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연재수 :
594 회
조회수 :
122,053
추천수 :
296
글자수 :
3,677,983

작성
23.02.08 19:11
조회
271
추천
1
글자
13쪽

77. 별자리가 심상치 않아

DUMMY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유리창 앞에서는 아리나가 뽀득뽀득 소리를 내며 아리나가 불태운 자국을 지우고 있었다.

비어있는 집이야 많았기 때문에 굳이 청소할 필요는 없었지만, 함부로 마법을 사용하여 자칫 잘못하면 라티안이 죽을뻔했기에 그 벌로써 아리나가 청소하게 되었다.

“ 후아.. 드디어 끝났네..! “

라티안이 설거지를 마치고 거실로 나오는 것을 보고 피렌이 아리나를 불러일으킨다.

“ 아리나. 너도 그만 닦고 이리와. 그리고 이제는 우리 마법이 사람을 쉽게 죽일 수도 있으니까 다음부턴 조심하도록 하고. “

아리나가 조용히 자리에 앉는다.

“ 그... 응.. 미안.. 딱 그 부분만.. 미안.. “

자존심 강한 아리나가 딱 그 부분만이라고 콕 집어 말하는 것이 재밌게 느껴진다.

뭐.. 설거지 안 하고 도망친 라티안이 잘못한 것은 맞긴 하니까.. 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자.

“ 확실히..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해진 게 맞는 것 같아... 피렌도 마나를 활용한 공격방식이 다양해졌잖아? “

바람으로 지원을 해주며 자신의 몸을 공중으로 띄워 회피를 한다든지, 바람을 쏴 꿰뚫는다든지..

다양한 응용방식은 그만큼 머리 회전이 빨라야 하며 집중력, 상상력이 좋아야 한다.

“ 음음.. 확실히.. “

아리나도 라티안의 말에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부끄러운 듯 피렌이 말을 돌린다.

“ 그... 음. 그러는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특히나 아리나 같은 경우에는 상상도 못 할만한 마법을 얻었잖아? “

요즘도 가끔 자신도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아리나의 전기는 춘향마저도 꺼릴 정도로 강력한 마법이었다.

앨리스 역시 모두가 강해졌다고 느낀다.

“ 모두 강해졌어.. 이젠 영창도 안 하니.. “

여전히 조용히 말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확실히 많은 말을 해주는 앨리스도 발전했다고 느낀다.

“ 맞아. 라티안도 그렇고 아리나 너도.. 마법을 처음 쓰는 건데도 영창도 안 하더라. 마치 앨리스 같았어. “

“ ...응? 내가 아니라.. 피렌 너랑 아리나 아냐..? “

“ 엑..? 무슨 소리야? 라티안이랑 피렌이지! 난 아직 제대로 제어도 하지 못하는걸..? “

모두가 의문을 품고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하는 상황에 앨리스만이 혼자 웃고 있었다.

“ 그만큼 집중하고 있는 거야. 셋 다 영창 같은 거 안 해.. “

라티안, 피렌, 아리나는 서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어나서 자신을 봐달라고 하며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억지로 말을 안 한다고 의식하면서 마법을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불꽃을 피우고 바람이 흩날리며 테이블과 의자에 강력한 전류가 흘러 그을린 자국이 생긴다.

앨리스를 향해 날아오는 전격은 가볍게 몸을 기울여 피한다.

“ 으앗..! 아리나! 진정해! “

“ 앗...! 미.. 미안..! “

라티안이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 더는 전기가 안 흐르겠지..? 으.. 살벌해.. 왜 아리나만 저러는 걸까? “

마법은 특별한 도구가 아니다.

자신의 손발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마법이다.

그러나 아리나는 조절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듯이, 머리의 무게를 못 견뎌 뒤로 넘어져 버리는 아기처럼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었다.

아리나도 풀이 죽은 채로 털썩 의자에 주저앉았다.

아리나가 앉아있는 의자는 아직 스파크가 튀고 있었지만, 앨리스는 천천히 다가가 아리나의 이마에 손을 짚는다.

“ 앗..! 앨리스! 나.. 난 위험한데..! “

“ 괜찮아.. 잠깐만. “

실제로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아리나는 무언가가 아리나의 몸속을 한 바퀴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앨리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간다.

“ 마나의 농도가 나만큼 진해. “

“ 헉. “

“ 앨리스만큼..?! 농도가 어쩌고는 모르지만.. 아무튼, 앨리스만큼이면 엄청난 거지?! “

아리나는 춘향과 단둘이 있던 때를 생각한다.

그때도 분명 그런 말을 했었다.

마나의 농도가 진하다고..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 너무 진해서.. 넘치고 있는 거야. 담아낼 그릇이 필요해. “

앨리스가 입고 있는 하얀 가운 사이로 보이는 슈트를 바라본다.

“ 엣.. 나.. 나도 그런 옷 입어야 하는 거야? 부.. 부끄러운데..! “

어깨만 드러나도 부끄러워하는 아리나가 저렇게 딱 달라붙는 옷을 입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나 보다.

“ 옷 하니까 생각난 건데.. 앨리스 그 옷은 뭐야? 얼굴에는 또 뭘 쓰고 있는 거고.. “

평소에 슈트 위에 모자가 달린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있었으나 지금은 흰 가운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현시대에는 눈이 나쁜 사람이 없어서 안경을 쓰지 않다 보니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이 의상이 무엇인지 모른다.

최근 틀어박혀서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는 앨리스에게 춘향이 어울린다며 멋대로 입혔던 것인데 앨리스도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는지 입은 그대로 있었다.

“ ..춘향이 멋대로.. “

그 순간 셋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한곳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춘향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검은 토끼 한 마리가 있었다.

“ 그 녀석은 회의 날에 대체 어디를 간 거지? “

“ 지구를 지키려면 내가 필요할걸~? 이라더니 참나.. “

춘향이 어디 있는지 이미 알고 있는 앨리스가 말하려 하지만 한마디만 했을 뿐인데 모두가 눈치채고 욕하기 시작했다.

“ ...별자리가.. “

“ 심상치 않다고? 참나.. 그 녀석이 제일 심상치 않아! “

“ 정말.. 우리가 힘만 강했더라면...! “

“ 그렇다고 지 마나 하나 딸랑 냅두고 하늘 보면서 놀고 있는 거야? 정말.. 속 편하네. “

라티안 일행과 춘향이 친해지기를 바라는 입장인 앨리스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벗어날까 망설이다가 얼른 다음 회의를 진행하기로 한다.

“ 그... 음.. 이걸 봐줘. “

앨리스가 책상에 아직도 전기가 흐르는지 가볍게 체크한 후 조그마한 링을 네 개 올려둔다.

“ 음? 이건 뭐야? 네엘?... 치고는 많이 작은데? “

앨리스는 아무 말 없이 작은 네엘을 손목으로 가져간다.

아무래도 팔찌였던 모양이다.

“ 네엘은 아니지만.. 마나를 보내면 서로의 위치는 파악할 수 있어. “

라티안, 피렌, 아리나는 팔찌를 차고 마나를 조금씩 보내본다.

정확히 어떻게 하는지 몰랐지만.. 그냥 마나를 보내는 느낌을 상상하자 머리 위에서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라티안, 피렌, 아리나는 자연스럽게 천장을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린다.

“ ...불쾌해. “

“ 이거.. 춘향인가? “

앨리스는 조용히 머리를 끄덕인다.

“ 그리고 이건.. “

이번에야말로 앨리스의 품에서 정말 네엘 크기의 네엘이 나왔다.

그때 검은 토끼가 앨리스의 손에서 네엘을 뺏어 입에 물었다.

“ 앗..! 이 자식이 멋대로..! “

“ 아냐.. 괜찮아. 저건 춘향꺼니까.. “

춘향 전용이라니 관심이 뚝 떨어지긴 했지만 혼자서만 네엘을 갖는다는 건 의문이었다.

그 의문을 묻기도 전에 생각을 읽었는지 앨리스가 이어서 말해준다.

“ 저건.. 아무 기능 없어. 그냥 장식이야. “

“ ...장식? “

그럼.. 왜 만든 걸까?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온다.

피렌만이 유일하게 저 네엘을 활용해서 다른 행성 사람인 척하면서 잠입하는 식의 작전을 구상해보고 있었다.

그러나 앨리스의 입에서는 모두를 화나게 할 만한 말이 나온다.

“ ...예쁘다고.. “




“ 야! 너 안내려와?!! 진짜 이딴 일로 앨리스를 일 시키다니...!!! “

“ 아리나.. 참아..! 아리나! “

어느새 아리나가 집 밖으로 튀어나와 지붕 위에서 하늘을 보고 있는 춘향을 향해 소리 지른다.

“ 오! 천사링 만들어졌어?! 오예! 갖고 싶었는데! “

어느새 네엘을 물고 있던 토끼가 춘향의 옆으로 가있었다.

“ 이 자식이..! “

“ 아하하! 그렇게 열 내지 말라고? 나도 얼마나 열심히 개발에 참여했는데! “

네엘을 쓰고 이리저리 돌려보던 춘향이 아리나의 앞으로 내려온다.

춘향의 옷 또한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하다.

엘덴케 연합군에게서 배워온 기술을 앨리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섬유에 마나를 흘려보내 보호막 술식을 짜서 만든 새로운 한복이었다.

“ 그.. 더 줄 게 있는데.. “

앨리스가 한가득 검은 망토와 최소한의 보호구를 안고 집을 나온다.

“ 아직 시간이 없어서 보호막 효과가 있는 건 이 정도밖에 없어! 나중에 너희들이 원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참고해서 옷도 만들어줄게! 물론 앨리스가! “

춘향이 당당하게 어때 멋지지?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게 꼴 보기 싫었지만 일단 앨리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망토를 두른다.

“ 그리고 언어는 말이지.. 안타깝게도 어렵더라고.. 그래서 나눠준 팔찌 있지? 거기에 언어를 담을 수는 있는데.. 아직 처음 듣는 언어를 즉각 번역하는 건 너무 어려워..! 앨리스도 나도 머리 빠개질 뻔했어! “

“ ..그건 나중에.. 다른 곳에서 사는 거로.. “

이번 크람 행성으로 모든 것이 끝나길 바라지만.. 그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지구에서도 수많은 별이 보이기 시작한 순간.

지구인이 전부였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망토를 입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던 춘향이 앨리스를 바라본다.

“ 앨리스는 그 옷이 맘에 드나 봐? 계속 입고 있네? “

앨리스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끄덕인다.

“ ..솔직하네. “

앨리스마저도 하얀 가운이 마음에 든다고 계속 입고 있으니 춘향이 멋대로 만들어 달라고 했던 네엘을 가지고 뭐라 할 수 없었다.

아리나가 우물쭈물하더니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말해본다.

“ 그.. 그럼 나도...!! 나도 내 마나를 담을 그릇을.. 만들어줘...! “

아리나의 말을 듣고 춘향이 난감해한다.

확실히 만들기는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에.. 전기를 담을 그릇..? 뭐 배터리라도 만들어서 무한충전하게 해야 하나..? “

앨리스의 눈빛이 매서워진 것을 보니 배터리라는 말은 무조건 좋지 않은 뜻 인가보다.

“ 그.. 앨리스. 어려운 거야? 배터리라는 게 뭔진 모르겠는데 뭐든 간에 난 괜찮은데.. 이대로 의도치 않게 피해 주는 건 싫어서.. “

배터리라는 말에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아리나를 바라본다.

“ 가능하면.. 퍼트리는 게 좋아. 그... 음.. “

아무래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앨리스가 하기엔 벅찬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그것을 눈치챈 춘향이 아리나에게 멋대로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 앨리스도 체내에 마나가 넘쳐나서 전투할 때마다 바깥에 하얀 꽃잎으로 만들어 퍼트리는 거야! 그렇게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서 훨씬 정교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곳에서 공격할 수 있게 된 거지! 너도 그런 영역을 갖는 건 어때? “

춘향이 하는 말이기에 무시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도움 되는 말이니까 억지로 참고 생각해본다.

그러나 역시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 내가 앨리스처럼 퍼트리면... 너는 죽어도 되지만.. 다른 애들도 다 죽을 텐데.. “

확실히.. 전기를 사방에 흩뿌려놓는다고 생각하니 아리나의 곁에 가고 싶지는 않다.

앨리스도, 춘향도 곰곰이 생각해본다.

“ 그릇.. 담을 그릇...? “

앨리스의 머릿속에는 춘향이 배터리를 언급한 시점부터 자꾸 그쪽으로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빴다.

아무리 그래도 동료를 들고 다니는 보조배터리 같은 느낌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 뭐어.. 아무튼! 오늘은 별자리가 심상치 않은 날이니까 내일 다시 생각해보자고? “

“ 그놈에 별자리 별자리... 진짜 별자리에 문제가 있기는 한 거야?! “

“ 저번에 맞춰버리는 바람에 매번 긴장만 하게 된다고.. “

요즘 따라 춘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짜증만 내는 것 같다.

그러나 춘향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한다.

“ 어어? 진짠데? 저기 봐 저기! 이렇게 환하게 빛나는데도 못보다니.. 너네도 안경 하나씩 맞춰줄까? “

아무도 춘향이 가리킨 곳을 보지 않았기에 앨리스가 대신 말해준다.

“ 진짜로.. 뭔가 오고 있어.. 아주 멀리서.. “

“ 뭐... 뭣?! 으... 진짜 오는 거야?! “

“ 싫다... 차라리 평생 준비만 해도 되니까 안 싸우고 싶어.. “

“ ..각오를 다지자. 우린 이겨내야 해. “

앨리스의 말은 찰떡같이 들으면서 춘향의 말은 하나도 만들어주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평소 같으면 무시했을 춘향이 이번에는 왠지 살짝 삐진 느낌이 들었다.

“ 췌... 내 말은 하나도 안 믿네! 난 거짓말은 한 적 없는데! “

“ 그래도.. 좀 멀리 있으니까.. 크람이 아닐 수도.. “

라티안, 피렌, 아리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앨리스의 두 눈에는 확실하게 보였다.

지구를 향해, 혹은 지구 너머 어딘가를 향해 날아가는 수십.. 아니.. 수천 개의 빛을 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오.. 스팀에 호그와트 레거시라는 재밌어보이는 게임이 나왔더군요.

꽤나 비싼 가격에 눈물을 머금고 구매해서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20분만에 왠지 글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재밌는데도 바로 끄고 글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삶 전체가 게임에 미쳐살았던 저에게는 좋은 변화겠죠?

허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6 92. 노림수 23.02.23 266 1 13쪽
95 91. 궁극의 필살기 23.02.22 265 1 12쪽
94 90. 시대에 맞지 않는 두 자루의 검 23.02.21 264 1 13쪽
93 89. 후퇴와 함정 23.02.20 264 1 19쪽
92 88. 싫지만 어쩔 수 없지 23.02.19 264 1 14쪽
91 87. 작전 변경 23.02.18 266 1 16쪽
90 86. 당신은 누구십니까 23.02.17 264 1 17쪽
89 85. 너가 왜 여기있어 23.02.16 264 1 14쪽
88 84. 2차공격 저지작전 23.02.15 264 1 14쪽
87 83. 크람 23.02.14 264 1 14쪽
86 82. 공격과 수비 23.02.13 263 1 16쪽
85 81. 그깟 마나가 뭐라고 23.02.12 267 1 14쪽
84 80. 너는 아직 괜찮아 23.02.11 265 1 13쪽
83 79. 마치 유성우처럼 23.02.10 268 1 16쪽
82 78. 전쟁의 이유 23.02.09 269 1 13쪽
» 77. 별자리가 심상치 않아 23.02.08 272 1 13쪽
80 76. 복수를 위한 길은 23.02.07 271 1 13쪽
79 75. 실패할 수밖에 없는 꿈 23.02.06 271 1 20쪽
78 74. 붉은 꽃 23.02.05 273 1 15쪽
77 73. 패배가 아닌 무승부 23.02.04 269 1 17쪽
76 72. 나약한 마음 23.02.03 268 1 16쪽
75 71. 우리에게 있어서 왕은 23.02.02 272 1 13쪽
74 70. 새로운 전장, 새로운 시작 23.02.01 271 1 16쪽
73 69. 깨어난 왕 23.01.31 270 1 16쪽
72 68. 시민들의 결단 23.01.30 272 1 14쪽
71 67. 본격적인 계획의 시작 23.01.29 271 1 12쪽
70 66. 선택받은 사람들 23.01.28 270 1 14쪽
69 65. 재편성 23.01.27 272 1 12쪽
68 64. 싸움의 의미 23.01.26 272 1 13쪽
67 63. 시대를 앞서간 마법 23.01.25 274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