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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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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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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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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DUMMY

업성에선 한참 궁궐 공사로 시끌벅적했다. 인부와 마소, 수레가 날라 온 수많은 자재들이 정해진 터에서 전각(殿閣)으로 쌓아 올려졌다. 공손찬을 역경에 눌러두고 하북의 패자가 된 원소의 재력으로, 허수아비 황제 유화를 위한 궁궐은 나날이 완성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낮의 일이었다.



어둠이 깔린 업성의 거리를 일단의 기수들이 누볐다. 그리고 그중 가운데에서 말을 달리는 이는 무언가를 거대한 자루 안에 넣고는 밧줄로 묶어 끌고 오고 있었다. 거친 면으로 짜인 그 자루는 군데군데 피로 젖은 채 무력하게 끌려갔다.


그런 기수들은 곧 자신들을 기다리던 누군가의 앞에서 말을 멈춰 세웠다.



“워, 워! 곽 공!”


“···아직 숨이 붙어 있는가?”



기수들 중 하나가 말에서 내려 자루 안을 살폈다. 미세하게나마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기수는 곽도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승상께서 보고자 하시니, 그만 꺼내서 끌고 와라!”


“예!”



업성에서 벌어지는 공사 중 가장 먼저 끝마친 것은 황제 유화의 집무실이나 처소도 아닌 승상 원소를 위한 승상부(丞相府)로, 자루 안의 이 사내가 양팔을 들린 채 끌려 들어가는 바로 이곳이었다.



“승상 합하(閤下), 데려왔습니다.”


“···아직 살아있는가?”


“그렇습니다.”



거추장스러운 관복을 벗어 던진 채 평복 차림으로 앉아있던 원소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루 안에 들었던 사내를 맞이했다. 곽도는 냉담한 얼굴로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국 장군, 이 나라를 등지고도 살기를 바라셨소?”



국의는 이날 저녁 자신의 군영에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사로잡혀 밤새 업성으로 끌려왔다. 그 먼 거리를 자루 안에 든 채 질질 끌려왔음에도 여전히 숨이 붙어 있는 것이 오히려 용하다고 해야 할 터였다.



“···쯧쯧, 비록 숨은 붙었어도 입은 열지 못하는 듯하군···.”


“···워···, 워언···, 소···.”


“···허허, 과연 천하 명장 국의로다. 그런 고초를 겪고도···.”


“···이···, 역적놈···.”


“···역적이라?”



원소는 어이가 없는 듯 실없는 웃음을 내뱉었다. 피멍이 든 눈을 힘겹게 떠서 원소를 바라보던 국의는 그 와중에도 분한 듯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다.



“허허, 이보시오. 우리 국 장군께서 격서를 읽으시고도 그런 오해를 하셨소?


허허···, 아둔하구나!!”



갑작스레 고성을 지르는 원소에 국의는 물론이고 그 뒤에 버티고 서 있던 곽도마저 크게 움찔하며 놀라고 말았다. 그러나 원소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역적!? 내가 대체 무엇을 거스른(逆) 도적(賊)이란 말인가!!


저 장안의 황제는 국의 네가 말한 그 역적인 동탁이 세운 가짜 황제다! 심지어 원래 황제이신 소제 폐하를 시해하면서 말이지!


그런데 넌 그런 가짜 황제에 맞서고자 하는 이 원본초를 역적이라 부르는가? 당치 않은 소리!!”


“···그, 그래서···, 저 불쌍한 유화를···, 네 손으로···, 황위에···, 올렸느냐···?”



헌제를 황위에 올린 동탁이 역적이라면, 유화를 황제로 만든 원소 당신도 역적이 아니냐는 국의의 아주 정당한 항변이었다.


순간 침묵이 이어지자 곽도는 당황하고 말았다. 설마 자신의 영명하신 주군 원소가 일개 무장인 국의에게 명분으로 패배한 줄 안 것이었다.


그러나 원소는 이 싸움에서조차 패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게 뭐 어때서? 네가 감히 이 원본초를 저 역적 동탁 놈과 같다고 보는 게야?


네놈 따위가!!!”



원소의 두 눈이 이글거렸다. 국의는 이 와중에도 자신의 명줄이 끊어지고 있음을 직감했지만, 마지막까지 그 불타오르는 원소의 눈빛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었다.



“동탁 그놈이 한 짓과 내가 한 짓이 같다고? 그래, 너 같이 미천한 놈의 눈에는 그리 보일 수도 있겠지!


허나!! 나는 동탁 그놈이 하지 않은 일들을 해낼 것이다! 난세를 평정하고, 천하를 안정시키며, 백성들을 평안케 하는 일을 말이지!!


···이 천하 그 어디에, 이와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자가 있겠나?



오로지 이 원본초 하나만이!!!”



원소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계속해서 국의를 노려보았다. 반면 국의의 숨은 점점 느려지고, 아니 멈춰 서고 있었다.



“···오로지 이 원본초 하나만이, 해낼 수 있다···. 오로지 나 하나만이···.”


“···장안의···, 어린 황제가···, 있다···.”


“···뭐?”


“···너···, 원소도···, 못 해낸···, 어, 엄청난···, 일들을 해냈던···, 어린, 황, 제, 가···.”



그 말을 끝으로 떨어진 국의의 고개를 원소는 한참 동안 내려다보았다. 그런 원소의 두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곽도는 무시무시한 안광을 내비치는 원소의 두 눈을 차마 바라볼 수 없었다.



“···그 어린 황제 놈이···, 이 원본초도 못 해낸 일들을 해냈다···?


네 이놈 국의···, 너, 너, 정말로 그리 생각하느냐···?



정말로 그리 생각하느냐고, 이 원본초가 묻질 않느냐!!!”



원소는 이미 절명한 국의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그러나 망자에게서 대답이 나올 리 만무했다.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국의를 노려보던 원소는, 이내 주변에 지켜보는 눈이 있음을 알아채곤 번뜩 정신을 차렸다.



“···크흠!”


“하, 합하···.”


“허어, 크흠!”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곽도의 목소리에, 원소는 국의의 시신을 잡았던 손을 놓곤 연신 헛기침을 내뱉었다. 곽도는 국의를 붙들었던 수하들을 눈짓으로 내보냈다.



“···합하···.”


“···잠시, 혼자 있고 싶네.”


“···예, 합하.”



그렇게 곽도마저 내보낸 원소는, 국의를 붙잡았던 손으로 책상을 부여잡은 채 조용히 숨을 골랐다. 그러나 여전히 원소를 괴롭히는 것이 있었다.


원소의 머릿속에서, 국의의 유령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원소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그 유령을 향해 공허한 외침을 질렀다.



'···나는 동탁과 다르다!


나는 동탁과 같은 힘을 가졌으나, 동탁과는 다른 대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대의가, 나를 동탁과 다르게 만들 것이다.


반드시, 반드시 나는 해내고야 말 것이다.


오로지, 오로지 천하에 이 원본초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을···.'



'“···그럼 장안의 어린 황제는? 원소 네놈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능히 그 어린 황제도 해낼 수 있지 않겠나?


그렇지 않은가, 천출? 이히히히···.”'



“이히, 이히히히···.”



어느 순간, 원소는 국의의 유령과 같은 목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





수춘성 안 손가의 저택에서, 주유는 상복을 입고 막역지우의 장례를 치르고 있었다.


지아비 손견을 잃었을 때도 의연히 버텨냈던 오 부인은, 장남마저 잃자 몇 번이나 혼절했었다고 했다. 주유는 그토록 담대한 오 부인이 그랬다는 말이 믿기 어려우면서도, 또한 가슴이 저미듯 아파 왔다.



“···서주백(徐州伯) 원술 대인 납시오!”



호종하는 수하의 긴 호령 소리와 함께, 원술이 상갓집에 들어섰다. 상가 안에서 곡을 하던 모든 이들이 일제히 그런 원술을 노려보았으나, 원술은 그런 시선 따위는 깡그리 무시한 채 아주 슬픈 표정으로 손책의 위패 앞까지 나아갔다.



“명복을 비오. 그대가 손중모겠지?”


“···그렇습니다, 서주백 대인.”



위패 앞에 향을 바친 원술이 손권에게 아는 체를 했다. 손권은 그저 아주 공손히 원술을 맞이하고 있었다.



'···손오(孫吳)의 황제가 될 손권! 그러나 아직은 그저 어린아이에 지나질 않지···.'



“···주 공! 주 공은 어디 계시오!”



손권과는 딱히 긴 인사를 나누지 않은 원술이 손권에게서 돌아서서는 큰 소리로 주유를 찾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치밀한 행보를 보이던 원술치고는 다소 의외인 행동이었다. 아직은 어린 손권을 무시했기에 보이는 모습이었다.



“···원 공, 저를 찾으십니까?”


“오, 주 공! 내 그대와 긴히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시 자리 좀 내어주겠소?”


“···이 집에도 제 방이 있사옵니다. 그곳으로 모시지요.”



원술의 부름에 응한 주유가 원술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는 동안, 형 손책의 위패를 지키던 손권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런 주유와 원술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내가 아직 어리니 저리도 무시하는 게지. 후회하게 될 거다, 원술···.'





***





“···그렇게 국의도 죽었단 말이지? 본초, 그놈 손에 말이지···.


···끙!”



찬물을 적신 수건을 이마 위에 올린 채 침상 위에 누워 있던 조조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곁을 지키던 하후돈이 다가가 그런 조조를 부축했다.


조조의 수하들이 모두 함께 모여 있었다.


하후돈을 비롯한 하후연(夏候淵), 조인(曹仁), 조순(曹純), 조홍(曹洪) 등 조조의 친족들,


이전(李典), 악진(樂進), 전위(典韋) 등 무장들,


순욱, 곽가, 정욱(程昱), 만총(滿寵) 등 책사들까지도 모두 조조의 침상 앞에 모여앉아 있었다.


재밌는 점은, 지금 이들의 모습이 주군과 신하라기보다는 마치 병상에 누운 큰형을 문병 온 아우들같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런 돈독한 분위기야말로 조조 세력의 가장 특출난 특징이라 할 수 있었다.



“본초···, 제깐 놈이 승상이라? 죽은 유백안의 아들이 황제고? 허!”


“난세, 난세, 한다지만 참으로 우스운 일이지요, 허허!”



이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정욱이 그렇게 조조를 따라 한탄했다. 모든 이들이 땅이 꺼지라 한숨을 쉬며 하염없이 바닥만을 내려다보았다.


이렇듯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순욱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조를 향해 말했다.



“주군, 이러나저러나 결국 우리도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원소 측에서 보낸 격서를 보십시오. 원소는 우리더러 자기 스스로 세운 황조 앞에 무릎 꿇고 신하가 되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반하는 선택을 내린 국의는 아주 처절하게 보복했습니다. 그러곤 그런 사실들조차 각 제후들에게 알렸지요.”



그렇기에 지금의 조조가 국의가 죽게 된 연유를 알 수 있던 것이었다. 곽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순욱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원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내가 선택권을 준 듯싶으냐? 나를 따르지 않으면 오로지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하오니 주군, 우리도 빠르게 선택해야 합니다.


우린 원소와 연합 관계인 제후들 중에서 형주의 유경승을 제외하면 가장 강대한 세력입니다. 심지어 유경승과는 달리 원소의 영토인 하북을 바로 지척에 두고 있지요.


그러니 필시 원소도 우리 측을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우리 안에 첩자를 심어놓았을 수도 있지요. 마치 국의에게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좌중이 술렁이며 서로의 얼굴들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조조가 아무 말 없이 손 하나만 번쩍 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른 한 손으론 여전히 젖은 수건을 받친 채였다.



“···문약의 말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세력 안에 본초의 눈이 있을 수 있다는 말 아닌가? 서로를 의심하는 일은 그만두게.”


“···송구합니다, 주군. 제가 너무 말을 두루뭉술하게 했군요.


하오나 여전히 상황은 마찬가지지요, 우린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근데 방금 봉효가 말했잖습니까, 문약 공? 이건 선택이 아니라 강요라면서요?”



하후연이 손을 들어 그렇게 물었다. 그러자 순욱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사느냐 죽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라면 모두가 살길을 택할 것으로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그렇긴 하오만, 사실 ‘선택’ 하나에만 집중한다면 사실 죽는 길 또한 얼마든지 ‘선택’은 할 수 있지요. 다만 아무도 그것을 선택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 말씀인즉, 지금 우린 원소를 등져서 죽는다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옳습니다, 원양.”



모든 이들이 탄식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의 선택권은, 오로지 이 자리의 단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었다.


하후돈이 조조를 돌아보며 물었다.



“주군, 결국 선택은 주군이 내려야 하겠소.


우리야 어느 쪽이든 따를 것이요. 주군의 선택이라면 죽음이 기다린대도 따른단 말이오.


···하지만, 기왕이면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택해줬으면 하는데···?”



'···이놈 원양! 그걸 내가 모를까 봐서? 그러니까 내 머리가 터질 지경이지···.'



“아이고고···.”



조조는 길을 잃어버렸다. 자기 눈앞의 이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만한 길이, 조조에겐 도저히 보이질 않았다. 조조의 고질병인 두통이 다시금 몰려왔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작가의말

5장 5화입니다.

후한의 마지막 자존심 원본초, 실은 어린 황제를 질투하다?

원술은 어찌하여 어린 손권의 미래를 알고 있는가?

5장은 다음 회차에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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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1 +1 23.01.10 742 13 13쪽
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6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2 13 13쪽
41 (41)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9 (6장 完) +1 23.01.03 781 14 13쪽
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40 14 13쪽
39 (39)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7 +3 23.01.01 765 12 13쪽
38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5 13 13쪽
37 (37)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5 22.12.30 817 15 13쪽
36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2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3 13 13쪽
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3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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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30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1 22.12.22 991 16 13쪽
29 (29)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3 +1 22.12.21 1,039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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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1 +2 22.12.19 1,20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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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7 +7 22.12.16 1,188 28 14쪽
24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5 22.12.15 1,188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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