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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햄의 서재입니다.

나노머신 세계정복! 후삼국에서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냥햄
작품등록일 :
2023.08.02 14:27
최근연재일 :
2024.05.15 18:00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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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07
추천수 :
797
글자수 :
635,676

작성
24.02.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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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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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52) 누수

DUMMY

해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무안군에 내려왔을 때 견훤이 처음에 짰던 작전은

가을 겨울 동안 배 위에서 생활하며 바다에 적응시킨 뒤 파종기 전의 봄철에 수송 군함에 태워 압해도로 진격하는 것이었다.


선상 전투에 익숙해진 4천의 병력이 숙달된 전투 능력과 압도적인 병력 수로 몰아붙이는 것.


그러나 내가 진행한 것은 목숨을 걸다 시피 하여 능창을 회유하는 것.

사실 해적이라 하기에 재물과 지위 정도를 주면 충분히 넘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 오판에서 생겨난 결과였다.


'내 제안을 거절하고 무력으로 반항할 줄 몰랐지'


어쨌든 지금은 능창도 내 밑에 들어왔고 남은 것은 다른 해적들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허나 이것은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기존 상단병 2천명과 사벌주에서 아자개가 보내줬던 1천명의 병사들 총 3천명을 훈련시킨 뒤의 이야기.


"그래서 복수할 대상인 해적들의 수가 얼마라고?"


"적들의 수를 다 합하면 2천의 병력은 될겁니다."

능창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압해도의 세력이 가장 크다 해서 적들은 기껏 해야 1천 정도 될 줄 알았는데


"우리도 바다에 익숙한 방수군과 해군 총 합치면 2천이 되는데 지금 출진할까요?"


나는 능창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비슷한 병력으로 싸우면 우위를 점하기 힘들지. 확실한 승기를 먼저 잡고 시작하는게 좋아. 여기 있는 내 병사들 3천명도 훈련시켜서 병력 수를 늘리게"


능창은 내 말에 지나다니는 상단병들을 바라보았다.

해군과 적대하던 자들. 바다에서 맥을 못 추던 이들


"무작정 해군으로 만들어 훈련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자는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능창의 말에 나는 납득이 되었다.

'하긴 의욕 없는 놈은 의미가 없을테니'


그래서 나는 상단병들과 사벌주 병사들을 집합 시켰다.

커다란 공터에 있는 넓적하고 큰 바위.

나는 그 위에 올라서서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지금 부터 해적 토벌을 하려는 자를 자원 받으려 한다. 바다 위에서 전투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을 것이고 저 밖의 해적들을 토벌하게 될 것인데 하고 싶은 자들은 내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라."


내가 오른쪽을 향해 가리키자. 병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3분의 1이 왼쪽으로 가고 3분의 2는이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3분의 2면 2000명인가'

자원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움직인 자들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전의 해군과 싸움을 벌일때 배 위에서 멀미에 시달리던 자들의 얼굴이 많이 보였다.


"음? 자네들은 전에 멀미 때문에 맥을 못 추던 자들이 아닌가. 그런데도 자원하겠다고?"


"저희들은 대부분 멀미 때문에 고생하던 사람들 입니다. 이 멀미 고쳐보고 싶어 자원했습니다."

내 말에 오른쪽에 모인 자들이 이구 동성으로 크게 답했다.


"멀미를 고쳐보고 싶다? 왜 그런 생각을 했지?"


"전에 말씀하셨던 저 당나라와의 교역 말입니다. 돈이 될꺼 같은데 출세하려면 배를 타는게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돌아서요"

내 물음에 가장 앞 줄에 있던 한 병사가 웃으며 말했다.


"출세! 출세!"

다들 재물 맛을 보더니 눈이 뒤집힌 거구만.


다른 일을 하는 것 보다 영화상단 소속이 되면 보수를 잘 챙겨주는 특징이 있었다.

이러한 곳에서 더 출세를 하면 얼마나 부를 누릴 수 있을지


이는 고위급에 속하는 임원들 금개나 홍기, 정선 등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대장간 우두머리 야장, 대목장, 부 상단주 등은 엄청난 부를 축적해서 커다란 집을 세우고 아내도 여러명 데리고 있었다.


'내 집보다 큰 집에서 살 정도니..'


"가능하겠나?"

나는 만족스러운 병사들의 답에 고개를 돌려 능창을 바라보았다.


"네 놈들 죽을만큼 고생할 것이다! 하지만 훈련이 끝나면 바다를 자기 집 같이 느끼게 해주마!!"


"와아!! 능창!! 능창!! 능창!! 능창!!"

열광적인 반응에 나는 걱정할 것이 없겠다 싶어 단상에서 내려왔다.


무기와 전투 기술은 견훤이 뛰어나다.

싸우는 방식은 견훤이 가르치고

바다에 적응하고 배를 몰고 운용하는 것은 능창이 가르치면 되겠지.


그렇게 나는 해적 토벌을 하지 않기로 한 1천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동했다.

나머지 해적 소탕은 내 일이 아니다. 나머지는 견훤과 능창에게 맡기고 나는 육지로 돌아가야지


그렇게 1천명의 병력들과 함께 짐을 싸고 돌아갈 배도 준비하고

다음 날 아침 떠나기 전에 압해도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을 때


육지에 남아 있었던 영화상단 무안군 담당자인 성태가 막사로 방문했다.

"무슨일이지?"


"보고하러 왔습니다."


"보고?"

능창과 견훤 나 그리고 부장들이 성태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해적들 근황에 대한 보고입니다. 압해도 점령 직후 해적들의 출몰 빈도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사실상 無 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해적들의 출몰이 전혀 없어졌다는 말에 견훤과 부장들의 기분이 좋아져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 배신자 놈들, 쫄아서 안 나오는거구만. 더럽고 치사한 놈들."

능창은 그 보고에 이를 갈며 이마에 힘줄이 솟아올랐다.


"허나 7주야가 지나니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출몰하더니 요즘엔 기존의 절반 정도는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압해도 점령 이후 우리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니 이대로 끝나는건가? 만족하고 더 이상 토벌하지 않는건가? 하며 안전해졌나 싶어 눈치를 보며 조금씩 기어 나오는 것이겠지"


내 말에 동의한다는 듯이 견훤과 부장들이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아마 이대로 계속 조용하면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해적들이 활개를 칠걸세. 준비는 확실히 해서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지"


"날 구하러 올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자기들 안위만 챙기다가 조용하니 눈치를 보며 기어나온다? 이 배신자놈들! 차라리 계속 틀어 박혀 있던지! 나올꺼면 나를 구하러 오던지! 으아아!! 상단주! 날 믿고 맡겨 보시오 내가 그 놈들에게 철저하게 복수를 하고 이 압해군 해적들 죄다 씨를 말려 버리겠소!"

능창이 자신의 가슴을 주먹으로 탕탕 치며 허리를 곧추세웠다.


'믿음직스럽구만'


나는 그런 능창의 어께를 두드렸다.

"믿고 있겠네 자 그러면 다들 식사나 하세. 성태 자네도 식사를 하게나"


"그런데.. 해적 우두머리 놈들에겐 복수 하더라도 일반 해적들은 나를 배신하려 한게 아니라 명령에 따른 것 뿐인데 살려둬도 될까요?"

그래도 같은 해적이었고 친분 있는 자들도 꽤나 있는 모양인지 능창이 내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 댔다.

하긴 그래도 같은 동료이긴 했으니 죽이고 싶지 않은 놈들도 있겠지


"해군에 써먹을 수 있을까?"


"네 당연히 써 먹을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생포할 수 없는 전투에서는 죽이더라도 생포할 수 있으면 생포하게나. 잘 전향시키면 해군으로 넣는것도 허가 하겠네"

내 말에 능창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지구는 넓다. 아마 인원이 많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데 해군이 늘어나면 좋지


급여 외에 업무 식대가 걱정이긴 한데.. 다들 전직 어부다 보니 우리가 모두 먹여 줄 필요는 없을테고.

조금만 지원해 주면 되지 않을까?


아침이 밝았다.


병사들을 훈련 시키고 압해군의 나머지 해적들을 토벌하는 것은 견훤과 능창에게 맡기고

나는 1000명의 병사들과 함께 압해도에서 나왔다.


내가 그 곳에서 더 이상 할 일은 없었다. 훈련과 작전 전투는 전문가에게 맡겨야지.


이들은 상단병과 병사들이 섞여 있는 형태였다.

상단병은 전투에 능하지만 상단 일에도 참여를 하여 상업에도 도움을 주는 사실상 전투가 가능한 상인이었고

그 뿐만이 아니라 애초에 농사 일을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농업도 가능했다.

게다가 수로를 파고 도로를 깔고 건물을 짓고 댐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일꾼들


병사들 또한 병사가 되기 이전에는 농사를 하던 사람들이고 건설 경험도 있었다.


만능 일꾼!


겨울이 다가왔고 이제 봄이 올 텐데 무주(전남)와 전주(전북)에 최신 농법을 전파할 수 있는 일꾼들.

이제 봄철만 기다리면 되었다.


방수군이 압해도를 점령했으니 그에 대한 장계를 보내야 했다.

견훤과 사전에 작성했던 장계


비장 박순재가 해적 토벌에 대한 전권을 넘긴 상황이었기 때문에 장계 또한 견훤이 작성했다.

물론 박순재의 이름으로 박순재가 공을 세운 것으로 .


'이 장계로 박순재는 공을 세웠다며 서라벌로 가고 견훤은 승진해서 방수군 사령관이 되고'


"견훤아 최대한 부풀려 써라. 공을 늘려야 진급하기 쉬워지지"


"허나 장계는 사실을 적어야 하지 않습니까?"

견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봐라봤다.

하지만 지금은 거짓이 들어가야 할 때


"진짜 왕에겐 사실로 적어야 겠지. 하지만 지금 너는 서라벌의 왕을 진짜 왕으로 생각하고 있니?"

내 말에 견훤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종이에 다시 눈길을 돌렸다.


"박순재가 진행했지만 너도 엄청난 공을 세운 걸로 해야 한다. 그래야 너도 승진하지. 게다가 믿고 맡길 후임이 있다는 투로 적어야 박순재가 방수군을 떠나 서라벌로 가도 서라벌이 안심할 수 있게 된다."


"해적 토벌 증거는 어떻게 합니까? 시신이 없지 않습니까"


"배 채로 바다에 가라 앉혀 버렸다고 하면 되지 우리가 입 다물고 있으면 누가 알겠나? 실제로 압해도는 점령했고 압해도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데 어떻게 거짓이라 하겠어?"


"그러다.. 사람이 확인하러 오면..."

견훤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봐라봤다.

거 불안할 필요 없대도 그러네


"걱정 마라. 그것도 다 방법이 있으니까"


그렇게 작성했던 장계가 손에 들려 있었다.


나는 그 장계를 서라벌로 보내기 위해 전령에게 건넸다.

"압해도 토벌 완료에 대한 장계네. 폐하께 전하면 될걸세"


그렇게 전령을 보내고 몇일이 지났을까.

올해가 끝나고 있었다.


-890년


양력 기준으로 새해가 되었다.

새 해라고 특별한 행사는 없는 이 시대.

음력으로 따지다 보니 설날이 와야 새해로 맞이하는 것이 이 시대였다.


가은현에서 상단원 한 명이 내려왔다.

분명 가은현에서 일 하던...


"무슨일이지?"

나를 본 상단원이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긴급한 일이 있어 왔습니다."

긴급한 일? 신라 전역에서 추수도 끝났고 압해도 말고는 특별히 긴급한 일이 생길 수가 없을텐데?

긴급한 일이 뭘까 생각하는 와중에 상단원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저희가 짓고 판매했던 집에서 물이 샌다고 합니다."


"아 이거.. 긴급한거 맞구나.."


가은현에 있을 무렵 시멘트로 지어서 팔았던 집들이 수백채였다.

건설비는 많이 안 들면서도 잔뜩 많이 팔아치워 돈을 벌여들였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계속 집을 지어주고 있을 텐데

심지어 이 지역 전라도 쪽에도 상단 건물을 지어놓고 모델하우스 처럼 공개하여 많은 현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서 떼 돈을 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에 문제가 생긴것.


"물이 샌다니! 어디서 샌다는 말이냐?"


"비가 올 때 천장에서 물이 샌다 합니다."


"천장?? 무슨 말이냐. 우리 천장 시멘트로 제대로 만들지 않았느냐. 철저히 확인하고 완공 선언 한 건물들일텐데?"

시멘트로 건물을 지으면서 천장 즉 옥상을 만들었다.

옥상을 만들었으나 따로 난간을 짓지 않았고 그렇기에 빗물이 충분히 밖으로 빠져나가 옥상에 고일 수 없는 구조였다.


"한 두 건물 정도만 물이 새는거겠지?"

내 말에 상단원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다 그렇단 말이냐!!"


"네.."


"커헠.."

엄청난 충격이었다.. 우리 상단에 대한 신용이 달린건데.. 상단 이름 걸고 만든 건물이...


옥상이 있다고 광고는 하였으나 옥상을 이루는 시멘트가 하중을 버티지 못 하는 문제 때문에

철근을 넣은 비싼 콘크리트가 아닌 이상은 작은 장독대 정도만 보관하는 간단한 창고 역할만 할 뿐인 것이 일반 옥상.


그렇기에 대부분의 옥상들은 빗물이 고이지 않고 흘러내릴 수 있도록 바깥쪽을 향해 약간의 경사를 준 형태였다.


그런데 빗물이 샌다고?


[방수제를 바르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추정됩니다.]


'방수제? 그게 뭐지?'

[현대 한국에서 옥상에 흔히 볼 수 있는 초록색 바닥. 그것이 방수제 입니다. 이것을 발라야 빗물이 방수됩니다.]


그러고 보니 현대에서는 옥상에 초록색 방수제들이 잔뜩 발려 있던 것이 기억났다.

'왜 초록색 일색으로 옥상 바닥을 칠할까? 그냥 시멘트 색 하면 안 되나? 하던 것이 그런 이유였나..'


'그러고 보니 왜 이제서야 터진거지? 지금은 890년. 882년 봄 부터 집을 지어 팔았을텐데?'

나는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 천장쪽을 살폈다.


이 집은 최근에 지은 시멘트 집.

당연히 방수제를 바르지 않은 집.


아직은 물이 샌 흔적이 없었다.


'일단 가은현으로 돌아가 봐야 겠네'

비가 새는 집을 직접 확인 해 봐야 할 것 같았다.


***


추운 겨울.

보름 가까이 걸어 올라가 사벌주에 도착하자 마자 나는 곧바로 사벌주에 있는 내 집 부터 달려갔다.

내 집 또한 시멘트로 지어진 집.

화재의 위험성이 초가집이나 나무 대들보를 쓰는 기왓집에 비해 적기 때문에 지은 집.


벌레가 너무 싫어서 가장 먼저 지었던 집이었다.


하인들의 인사도 무시하고 곧바로 신발을 벗어 던지고 재빨리 집 안으로 들어가 천장들을 살펴 보았다.


천장 구석구석을 살펴 보던 때 눈에 발견된 곰팡이.

벽지가 없는 시멘트로만 이루어진 벽이지만. 지저분한 얼룩과 자국들이 보였다.


'이거 곰팡이 맞나?'

[시멘트에 생긴 것이라 곰팡이가 아닌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곰팡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벽 쪽에만 퍼졌을 뿐이고 그리 거슬리지 않지만


나중에 벽지를 쓴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뻔했다.

게다가 누수가 심하지는 않아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천장과 벽면에 물기가 생긴 수준이지만

바닥까지 떨어져 내리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온돌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바닥에 물이 들어가면

물이 팽창 수축을 반복하며 균열을 만들어내고 온돌 불을 땔때 일산화탄소를 유출시켜 질식사를 유발할 수도 있는 것.


이미 온돌을 사용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를 불에서 나오는 독한 기운이라 말하며 주의 해야 한다고

되도록이면 낮에 불을 때서 온돌을 켜 놓고 밤에 남아있는 온기로 잠을 자라고.

혹시나 밤에 온돌을 켜고 잘때는 산소보다 가벼운 일산화탄소 특성상 윗쪽 창문을 열어놓고 자라고 주의를 줬지만


그래도 애초에 누출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즉 빗물의 누수를 막아야 했다.

빗물의 누수..


'어떻게 하지?? 이 시대에 방수제 라는게 존재하나?'


일단 옥상에 올라가서도 한번 상태를 확인 해 봐야 할 것 같았다.


철근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지은 내 집은 제대로 된 옥상이 존재하는 집.

물론 무거운 것을 올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는 되는 집이었다.


철근... 철근????


스테인리스도 아니고 철이다.

누수가 된 철근 콘크리트.

물이 들어간 철근 콘크리트


철은 물과 만나면 녹이 슨다. 그것은 기본 상식.

[철(Fe)과 산소(O2)와 물(H2O)이 만나면 산화반응으로 인해 산화철(Fe2O3)이 됩니다.]


나는 옥상에 올라가는 것을 멈추었다.

혹시나 옥상이 무너지면 어쩌지?


옥상을 깨트려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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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해적 박멸 24.03.18 211 3 13쪽
60 (60) 설전 24.03.16 241 5 13쪽
59 (59) 뇌물로드 24.03.13 244 6 14쪽
58 (58) 최치원 +1 24.03.08 264 9 18쪽
57 (57) 입조 24.03.07 259 7 13쪽
56 (56) 서라벌행 24.03.06 270 6 14쪽
55 (55) 감찰사 24.02.15 301 7 18쪽
54 (54) 배, 콩, 감찰 24.02.14 299 9 14쪽
53 (53) A/S 24.02.13 281 8 16쪽
» (52) 누수 24.02.08 295 6 15쪽
51 (51) 내분 그리고 결투. 24.02.05 303 6 21쪽
50 (50) 배신 24.02.02 305 6 19쪽
49 (49) 신의의 사나이 능창 +1 24.01.31 318 7 19쪽
48 (48) 능창 +1 24.01.30 327 8 20쪽
47 (47) 작전 +1 24.01.29 334 9 15쪽
46 (46) 무안군으로 압해군으로 +1 24.01.25 344 8 16쪽
45 (45) 호남 농업 혁명 +1 24.01.24 356 9 16쪽
44 (44) 해적, 군기, 상단 지원 +4 24.01.23 368 8 19쪽
43 (43) 거점 이동 +1 24.01.22 363 8 17쪽
42 (42) 파견 +2 24.01.15 376 9 18쪽
41 (41) 반란 진압 +1 24.01.15 375 7 22쪽
40 (40) 대장군 영기 +1 24.01.11 399 9 19쪽
39 (39) 원종과 애노 +1 24.01.08 399 8 19쪽
38 (38) 수탈 +3 24.01.05 418 7 14쪽
37 (37) 김요의 난 2 +3 24.01.04 450 9 18쪽
36 (36) 김요의 난 +1 24.01.03 433 10 16쪽
35 (35) 괴질 2 +2 23.12.29 434 10 13쪽
34 (34) 깃필 그리고 괴질 +1 23.12.28 435 10 14쪽
33 (33) 회회교인 +3 23.12.26 438 7 15쪽
32 (32) 서라벌 왕 +1 23.12.22 481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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