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게 끝이라고?!”
출근길에 짬짬이 보던 작품이 완결을 맞이했다.
‘천민 출신이 일을 너무 잘함’
대충 요약하자면 착한 여주가 아무것도 모르는 백작가의 머리 빈 악녀를 처바르는 퓨전 판타지 소설.
“이런 미친··· 엔딩 완전 거지같이 냈네.”
웹소설 투데이베스트 1위 유지 기간 기록 갱신.
작가 공지란에 가득 찬 웹툰화, 영화화 소식.
미친 듯이 긴 후원자 명단까지.
역사에 남을 정도의 작품을 이딴 식으로 결말을 내?
댓글 창을 열자 이미 불로불사를 살 수 있을 만큼의 욕이 가득했다.
그래도 이런 쓰레기 같은 결말은 오바다.
이거 보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댓글을 쓰려던 찰나,
“어?”
커다란 트럭이 그대로 내 앞에 돌진해왔다.
내가 있던 현실에서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주, 주인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무슨 외국 고전 영화에나 나올법한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들이 창백한 안색으로 내 옆을 지키고 있었다.
-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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