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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햄의 서재입니다.

나노머신 세계정복! 후삼국에서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냥햄
작품등록일 :
2023.08.02 14:27
최근연재일 :
2024.05.15 18:00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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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08
추천수 :
813
글자수 :
635,676

작성
24.04.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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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6) 도착

DUMMY

서해 앞바다에 많은 수의 배들이 잔뜩 모여 육지로 다가왔다.

해적들을 토벌 할 때의 규모 보다는 작지만 그때는 어선 까지 모두 징발하여 동원했던 것이었고


지금 1천명이 탄 배들은 기존 배들 부터 해적 토벌 등을 통해 압류하여 압해도에 있던 배들까지 대부분을 동원한 것이었다.


"해.. 해적 아니야?"

"해적들이 잔뜩 쳐들어온다!"

"야 이 사람아! 방수군에서 해적들은 모조리 소탕했다 하지 않았나!"

"방수군 말을 믿나? 몇년째 해적과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 한 놈들인데!"


배들이 점점 다가오자 배의 모습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크기가 큰 배들이 잔뜩 나타나자 술렁이며 두려움에 떨었던 어민들이 배에 걸린 방수군 깃발을 보고 안도했다.


"방수군이 저 정도 규모면 해적들이 진짜 토벌 당했겠는데?"


어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때 견훤과 상단병 1천명이 탄 수많은 배들이 육지에 도착했다.

배가 육지에 도착하고 상단병들이 차례 차례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상단주가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말은 이미 압해도 전체에 퍼져 있었다.

상단주에 대한 슬픔, 상단이라는 직장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실업의 공포, 말도 안되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는 억울함이 합쳐져서 압해도에는 분노가 들끓었다.


해군들은 이전에 수탈당하다가 해적으로 변모한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도독에 대한 분노가

방수군에게는 해적들과 손을 잡고 자신들에게 지원 내려오던 무기와 식량 보급을 가로채서 자신들을 이 시골에 몇년동안 처박아 두고 힘든 농사를 지으며 간신히 먹고 살게 한 도독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당장 놈들을 찢어 발기러 갑시다!"

"더러운 탐관오리놈들!"


육지에 상륙한 상단병들의 눈에서도 흉흉한 살기가 치솟아 올랐다.

그 기세 등등한 살기에 어민들이 기가 눌려 긴장했다.


"방..방수군 맞지?"

"입은걸 보면 방수군 같아 보이는데.."


견훤 또한 분노와 살심이 들끓었지만 그런 마음을 차갑게 억눌렀다.


"도독이 영화상단을 탐내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형님이 죽었다는 말은 아마 도독의 함정일 수도 있네"


"함정이요?"

견훤의 말에 진고가 되물었다.


"형님이 죽었다는 말은 거짓인데 그 거짓에 속아넘어가 우리가 들고 일어서면 어떻게 되겠나?"


"진짜 역모죄를 뒤집어 씌우고 상단을 집어 삼킬 수 있겠군요."

견훤의 말에 진고가 납득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은 상황 파악이 먼저라서 상단병만 데려온걸세"

견훤은 고개를 돌려 상단병들을 바라보았다.


해군들은 약탈과 해상 싸움

방수군도 전투에만 통달했지만 상단병들은 호위 임무와 함께 상단 일도 도운 경력이 있었다.


즉 사람을 상대하고 상업을 하는데 익숙하고 정보를 모으는 것에도 익숙하다는 뜻.


"우선 서라벌 지부에서 왔었던 연락들을 살펴봐야 겠네"


"무진주(광주)로 갑니까?"


"그 곳은 이미 도독의 손아귀 안이니까 무안군 지부로 가지"

견훤의 말에 진고가 앞장섰다.


진고는 무안군 지부장이었기 때문.


***


"훌륭하군 훌륭해!!"

사벌주의 대장간 단지에서 최치원이 감탄은 연발했다.

자신이 보고 있는 모습 그리고 대장장이에게 들은 대장간이 돌아가는 형태


그 모든 것이 감탄의 연속이었다.


"왜 이걸 일찍 생각하지 못했지? 그리 어렵지도 않은데. 분업이라니. 그리고 표준화와 대량생산"


최치원 자신도 태수직을 했기 때문에 최치원은 이 대장간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었다.

대장간의 작업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해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생산량은 어떤지 품질은 어떠한지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에 감탄이 계속해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이것이 사벌주 성공의 비결이었군"


"상단주님께서 고안하신 기발한 생각이지요."

최치원은 동의한다는 듯이 끄덕였다.


눈 앞에 있는 거대한 고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방식

이로 인해 늘어난 생산량과 줄어든 노동시간

덕분에 이루어진 사벌주의 태평성대


"기술이 중요하다 한 이유가 이런 것이었군. 하긴 상고시대와 비교하면 현재의 모습도 발전하고 편리해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맞는 말 인것 같군."


최치원은 대장간 밖을 바라보았다.

즐겁게 뛰노는 볼살이 통통한 아이들과 잘 닦여진 도로

풍요로운 환경.


"그의 허무맹랑한 생각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어"


***


무안군 지부.

견훤과 진고는 서라벌에서 온 서찰을 찾았다.

정확히는 목찰을 뒤졌다.


오래 기록되어야 할 정보는 귀중한 종이에 작성해서 보관하지만

내용이 길지 않고 단순히 정보 전달만 하면 끝나는 정보들은 나무로 된 저렴한 목찰을 사용했기 때문.


"그래서 자네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식이 얼토당토 않는 역모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는 말이지?"


"네. 다만 증거도 없고 상단주님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는 덕분에 서라벌에 발이 묶였을 뿐 서라벌 내에서는 운신이 자유롭다는 것이 끝이었습니다."


그때 견훤이 한 목찰을 들어올렸다.


"위정자들의 싸움에 휘말린 것 같다. 다행히 내 편 또한 거대한 세력이라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상대 세력을 재물로 포섭중이니 돌아갈 수는 있겠지만 시일이 걸릴 것 같다."


견훤이 읽은 목찰을 진고가 힐끗 바라봤다.


"목찰이 이 곳에 도달한 시기를 생각하면 도독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형님께서 이렇게 쉽게 돌아가실 리가 없지. 역시 도독의 말은 함정이었다."

희망이 담긴 목찰에 견훤이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 어찌 하실 겁니까?"


"정당한 이유도 없이 상단을 약탈한 것에 대해 따져야지. 아무리 도독이라 하더라도 나 또한 지위가 있으니"


"하지만 아직 상단주님 께서 처형당한게 아니는 것 뿐. 풀려났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단은 기다려야 겠네. 서라벌에서 결론이 전해질 때 까지"


***


"서라벌에서 연락이 온다 하더라도 우선 무진주(광주) 지부로 갈 것입니다. 방금 찾은 목찰 또한 무진주를 거쳐서 온 것이니까요"

진고의 말에 견훤은 묵묵히 고심했다.


"무진주 지부 근처에 사람을 붙여 놓는게 어떻겠나?"


"사람 말입니까? 혹시 목찰을 가지고 오는 연락책을 빼돌리기 위한 것입니까?"


"그래. 무진주 지부에 가봤자 도독의 손에 정보가 넘어갈 뿐이겠지. 그 전에 무안군 지부로 오도록 하는거야"


"허나 상단원들 수가 많은데 연락책인지 알아보고 빼돌릴 방법이 있겠습니까?"


"연락책이 서라벌에서 오는데 혼자 오겠나? 산적과 범들이 많은데 여러 사람들이 같이 오겠지. 무안군이나 무진주의 상단 지부 앞에서 보초를 섰던 사람이라면 상단원 얼굴을 많이 봤을 테니 알아볼 가능성이 높겠지. 게다가 연락책은 여러 상단병들과 함께 움직일테니 못 해도 그 중에서 한 사람 정도는 알아볼 수 있지 않겠나?"


"좋습니다. 그런데 지부 근처에 사람을 세워두면 수상해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견훤이 또 다시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혹시.. 무진주 지부 건너편에 집을 살 수 있겠나?"


"집 말입니까? 거기서 대기하며 연락책이 오는지 살펴 보는 것이군요."


"수상해 보이지 않게 물건을 파는 척 하는 상가라면 더 좋겠군."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무진주로 보낸지 이틀이 지났다.


무안군 지부 근처에 상단병들을 배치하고 치안을 안정시키며 마을을 돌아다니도록 해 놓았는데

상단병 하나가 견훤을 부르며 무안군 지부로 달려왔다.


"비장님!! 놈들이!! 무진주 관군 놈들이 왔습니다!"


"뭐?? 관군이?"

견훤은 부리나케 상단 밖으로 뛰쳐나가 상단병을 따라갔다.


그 곳에는 관군들이 농민들을 괴롭히며 쌀을 빼앗고 있었다.


"그걸 가져가면 어찌 하란 말입니까!"

"시끄럽다! 도독께서 나라를 위한 세금을 거두고 흉년때 빌려줬던 쌀을 돌려 받으라 하셨다! 내야 하는 것을 내는 것이다!"


관군의 발에 매달린 아낙네.

그런 아낙네를 관군은 거칠게 발로 걷어찼다.


"아이고! 아이고!"

발에 배를 걷어차인 여자는 고통스러워 하며 땅을 뒹굴었다.


"저 개새끼들.. 내 당장!"

"참아! 자네가 저 치들을 공격하면 그때야 말로 역모로 몰릴 수 있어!"


그 광경을 지켜보던 상단병들이 분노에 차 손바닥에 피가 나도록 손을 꽉 쥐었다.

상단 지부에서 생활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친해진 상단병들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농법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진 농부들도 많았다.


"내가 이 꼴을 또 보려고 상단에 들어왔던가"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군"

사벌주에서 왔던 원종과 애노. 이 둘은 분노가 끝까지 치솟아 얼굴이 벌개진 상황이었다.


"참게나.. 자네들의 화를 폭발시킬 때가 곧 찾아올터이니"

그때 견훤이 원종과 애노의 어께에 손을 올려 토닥였다.


"비장님."


견훤은 그리고는 앞으로 나서서 관군들에게 다가갔다.


"지금 이 곳에서 뭐 하는 것인가!"


"도독 김일 님의 명으로 세금을 걷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전에 빌렸던 양곡에 대해서도 돌려 받고 있다."

관군은 견훤을 위아래로 살펴보고는 뒤에 있는 상단병들도 살펴봤다.


"영화상단 소속인가 본데. 영화상단은 상단주가 역모로 처형당하고 재산이 몰수되면서 도독 김일님의 휘하로 편입되었다."

그 말과 함께 관병은 견훤이 차고 있던 칼을 견훤의 허리춤에서 뜯어내며 거칠게 빼앗았다.


"영화상단은 가지고 있는 무기를 모두 내놓고 근신하라는 도독님의 명이시다."


짝!

견훤이 관병의 뺨을 내리쳤다.


"이 놈이 어디서!"

분노하는 관병


"내가 누군지 알고 함부로 내 칼을 빼앗고 이런 식으로 대하느냐! 병사 주제에 죽고 싶어서 환장을 한 것이냐!"


"네놈이야 말로 상인 주제에 어디서 관군에게 손찌검을 하느냐!"

그 말에 견훤이 관군의 배를 발로 차 쓰러트렸다.


뒤로 넘어진 관군이 견훤에게서 빼앗은 칼을 뽑아들었다.

다른 관군들도 무기를 뽑아들고는 견훤에게 몰려들었다.


그러자 상단병들도 무기를 뽑아들었다.


"네 놈이 죽고싶구나"


"네 놈? 내가 아무리 직속상관이 아니더라도 너희는 상관에게 말을 그딴 식으로 하라 배웠더냐!"

견훤의 일갈에 관병이 움찔했다.


"나는 서남해 방수군의 비장이자 총책임자인 이견훤 이다! 어디서 상관의 칼을 함부로 빼앗고 막말을 퍼붓느냐! 네놈들이야 말로 하극상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냐!"


그 말에 관병은 견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견훤의 뒤에 상단병이 들고 있는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이 눈에 들어왔다.


상황이 잘못 되었음을 직감한 관병은 칼을 도로 집어넣고 견훤에게 공손히 두손으로 바치며 허리를 숙였다.


"제가 비장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관병의 행동과 말에 도우러 왔던 다른 병사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 중 눈치가 빠른 한 병사가 허리를 숙이며 외치자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다른 병사들도 따라 사죄를 했다.


도독 김일이 보낸 자들인데 여기서 이 자들과 싸울 수도 없는 노릇.

견훤은 관병이 공손히 바치는 칼을 집어들었다.


"내가 이번만은 눈감아 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숙였던 허리를 펴는 관병


이제는 저자세가 되어 공손히 말을 꺼냈다.


"헌데.. 도독께서 내리신, 방수군도 만나면 무기를 거둬들이라는 명이 있어서 방수군들에게 무기를 받아도 되겠습니까"

그 말에 견훤이 찌릿 째려보자


"히익"

관병들이 질겁했다.


"아무리 도독이 나보다 높다 하더라도 그는 내 직속이 아니다. 나는 여왕폐하께서 해적을 토벌하라고 직접 보내신 사람으로 엄연히 소속이 다르고 여왕폐하의 명을 받들고 있기에 도독의 명을 받들 수는 없다. 단독 작전권을 받았기에 도독의 말을 들을 이유가 전혀 없다!"


"허나 도독께서..."


"도독이 여왕 폐하보다 높은가? 자네는 도독이 하극상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 하는 것인가?"

견훤의 말에 관병이 도리도리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방수군을 무장해제 시키고 싶으면 여왕폐하의 칙서를 받아 오도록 하게! 여왕 폐하의 명이라면 내 친히 방수군 병사들을 무장해제 시켜서 무기를 건네줄테니"


그 말과 함께 견훤은 서칠게 뒤돌아섰다.


"카아아악!! 퉷!!"

가래를 끓어내어 뱉으며


***


나는 무진주에 도착했다.

서라벌로 떠나고 긴 시간이 지나 다시 무진주에 돌아왔다.


서라벌에서 마음 졸이며 피곤하게 살다가 돌아온 무진주.

이제 초겨울이라 추운 바람을 견뎌내며 추위 때문에 씻지도 못 하고 힘겹게 돌아왔기에

우선은 상단 건물로 들어가서 깨끗하게 씻고 뜨끈한 아랫목에 몸을 지지고 편히 자고 싶었다.


"자네들도 정말 수고 많았네. 돌아가면 몇일간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푹 쉬자고"

나는 상단원들을 위로하며 킬킬 웃으며 무진주 마을로 들어갔다.


쭉 걸어 들어가다 보니 눈 앞에 무진주 지부가 보였다.

꿈에도 그리던 무진주 지부 건물.


시멘트로 지었던 무진주 집이 보이자 기쁜 마음에 나는 말에서 내려 달려가려 했으나

상단 지부 앞에 있는 자들의 행색이 상단병 같아 보이지 않아 걸음을 멈추었다.


상단병이라면 지급받은 갑주를 입고 있을텐데 허술한 천옷만 입고 있었고 무기 또한 영화상단의 대장간에서 만든 무기처럼 보이지 않는 조잡한 무기였다.


게다가 군기도 들지 않았는지 창을 옆구리에 끼고는 문 앞에 쪼그려 앉아 하품을 하고 있었다.


"뭐야 저 새끼들"


보여야 할 상단병 보초는 없고 이상한 놈 두명이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상단 지부로 찾아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물어보려고 발걸음을 옮길 때


스윽 한 남자가 내 어께를 두드렸다.


"영화님"

고개를 돌리자 눈에 익은 얼굴이 들어왔다.

전에 무안군 지부에 보초를 맡은 적이 있던 남자였다.


"아 자네 오랜만이군. 그런데 혹시 자네 무진주 지부에 무슨 일인지 아나? 어중이 떠중이가 보초를 서고 있는 것 같네만"


"지금 무진주 지부는 무주(전라남도) 도독 김일의 손에 넘어간 상황입니다. 놈들이 상단주 님을 발견하면 어찌 대할지 모르니 일단 저를 따라 대피하시지요."


"알겠네"

나는 예전 보초병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며 서라벌에서 나를 호위하며 함께 온 상단병들을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상단 호위병들도 나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상단주 정선님은 놈들에게 붙잡혀서 무진주 상단 안에 격리된 상황입니다. 비장님과 무안군 지부장 진고님이 무안군 지부에서 상황을 파악하며 머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선 무안군 지부로 가야 겠군. 그런데 무진주 지부는 왜 도독놈에게 넘어간건가?"


"역모죄라 합니다. 상단주께서 역모를 저지르고 서라벌에서 처형당했다며 영화상단 재산을 압류했다 합니다."


"압류? 압류라면 얼마나 뺏긴거지?"


"압해도로 보낸 병력들이 가지고 있던 것을 제외하면 전부 다 뺏겼습니다. 무진주 지부의 재물은 물론이고 무진주의 대장간 부터 심지어 새 농법을 가르쳐주고 받기로 한 소출까지."


그 말에 나는 피가 거꾸로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다음 계획을 제때 실행하기 위해서 거액의 뇌물을 바쳐가며 시간에 맞게 간신히 탈출했건만

무주(전라남도)와 전주(전라북도)의 소출들을 모두 뺏겼다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으면 오히려 웃음이 나온다던가

나는 어이 없음과 분노 그리고 허탈함이 뒤섞여서 한탄섞인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래 이 새끼들 이렇게 한다 이거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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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해적 박멸 24.03.18 218 3 13쪽
60 (60) 설전 24.03.16 246 5 13쪽
59 (59) 뇌물로드 24.03.13 250 6 14쪽
58 (58) 최치원 +1 24.03.08 271 9 18쪽
57 (57) 입조 24.03.07 267 7 13쪽
56 (56) 서라벌행 24.03.06 279 6 14쪽
55 (55) 감찰사 24.02.15 314 7 18쪽
54 (54) 배, 콩, 감찰 24.02.14 307 9 14쪽
53 (53) A/S 24.02.13 291 8 16쪽
52 (52) 누수 24.02.08 304 6 15쪽
51 (51) 내분 그리고 결투. 24.02.05 311 7 21쪽
50 (50) 배신 24.02.02 315 7 19쪽
49 (49) 신의의 사나이 능창 +1 24.01.31 323 8 19쪽
48 (48) 능창 +1 24.01.30 334 8 20쪽
47 (47) 작전 +1 24.01.29 343 9 15쪽
46 (46) 무안군으로 압해군으로 +1 24.01.25 354 8 16쪽
45 (45) 호남 농업 혁명 +1 24.01.24 364 10 16쪽
44 (44) 해적, 군기, 상단 지원 +4 24.01.23 375 8 19쪽
43 (43) 거점 이동 +1 24.01.22 368 8 17쪽
42 (42) 파견 +2 24.01.15 389 10 18쪽
41 (41) 반란 진압 +1 24.01.15 382 7 22쪽
40 (40) 대장군 영기 +1 24.01.11 406 9 19쪽
39 (39) 원종과 애노 +1 24.01.08 404 9 19쪽
38 (38) 수탈 +3 24.01.05 424 8 14쪽
37 (37) 김요의 난 2 +3 24.01.04 456 9 18쪽
36 (36) 김요의 난 +1 24.01.03 438 10 16쪽
35 (35) 괴질 2 +2 23.12.29 441 11 13쪽
34 (34) 깃필 그리고 괴질 +1 23.12.28 440 11 14쪽
33 (33) 회회교인 +3 23.12.26 444 7 15쪽
32 (32) 서라벌 왕 +1 23.12.22 487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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