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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치킨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백작의 생존전략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까르보치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1.02 18:12
최근연재일 :
2021.02.03 21: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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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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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4,097

작성
21.0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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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3쪽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봐라(2)

DUMMY

키르케와 칼리스는 마차로 이동했다.

마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키르케는 무심코 감탄을 흘렸다.


“우와···”


지금 키르케는 아버지와 외출을 해서 신이 난 평범한 딸에 지나지 않았다.

대단치 않은데도 키르케에게는 그동안 허락되지 못한 행복.

칼리스는 놀러 가는 게 아님에도 키르케가 들떠있도록 잠자코 내버려 두었다.


“이거 참···”

“당장 길을 비키라고 해. 채찍을 휘둘러서라도. 주인님께서는 길을 서두르고 계신단 말이오.”


마부와 시종이 옥신각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냐?”

“주인님 그게······”


칼리스는 무심코 마차 밖을 내다보았다.

하나같이 허름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마차를 넋 나간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키르케 또래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었다.


“우와! 이렇게 화려한 마차는 처음 봐!”

“멋지다! 나도 타보고 싶어.”


아이들의 부모로 보이는 자들이 부리나케 달려와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식은땀을 흘렸다.


“얘네들이 겁도 없이! 빨리 이리 안 와!”

“싫어! 더 구경하고 싶어!”

“얘가 오늘따라 왜 이래!”


부모들이 아무리 달래도 아이들은 떼를 쓰고 있었다.

마부는 난처한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었다.


“주인님? 어떻게 할까요? 당장 물러가라고 소리를 지를까요?”


칼리스는 바로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옛날에 키즈카페에서 잠깐 알바 한 적 있었지. 애들은 소리 지르면 오히려 몸이 굳거나 울어버려서 될 일도 안 돼.’


칼리스는 갑자기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내가 직접 이야기를 해보지.”


칼리스가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과 부모들이 일제히 얼어붙었다.


“어쩌지. 천한 우리가 마차를 막아서 화나셨나 봐.”

“이를 어째···”


순식간에 부모들의 공포가 전염되어 아이들이 울먹였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영지 민들은 그러게 아이들 관리도 안 하고 뭐 했냐며 혀만 차고 있었다.


“분명 부모들 중 누구는 호되게 얻어맞을 거야.”

“맞아. 백작님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쯧쯧.”


모두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던 찰나, 칼리스가 입을 열었다.


“마차가 좋으냐?”


칼리스가 던진 뜬금없는 질문에 아이들은 처음에는 그저 부모의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부모라고 딱히 뾰족한 수가 있는 건 아니었다.


‘아이들도 진정시킬 겸, 내가 뭐 빠지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색이나 내야지.’


칼리스의 속셈은 전혀 모른 채, 아이들과 부모 모두 오들오들 떨고만 있었다.


“마차 좋아요!”


가장 어려 보이는 아이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천진난만하게 답을 내놓았다.

아이의 엄마가 심하게 떨며 아이를 꽉 껴안았다.


“배, 백작님. 저희 아이가 아직 뭘 모르고···”

“아니다. 내 영지에 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주인으로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구나.”


칼리스가 꺼낸 말에 부모들이 깜짝 놀라 웅성거렸다.

영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영지의 주인.

그러니 영지에서 사는 평민들의 안위를 특별히 신경 쓰는 주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너희들만 마차를 보면 불공평하잖니. 다른 곳에 사는 아이들한테도 빨리 이 마차를 보여주고 싶으니까 길을 비켜주면 좋겠다.”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칼리스가 어떤 일을 하려는지 이해하진 못했지만, 마차를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서 기쁜 모양이었다.


“자비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작님.”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아닐세. 다음부터는 주의하게나. 혹시나 치고 지나가기라도 하면 큰일 아닌가.”


딱히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은 아니었다.


‘교통사고를 한 번 더 보게 되는 건 사양이야.’


원래 살던 세계에서 칼리스는 차에 치인 사람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

또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세상에, 백작님이 딴사람이 된 것 같아!”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귀신이 곡을 하건 춤을 추건 우리로선 환영할 일이지!”


부모들뿐만 아니라, 칼리스가 두려워 뒤에서 숨어있던 사람들까지 감동한 표정으로 칼리스를 우러러보았다.

마차 안에서 모든 것을 지켜본 마리온은 완전히 감격하여 눈물을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


키르케는 칼리스를 보며 갸웃거리다 결국 아까부터 의문이었던 것을 물어보았다.


“아버지.”

“응?”

“왜 저것들을 채찍으로 내쫓지 않으셨나요?”


키르케는 길을 막던 평민들에게 매와 처벌 없이 달래듯 말하는 칼리스의 모습은 이상해 보였다.


“그런 짓으로 쫓아내봤자 좋지 않은 결과만 낳을 뿐이야.”


칼리스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에는 거역할 수 없는 확신과 진심이 느껴졌다.


“키르케, 너도 명심해두거라. 너의 시종들이나 아랫사람들을 무작정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네? 하지만······”

“나중에 그렇게 대한 게 다 돌아온다.”


키르케는 여전히 칼리스의 진의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조용해진 키르케를 마리온이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공녀님을 본 건 처음이야. 정말 예쁘시네.’


키르케는 마리온의 시선을 눈치채고 단박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노려봤다.


“이 건방진 놈이 어딜 쳐다···”


습관처럼 험한 말을 내뱉으려다, 칼리스가 보고 있어서 키르케는 바로 정정했다.


“나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어? 네! 죄, 죄송합니다.”


마리온은 부끄러움에 귀까지 빨개져 바로 고개를 푹 숙였다.

키르케의 변화가 조금 놀랍긴 했지만 칼리스는 잠자코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칼리스는 그 말에 마차 밖을 내다보았다.

꽤 황폐해진 토지들이 눈에 바로 들어왔다.

칼리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거 심하게도 깽판을 쳤군.’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탄 냄새가 진동했다.


‘농사를 방해하려고 불까지 싸질렀다지. 천하의 망나니들이 따로 없군. 아, 내가 할 말은 아닌가.’


칼리스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 게 머쓱해졌다.


“아버지, 고약한 냄새가 나요.”


키르케가 노골적으로 경멸하는 티를 내며 마차에서 천천히 내렸다.

하긴 항상 향기롭고 깨끗한 저택에서 벗어나 본 적 없는 키르케가 느낄 법한 감상이었다.


‘벌써 이렇게 까다롭게 굴면 안 되는데.’


칼리스는 골치가 아파져 이마를 짚었다.

칼리스는 키르케의 마음을 돌리고자 일부러 비장한 어투로 말했다.


“고약한 냄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드레스 다 더럽힐 각오까지 해둬.”

“네?”

“그것도 공부다.”

“드레스를 더럽히는 거가요?”


워낙 아끼는 드레스를 입고 온지라 키르케는 금방 울상을 지었다.


“그래. 사소한 물질에 연연하지 않도록 정신을 단련하는 공부다.”


칼리스는 아무렇게나 내뱉었지만, 키르케는 뭔가 감명을 받은 듯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에잇!”


키르케는 드레스와 구두가 더러워지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고 땅바닥을 향해 폴짝 뛰어내렸다.


“옳지. 더 더럽히거라. 어차피 더 더러워질 거니까.”


키르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결국 울상이 된 채 드레스에 마구 흙먼지를 묻히기 시작했다.


“아니? 공녀님! 지금 뭐 하세요?”

“옷 다 버립니다!”

“공부하는 거예요!”


모두가 기겁하는 와중에도, 칼리스만 키르케의 표정이 점점 즐거워 보이는 것을 눈치챘다.


‘애는 애구만.’


저 멀리서 칼리스의 모습을 본 농민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어 쑥덕거렸다.


“어어···저, 저분 백작님 아냐?”

“인석아, 백작님처럼 귀하신 분이 이런 촌구석에 왜 와! 허깨비를 본 것도 유분수지······?”


칼리스가 허름한 차림의 농민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배, 백작님이 왜 이런 곳까지···!”


농민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넙죽 엎드렸다.

백작의 심기를 거스르면 바로 가혹한 매질을 당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여기까지 퍼져있었다.


“호, 혹시 우리들의 수확량이 부족하다고 벌을 주러 오신 게···”

“아이고, 살려 주십쇼!”


농민들은 바들바들 떨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칼리스는 한숨을 쉬었다.


‘이런 공포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내 이미지에 좋을 게 없는데.’


점수를 따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얼굴도 감히 못 볼 정도로 겁을 먹고 있으면 제대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

칼리스는 목을 가다듬고 농민들을 향해 말했다.


“고개를 들게.”


칼리스가 그렇게 말함에도, 농민들은 벌벌 떨기만 할 뿐 쉽사리 고개를 들지 않았다.


“자네들을 벌하러 온 게 아니야.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온 거지.”

“무, 문제라뇨?”


농민들은 그제야 놀란 표정으로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고개를 퍼뜩 들었다.


“자네들의 수확량이 낮은 건 사실 자네들의 잘못이 아니잖나.”


칼리스가 말을 듣고 농민들의 눈에 하나같이 눈물이 어렸다.

자신들의 어려운 사정 따위 높은 분들이 알 바 아니라는 것이 그동안의 당연한 상식이었다.


“아이고, 백작님!”


하지만 그 상식을 깨부수고 말이라도 이렇게 해주는 칼리스를 만나자 모두가 설움에 북받쳐 칼리스를 향해 눈물을 보였다.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농민은 심지어 칼리스의 다리를 붙잡고 서럽게 울며 매달리기까지 했다.


“설마 그것을 알아주실 줄은 몰랐습니다그려!”

“저희들 좀 살려주십쇼!”


키르케는 천한 농민들이 감히 백작인 아버지에게 들러붙는 것에 경악하며 칼리스가 있는 쪽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무, 무례한!”


칼리스는 바로 키르케를 막았다.


“키르케, 내가 아까 뭐라고 했느냐?”


키르케는 결국 입술을 깨물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백작의 다리에 매달리며 눈물을 훔치던 노인이 옆에 있던 키르케에게 말했다.


“큼, 그런데 이 꼬질꼬질한 땅강아지 같은 아가는 누구인고?”

“아이고, 얼굴은 아주 고운데 옷은 그지 꼴이 됐네.”


옆에 있던 다른 중년의 여자가 노인의 말을 거들었다.

드레스가 더럽혀져 있는 탓에 키르케가 설마 백작가의 여식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다.


“따, 따, 땅···강아지?”


키르케는 귀까지 빨개져 어버버 댔다.

태어나서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은 처음이었다.

칼리스는 웃음이 삐져나오는 것을 꾹 참으며 키르케를 농민들에게 소개했다.


“그래, 이 땅강아지 같은 아이는 내 딸이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백작의 딸을 대놓고 모욕했으니 그대로 목이 잘려도 할 말이 없었다.

농민들은 당장 노망든 노인을 끌어내며 목놓아 외쳤다.


“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요!”


칼리스는 농민들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


“이 아이의 옷이 더러워진 것은 내 탓이니 오해 말길 바란다.”


칼리스는 아주 누추한 차림의 농민들을 쭉 훑어보는 척하다가 말을 이어갔다.


“자네들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어찌 우리만 깨끗한 비단옷을 입고 여기까지 오겠나. 딸에게 그것을 깨우쳐주기 위해 옷을 더럽히라 했네.”


키르케는 분하고 창피스러운 마음에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칼리스가 공부를 위해 그랬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꾹 참았다.


“네? 아, 아니···우리처럼 미천한 것을 위해 백작님과 따님이 그렇게까지?”


농민들이 얼떨떨한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도무지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대체 어느 귀족이 그렇게까지 아랫 것들을 생각하겠는가.


“비단옷이나 보석 따위, 내 영지 민들의 목숨에 비할 바가 못 되지. 자네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거야.”


칼리스는 이렇게 말하는 스스로가 낯설기도 하고 좀 어색했다.


‘무슨 선거 때나 듣던 말 같네.’


하지만 딱히 거짓말도 아니었다.

이들이 세금을 잘 내줘야 지금처럼 부유하게 스테이크도 많이 먹고 잘 살 수 있었다.


‘딱히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건 아니더라도, 말이라도 좋게 하면 기분이라도 좋아지잖아. 좀 호구 마인드지만.’


농민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까지 하고 있었다.


“백작님!”

“응?”

“평생 따르겠습니다! 백작님! 만세!”


머쓱하기 짝이 없었지만 칼리스는 어색하게 웃으며 일단 손이라도 흔들어줬다.


‘아니, 뭘 또 그렇게까지. 부담 개쩐다.’


어쨌든 의도한 대로, 이미지 메이킹은 잘 되어가고 있는 듯했다.


“노친네들! 아직도 안 나간 거야? 뼈 몇 개가 부러져봐야 정신을 차리겠어!”


훈훈하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깨뜨리는 불량스러운 목소리가 나타났다.

꽤 덩치가 있는 남자 무리가 기세등등하게 다가오더니 칼리스를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봐. 좀 높으신 분이 온 거 같은데.”

“여기까지 왜 온 거야?”

“걱정 붙들어 매. 우린 이미 이야기가 다 끝났다고.”


칼리스는 이 불량배 무리의 정체를 단번에 파악했다.


‘여기서 신나게 깽판 친 새끼들이군.’


칼리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불량배 무리에 천천히 다가섰다.


“그 이야기, 나는 들은 기억이 없는 것 같다만.”

“네? 아, 아니···그럴 리가 없는데···


불량배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원래의 칼리스라면, 이 불량배들이 영지 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을 알고 있어도 내버려 뒀겠지.’


이 땅에 마약을 재배하기 위해서.


“감히 내 영지 민들에게 횡포를 부린 까닭을 천천히 들어보도록 할까.”


하지만 지금의 칼리스는 그걸 눈 뜨고 가만히 볼 생각 따위 없었다.

그랬다가는 어떤 꼴이 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장소를 바꾸도록 하지.”


칼리스는 구석에 있는 허름한 창고 안으로 불량배들을 모조리 불러모았다.

그리고 자물쇠를 채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두비두밥44
    작성일
    21.02.02 07:51
    No. 1

    이쯤되니 농민들이 불쌍하다.. 얼마나 저 세계에서 농민의 삶이 힘들면 저거가지고 감동받아서 우나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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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독 안에 든 쥐 +1 21.01.21 795 35 14쪽
22 속일 걸 속여야지 21.01.20 895 32 14쪽
21 쉴 틈을 안 주네 +1 21.01.19 874 35 13쪽
20 너를 구하게 될 줄은 +4 21.01.18 932 34 14쪽
19 너를 보게 될 줄은 21.01.17 941 32 12쪽
18 호랑이를 길렀네 +2 21.01.16 945 33 15쪽
17 고양이를 기른 줄 알았더니 +1 21.01.15 945 37 14쪽
16 그래봤자 손바닥 안(2) +1 21.01.14 940 38 15쪽
15 그래봤자 손바닥 안(1) 21.01.13 965 39 14쪽
14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3) 21.01.12 1,051 38 16쪽
13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2) +1 21.01.11 1,056 44 12쪽
12 원수와 아군은 한 끗 차이(1) 21.01.10 1,088 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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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봐라(2) +1 21.01.08 1,162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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