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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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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1.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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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DUMMY

“···주군, 이 전원호의 말을 들어주소서!”




마치 귀신과도 같았던 원소의 모습에 모든 이들이 벌벌 떨던 그 와중에도, 오로지 전풍만은 오롯이 꿋꿋하게 선 채로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정말 오랜만에 두문불출하던 승상부 바깥으로 나온 원소는 또 아주 오랜만에 마주한 자신의 책사 전풍을 아무 말 없이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행동을 발언의 허락이라 멋대로 여긴 전풍은 그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군, 이 전원호는 지금껏 역경에서 놀고먹고만 있던 것이 아니옵니다!


어디까지나 저 견고한 역경성을 온전히 주군께 바치려는 생각으로 모든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이 말씀이옵니다!”



“···뭐, 뭐요! 그, 그게 무슨 말이요!”




벌벌 떠는 와중에도 전풍을 향한 적개심을 거두지 못한 곽도가 기어이 한마디 내뱉었다.


그러나 전풍은 아주 올곧은 말투로 그런 곽도의 시비에 당당히 반박하고 나섰다.




“여기 계신 공들은 다 아실 테요. 저 역경이 어떤 성이요?


몇 겹의 성벽에 수천 개의 망루, 그 안에 비축된 식량이면 수십 년도 버텨낼 수 있는 이 천하에 다시 없을 완벽한 철옹성이외다!



그러나 달리 말하면, 세상에 완벽한 철옹성이란 있을 수 없소이다!


성이라 해봐야 결국에는 인간이 만든 것, 태생적으로 불완전한 인간의 피조물이 어찌 완벽할 수 있겠느냐 이 말이요!”



“···좀 더 소상히 말해 주게, 원호! 주군의 앞일세!”




드디어 말이 청산유수로 나오기 시작한 전풍에 저수가 다급하게 이야기를 재촉했다. 모든 이들이 그저 전풍과 원소의 사이를 번갈아 보며 눈치만 살피던 와중이었다.




“저수 자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역경성을 철옹성으로 남게 해주는 것이 과연 무어라 생각하느냐 이 말일세!”



“···여러 겹의 성벽도, 수많은 망루도, 바닥을 보이지 않는 식량도 아니라면···.


성안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주군의 존재, 즉 공손찬 그자를 말함인가?”



“바로 그것일세! 내 장담컨대 공손찬이 역경에서 사라지면 역경은 불과 하루 이틀이면 금방 무너져버릴 걸세!


···그리고 난 공손찬 그자의 그 난폭한 성격상, 우리 쪽에서 조금만 틈을 엿보여주기만 한다면 즉각 자신이 자랑하는 백마의종(白馬義從)을 이끌고 나와 맹렬히 반격해오리라 생각했네.”



“그, 그럼 요 최근 공손찬에게 기습을 당해줬던 것도···?”



“바로 그 ‘틈’을 보여주려던 작전이었지! 난 일부러 역경성을 포위한 우리 군의 경비태세를 조금씩 느슨하게 조정했었네, 그러자 공손찬 그자는 아니나 다를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더란 말일세!


그래도 지금까진 문제없이 공손찬의 기습을 방어해냈지만, 어느 날 그자가 서문 쪽으로 공격해오면 난 상당한 출혈을 각오하여 그자에게 당해줄 생각이야. 서쪽의 포위진이 유독 취약하다고 착각하게끔 말일세.”



“···서쪽이라면 병주 방향···.”



“바로 그자의 동맹인 흑산적들의 본거지이지!


물론 그자들은 요 최근 들어 상당수 정리되긴 했으나, 역경에 틀어박혔던 공손찬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을 걸세.



우리 군 서쪽 진영이 약점이라고 착각한 공손찬은 이내 결심을 할 걸세.


서문으로 자신의 모든 기병을 이끌고 나와 앞만 보고 맹렬히 달려 포위를 뚫어낸 뒤 동맹과 합류하자고 말이야.



물론 거기서 그자를 잡아내면 가장 상책(上策)이겠으나, 설령 그자를 놓치더라도 어차피 그자를 반겨줄 동맹 같은 건 더는 남아 있질 않네.


결국, 역경성에서 나온 그자는 객사(客死)할 운명에 처하겠지.


그럼 그다음, 우린 주인이 사라진 역경성을 말 그대로 온전히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이 말일세!”




모든 이들이 일제히 탄식을 내뱉었다. 심지어 앞장서서 전풍을 공격하던 곽도와 심배마저도 못내 속으로는 전풍의 책략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허면, 왜 지금껏 그런 생각을 원호 그대만 알고 있었던 게요?”




먼저 침묵을 깨뜨린 건 지금껏 침묵을 지켜오던 순심이었다. 전풍은 그런 순심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요, 우약.”



“확실하지 않은 것들?”



“역경을 버리고 서쪽으로 도주하는 것은 이 전원호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오.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손찬 그자의 결심만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나는 그저 그자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착각하게끔 뒤에서 살살 밀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소이다.”



“···그 말인즉?”



“이 방식으로 역경을 온전히 얻는 시점은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어쩌면 십 년도 더 뒤가 될지도 모른단 말이오.”



“자, 잠깐, 원호!”




저수가 원소의 눈치를 살피며 다급히 전풍의 말을 잘랐다.




“하, 하지만 요 최근 공손찬이 성 밖으로 나와 기습하는 빈도가 높아지질 않았는가? 그러다 보면 곧 자네 생각대로 일이 풀릴지도···.”



“그렇지 않네! 당장 오늘이라도 공손찬이 기습을 그만두고 역경과 함께 늙어 죽겠다 다짐이라도 하는 날엔, 이 전원호의 책략은 금방 쓰레기 거리가 되니 말일세.”



“···하! 차, 참으로 그 말 대로군! 허, 허면 어찌하여 그런 말도 안 되는 계책을 그토록 고집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요!”




그답지 않게 문제의 본질을 매섭게 파고든 곽도의 지적에, 모든 이들이 다시 한번 전풍에게 시선을 모았다.


잠시 순심과 저수를 번갈아 보던 전풍은 이내 다시 원소를 바라보며 말문을 열었다.




“···주군, 이 전원호는 그렇게 긴 시간을 들여서라도 역경성을 온전히 접수해야 할 정도로 그 역경성이 반드시 주군께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경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원본초한테···?”



“···그렇습니다, 주군.”



“···어째서?”




전풍은 잠시 아무 말 없이 원소를 바라보았다.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주군의 모습을 보자, 그토록 매섭게 논리를 펼치던 전풍의 눈에서 자그맣게 물기가 묻어나기 시작했다.




“···주군···.”



“···말해라, 어찌하여 저 역경성이 이 원본초에게 필요한가?





···어째서 저 역경성이 내게 필요하냔 말이야!! 말하라!!!”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원소의 보검, 병주로 떠난 고간이 심배를 통해 그 주인에게 돌려줬던 그 보검이 이번에는 전풍을 향해 겨눠졌다.




“주, 주군···.”




놀란 저수가 급히 앞으로 나서려다가, 전풍이 내지른 팔에 가로막혀 버렸다.


전풍은 직감한 것이었다. 이것이 어쩌면 전풍 자신과 자신의 주군이 군신(君臣)으로서 마주하는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었다.




“···말해라, 전풍!


역경은 저 멀리 유주 북평에 처박힌 골방이다, 저따위 변방의 골방이 어째서 곧 저 넓은 천하로 나아갈 이 원본초에게 필요하단 말이냐!!


말하라, 말해!!!”





“···주군.


주군의 실책 때문에, 어쩌면 그 골방이 주군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옵니다···.”



“···실책?”



“어찌하여 죽은 유백안의 아들을 가짜 황제로 내세우셨습니까? 어찌하여 그토록 저 어리신 황상을 미워하시고 그토록 인정하지 않으려 하시나이까···?”




전풍을 노려보던 원소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리고 그 눈빛만큼이나 전풍을 겨누던 원소의 칼끝 또한 천천히 흔들려왔다.


전풍을 향하던 원소의 시선이 진동하며 저 멀리 비어 있는 업성의 옥좌로 천천히 옮겨졌다.




“···원호, 그쯤하고 당장 물러서게···.”







『스르릉!』







칼날의 새하얀 궤적이, 어느 순간 불그스름한 핏빛을 머금은 채 그 끝을 맺었다.


전풍이 하려던 말을 뒤늦게 알아채고 그를 뒤로 물러서게 하려던 순심은, 쓰러지는 전풍을 바로 그 뒤에 서 있던 저수보다도 더 빠르게 부축해 주었다.


쓰러진 전풍은 자신의 피로 젖은 목줄기를 애써 부여잡은 채 순심의 품에 안겼다. 어느덧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던 그의 눈은 또한 허망한 눈빛으로 자신의 주군 원소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워, 원호···! 원호!!!”




순심이 자신의 옷소매로 전풍의 상처를 지혈하려던 사이, 한동안 미처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알아채지 못해 그저 멍하니 서 있던 저수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곤 울부짖으며 전풍에게 달려들었다.




“···꺼억, 꺼억···.”




바깥으로 드러나 버린 전풍의 숨구멍에서 소름 끼치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삽시간에 피로 물드는 정전의 바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부축하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일제히 칼을 든 이를 향해 엎드려 고개를 조아렸다.



순심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곤 온몸을 움츠리며 떨려오는 시선을 꾸역꾸역 위로 들어 올렸다.


제 책사의 피로 온몸을 적신 원소가 마치 귀신과도 같은 눈빛으로 그런 순심을 내려다보자, 순심은 벌벌 떨면서 피 흘리는 전풍을 놔두고 뒤로 물러나 그 자리에 엎드렸다.


사그라지는 전풍의 곁에는 이제 오로지 그의 벗 저수와 또 그의 주군 원소만이 남겨졌다.




“···꺼억, 꺼억···.”



“···건방진 것, 설마하니 이 원본초가 저 공손찬처럼 역경에 틀어박힌 채 여생을 갇혀 지낼 줄 알았느냐? 건방진 것···.”



“···꺼억, 꺼억···.”



“···전풍은 이 나라 한실의 황제와 이 승상을 모욕하였다. 그리하여 불가피하게 이리 즉결 처분했느니라. 다들 알겠느냐?”



원소의 질문에 대답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던 이들은, 결국 원소의 귀신 비명 같은 불호령을 들어야 했다.



“다들 알겠느냐!!!”



“···예, 승상 합하!!!”





“···꺼억, 꺼억···.”




전풍의 피 묻은 손이 애처롭게 원소를 향했지만, 원소는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




“···모두 들으라!


나 원본초는 이 나라 한실의 승상으로서 이 천하를 뒤덮은 난세를 끝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너희 같은 미물들은 그것을 아느냐!!”



“···아옵니다, 합하!!!”



“그렇다면 이 원본초가 어찌하여 잠시간의 패전으로 절망하여 허송세월해야겠느냐?


저 가짜 황제는 감히 수백 년간 한실의 도성이었던 낙양을 저 간악한 유총과 함께 점거하여 시시각각으로 더럽히고 있는데 말이다!


이에, 패전은 병가지상사라는 말을 본받아 지난 낙양 전투의 상흔을 완전히 씻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한 번의 패전은 열 번의 승전으로 되갚아주면 그만이니···.





원담!!”



“···예, 예, 아버지!!”




제 눈앞에서 오랜 신하를 죽이고 여전히 그 피가 묻은 칼을 손에 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놀란 원담이 움찔하며 급히 대답하였다.




“내 너에게 일군을 맡겨 청주로 보낼 것이다!


너는 반드시 청주를 너의 영지로 삼아 내게 힘을 보태거라, 알겠느냐!!”



“···예, 예! 이 원현사(顯思, 원담의 자), 목숨을 다해 아버지의 명을 실현해내겠나이다···!!”



“···또한, 병주로 돌아간 고원재에게도 연통하라!


즉각 병력을 일으켜 하내 태수 장양이 버리고 떠난 하내를 장악한 뒤, 그대로 황하를 건너가 하남윤을 직접 타격하라 명해라!!



또한, 나 원본초 역시 다시 한번 거병할 것이다!!


대군을 일으켜 조조가 다스리는 연주로 내려간 뒤, 그곳을 근거지로 본격적으로 하남을 안정시켜나갈 것이다!


허니 너희들도 그리 알고 출정을 준비하라!!”



“···명을 받드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병주의 고간은 이미 원소에게 충분히 불만이 쌓여 그런 무모한 작전을 그대로 실행할 리 없으며,


조조는 이미 연주 내의 첩자들을 모조리 색출해 돌려보내는 등 자칫하면 원소를 등져버릴 수 있다며 직접 경고를 보냈음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사실들조차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지금의 원소는 그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이들 중 그 누구도 전풍과 같이 비명횡사하고 싶진 않았다.





“···꺼억, 꺼억···.”



“···그리고 너, 저수···.”




그러고선 아직도 숨이 끊어지지 않은 전풍을 앞에 둔 채 보검을 땅에 짚은 원소는 몸을 낮춰 여전히 전풍을 붙들고 있던 저수와 눈높이를 맞췄다.


저수는 눈물 젖은 눈을 들어 그런 원소의 광기 어린 눈을 들여다보았다.





“···넌 지금부터 전풍을 대신하여, 내게 공손찬 그자의 목을 바치도록 하라.



또 역경성은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이니, 필히 무너뜨리도록 하라.



1년이다. 1년 안에 이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너 또한 이 원본초가 직접 베어낼 것이다···.”





“···꺼억, 꺼억, 꺽···.”




그 말을 끝으로 저 멀리 사라져가는 원소를 보며 피눈물을 흘리던 전풍은 결국 마지막 숨을 끝으로 절명하고 말았다.


그렇게 사그라든 벗을 붙든 채 그 눈물을 애써 닦아내 주며, 저수는 소리죽여 울면서 몸을 떨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작가의말

8장 5화입니다.

의도했던 건 아닌데, 이번 주 마지막 연재분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게 되었군요.. ㄷㄷ

어딘가 미친 듯 하면서도 그 와중에 명분을 챙기는,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현실조차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원소의 새로운 말로는 과연 어떠할까요?

계속 저와 함께 해주세요!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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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1.14 19:56
    No. 1

    원소는 자기죄를 부하한테 뒤집어 씌우고 자기자식을 차별하면서 원가를 무너뜨리게 만들었는데 기대할것이 뭐가있단 말인가? 결국 화병에 죽던가 살해당하던가 둘중에 하나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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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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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4 +2 23.01.13 725 11 13쪽
49 (49)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3 +1 23.01.12 717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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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1 +1 23.01.10 741 13 13쪽
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5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1 13 13쪽
41 (41)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9 (6장 完) +1 23.01.03 780 14 13쪽
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39 14 13쪽
39 (39)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7 +3 23.01.01 765 12 13쪽
38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5 13 13쪽
37 (37)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5 22.12.30 817 15 13쪽
36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1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2 13 13쪽
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2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3 13 13쪽
32 (32)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6 (5장 完) +1 22.12.24 986 18 13쪽
31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30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1 22.12.22 991 16 13쪽
29 (29)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3 +1 22.12.21 1,039 19 12쪽
28 (28)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2 +2 22.12.20 1,093 21 13쪽
27 (27)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1 +2 22.12.19 1,201 21 13쪽
26 (26)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4장 에필로그) +2 22.12.17 1,204 25 9쪽
25 (25)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7 +7 22.12.16 1,188 28 14쪽
24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5 22.12.15 1,187 28 13쪽
23 (23)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5 +1 22.12.14 1,179 22 13쪽
22 (22)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4 +3 22.12.13 1,184 25 13쪽
21 (21)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3 +4 22.12.12 1,240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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