와 마수들을 태운 수레가 덜커덩거리며 힘차게 출발했다.

수레를 보던 드워프 종의 마수가 동료에게 전했다.


“음? 야, 수레가 좀 낡은 거 같은데? 소리가 심상치가 않아.”

“그러냐? 뭐 어때. 칼리스 놈이 타고 가는 건데.”

“그렇네. 알 바 아니지. 자, 술이나 퍼마시자고.”


드워프 종의 대화는 이미 저 멀리 떠나버린 칼리스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


수레의 속도에 마수들이 일제히 감탄을 내뱉었다.


『이거 엄청 빨리 달린다 뮤우!』

“그렇지? 그 녀석들 더럽게만 보여도 꽤 재주가 있어.”


칼리스가 드워프 종을 칭찬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마수들은 볼멘소리로 투덜거렸다.


『난 별로지만 미이.』

『우으, 너무 흔들려서 멀미 나 먀아.』


칼리스는 괜히 핑계를 대고 있는 마수들을 향해 핀잔을 주었다.


“마수가 무슨 멀미야.”


하지만 칼리스도 평소에 탔던 수레보다 훨씬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이놈들, 설마 수레 수리도 제대로 안 한 건···’


갑자기 몸 전체가 심하게 떨릴 정도로 수레가 덜컹거렸다.

칼리스는 깜짝 놀라며 바닥 쪽을 내려다보았다.


“뭐지?”


끼익!

귀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수레 한쪽이 그대로 주저앉았다.

바퀴가 그대로 저 멀리 굴러가 버렸다.


“바퀴가!”


한쪽 바퀴가 빠지자 균형을 잃고 수레가 심하게 휘청거렸다.


“어···어어!”


칼리스는 무심코 수레를 꽉 잡았다.

그러자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수레가 그대로 앞으로 엎어졌다.


『칼리스!』


칼리스의 몸이 붕 떠올랐다.


작가의말

김마모님 꾸준한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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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통성명 +1 21.01.29 525 22 11쪽
» 물건 관리는 철저히 +1 21.01.28 559 23 12쪽
29 또 털렸죠? +1 21.01.27 605 27 13쪽
28 고쳐 쓸 수 있는 사람(2) +2 21.01.26 686 28 15쪽
27 고쳐 쓸 수 있는 사람(1) +2 21.01.25 739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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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쉴 틈을 안 주네 +1 21.01.19 874 35 13쪽
20 너를 구하게 될 줄은 +4 21.01.18 932 34 14쪽
19 너를 보게 될 줄은 21.01.17 941 32 12쪽
18 호랑이를 길렀네 +2 21.01.16 945 33 15쪽
17 고양이를 기른 줄 알았더니 +1 21.01.15 945 37 14쪽
16 그래봤자 손바닥 안(2) +1 21.01.14 940 38 15쪽
15 그래봤자 손바닥 안(1) 21.01.13 965 39 14쪽
14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3) 21.01.12 1,051 38 16쪽
13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2) +1 21.01.11 1,056 44 12쪽
12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1) 21.01.10 1,088 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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