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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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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2.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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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DUMMY

초선은 아주 수수한 옷차림과 단장만을 갖추고 있었으나, 그런데도 그 외모는 단연 두드러지는 미인이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두드러지는 것은 다름 아닌 그 분위기였다. 차분하면서도 경건한, 그 미천한 출신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고귀하고도 우아한 기를 뿜어내는 것이었다.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그 나지막한 목소리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더더욱 키워내고 있었다.



“이 미천한 소녀가 감히 이 나라 한실의 황상 폐하를 뵙고자 청했던 것은, 다름 아닌 저의 지아비이신 온후 여 장군의 구명(救命)을 위해서이옵니다.”


“구명이라고 하셨소?”



왕윤이 앞으로 나오며 그렇게 초선에게 물었다. 다만 그 목소리에 분노 같은 것은 실리지 않았고, 그 대신 오로지 차분함만이 깃들어 있었다.



“비록 지아비를 위하는 그 마음이야 갸륵하오만, 지금 여후가 저지른 죄가 어떤 것인지는 알고 하는 말이겠지요?”



'···비록 연의와 정사가 다르다지만, 그런데도 왕윤 저 사람이 초선에게 호감을 느끼는 건가···?'



영남이 또 한 번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렇게 잠시 잡념에 빠졌다.



“알고 있사옵니다, 대인. 역적의 수급을 훔쳐 달아난 것은, 자칫하면 그 역시 대역의 죄를 쓰게 될 수 있지요.”


“그렇소, 소저. 그런데도 여후의 구명을 이야기하시오?”


“···그 옛날, 제가 참으로 존경했던 분께서 해주셨던 말이 있사옵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중에 책임을 물릴 순서가 있다면, 당연히 윗사람이 우선이다’라는 것이지요.”



'···허허, 저 처자와는 정말로 뭔가 통하는 것이 있구나···.'



앞서 장료에게 자신이 해줬던 말을 기억해낸 순신이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왕윤은 일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내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초선에게 물었다.



“···분명 옳은 말이긴 하오만, 지금 이 순간에선 그 말이 어떤 의미가 있단 말이오?”


“여 장군께선 지난번 동탁을 참살한 공으로 제후라는 높은 지위에 오르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위에 계신 분은, 이 나라 한실에 단 한 분만 있으시지요···.”


“무, 무어요? 그, 그 말인즉···?”



초선의 말뜻을 이해한 이들 모두가 단 한 사람을 향해 시선을 모았다. 가장 상석에 앉은 순신이 의아한 얼굴로 여전히 차분한 초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나를 말함이요?”


“황공하오나, 그러하옵니다···.”


“···무엄한 말이요, 소저. 어찌 이번 일에 황상께 책임이 있다 하겠소?”


“···허락하신다면, 소녀가 소상히 말씀 올리겠사옵니다···!”



'···허허, 당돌한지고···.'



왕윤이 혀를 내두르며 순신을 돌아보았다. 거꾸로 순신의 의지를 묻는 것이었다.


순신은 그런 왕윤에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초선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의미였다.



“좋소, 소저의 말을 듣겠소이다.”


“감사하옵니다.


지난번 만세오 앞에서의 전투에서, 여 장군께서는 그 짧으신 생각으로 아무런 명도 받지 않으신 채 출정하시어 사사로이 역적 곽사의 목을 취하신 일이 있으십니다.


그 일을 여 장군께선 한동안 공으로 여기시고 상을 바라셨으나, 소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그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드리자 그제야 그것이 공이 아닌 과(過)임을 이해하셨습니다. 그러자 여 장군께선 상이 아닌 벌을 두려워하게 되셨사옵니다.


그리하여 여 장군께서 앞서 황상 폐하를 감히 저희의 누추한 집으로 초대했던 것이옵니다. 지난 과를 사죄드리고 용서를 빌기 위해서였지요.


그러나 여 장군께서는 그날 유독 긴장하셨던 나머지, 그만 술을 과하게 드시어 폐하 앞에서 만취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본디 술이 약하신 분이라, 과를 사죄드리려는 자리에서 오히려 더 큰 과를 범하고 마셨던 것입니다.”



'···그런 사정이 있었는가···?'



지난 조선에서의 삶에서, 군기를 다잡기 위해 병졸들의 죄를 심문했던 경험이 다분한 순신이었다.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초선의 태도에, 순신은 초선의 말이 분명 사실이리라 직감할 수 있었다.



“그러자 실상 겁이 많으신 우리 여 장군께서는 황상께 두 번의 과를 범한 죄로 공포에 질리고 마셨습니다. 그리하여 급기야 이곳 장안에서 도망치시려는 궁리까지 하고 마셨지요.


동탁의 머리를 훔쳐 달아나려 했던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장안에서 도망쳐 중원의 제후들에게 몸을 의탁하려던 여 장군께서는 자신에게 동탁을 죽인 공이 있음을 과시하고 싶으셨던 거지요.


···물론 그 또한 그 특유의 짧은 생각에서 비롯된 발상이었습니다.”


“···거기까진 알겠네만, 그런들 어찌하여 우리 황상께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단 거요?”



초선을 그렇게 묻는 왕윤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마치 차분함 속에서도 은근히 책망하는 듯한 그 눈빛에, 노회한 왕윤마저도 그만 움찔하고 말았다.



“···저희 여 장군께선 스스로 벌이신 두 번의 과뿐만 아니라, 앞서 황상께서 저희의 집을 방문하실 때 그 주변에 금군을 매복하셨던 일로도 크게 두려워하셨습니다···!”


“뭐, 뭐요? 그, 그것은···!”


“신하에게 죄가 있다면 마땅히 국법에 따라 처벌해야지, 어찌 높으신 황상께옵서 자신의 신하를 모략으로써 벌주신단 말씀입니까!”


“이, 이 보오, 소저! 마, 말씀이 지나치시오···!”



당황한 왕윤이 말까지 더듬으며 다급하게 초선을 제지하려 들었으나, 순신이 조용히 손을 들어서 오히려 그런 왕윤을 제지하고 나섰다.


순신은 이제 더는 웃질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화가 났던 것은 아니었다. 지금 순신의 얼굴은 아주 차분하고도 편안했다.



“···저 이의 말이 실로 옳습니다.”


“폐, 폐하···!”



모략으로써 신하를 죽이려 한 군주, 어찌 그 이순신이 그러한 사람이 되고자 하겠는가.



“저 이의 말처럼, 이 일의 책임은 가장 먼저 이 사람에게 있었습니다.”


“하, 하오나 그 금군들을 매복시켰던 것은 오로지 이 노신의 독단이었사옵니다!”



왕윤이 순신 앞에 무릎 꿇으며 말했다.



“하니, 책임이 있다면 폐하가 아닌 바로 이 노신에게 있사옵니다!”


“아니에요. 내가 끝까지 왕 사도에게 당부했어야 했어요. 이 일은 내게 책임이 있는 것이 맞습니다.”


“폐하···.”


“···이보시오, 초선이라고 하셨소?”


“···비록 날 때부터의 이름도, 소녀가 직접 지은 이름도 아니옵니다만···.”



순신은 초선의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대의 말이 참으로 옳습니다. 여 장군을 벌하려면, 가장 먼저 이 사람을 직접 벌줘야겠군요.


···하지만 말이요···.”


“···하문하시옵소서···.”


“모든 신하들이 이번 기회에 여 장군의 목을 취하자고 말한다오. 분란의 싹을 남겨둬선 안 된다고 말이지요.


그도 그렇지 않소? 이미 여 장군은 스스로 두 명의 주군을 베어내었소. 조금 전 그대 스스로 말했듯이, 이제 여 장군의 위에는 오로지 이 황제 한 사람밖에 없고 말이지요.


나는 제후들이 중앙을 무시하고 서로 힘겨루기에 치중하는 이 난세를 평정할 의무가 있는 황제입니다. 그런데 만약 여 장군이 나의 이 대업을 이루는 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나는 황제로서 마땅히 여 장군을 쳐내야 할 겁니다.


그러니, 만약 여 장군을 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 사람을 벌해야 한다면, 내 마땅히 이를 감내할 것입니다···.”



순신의 다짐은 모든 이들을 숙연하게 만드는 데 충분했다. 심지어 그 가후마저도 차오르는 감정에 눈이 흐려져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 이런 내게···, 감히 저와 같은 황제를 의심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아가씨, 나의 마음은 이렇듯 굳건합니다. 헌데 이러한 나의 결심을 돌릴만한 방책이 있소?”



순신 앞에 무릎 꿇고 있던 초선은 묵묵히 눈을 감았다. 순신은 그런 초선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며 기다려주고 있었다. 동창에서 아주 긴 침묵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침내, 초선은 눈을 떠 순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런 초선의 얼굴은 마치 무거운 산과 같이 진중하고 차분하였다.







“···지어미된 자로서, 지아비인 여 장군을 마땅히 올바른 길로 인도해내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면 필히 살아나리라는 각오로···!!”







'···어찌하여···.'







순신은 불현듯 자리에서 일어나 멍한 얼굴로 여전히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초선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찌하여 저 초선이란 아녀자에게서 순신 자신의 모습들을 한도 끝도 없이 발견해낼 수 있는 것인가.


어찌하여 초선은 이토록 순신과 닮아있는 것인가.





'···어찌하여···.'





“···폐하···?”



마 상시가 역시 놀란 눈으로 그렇게 조용히 순신을 불렀다.


순신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은 채 계속해서 초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초선은 여전히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차분한 눈으로 순신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순신이 문득 고개를 돌려 함께 자리에 배석한 영남을 돌아보았다. 영남도 아주 놀란 눈으로 순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고개를 초선에게 돌린 순신은 다시 한번 그 눈을 들여다보았다. 초선의 차분한 눈은 순신의 놀란 가슴을 천천히 진정시켜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순신은 다시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동창 안의 모든 이들이 옥좌 위의 순신을 올려다보며 순신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항상 분주하던 동창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마치 무덤 속 마냥 고요했다.





그리고 마침내, 순신은 입을 열었다.





***





“뭐가 이리 추운가···. 젠장, 어릴 때 생각이 나는구먼.”



지하에 마련된 옥사(獄舍)에 갇혔던 여포는 추위에 벌벌 떨면서 연신 두 손으로 자신의 굵은 팔뚝을 쓸어내렸다.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에서, 여포는 단지 지금의 추위에 불평을 내뱉고 있었다.



“···발소리? 누, 누구야!!”


“···납니다, 여후. 날 알아보시겠소?”


“너, 너는 가후···?”


“···열어드려라.”



간수를 데려온 가후는 여포의 옥방문을 열도록 명했다. 여포가 여전히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 앞에 열리는 문을 예의주시하였다.



“뭐, 뭐야?”


“나오시오, 여후. 황상께서 그대를 석방하라 명하셨소.”


“뭐, 뭐? 화, 황제가···?”


“그대의 죄는 사면되었소.


옥사를 나서면, 그대의 첩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그 여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시오.”


“초, 초선이···?”



가후는 그마저도 차분한 얼굴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포는 도통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



“저, 정말로 초선이 나를 구해준 건가? 하지만 어떻게···?”


“뭐, 이 사람이 충고 하나만 드리자면···.”


“···응?”



가후가 옥방 안으로 들어와 여포의 귀에 속삭였다.



“···앞으로는 그 처자의 말을 잘 듣도록 하세요.


무슨 일이든 그 처자에게 물으시고, 그 처자가 해도 괜찮다 하시면 하고, 아니 된다 하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게 곧 앞으로 여후께서 사실 길이 될 겁니다. 아시겠소?”


“어, 어···?”



가후는 자신의 충고에 당황하여 버벅거리는 여포의 등을 툭 치며 먼저 앞장서서 옥방을 나섰다.



“그럼 이 사람은 먼저 갑니다, 여후! 계속 그곳에 계실 요량이시오?”


“···가, 가야지. 가야지···.”









'···그래, 황제는 분명 변했다···.'



옥사 바깥에서 초선과 만나는 여포를 바라보며 가후는 생각에 잠겼다.



'···그것도 아주 현명하게 변했다. 정말로 훌륭한 황제가 되어줄 거야.


비록 변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이젠 나도 별 상관이 없다. 드디어 진정한 황제를 만나 뵈었고, 그분을 모실 수 있게 되었잖은가?


이젠 황제가 변하였든, 아니든 나는 더는 신경 쓰지 않겠다.


다만 이 가문화의 새로운 주군을 위하여 나의 지모를 마음껏 발휘해 보리라···.'



그렇게 가후는 이제야 진심으로 순신에게 충성하게 되었다.


한참 옥사 앞에서 차분하게 여포를 나무라는 초선과 그에 쩔쩔매는 여포를 바라보며,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낸 가후는 조용히 그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작가의말

4장 6화입니다.

이제 곧 4장도 마무리가 되겠군요. 5장부터는 시간이 좀 흐른 상태로 이야기가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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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51 봉준
    작성일
    22.12.15 16:58
    No. 1

    음.. 초선은 과연 누구의 환생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2.12.15 17:14
    No. 2

    초선 아니었다면 원역사의 조조가 아닌 이순신 헌제에게 죽었을것이야 여포가 통제불능으로 날뛰었으니 감당이 않되었을테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세계최강천
    작성일
    22.12.18 02:07
    No. 3

    초선따위에서 존댓말이나 하오체는 좀 어색합니다. 신분도 신분이고 여비나 다름없는데...황제를 보자고 하는 것도 말도 안되고요. '네 년 따위가 감히.."하면서 목을 쳐도 할말이 없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퐂흐스
    작성일
    22.12.18 02:17
    No. 4

    댓글 감사합니다!
    우선 초선을 대하는 황제의 말투는, 그 안에 든 작중의 이순신이 스스럼없이 사람을 대해왔기에 초선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 대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작중 상 이 두 사람은 이미 구면이지요. 원래대로라면 세계최강천 님 말씀대로가 현실성에서는 맞습니다만, 핍진성 측면에서도 다시 한번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55 so****
    작성일
    23.05.25 20:06
    No. 5

    오반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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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6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2 13 13쪽
41 (41)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9 (6장 完) +1 23.01.03 781 14 13쪽
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40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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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3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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