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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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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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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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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DUMMY

“···이거 참으로 뜻밖이요. 우리 쪽에서 청하기도 전에 장안 조정에서 사자를 보내다니 말이외다.”



며칠 뒤 낙양, 진국의 상(相)인 낙준(駱俊)이 가후와 서황을 맞이하면서 내뱉은 첫 마디가 그와 같았다. 서황 – 영남의 눈에 비친 낙준의 첫인상은 ‘강인하고도 노련한 문무겸비’라고 정리할 수 있었다.


희끗희끗한 수염과 머리를 늘어놓은 채 철편을 엮어낸 갑옷 위에 긴 장옷을 입은 낙준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여전히 그 눈빛이 맑았다. 공명정대라는 것이 눈빛으로 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깨달은 영남이었다.


그렇게 낙준에 대한 깊은 첫인상을 안아 든 영남을 뒤로하고, 가후가 공손히 두 손을 모은 채 낙준에게 말했다.



“저흰 황상 폐하의 명을 받아 진왕 전하를 뵈러 온 것입니다. 지금 전하를 알현할 수 있겠습니까?”


“내 직접 여쭌 것은 아니나, 분명 그대들을 만나려 하지 않으실 게요. 아직은 말이외다”


“···어째서요?”


“이미 이 사람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셨던 적이 있다오. 그에 따르면 당신들은 너무 일찍 온 것이요.”


“일찍 왔다고요? 무슨 뜻입니까?”


“곧 다른 방향에서도 손님들이 올 것이요. 이곳에서 장안보다 더 먼 거리에서 청해온 이들이지요. 전하께서는 그 손님들과 당신들을 함께 보려 하실 생각이셨소.”


“···업성의 원소를 말하는 겁니까···.”



그런 가후의 말을 들은 낙준이 그 머리나 수염만큼이나 희끗희끗한 눈썹 한쪽을 척 들어 올렸다. 마치 ‘제법이로군, 애송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공의 안목이 실로 대단하시군. 그렇소이다.


업조는 이곳에서 멀고 또 그사이에 황하의 급류가 흘러서 길이 험하지요. 그래서 그들에게 먼저 사자를 보내 초청의 뜻을 밝혔소이다.”


“···그들이 황제를 사칭한 역적임은 아시지요, 국상 대인?”


“글쎄, 난 우리 진왕 전하의 뜻을 받들 뿐이요.


이대로 돌아가셨다가 다시 오셔도, 아니면 업조의 손님들이 당도할 때까지 이곳 낙양에서 머무르셔도 좋소.


다만 좋은 대접을 기대하셔선 안 될 것이외다. 오는 길에 보셨으리라만, 지금 이곳 하남윤 일대는 모든 것이 부족한 형편이니 말이요···.”









“<···해서 저희는 이곳 낙양에 잠시 머무르기로 했사옵니다.


진왕 이자의 속내를 파악해내는 대로 다시 장안에 돌아가 저희가 본 일들을 소상히 아뢰겠나이다···.>


좋아, 이걸 들고 돌아가 동창에 보고하게.”


“예, 대인!”



낙준이 정해준 초라한 객사에서, 가후는 죽간에다 황제 순신에게 올리는 보고서를 작성해 자신을 따라온 동창의 관원에게 건네주고 먼저 장안으로 돌려보냈다.


팔짱을 낀 채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영남은 이내 팔짱을 풀곤 객사 밖으로 향했다.



“어딜 가는가?”


“한번 주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대로 하염없이 앉아있기는 싫으니까요.”


“···과연 무장답구먼. 성안을 쫙 훑어보거든 내게도 이야기를 좀 해주게.”


“알겠습니다, 가 공.”



그리하여 성안 사정을 돌아보기 시작한 영남은, 곧 성안 대부분의 병사들이 민병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조금 전 낙준과 만났던 불타버린 황궁 터 앞에 쳐진 군막을 경비하던 이들은 아무래도 진왕의 근위대였던 모양인지 무기와 갑옷의 상태가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


그에 반해 대부분 제대로 된 갑주도 없이 조잡한 창칼만을 든 채 경비를 서거나 순찰하던 다른 병사들은, 그런데도 그 기강만은 확고했던 것이 눈에 띄었다.



'···마치 우리 조선의 의병들을 보는 것 같군···.'



낙양에는 지난날 동탁이 저지른 방화로 여기저기에 불에 타버린 잔재들이 아직까지도 수북했는데, 진국에서부터 유총을 따라온 백성들은 여기저기로 분주히 움직이며 그 폐허를 걷어내고 그 빈 터에 새로운 집을 지어 올리고 있었다.


힘이 강한 자들은 직접 연장을 들고선 못 쓰게 된 기둥을 부수고 그 자리에 새로 깎아낸 기둥을 세웠으며, 힘이 약한 자들은 한참 일하는 이들을 위해 불을 피워 밥을 하고 그걸 빚어 주먹밥으로 만들어 날라 주었다.


자그마한 어린아이들도 부모를 거들며 기왓장을 나르거나 주먹밥이 가득 든 광주리를 나르고 있었다.



'···산하재조(山河再造), 내가 떠나온 조선에서도 한참 벌어졌을 일일 테지···.'



“···어이, 거기! 힘 좀 쓸 것 같은 사내!”


“···나 말이요···?”


“그럼 거기 자네 말고 또 누가 있나? 와서 이것 좀 거들어주게!”



그렇게 한참 일하느라 바쁜 백성들을 돌아보며 상념에 젖어있던 영남을, 누군가가 목청 높여 불렀다. 영남은 알 수 없는 위압감에 저도 모르게 자신을 부른 사내 앞으로 나아갔다.


아마 앞서 보았던 낙준과 비슷한 연배인 듯 역시나 머리와 수염 군데군데가 희끗희끗한 이 사내는, 그런데도 여전히 그 체구가 크고 또 강인했다. 특히나 영남의 눈에 띄는 것은 단단한 팔뚝과 거친 손마디였다.



“이건 대들보로 쓸 목재니까, 가다가 떨어뜨려서 쪼개지는 일 없이 온전히 가져가야 하네. 자네 정도면 혼자서 능히 들겠지?”



그런 말과 함께 영남에게 껍질을 벗긴 큼지막한 나무 기둥 하나를 건네준 사내는, 바로 그 비슷한 물건 하나를 거뜬히 어깨에 지고선 앞장서서 나아갔다. 얼떨결에 건네받은 목재를 역시 어깨 위에 올린 영남은 벌써 저 멀리 앞서간 사내를 따라 나르기 시작했다.



'···수영(水營) 조선소 일을 거들던 기억이 나는구먼.


그땐 나라를 지킬 전선(戰船)을 지었는데, 이곳에선 백성들이 살 집을 짓다니···.'



그렇게 또다시 상념에 젖어버린 영남은 하마터면 앞서가던 사내의 뒤를 놓칠 뻔했다. 겨우겨우 그를 따라 도착한 곳에서, 영남은 사내가 벌써 목재를 건네주곤 공사판을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젊은 양반이 제법이로군. 그건 이 안에다 내려주게.


자네, 보아하니 고(孤)의 백성이 아니로군. 어디서 온 겐가?”


“···고의 백성이라고요? 그, 그렇다면···?”


“진왕 전하!”



‘고의 백성’이란 말에 당황한 영남의 뒤에서 한 꼬마 아이가 자신만큼이나 앙증맞은 광주리를 머리 위에 인 채 사내에게 달려왔다.



“주먹밥 드셔요! 어머니가 간이 잘 됐대요!”


“오냐! 참 고생이 많구나, 너도 밥 먹었니?”


“저는 진즉에 먹었는데요? 두 개씩이나요!”


“어이쿠! 잘 했다! 아무래도 네가 쑥쑥 자라려는 모양이다, 하하!”



그러면서 진왕 유총은 자신의 손을 툴툴 털고선 아이 머리 위의 광주리에서 주먹밥을 두 손에 각각 하나씩 들어 올리곤, 그중 하나를 영남에게 건네주었다. 영남은 이번에도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들고 말았다.



“다, 당신이···.”


“그렇네, 고가 바로 진왕 유총일세. 자네는 누구인가?”


“···자, 장안에서, 황제 폐하의 명을 받아온 사자의 호위를 맡은 이영남···, 아니 서, 서황이라 하옵니다···!”


“응? 장안에서 왔다고? 어허, 이거야 원. 이곳 일이 바빠서 다른 일은 죄다 국상에게 맡겨뒀더니···.”



그렇게 말한 유총은 손에 든 주먹밥을 덥석 물었다. 그런 소탈한 모습에, 영남도 무심결에 유총을 따라 주먹밥을 깨물었다. 유총은 그런 영남에게 흐뭇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이거, 고도 모르게 황제의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말았구먼. 그래도 고를 찾아온 손님인데 말이야.”


“아, 아닙니다, 전하···.”


“그럼 이왕 결례한 김에, 조금만 더 도와줄 수 있겠나? 그럼 그 보답으로 고가 친히 자네들 숙소에 술 한 동이를 하사해주지. ···국상 모르게 말이야, 어떤가?”



아주 익숙한 기분이었다. 영남은 유총의 소탈한 모습을 보며 장안에서 자신을 기다릴 순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높은 자리에 앉고서도 항상 낮은 사람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모습,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에 앉은 이라면 능히 보여줘야 할 모습이었다.


또한, 그런데도 이 하늘 아래에서 유독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했다.



소매까지 걷어 올린 채 이날 종일 유총의 뒤를 따라다녔던 영남은,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술 한 동이를 품에 안은 채 가후가 기다리던 객사로 돌아갈 수 있었다.





***





며칠 뒤, 한참 재건이 이뤄지던 낙양성의 동쪽에서 화려하게 치장한 사절단이 나타났다.


‘漢(한)’, ‘鄴(업)’, ‘袁(원)’ 등의 글씨가 쓰인 깃발과 함께, 원소의 책사 저수가 한 젊은 무장의 호위를 받으며 장안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앞서가며 말을 몰던 저수의 옆으로, 그를 호위하던 젊은 무장이 따라붙어 조용히 속삭였다.



“···호뢰관(虎牢關)의 경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아무리 원 승상의 대군이라도 그곳을 무력으로 통과하려면 큰 희생을 동반해야 하겠어요.”


“···제대로 보았네, 준예(俊乂. 장합張郃의 자). 진왕 유총은 만만치 않은 자야.


그래도 말일세, 이렇게 그자 쪽에서 먼저 우리 업조에 손을 내밀어줬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거기다 이곳 하남윤이 어떤 땅인가? 이 나라 한실의 도읍일세. 그런 땅을 진왕이 제 영지까지 두고 와서는 저렇게 한참 재건하고 있으니, 그 의기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글쎄올습니다. 아직 그 진왕이란 자의 심중을 알 수는 없질 않습니까?”


“···그래서 굳이 이 저수가 자청하여 이곳까지 온 것이야. 우리 주군이신 원 승상의 대업에, 이 하남윤이란 영토와 황실의 종친인 진왕의 지지는 분명 아주 큰 역할을 해줄 테니 말일세···.”



저수는 그답지 않게 지금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 만큼 이곳 하남윤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했기 때문이었다.


업성에서 일어난 유화의 황조가 장안의 조정보다도 먼저 이곳 낙양으로 들어온다면, 대의명분의 측면에서 원소의 업조는 크게 앞서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생각에, 지금 저수는 이토록 그답지 않게 흥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저수를 지켜보는 장합은 여전히 자신을 감싸는 불안감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하남윤이란 땅과 이 나라에서 가장 인망 높은 종친의 지지가 가지는 대의명분에, 그토록 영민하셨던 저 공마저 눈이 멀고 말았구나.


하지만 과연 그 모든 일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풀려줄까···?'





***





“···한 나라의 두 명의 황제는 있을 수 없는 법이요!”



장합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저수는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자신 앞에 마주 앉은 가후를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상석에 앉은 유총은 그런 저수와 가후를 내려다보며 아주 단호한 목소리로 저와 같이 선언했다. 가후 뒤에 배석한 영남은 이전에 봤던 소탈한 모습을 모두 걷어낸 채 군왕으로서 위엄을 되찾은 유총을 바라보며 속으로 감탄했다.



'···군왕이란 실로 저와 같아야 하는구나···.'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옵소서, 진왕 전하. 두 명의 황제가 있을 수 없다는 말씀, 무슨 뜻이옵니까?”



가후가 아주 침착한 태도로 유총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비록 저수는 장안 조정에서 보낸 가후의 존재를 몰랐지만, 가후는 이미 업성에서 사자가 올 것을 며칠 전 낙양에 도착한 직후부터 다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난 며칠간, 가후는 홀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왔었다. 그런 가후에게 지금 유총의 말은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두 명의 황제, 두 개의 조정···. 유총은 그 둘을 모두 불러내서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나라 한실의 종친인 유총이 할만한 이야기는 사실상 정해져 있었지···.'



“두 명의 황제가 이미 각자 서 있는데, 두 명의 황제가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은 단 한 가지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후라고 했던가? 국상의 말처럼, 그대의 혜안이 참으로 뛰어나군···.”



그런 칭찬과 함께, 유총은 자리에서 일어나 침착한 가후와 당황한 저수를 모두 한눈에 바라보았다. 가후와 저수, 서황 – 영남과 장합도 그런 유총을 거꾸로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윽고, 유총은 다시 한번 단호한 태도로 이렇게 선언하고 나섰다.





“지금과 같이 천하가 어지러운 난세에, 두 명의 황제는 더 큰 분란을 일으킬 뿐이요!



따라서!!





···이 천하를 위해서라도 둘 중 하나는, 마땅히 그 황위를 버려야 할 것이외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작가의말

6장 2화입니다.

유총과 낙준 모두 삼탈워에서 처음 접했던 이들입니다.

재밌게 잘 했었는데 말이죠...

이들이 펼쳐갈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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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6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2 13 13쪽
41 (41)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9 (6장 完) +1 23.01.03 781 14 13쪽
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40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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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5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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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2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3 13 13쪽
»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3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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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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