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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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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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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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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DUMMY

“뭐, 대부분 반대하긴 했어도 이번에는 내 뜻을 따라주기로 했단다.”


“그럼 저도 여 장군에게 그렇게 말하고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또다시 여포의 집을 찾은 순신은 다소 의아한 눈으로 이면을 바라봤다. 그런 아버지의 시선을 느낀 면이 생긋 웃으며 되물었다.



“‘너는 왜 반대하질 않니?’라고 물으시는 듯합니다, 하하.”


“궁금하긴 하구나. 어찌 그러니?”


“이것이 오히려 아주 좋은 수가 되리라고 보니까요.”



여전히 사람을 차분하게 해주는 면의 눈빛을 들여다보며, 순신은 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아시다시피 여 장군의 악명은 이미 천하에 자자합니다. 주군을 두 번이나 척살한 ‘삼성가노(三姓家奴)’라고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그 여 장군이 아버지께 온전한 충성을 바치고 있습니다.”


“너의 공이다.”


“또한, 아버지께서 주신 믿음 덕이죠.


그 진왕이라는 자, 비록 저도 잘 모르는 이지만 누가 더 황제로서 뛰어난 재목인지를 겨뤄보려 한다면서요?”



영남과 마찬가지로 연의를 읽었던 면도, 그에 등장치 않는 유총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유학에선 높은 자리에 앉은 자는 마땅히 만백성을 교화(敎化)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무려 삼성가노 여포를 교화하시어 곁에 두고 충성을 받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시면, 어느 누가 감히 아버지의 재목을 의심하겠습니까?”


“···너도 내가 황제의 재목이라고 보느냐?”



여포를 데려가는 문제에서 면이 자신과 같은 생각임을 확인한 순신은 잠시 미소를 머금었으나, 여전히 무언가가 자신을 묵직하게 억누르는 것을 느꼈던 순신이 자신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의문을 비로소 아들 면에게 털어놓았다.


여전히 순신은 스스로 일개 무부(武夫)에 불과하다 여기고 있었다.



“난 무장이지, 황제가 아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지 않다고 합니다. 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도 하죠.


정읍의 한낱 현감이셨던 아버지께서도 천명(天命)의 부름을 받아 몇 계급을 뛰어넘어 전라좌수사가 되시자 나라의 원수인 왜적들을 소탕하셨잖습니까. 이렇게 어린 황제의 몸에 들어가신 것도 어찌 천명이 아니겠습니까?”


“나를 좌수사에 봉한 건 천명이 아니라 주상 전하셨다.”


“또한 통제사에 봉하신 것도 상감이셨지요. 하지만 그런 상감마저도 그 자리를 아버지로부터 완전히 앗아가시진 못하셨습니다.”



면이 빛나는 눈빛으로 아버지 순신에게 당당히 이야기했다. 그런 당당함에 오히려 순신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천명이란 것이 꼭 반드시 자연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법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오히려 조선의 상감처럼 사람을 통해서 나타날 수도 있지요. 마치 지금 낙양으로 들어온 진왕처럼 말입니다, 아버지.”


“···그렇다면 이것은 진왕이 아닌 천명의 시험이로구나.”


“그렇다면 더더욱, 아버지께서 승리하셔야 합니다.”



천명의 시험, 그저 단순히 어린 황제를 향한 연민으로 시작한 일이 점점 자신을 감당키 힘든 지경으로 몰아넣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순신이었다.


그러나 또한 이미 이러한 일들을 수차례 겪어내고, 또 이겨냈던 순신이었다. 순신은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져나갔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적 앞에 두려움 없이 나아가 싸울 것이다.


설령 그 적이 다름 아닌 천명 그 자체라 할지라도···.'





***





“···발칙한 놈들···!”



호뢰관을 통과한 이래 유총의 장졸들로부터 호위를 받으며 낙양으로 향하던 원소가 짐짓 분한 듯 그렇게 조용히 으르렁거리자, 함께 수레를 타고 가던 유화와 또 그 수레를 몰던 곽도가 그런 원소의 눈치를 살피며 움찔했다.


앞서 호뢰관을 통과할 때, 원소는 유총의 수하들에게 모욕을 당했었다. 그들이 호뢰관을 통과하는 이들의 명부를 작성할 때, 그들에게 관직이나 자(字)도 아닌, 무려 이름만으로 불린 것이었다.


원소의 분노를 알아챈 곽도가 진왕의 병사들에게 호통을 치며 미천한 자들이 높으신 이들의 함자(銜字)를 함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며 항의했으나, 진왕의 병사들은 단 한마디로 그런 곽도의 항의를 묵살했었다.



'“···황제니 승상이니 하는 건 우리 같은 ‘미천한 자들’과는 아무 상관 없소! 우리에겐 그저 우릴 지켜주고 또 돌봐주신 진왕 전하의 명만이 중요할 뿐이요···!”'



“···제 주인을 닮아 발칙한 놈들···.”



바깥으로 내색하지 않으려 들뿐 누가 봐도 격분한 원소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낙양으로 향하는 길을 나아가야만 하는 원소였다. 이곳 하남윤에 들어선 순간, 자신의 명예와 힘 모두를 호뢰관 뒤에 남겨두고 온 원소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내 반드시 유총 그자의 숨통을 끊어놓으리라···!'



입술을 꽉 깨문 원소의 시야에, 곧 모든 것이 불타고도 굳건히 그 자리에서 버티고 있던 낙양성의 성벽이 내다보였다.









“···이백 년 동안 한실의 도읍이었던 곳이 이토록 무참히···.”



조금 전의 분노조차 잠시 잊은 원소가, 저도 모르게 참담한 낙양의 실태에 눈을 돌렸다. 더는 전과 같지 않은 낙양이었으나, 원소 그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한 낙양이었다. 불타서 무너진 잔해로부터, 원소는 옛 추억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원소는 또 다른 과거의 흔적과 마주하게 된다.



“와, 왕 사도···!”



원소 일행은 돌로 된 성벽을 제외한 모든 것이 타버린 옛 장락궁(長樂宮) 청쇄문(靑瑣門) 터 앞에서 비슷한 무렵에 낙양에 도착한 순신 일행과 마주쳤다.


원소는 먼 발치에서도 사도 왕윤을 알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이 수년 전인데, 그 사이에 왕윤은 수염이 더 하얗게 세고 등도 더 굽었으나 여전히 그 눈빛은 형형했다. 그런 눈빛으로, 왕윤 또한 멀리서 원소를 알아볼 수 있었다.



'···원본초, 이놈···.'



왕윤이 노한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알아챈 원소는 저도 모르게 왕윤에게서 시선을 돌려버렸다. 과거의 젊은 관리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었던 원소였다. 그러나 그렇게 돌려버린 시선에서, 원소는 더더욱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여, 여포···!”



적토 위에 올라탄 여포가 자신의 극을 손에 꽉 쥔 채 원소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미 지난 반 동탁 연합 시절, 여포의 그 무시무시한 무력에 시달릴 만큼 시달려봤던 원소는 그 눈빛만으로도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



'···저, 저자를 여기 끌고 왔단 말인가? 어린 황제가 겁도 없이···!'



원소는 놀란 눈을 돌려 황급히 유협을 찾아내려 했다.


그리고 왕윤에 한 번, 여포에 두 번 놀랐던 원소는 세 번째로 놀라고 말았다.



'···아, 아니, 어느새 저리도 훌쩍 자라났단 말인가···?'



진류왕 시절 유협의 어릴 적 모습만을 기억하던 원소는 열네 살이 된 유협의 현재 모습에 정말로 크게 놀라고 말았다.


열네 살 유협은 벌써 기골이 장대해지고 키도 훌쩍 자라나 있던 것이었다. 나중에 수레에서 내렸을 때 본 것이지만, 벌써 유협은 허리가 굽었어도 호리호리했던 왕윤보다도 더 키가 커져 있었다.


아직 유총과는 마주하지도 않았으나, 이미 세 번은 지고 들어가는 느낌에 놀라면서도 또 불쾌해진 원소는 두 주먹을 꽉 쥔 채 부들거렸다. 유독 하남윤에 들어선 이래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원소였다.



'···하여간 이놈이고 저놈이고, 발칙한 놈들···!'



“···저자가 바로 원본초이옵니다, 폐하···.”



그러는 사이, 왕윤은 옆자리에 앉은 순신에게 그렇게 속삭였다. 그리하여 원소와 처음 대면한 순신은 그 첫인상에 놀라 속으로 감탄하고 있었다.


금관을 머리 위에 올리고 황금빛 비단으로 지은 화려한 의복으로 몸을 감싼 원소는 키가 훤칠하고 외모가 수려했다. 그러나 지금은 왠지 모르게 화가 단단히 나서는 그 기품이 조금 흐트러져 있었다.



'···과연 영웅의 기상이긴 한데, 약간 발끈하는 기색이 있는 모양이로군···.'



“아, 모두들 도착하셨구려!”



그렇게 서로 말없이 기싸움을 벌이던 이들 앞으로 낙준이 나왔다. 여전히 갑옷 위에 장옷을 걸치고 장검 하나를 허리에 찬 낙준은 낡은 관(冠) 하나로 센 머리를 틀어 올리고 있었다.



“진왕 전하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두 수레와 말에서 내리시어 안으로 드시지요.”


“···그대가 낙준인가? 감히 황상 폐하를 걸어서 궐 안에 납시게 할 요량인가?”



원소가 여전히 노한 목소리로 그렇게 으르렁거렸으나, 낙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이렇게 되받아쳤다.



“···궐 안이 아직 번잡합니다. 불탄 잔해가 아직 산더미거든요. 말이나 수레가 다니기 힘드니 그리 말씀드린 겁니다, 원 공. 아니면 여기서 그냥 돌아가시겠소?”



원소가 여전히 분노 가득한 눈으로 수레 위에서 낙준을 노려보고 있었으나, 낙준은 코웃음을 치며 순신 쪽을 돌아보았다. 당신들은 어찌하겠소, 라고 묻는듯했다.


순신은 거리낌 없이 수레에서 내려 자신을 따라 내리려는 왕윤을 가후와 함께 부축해주었다. 그런 순신의 모습에, 여포와 장료, 서황 – 영남도 그대로 말에서 내려 순신의 곁을 지켰다.



“···좋습니다, 따르시지요.”


“하, 합하! 어찌하시겠습니까?”


“···여기까지 왔으니, 끝을 봐야겠지. 황상, 내리십시오.”


“아, 알겠소, 승상···.”



원소 또한 할 수 없이 수레에서 내렸고, 먼저 앞서가는 낙준과 순신 일행의 뒤를 따라 장락궁 터 안으로 들어섰다.


곽도와 유화는 앞서가는 원소의 두 주먹이 핏발까지 세운 채 부들거리는 것을 보곤 자그마하게 몸을 떨며 그 뒤를 조심스레 따랐고, 그 뒤를 문추, 고간, 곽원이 뒤따랐다.









불타서 무너진 정전(正殿)의 높은 터 앞에 넓은 가림막이 처졌고, 바로 그 안에서 진왕 유총이 남면(南面)한 채 상석에 앉아 두 명의 황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님들을 안내해온 낙준이 그런 유총에게 고개를 숙이곤 곧바로 그 옆에 선 채 자리했다.



“···이 보오, 진왕!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소!”



그런 유총의 모습에, 원소가 드디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온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앞선 낙준과 마찬가지로, 유총 또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러자 원소 뒤에서 벌벌 떨고 있던 곽도가 자신의 주군을 대신해 앞으로 나서며 호통쳤다.



“···지, 진왕! 그대는 그저 일개 제후왕일 뿐이요, 그런데 어찌하여 황상 폐하를 아랫자리에 앉힐 수 있단 말이요! 그, 그대는 예법마저 잊은 게요!?”



원소는 제 뜻을 훌륭히 대변해준 곽도의 말을 묵묵히 들으며 계속해서 유총을 노려다 보았다. 그러나 유총은 오히려 여유롭게 웃어 보이며 원소의 분노한 눈빛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냈다.



“···폐, 폐하···!”



그때, 그런 유총을 제대로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순신이 아무 말 없이 주어진 자리로 향했던 것이었다.


내심 곽도의 말에 동조했던 왕윤 또한 놀라서 순신에게 손을 뻗었으나, 이미 자리에 앉아버린 순신은 오히려 그런 왕윤을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결국, 왕윤 등도 어쩔 수 없이 순신을 따라 자신들의 자리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이보시오, 경조의 황제.”


“예, 진왕.”


“그대는 황제로서 자존심도 없으시오? 이 제후왕이 황제를 이토록 하대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다니요? 진정한 황제라면 오히려 저렇게 고(孤)의 망발을 꾸짖어야 하지 않겠소?”



왕윤이 아차 하는 눈으로 순신을 돌아봤으나,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는 순신의 모습에 저절로 놀란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순신은 유총 옆에 버티고 선 낙준을 돌아보며 말을 걸었다.



“귀공께서 진국상이신 낙준 공이시죠?”


“···그렇습니다, 폐하.”


“공께서 하셨다는 말이 참으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난세에서 두 명의 황제는 없느니만 못하다.’


‘차라리 백성들의 인망을 얻은 제후왕 한 사람이 그 둘보다 낫다.’


그러니 저는 저보다 높으신 분을 상석에 모신 것뿐입니다.”



'···이, 이 원본초가 저 어린 가짜 황제에게 또···!'



순신에게 또 한 번 지고 만 원소가 낙담하여 순신을 노려보았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작가의말

6장 6화입니다!

어느덧 2022년 마지막날입니다. 내년에는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다시 공지글을 올리겠지만,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추가로 업로드가 있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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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5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1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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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39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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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5 13 13쪽
37 (37)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5 22.12.30 817 15 13쪽
36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1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2 13 13쪽
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2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3 13 13쪽
32 (32)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6 (5장 完) +1 22.12.24 985 18 13쪽
31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30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1 22.12.22 991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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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7 +7 22.12.16 1,188 28 14쪽
24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5 22.12.15 1,187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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