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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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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연재수 :
594 회
조회수 :
12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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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글자수 :
3,677,983

작성
23.02.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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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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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6쪽

70. 새로운 전장, 새로운 시작

DUMMY

“ ...제일 나약한 셋이서 우릴 막겠다는 게 맞아..? “

“ 아무래도 얕보이고 있나본데.. “

상대조차도 의아해한다.

“ ..빨간 머리는 어디 갔지? 계획이 시작되기 전에 복수하고 싶은데.. 대체 어딜 가고 쓸모없는 셋만 남아있는 거야? “

엘은 일을 빠르게 끝내고 싶은지 몸을 풀면서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 준비한다.

“ 셋이 아니라 넷일 거야. 분명히 그림자 녀석은 어딘가에서 우릴 노리고 있겠지.. “

“ 하... 암살이라고? 어디 할 수 있으면 해보라지!! “

엘은 온 힘을 다해 뛰어올라 라티안을 위에서 내려찍는다.

라티안은 엘이 날아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검을 들어서 막았다.

검으로 받아내자마자 엘의 모습이 사라지더니 라티안의 뒤에서 나타난다.

다행히도 라티안이 반응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 오.. 이걸 막네? “

여유로워 보이는 엘과 달리 라티안은 온 힘을 다해 막고 있었다.

‘ 쌍검... 그런데도 이 정도의 힘...? ‘

지금은 양손에 있는 검을 동시에 휘두르는 단조로운 공격이었지만.. 한 자루씩 공격해 오더라도 라티안이 힘에서 밀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엘이 오른손의 검으로 휘두르며 왼손의 검으로 찌르려는 순간 옆에서 날카롭게 다듬은 바람이 날아온다.

엘은 피렌을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덕분에 피렌은 정확하게 맞춘 줄 알았다.

그런 엘의 옆으로 렌이 방패를 들고 나타나 땅을 강하게 내려찍었다.

-쿵

그 상태 그대로 피렌의 바람을 아무렇지 않게 막는다.

피렌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 키킼... 맞춘 줄 알았어? 우리 렌은 그런 거 안 놓치거든! “

엘이 여유롭게 양손의 검을 교차해 라티안의 검을 위로 쳐낸다.

순식간에 무방비해진 라티안이 추가로 날아오는 공격을 몸을 돌려 억지로 피한다.

“ 아윽......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거야..! “

라티안의 옆구리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본 피렌이 아껴두었던 카드를 쓰기로 한다.

작전이 들키지 않도록, 네엘을 잠시 벗고 소리친다.

“ 아리나! 준비해!! 라티안 위로 뛰어! “

켄의 로봇들이 공격을 시작하면 그 로봇들을 아리나에게 맡기기 위해 아껴뒀었지만.. 그때까지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 알았어..! 라티안! 타이밍 맞출게! “

라티안이 엘의 공격을 받아내다 공격하는 척 페이크를 주고 공중으로 높게 뛰어오른다.

라티안이 공중에 떠오르는 것을 본 아리나는 전류를 방출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

-탕

“ 앗...! 아읍... “

어디서 들킨 것일까.

아니면 보자마자 반응한 것일까..

인의 마나탄은 아리나가 조준하기 위해 뻗은 오른팔을 정확히 꿰뚫고 지나간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로멘의 소리에 라티안이 잠시 한눈을 팔았다.

엘의 공격이 날아올 것이다.

억지로 막으려 하는 그 순간... 엘이 사라진다.

“ 어..? “

어디로 갔지..?

라티안을 공격하기 아주 좋은 이 순간에..

이것보다 더 좋은 수가 있다면..

“ 앗..! 아리나 조심해!! “

아리나가 피가 흐르는 팔을 지혈하려는 그 순간 눈앞에 엘이 나타난다.

“ 죽어라 까다로운 년...! “

엘은 오른손의 검을 크게 휘둘러 아리나를 베었다.

그러나 실제로 벤 것은 빠르게 바람을 타고 몸을 날려 아리나를 끌어안고 다리를 향해 도망가는 피렌의 등이었다.

“ 크아아악! 윽...! “

순간 고통으로 인해 피렌이 바람을 제어하지 못하고 안고 있던 아리나를 놓친다.

피렌과 아리나는 다리 위에서 굴렀다.

“ ...요즘 갑옷 인형만 움직이느라 몸이 굳었나..? 왜 바로 베어내지 못했지? “

“ 피렌!! 아리나!! 으으.. 이 돼지 자식..! 비켜!!! “

라티안의 앞을 렌이 완벽하게 방어하고 있다.

거대한 방패를 들고, 거대한 몸으로도 굉장히 날렵해서 렌을 재치고 피렌과 아리나에게 갈 수도 없었다.

“ 합! “

그대로 렌이 방패를 라티안에게 밀치자 방패에 달린 보석이 빛나더니 강한 충격파를 발산하여 라티안을 날려버린다.

“ ...너무 약해. “

“ 치는 대로 픽픽 쓰러지는데 빨간 머리는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얘네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건가? “

엘은 피렌과 아리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가가려는 그때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희들 어떻게 된 거야? 왜 여기에 한 마리가 와있는 거야?

넬의 목소리였다.

“ 엥? 설마.. 얘넨 미끼...?! “

“ 한명..? 또 다른 한명은 어디 간 거지..? “

당황한 엘을 인이 진정시키고 넬에게 물어본다.

-입구에는 우리가 계속 있었어. 검은 그림자 녀석이겠지..? 언제 놓친 거지..

넬이 한숨을 쉬며 최선책을 찾는다.

-아무튼, 비상상황이야.. 지금 당장 왕을 깨울 거니까 다들 날아가지 않게 준비해.

-확인.

-이런...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확인.

-알았다.

-확인.

네엘로 통신을 끝마친 엘은 누가 봐도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을 짓는다.

“ 쳇.. 운 좋은 줄 알아라. “

인, 엘, 렌, 켄은 최대한 빠르게 성 쪽으로 달려가 버렸다.

“ ...뭐지..? 어째서.. 우릴 살려놓은 거지..? “

-쿠구구구구구구

그 순간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중력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 으으으윽...! 이건 무슨 공격이야....!! “

점점 빠르고, 점점 강하게 모두를 짓누른다.

우연히 하늘을 바라본 피렌이 지금의 상황을 눈치챘지만..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우리.. 날고 있어..? ...다들 근처에 있는 거 아무거나 꽉 붙잡아!!! “

그 말을 마지막으로 강한 바람 소리에 묻혀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시점을 지나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중간에 뒤집히는 느낌도 있었으며, 어디론가 이동하는 느낌도 있었다.

성안에서는 밖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구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넬과 춘향은 자신을 짓누르던 힘이 사라지자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한다.

“ 하... 하하하! 진짜.. 엄청나네...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야.. 내 머리로도 따라잡기 힘드네.. “

춘향이 뻐근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풀어본다.

춘향의 말에 넬이 환하게 웃는다.

“ 크흐흐흐.. 어때?! 이것이 바로 네이엘레케 왕께서 계획하시고 내가 설계하고, 켄이 만들어낸 작품이지..! 환영한다! 새로운 세상에! “

“ ..환영 인사는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원래 내가 있던 땅인데. “

넬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간다.

말없이 춘향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넬은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 난 모양이다.

춘향과 비슷한 성격이기에... 왠지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 어디.. 우리들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상은? “

“ 참나.. “

그렇게 자랑하고 싶다는 듯한 얼굴로.. 본인의 왕이 있어서인지, 위엄있게 보이고 싶었는지 결국 자랑 대신 선택한 것이 감상평을 듣겠다는 건가..

“ 어디를 가든 노란색밖에 없어서 너무 촌스러워. “

최선을 다해 비꼬는 말을 건넸지만 넬에게는 사실 어떤 말이어도 상관없었나 보다.

“ 큭... 크하하하! 촌스럽다니!! 정말 완벽한 감상평이야! “

이젠 아주 배꼽을 부여잡고 웃고 있다.

넬의 얼굴은.. 완벽한 광인 그 자체였다.

“ 지금쯤 시민들은 난리가 났겠지! 외계인들의 음모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곳이라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말이야! 이제 우리의 네이엘레케 왕께서 직접 나서신 후에 우리를 영원토록 보호하겠다고 선언하시고 나면.. 시민들은 완벽하게 우리의 편에 서게 된다..! 우리가 10년간 준비한 계획은 성공이다!!! 아하하하하! “

-계획은.. 실패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아주 큰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이 저 기둥의 목소리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넬이 뒤를 돌아본다.

“ 와.. 왕이시여..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시옵... “

넬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허공에서 얇은 기둥이 생겨나 넬의 심장을 관통했다.

“ ... 그... 왜... 저에게.. 이러시는... “

-마나가.... 마나가 부족하다.

넬의 몸에서 가느다란 기둥으로 무언가 빨려 들어간다.

조금씩.. 넬의 몸이 쪼그라들기 시작한다.

동시에 석상의 머리 위에 있는 서로 다른 여섯 개의 네엘이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한다.

“ 끅.... 끄으으으으아아아아아!!! “

춘향은 마음속으로 수천 번 웃으며 꼴좋다!를 외치고 있었다.

실제로 말하지 않은 이유는..

어째서인지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뒤로 한 걸음씩 걸어가며 허공에서 생겨날 기둥을 대비해 온 정신을 집중한다.

-마나가.. 조금 더 필요하다... 그래야.. 모두를 지킬 수 있다...!!

허공에서 다시 한번 얇은 기둥이 튀어나와 춘향을 노린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날아왔지만, 춘향은 날아올 것이란 걸 예측하고 지켜본 덕분에 아슬하게 피하는 데 성공한다.

“ 큭...! 야! 나 맛없어! 니네랑 마나가 다르단 말야!! 노리지 마!! “

기둥은.. 아니 네이엘레케는 춘향이 피하는 것을 보자 허공에서 수많은 기둥을 만들어내 춘향을 추격한다.

춘향은 심호흡할 틈도 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기둥들을 몸을 비틀어 피하며,

낫으로 베어버리며,

토끼를 만들어 폭파시키며 열심히 달려나간다.

열심히 달린 덕분일까.. 밖이 보이기 시작한다.

“ 으아.. 조금만 더..! 빨리..!!! “

성을 빠져나오기 직전에 춘향은 다리를 가속하여 한순간에 다리의 가운데까지 도약한다.

“ 라티안! 피렌! 아리나! 얼른 거기서 도망쳐! 그러면 저 돌덩이가 지들끼리 잡아먹을.. “

춘향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미 라티안은 쓰러져있었으며, 피렌도 다리에서 억지로 매달려있었다.

아리나는.. 엘의 손에 붙잡혀있었다.

엘의 한쪽 입꼬리가 높이 올라간다.

“ 한 마리는 나왔고... 다른 한 마리는 어디 있으려나? “

인이 춘향의 모습을 확인하자 소리친다.

“ 보아라 시민들이여!! 우리는 지금 이 외계인들이 사는 곳에 와있다!! 이 외계인들이 우리를 계략에 빠뜨려 강제로 고향을 버리게 했다!! 너희는 언제까지 이들에게 속아서 아군을 구분하지 못할 것이냐!! “

..지금 저 녀석이 뭐라고 하는 것일까.

수많은 눈빛이 느껴져 뒤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빛이 있었다.

일반 시민들도, 엘덴케 연합군도.. 전부 춘향을 죽일 듯 쳐다본다.

앨리스는... 보이지 않는다.

켄이 앞으로 나와 인의 연설을 이어 한다.

“ 자아.. 우리는 외계인의 함정에 걸려들었다. 그렇다고 우리는 순순히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네이엘레케 님을 모시는 신도들이다! 절대 외계인 따위에게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지금 다리 위에 있는 저 녀석을 죽이겠다!! “

“ 와아!!!! “

“ 외계인을 쳐 죽여라!!! “

“ 우리를 위하는 척하더니... 죽어라!! “

거대한 일이 있던 직후, 이들의 흔들리는 마음에 파고든 신도들은 모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이제 이걸 어쩐다..

-탕

인이 춘향을 향해 로멘을 쏜다.

춘향이 피하는 것과 동시에 사방에서 사족보행 로봇이 튀어나온다.

춘향에게 닿지도 않았는데 몇 개의 로봇들은 스스로 폭발한다.

동시에 렌이 방패를 들고 돌격한다.

“ 큭...! 이 자식들...! “

렌이 들고 있는 방패를 밟고 뒤로 도약하는 순간 또 한발의 로멘과 함께 엘이 쌍검을 휘두른다.

피하기에는 늦었다.

엘의 쌍검을 낫으로 걸고 발로 차서 거리를 벌린다.

인이 쏜 한발은 그대로 어깨에 맞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제 틀린 건가..

앨리스는.. 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 뭐라도 붙잡고 있을걸... “

앨리스는 현재 자유낙하 중이다.

사실 문제 되지는 않았다.

마법으로 천천히 떨어지면 되니까.

단지.. 묶어뒀던 시민들이 풀려나 다시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을지...

라티안, 피렌, 아리나, 춘향은 안전할지...

그런 것들이 걱정될 뿐이었다.

앨리스는 두 눈을 계속 뜨고 있었기에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황금성과 함께 성벽까지 전부 공중으로 떠서 그대로 지구로 날아가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죽는 것도 보았다.

아마 갑작스러운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겠지.

상처를 입은 몸으로 계속 피를 흘렸겠지..

아니면.. 그전에 이미 죽었겠지...

“ 이곳은... “

계속 떨어지던 앨리스는 결국 아까까지 있었던 황금성 앞으로 돌아온다.

물론 지금의 황금성은 지구에 있었다.

바닥에 닿기 직전, 앨리스는 낙하에너지를 0으로 만들어 충격 없이 가볍게 착지한다.

“ ...드디어 등장하셨나? 빨간 머리. “

인, 엘, 렌, 켄은 긴장하면서도 이 상황에서는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한다.

앨리스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본다.

시민들의 눈빛이 매섭다.

수많은 시민들이 죽어있다.

피를 흘리는 엘덴케 연합군도 보인다.

레케엔과 니르는.. 서로를 끌어안은 채로 죽은 것인지 아직도 쓰러져 있었다.

눈을 돌려 정면을 바라보았다.

라티안은 쓰러져있다.

피렌도 다리에 억지로 매달려있지만.. 의식이 없다.

아리나는.. 아.. 방금 엘이 손으로 쥐고 있던 아리나를 바닥으로 던졌다.

춘향마저도 다리에서 쓰러져있다.

상황 자체는 좋지 않았다. 아니 최악이라고 볼 수 있다.

“ 크흐.. 불쌍해라.. 아끼던 동료들이 다 죽고, 남아있는 시민들은 네가 죽길 바라네? 기분이 어때? “

엘이 승리를 확신한 듯 묻는다.

그러나 앨리스는..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싶었지만, 최근에는 그렇게 망설이지 말고 하려는 말을 그대로 내뱉기로 했기에 있는 그대로 말해본다.

“ ...수많은 곳 중에서 이곳으로 와줘서 고마워. “

“ ...뭐? “

느껴진다.

성벽 너머로 앨리스의 마나가 느껴진다.

페인레리트가 죽고, 이 행성이 지구 근처로 올 때까지 준비해놨던 마법진이 빛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마나를 너무 많이 썼는지 앨리스의 얼굴에 식은땀이 흐른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해 마법을 사용한다.

이 황금처럼 빛나는 대지에 새하얀 꽃들이 피어난다.

부서졌던 건물들이 다시 고쳐진다.

쓰러졌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난다.

레케엔도, 니르도,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춘향도.. 하나둘씩 눈을 뜨기 시작한다.

“ 어... 사.. 상처가... “

“ 레케엔...? 아니.. 이게 무슨 일이.. 상처가 없어졌어.. “

레케엔이 눈을 뜬다.

눈앞의 대원이 눈물을 흘린다.

니르도 분명 로멘을 맞았는데.. 로멘을 맞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 ..니르... 아.. 이건 설마.. “

한번 본 적 있었다.

죽었던 니르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 앨리스님... “



인, 엘, 렌, 켄은 지금의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 이.. 이게 대체 무슨 일이.. 이게 대체 뭐야..!!! “

“ ...쓰러졌던 시민들도... 우리들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어.. “

“ ..죽은 녀석들까지도 깨어나고 있어.. “

“ 안돼.. 저 녀석들이 사람들을 전부 살리면....! “

“ 왕께서는 대체 뭐하고 계시는 거야...!! 넬도 계속 연락이 안 돼!! “

춘향이 일어나 세계에서 최고로 기쁘다는 듯이, 넬이 웃었던 것 보다 더 크게 웃는다.

“ 아하하하하하!! 하필이면 유도 마법진에 걸려서 이곳으로 이동한 거야? 대박이네 진짜 아하하!!! 왕 따위가 무슨 소용이야! 우리에겐 앨리스가 있는데! “


작가의말

제가 계획했던 것 보다 강한것이 도움이 될때도 있군요


방해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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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2. 노림수 23.02.23 2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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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3. 크람 23.02.14 26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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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2. 나약한 마음 23.02.03 268 1 16쪽
75 71. 우리에게 있어서 왕은 23.02.02 272 1 13쪽
» 70. 새로운 전장, 새로운 시작 23.02.01 272 1 16쪽
73 69. 깨어난 왕 23.01.31 271 1 16쪽
72 68. 시민들의 결단 23.01.30 273 1 14쪽
71 67. 본격적인 계획의 시작 23.01.29 271 1 12쪽
70 66. 선택받은 사람들 23.01.28 270 1 14쪽
69 65. 재편성 23.01.27 272 1 12쪽
68 64. 싸움의 의미 23.01.26 272 1 13쪽
67 63. 시대를 앞서간 마법 23.01.25 2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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